posted by 벼루_ 2023. 9. 17. 23:13

 

 Rusk에서 2006년에 발매한 구작인 '너와 사랑해서 맺어지고'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거를 할려고 찾아본게 아니라 동일 브랜드의 다음작품인 Aster을 할려고 했는데 찾아보니 Aster에서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것도 있고 먼저 플레이하신 분들이 일단 해보고 하는게 좋다고 해서 잡은 작품입니다.

 거기에 다른 미연시들과 조금 다르게 다수 히로인 체제도 아니고 더블 주인공 체제도 아닌 3명의 주인공과 3명의 히로인의 각각의 커플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이야기라 흥미가 있어서 플레이 하긴 했는데 뭔가 기대 했던것보다는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였네요.

 

 일단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별로의 루트나 분기 없이 시작부터 세 쌍의 커플중에서 어떤 커플의 이야기를 볼 껀지 결정하는 방식이라 중간중간에 선택지는 있지만 스토리에 큰 영향은 없고 CG만 회수하는 정도로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미 상대방이 정해져 있는 상태라 각 파트마다 오롯이 해당 커플들의 이야기만 하기에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다만 이렇게 설정등은 괜찮았는데 막상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한 커플을 제외하고는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네요...

 남주나 히로인의 성격이 맘에 안들거나 스토리가 맘에 안들거나 하는 등 소재는 신선하고 괜찮았지만 그걸 제대로 요리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먼저 가장 왼쪽에 있는 신장차이나는 커플인 요우스케x히나타 이야기

 남주인 요우스케가 생각없이 움직이고 사귀고 나서도 히나타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시모네타를 게속해서 성격 자체가 별로인점도 있었는데 자꾸 히나타가 아닌 다른 커플중의 히로인인나오랑 친구이상 연인미만 소꿉친구 관계성 보여주는게 상당히 불쾌했네요.

 개인적으로 상기같은 이유때문에 더블 주인공도 극혐하는데 이렇게 서로사로의 짝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왜 굳이 다른 히로인과의 투샷이라던지 얼굴 붉히는 모습을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그외 스토리는 전개가 상당히 빠르긴 했는데 그냥저냥 무난 했고 첫 경험으로 이리 분량을 뽑을줄 몰랐습니다. 그나마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작은 히타나가 귀여워서 그나마 할만했던 루트였다고 생각되네요.

 가운데 있는 장신 커플인 소우이치x소라는 달달하다는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봐서 좀 기대했는데 확실히 초중반부는 마음에 들었지만 후반부가 영 별로였습니다...

 히로인인 소라는 적극적이고 장난끼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지만 뭔가 주인공인 소우이치가 그나마 요우스케보다는 괜찮았지만 여전히 고직식한 모습밖에 보여준게 없어서 약간 별로였네요.

 무엇보다 스토리가 그냥 주구장창 H씬 이야기만 나와서 후반부가 더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우타x나오 커플

 이 커플은 다른 커플이야기때도 느꼈지만 플레이 하면 할수록 괜찮아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플이였습니다. 솔직히 이 커플만 하고 게임을 삭제해도 되는 정도로 좋았네요.

 무엇보다 서로 부끄럼 많고 적극적이진 못한 성격이라 학생 커플 다운 풋풋한 연애 느낌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귀고 나서 손 잡는 것 까지 몇날 몇 일이 걸렸는지....

 그동안 사귀자마자 h씬 같은 미연시를 보다가 이렇게 풋풋한 커플을 보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스토리도 예상치 못한 전개였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의 회상씬과 CG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히로인인 나오하고 주인공인 코우타도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플레이 할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코우타x나오 이야기 하나 만큼은 건져서 시간낭비까지는 아니였던 작품이였네요.

 옴니버스인점은 좋았지만 뭔가...뭔가 지루했던 장면이 제법 있어서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갔던 미연시였습니다. 그래도 뭐 중도하차 안하고 끝까지 한 거 보면 그래도 참고 할만했던 것 같긴 하네요.

 근데 다시 생각해도 이리 커플끼리 다 정해져있는데 왜 자꾸 다른 히로인이랑 썸타는 장면을 넣은건지... 이것때문에 점수를 상당히 깍아먹은 것 같습니다.

 이젠 본래 목표였던 Aster를 해야되는데 그 작품은 평이 괜찮아서 키미코이보다는 좀 더 기대를 해봐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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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  (0) 2024.05.12
posted by 벼루_ 2023. 8. 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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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에서 2002년에 발매한 고전 명작인 Ever17 -the out of infinity-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예전부터 엄청난 반전물이라는 이야기는 여기서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종종 듣기 했지만 구작이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손이 안가서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잡았네요.

 보통 미연시를 하게 되면 캐릭터소개하고 스토리 소개등을 읽고 거기에 구작이면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네타 없는 리뷰나 감상글이라도 읽고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하고 반전물이다! 네타 없이 해야된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봐서 캐릭터 이름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아는 것이라고는 해저 테마파크에서 사고가 발생해서 고립 + 반전물 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시작을 했네요.

 그래서 진짜 새하얀 도화지상태로 시작하고 마지막 까지 클리어를 했는데 굳이 이정도까지 셀프 정보 통제를 했어냐 됬나? 싶을 정도였네요 ㅋㅋㅋ

 물론 네타를 안당해서 작중의 여러 반전에서 놀라기는 했지만 굳이...? 라는 생각이 좀 들긴 했습니다.

 일단 기본 스토리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해저 테마파크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고립된 상황에서 구조를 기달리며 탈출을 하는 재난물로 시작을 하는데 시작부터 여러가지 떡밥도 뿌려줘서 중간중간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다들 입모아서 말하는 그 반전!

 진짜 한 대 맞은것 처럼 멍 해질정도의 충격적이긴 했네요. 발매하자마자 실시간으로 플레이를 했지만 그 충격이 진짜 몇 배는 더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지막 해결법이라고 해야하나? 후반부 전개가 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점과 작중에서 두리뭉술하게 넘어간 점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히로인들이 전부 마음에 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츠구미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쿨한 모습도 좋고 가시 돋친 모습도 좋고 그외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좋아서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정이 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의 모습들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른 분의 댓글을 보니 드라마CD에는 츠구미의 귀여운 모습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일단 그것도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소라도 상당히 마음에 든 캐릭터였는데 뭔가 다른 미연시들과 달리 연하조보다 연상조가 좀 더 마음에 든 특이한 작품이였네요.

 뭐 폐쇠되고 조난된 곳에서는 확실히 연하보다는 연상이 좀 더 의지가 되긴 하지만요....

 뭔가 쓰면 쓸수록 네타가 될 수 있는게 있어서 쓰고 지우고 하다보니 딱히 쓸 감상이 없긴하네요. 그래도 일단 이 Ever17이라는 작품은 애초에 유명한 작품이니 최대한 사전 정보 없이 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반전요소도 놀랍고 재미는 있지만 발매한지 오랜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좀 감흥이 덜하긴 했네요. 당장 저도 이 작품을 2023년이 아닌 21년 전인 2002년에 플레이를 했으면 엄청난 반전! 충격전개! 머리를 맞은것 같다! 라고 소리치면서 대단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을 것 같은데 이걸 2023년에 했다는게 문제네요...

 2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비슷한 기술이나 트릭등을 쓴 작품도 있었고 더 충격적인 반전인 작품도 해서 확실히 재미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소문 만큼은 아니였던점이 아쉽긴 했네요.

 이건 Ever17의 작품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플레이한 제 시점의 문제라 뭐 어쩔 수가 없었네요.

 다른 분께서 말씀해주신것 처럼 중반부에 약간 지루한 파트가 있엇지만 그래도 시간가는지 모르고 플레이를 했고 반전도 충격적이였고 전체적으로 흥미진진 했습니다.

 후반부의 전개등에서 조금 무리아닌가? 하는 전개가 있긴 하지만 수작으로 불리고 왜 이렇게 오래동안 언급이 되는 작품인지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전을 알고 나서, 올 클리어 하고 다시 플레이를 하면서 보이는게 훨씬 많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 저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다시 한 번 재탕을 하면서 그래서 이 장면이! 그래서 여기서 이 인물이! 라는 감상을 느껴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8. 13. 01:10

 

 케모미미 명가인 Lump of Sugar에서 발매한 '아득히 푸른 신부에게'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직전에 한 HULOTTE인 투시물과 비슷하게 스토리다보는 캐릭터에 힘을 쏟는 브랜드인긴 하지만 이번에는 각설탕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케모미미+꼬리가 잘 나타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4명의 히로인중에서 75%인 3명이 케모미미랑 꼬리를 장착했고 전작과 비교하면 전작은 케모미미 히로인이 1명 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작품에는 무려 3배로 늘어나서 플레이 내내 눈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진짜 볼때마다 몇시간이고 쓰담쓰담 하고 싶었네요...

 이렇게 캐릭터적인 측면에서는 전작보다 좋아졌지만 반대로 스토리는 전작보다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해저도시를 배경으로 시종일관 텐션이 높고 밝은 분위기인 것은 좋았지만 스토리가 뭔가 툭툭 끊기고 뜬금없는 전개라는 느낌이 종종 들었던 점은 아쉬웠네요.

 거기에 해저왕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도시국가 수준에다가 배경자체가 깊은 해저라 쉽사리 도시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에 무대가 되는 장소도 성과 도시 그리고 아주 가끔 지상. 이정도로 한정되어버려서 조금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좁다는 느낌을 상당히 강하게 받았네요.

 자유롭게 이곳저곳 움직일 수 없고 기본적으로 실내위주로 진행되니 뭔가 제한를 받는 느낌이 드는 점과 그에 따라서 다행히 장소에서의 이벤트를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게임의 시작은 바다에 떨어져서 조난을 당했다가 해저도시의 잘나가는 메이드에게 구출된 후에 대대로 지상의 남성과 결혼하는 공주님을 만나서 구혼을 받고 대답을 보류하는 동안에 해저도시에 살고 겸사겸사 메이드도 공략하고 공주님의 여동생도 공략하고 소꿉친구도 공략하는 전형적인 순애물입니다.

 그외에는 딱히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게 없었네요. 연금술이라던지 카미카쿠시 라는 플러스 알파가 되는 설정이 없던것은 좀 아쉬웠네요.

 그래서 처음 1~2루트는 해저도시도 보고 여러가지 설정도 보면서 했는데 갈수록 약간 질리는 느낌을 받은 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그동안의 각설탕답게 전반적으로 굴곡없는 무난한 스토리인지라 일러만 취향에 맞으면 무난히 재미있게 즐길 수는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공략이 가능한 히로인은 총 4명입니다만.... 작중에서 성우가 있고 CG도 있고 스탠딩도 있고 이름도 있는 캐릭터는 5명이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여동생이 비공략 캐릭터가 되어버려서 진짜 아쉬웠네요...

 캐릭터성이 나쁜것도 아니였고 그동안 친매던 의매던 상관없이 공략대상인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단순히 하나의 장치로 써버렸는지....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요소를 꼽으라고 하면 여동생 비공략! 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작품이 엄청 흥해서 타유타마처럼 FD같은게 나오면 모를까 그정도의 작품은 아닌지라 가능성이 0에 수렴해서 더 아쉽게 느껴졌네요.

 일단 타이틀에서 정면에 있는 거유이자 제1 왕녀님이자 타이틀가 가장 어울리는 이리오네라, 약칭 리오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딱히 제 취향이 아닌 거유히로인이긴 했지만 케모미미+꼬리 거기에 공주님설정에 순애보에 은근히 천연인 점은 마음에 들어서 생각보다는 할만했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스토리가......

 스토리가 뭔가 허무하다고 해야하나? 뜬금없다고 해야하나? 엔딩 타이밍도 조금 이상했고 마지막 화룡정점이여야 되는 에필로그까지 뭔가 좀 그랬던 이야기였네요.

 무엇보다 가장 흥미진진했어야 되는 위기 파트도 생각보다 고조되지 않았고 여윤을 남겨줘여야되는 에필로그 파트도 허무했고 무엇보다 여기서 엔딩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타이밍이 별로여서 솔직히 리오루트 끝내고 이거 다른 루트도 망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한껏 불안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한 나츠미루트는 소꿉친구는 승리한다! 라는 말로 정리가 됬네요. 위에서 말한것 처럼 리오루트가 기대 이하여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활기차고 가족처럼 지내는 소꿉친구 속성에서 상당 부분을 먹고 들어갔고 보인 루트에서 보여주는 은근히 질투심 많은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 위기파트도 준수했던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에필로그 파트가 넘넘 마음에 들어서 이 '아득히 푸른 신부에게'라는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인연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 자체를 마음에 들어하는 점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야기라 마지막까지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를 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은 잘나가는 메이드인 로자니아

 작중에서 유일하게 일하는 어른의 여성 같은 느낌에 케모미미랑 꼬리까지는 좋았지만 역시 거유의 누님이라는 스타일은 그다지 취향이 아니여서 좀 아쉬웠네요.

 그래도 조금 진부하긴 하지만 완벽한 메이드와 사랑하는 여성 사이의 갭모에는 괜찮았고 장난끼많은 모습도 좋았던 히로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도 제1 왕녀님과 같이 스토리가 영....

 마지막으로 보자마자 첫 눈에 반했고 작중에서 모두의 귀여움을 받는 제2왕녀인 리루!!! 그냥 존재 자체만으로고 귀여움 덩어리인 세계 최고의 케모미미 여동생이였습니다.

 작고 귀엽고 빈유에 여동생속성에 케모미미랑 꼬리도 있고 존댓말도 쓰고 치유속성에 강단도 있고 말투도 귀엽고 주인공을 오라버니~ 라고 부르는 점도 귀엽고 독서가인점도 귀엽고 그냥 모에덩어리의 히로인이라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여워서 존재자체만으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네요.

 이렇게 취향 저격 속성에다가 스토리도 단순히 현실에 안주하면서 오냐오냐 당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나츠미랑 같이 이 작품에서 스토리적인 측면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뭐 각설탕의 근래 작품들이 그랬던 것 처럼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에 힘이 들어간 작품이니 취향에 맞는 히로인 루트를 하면 시간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이건 죽어도 못하겠다! 하는 정도는 아니니까요...

 
 
 이번에는 전작보다 캐릭터성과 케모미미의 농도는 높아졌지만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던 작품이였네요. 나츠미랑 리르는 준수했지만 나머지가 영 힘을 못써서 전체적인 평 자체가 떨어지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Lump of Sugar의 가장 큰 장점인 케모미미히로인이 많아졌다는 점은 플러스 요소에 나츠미루트가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던 점은 다른 분들께 추천할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감상글 쓰는 이 순간도 생각하지만 도대체 왜 여동생님이 비공략인지... ㅠㅠ

 다만 나츠미와는 정반대로 가장 핵심이여야할 리오루트가 기대이하였고 여전히 스토리에 큰 한 방이 없는 점 때문에 맘에 드는 히로인루트만 할만하다는 점은 여전히 단점으로 남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몇 번이고 언급했지만 나츠미는 준수한편이니 나츠미+맘에 드는 히로인만 골라잡아서 해도 무난히 킬링 타임용으로는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어찌되던 각설탕에서 기대하는 귀여운 케모미미히로인! 이라는 점은 충분히 만족시켜준 작품이라 차기작도 기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요세 각설탕이 풀 프라이스의 발매 주기가 짧기도 하고 스미레랑 협업도 하던데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8. 6. 15:37

 

 HULOTTE에서 이번 7월달에 발매한 신작인 '내 눈동자로 알몸! 알수 없는 미래와 꿰뚫어보는 운명'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시간정지와 투명화에 이은 투시능력을 소재한 작품으로 제목만 보면 이뭐병...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무난한 캐러게였네요. 

 전작인 사랑천사에서도 그랬는데 HULOTTE라는 브랜드 자체가 시나리오보다는 캐릭터랑 일러스트 그리고 컨셉빨로 밀어붙이는 브랜드라 이번에도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딱 지루하지 않을정도로 할만했던 미연시였습니다.

 

 이번에는 메인히로인 5명에다가 서브히로인 2명까지 해서 총 7명을 공략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모성의 권화인 히카루를 진짜 너무 취향이 아니였지만 다른 히로인들은 전부 괜찮았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크게 기대를 안했던 히로인들이 몇몇 있었는데 작중에서 기대이상으로 귀여운 모습들을 보여줘서 확실히 캐릭터 보는 맛은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이런 캐릭터에 힘을 준 미연시가 대부분 그러는것처럼 역시 취향이 아니거나 흥미가 가지 않는 히로인들 파트에서는 급격하게 힘이 지루해지는건 여전했네요...

 

 기본적인 설정은 주인공이 어릴적에 소꿉친구들과 마녀의 집을 찾아가서 마녀의 제자겸 노예가 되고 투시의 마법을 배워서 주변 인물들의 알몸을 물고 뜯고 씹는 조금 변태인 인물을 자랐는데 어느날 그 앞에 마녀를 찾아온 이국의 기사가 나타나고 또 우연치 않게 그 기사의 알몸을 봐서 반강제로 약혼관계가 되어 버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평범한(?) 러브코메디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주인공의 투시 능력으로 인한 히로인들의 알몸을 남들 모르게 몰래 보는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작중에서는 초반부에 몇 번 알몸 보는거 말고는 딱히 나오지 않았네요.

 물론 주인공의 능력이 다른 방향으로 이곳저곳에서 쓰이긴 하지만 타이틀에서 대놓고 나오는 것 처럼 투시능력으로 인한 히로인들의 알몸본다고 하는 로망이 전혀없었습니다.

 하도 언급이 없어서 중후반부는 완전 까먹을정도였는데 뭔가 자극적인 타이틀로 유저들의 시선을 끄는것 외에 작품내에서는 실제로 투시라는 능력의 로망을 제대로 실현 시켜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이럴꺼면 왜 이렇게 대대적으로 어필을 했는지.....

 

전작인 사랑천사의 경우는 아무리 캐러게라고 하진 했지만 트루엔딩이 진짜 너무 부실했는데 이번에는 큰 한방은 없었지만 다들 무난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코우메는 정석적인 소꿉친구+츤데레+무녀님이라 첫인상으로 치면 마녀님 다음으로 호감도 높았던 히로인이였는데 기대한대로 마음에 들었네요.

 공통루트부터 츤츤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본심을 말하는 쉬운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도 귀여웠고 본인 이야기에 진입 한 후에는 메가데레 모습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흑발+무녀님 조합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거기에 부적네타덕분에 진짜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뭔가 스토리적인 측면은 보면 크게 터트려주는 무엇인가가 없어서 약간 불완전 연소 같은 느낌을 받은 점은 아쉬웠던 부분이였네요.

 히카루는 연하이긴 하지만 마망~ 히로인으로 모성의 권화 그 자체였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애초에 마망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데 거기에 스타일이나 성격이 너무나도 취향과는 정반대라 플레이 하면서 가장 지루했던 루트였네요.

 애초에 캐릭터보고 하는 겜인데 캐릭터에 정이 안가니 딱히 재미도 없었고 스토리도 무난하기에 그냥저냥 멍하니 엔터만 누르는 수준이였고.... 딱히 코멘트할거리도 없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역시 캐러게는 히로인의 매력이지! 라는 생각만 다시끔 들게 해준 히로인이였네요...

 호노카는 히카루랑 같이 후배조에다가 보쿠코, 그리고 자타공인 천재에 자신감도 MAX이지만 금방 마음약해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히카루랑 마간차기로 거유라 첫 인상은 그냥저냥이였고 직전에 한 히카루가 영 취향이 아니여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플레이 하면 할수록 귀여움이 폭발했네요.

 일단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조금만 태글을 걸거나 강하게 나가면 바로 약해지고 소심모드로 들어가서 위축되고 사죄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당황하는 모습도 무진장 귀여워서 기대이상으로 즐겁게 플레이를 했네요.

스토리는 여전히 무난했지만 적당히 긴장감도 있었고 에로도 있었고 무엇보다 히로인이 귀여워서 만족했던 이야기였네요.


  미즈하는 소극적으로 자신감없는 귀여운 아이고 한쪽 눈을 가른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서브 히로인이라 분량이 너무 적은게 아쉬웠네요..... 아예 비공략보다는 좋지만 서브이기에 H씬도 1개이고 분량이 짧아서 뭘 보여준게 없는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 페티쉬때문에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여러 행동들이 넘 귀여워서 맘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호무라는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기대이상으로 맘에 들었던 캐릭터였네요.

 용인족이라 꼬리랑 귀도 있고 메이드복 차림에다가 주인공이랑 투닥거리는 남매같은 포지션이였는데 그 투닥거리면서 친근한 모습과 다른 루트와는 다른 본인 루트에서의 갭모에때문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의 귀여움을 보여줘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습니다.

 미즈하랑 마찬가지로 서브 히로인이라 분량은 적지만 이야기의 소재가 마음에 들었고 엔딩까지 깔끔하게 끝내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였습니다.

 서브이긴하지만 오히려 다른 메인히로인들보다 더 귀엽고 스토리도 좋고... 진짜 서브여서 가장 안타까운 히로인이였네요.... H씬도 좋았는데!

 게임의 시작을 알린 히로인인 류시이는 마녀님과 같이 타이틀을 장식할 정도로 스토리에서 비중이 높기도 하고 첫 인상은 별로였지만 공통루트에서의 금발의 야마토나데시코라고 불릴 정도의 성격때문에 플레이 할 수록 맘에 들었던 캐릭터였으나........ 스토리가... 스토리가 진짜 너무 별로였네요.

 다른 히로인들을 공략해야 공략할 수 있는 포지션에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히로인 치고는 스토리 구성도 엉성하고 위기도 너무 빨리 해결되고 뭐 하나 내세울만한 요소가 없었네요.

 덕분에 공통루트에서 벌은 점수를 개별루트에서 다 까먹었습니다. 히로인은 참 괜찮았는데 그놈의 스토리가 진짜.....

 

 마지막은 모든 히로인을 공략 한후에 공략이 가능한 트루엔딩의 주역이자 제가 이 미연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은발로리바바빈유마녀노쟈 캐릭터인 에리슈카!

 첫 인상부터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상당히 많이 가진 히로인에다가 작품의 주역인 캐릭터라 플레이 전부터 가장 기대를 한 히로인였습니다.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신비로운 마녀님에다가 500살 넘은 로리바바 그리고 주인공을 노예겸 제자로 부리는 모습 등등 좋아할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엄청 기대를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뭐...그냥저냥 무난했네요...

 

 공통루트나 다른루트에서 여러번 의미심장하게 언급이 되서 스토리 전개도 쉽게 예측이 가능헀고 그렇다고 큰 한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전의 작품들처럼 기대는 했지만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을 정도? 딱 그 정도였습니다.

 엔딩도 감동적인 전개를 유도하긴 했지만 딱히..?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래도 에리슈카라는 히로인자체는 넘 귀여웠습니다!

 제 취향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점도 귀여웠고 귀여운 아이로만 생각하던 주인공한테 강렬한 대쉬를 받고 당황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도 귀여웠고 호탕한 모습도 귀여웠고 코스츔도 귀여웠고 그냥 작중에서 가장 귀여운 히로인이였습니다.

 역시 로리는 최고야!

 그나저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인공의 투시 능력에 대한 묘사가 너무 아쉬웠네요.... 에리슈카가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에게 알려준 마법이자 주인공만 쓸수 있고 주인공 입장에서는 투시마법 밖에 쓰지 못하고 사용법도 여성의 알몸을 보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그 알몸을 보는 용도쓰는게 너무 적었습니다...

 아니 타이틀을 대놓고 투시로 알몸! 이라는 느낌을 어필했으면 능력을 소개할때뿐만이 아니라 다른 루트에서도 투시능력으로 인한 사건 등등이나 발생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것없이 그냥 다른 방향으로만 사용되버린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시간정지, 투명화 그리고 투시까지 전부 남자의 로망 같은 능력인데 이번에는 그 능력으로 로망을 제대로 실현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무난한 캐러게였네요.

 맘에드는 히로인이면 재미있고 맘에 안들면 지루하고.... 그래도 전작인 사랑천사는 진짜 못할 정도였지만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투시라는 설정을 제대로 못 살린것이 아쉽긴하지만 호무라처럼 기대하지 않았지만 좋았던 히로인도 있었고 에리슈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취향인 히로인도 있는 등 좋은 일러 감상하면서 킬링 타임용으르는 괜찮은 작푸밍라고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다음에는 ~위험해 시리즈가 또 나와줬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그 시리즈가 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7. 9. 22:54
 
프레카노에서 11월에 발매한 ChuSingura46+1 나와 오빠의 러브러브 연립주택생활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에서도 나오다 싶이 인레에서 발매한 츄신구라46+1의 등장인물인 신파치의 팬디스크이고 원화랑 시나리오라이터도 같은데 왜 인레명의가 아니라 프레카노 명의로 발매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본편으로부터는 약 6년하고도 반, 본편의 팬디스크인 무사의 고동 발매로부터 5년정도가 지났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캐릭터의 팬디스크를 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츄신구라 본편에서도 치카라랑 신파치를 가장 좋아했는데 그래도 치카라는 메인히로인포지션이라 본인루트도 있고 치카라루트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해서 치카라쪽은 충분히 만족했습니다만......
 반면에 신파치는 일단 적 포지션이라 루트도 따로 없었고 무사의 고동에서부터 바랬던 주인공과 행복한 신파치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데레데레하는 신파치의 모습부터 시작해서 응석부리는 모습 질투하는 모습에 중간중간 보이는 얀끼...
신파치의 팬으로써는 여러가지 신파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신파치 너무 귀여워워워워워!!!!!!!! 
 

 

 스토리도 본편과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신파치와 주인공의 달달한 이야기만 나오고 로우 프라이스 작품이라 짧긴 하지만 그대로 적당하게 기승전결을 갖춘 이야기도 괜찮았습니다.
 츄신구라46+1의 팬, 특히 신파치의 팬이시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뮤엇보다 신파치가 진짜 엄청 많이 둥글둥글해졌습니다 ㅋㅋㅋ 본편이였으면 문답무용으로 뎅겅했을텐데 많이 참은 ㅋㅋㅋ
 그리고 플레이하다보면 묘하게 300년전 에도관련 지식이 늘어가는 느낌이네요. 중간중간 스구하가 궁금해하는것들을 신파치가 설명해주다보니 듣다보니 별거다 알게 되던....
 
 그나저나 오랫만에 신파치를 보고 회상같은 느낌으로 츄신구라에 나온 인물들도 나오니 또 올만에 츄신구라 본편도 복습하고 싶어지네요.... 시간 날때 다시 한번 복습해야겠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7. 9. 19:31

 RUNE에서 2007년에 발매한 Purely~그 좁은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된지 한 15년이 된 작품이긴 하지만 타이틀에 그려져 있는 메인 히로인이 마음에 들기로 하고 카페에서 후기를 보니 호평들이 많아서 잡은 작품이였는데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작품이였지만 제법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받은 인상은 타이틀에 있는 츠무기라는 메인 히로인에 몰빵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플레이 하다보니 생각보다 다른 히로인들의 이야기도 상당히 괜찮았던 미연시였습니다.

 시골마을에서 온천료칸을 하는 집의 아들인 주인공이 어느 날 노천 온천에서 알몸의 히로인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고 알 수 없는 묘한 인연을 만들어서 학교에서 다른 히로인들과 온천부라는 부활동을 하면서 같이 혼욕도 하고 부활동도 하면서 각기 4인 4색의 히로인들과 인연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이 작품의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시골의 온천 마을을 주제로한 작품인지라 복잡한 도시에서 활발하고 복잡하게 벌어지는 작품에 비해서 뭔가 쉬어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였던 점과 중간중간 개그 파트가 있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미연시였네요.

 거기에 기본적으로는 스토리에 힘을 준 작품이라 스토리를 중요하는 분들께는 제법 어필 포인트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히로인들도 15년전의 구작치고는 일러스트 퀄리티도 괜찮고 막 몰려오는 쓰나미 정도의 큰 감동은 아니지만 플레이 해서 시간낭비는 아니였다 정도의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부분에서 공통적 느낌 단점 중 하나가 약간의 뜬금포 전개와 스토리의 사이가 사이가 조금은 매끄럽지 못한 다는 점이 아쉬웠네요.

 갑자기 처음보는 설정이 히로인 입에서는 당연히 알고 있다는 것 처럼 나오는 등의 장면에 종종 있어서 이런 점은 아쉬웟다고 생각합니다.

 
 

 마나카는 예전부터 주인공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소꿉친구라 가장 먼저 공략한 히로인이였습니다.

 소꿉친구라는 속성도 마음에 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스토리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서 마음에 든 이야기 였습니다.

 공통루트처럼 약간 뜬금포인 전개가 있고 역시 설명이 불충분한 부분이 종종 있었지만 마나카 루트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마지막까지 좋아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를 좋아하는 편이라 마지막에는 약간 글썽거리면서까지 했고 마나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루트였네요.

 유우는 온천부의 부장으로 처음에는 여자친구보다는 동성친구 같은 느낌의 히로인에다가 거유에 활발한 성격이 딱히 취향이 아니였지만 스토리는 무난하게 괜찮았네요.

 마나카 정도는 아니지만 잔잔한 감동도 있었고 유우루트 한정의 나오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그냥저냥 지루하지는 않았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유우뿐만이 아니라 이 작품의 공통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매끄럽지 않은 연결이 가장 눈에 띄여서 조금은 아쉬웠던 느낌이였습니다. 거기에 역시 거유 히로인은 쪼오오금....

 코토리는 첫 인상이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라 기대도 많이 했는데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런 쿨하고 주인공을 무시하고 관심없는 히로인들이 그러듯이 본인 루트 들어가면서 츤데레에다가 쓸쓸해하고 질투하는 모습과 응석부리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지만 스토리가 그걸 따라가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틀 이미지에서 혼자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의 메인 히로인인 츠무기!

 사람들이 왜 이 미연시가좋은 작품이라고 불리우는지 몸소 보여준 히로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판타지가 뒤섞인 신비한 느낌부터 시작해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인연과 혼자서 숨기고 있는 어떠한 비밀때문에 도저히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했는데 기대한 만큼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현재 시점의 이야기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츠무기의 과거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 정도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였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네타덩어리이긴 하지만 츠무기의 본인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선택과 마지막 '그 인물'이 중얼거린 말까지 엄청 괜찮았던 파트였네요.

 거기에 모든 과거를 알고 마지막으로 주인공과 츠무기의 선택에 의한 에필로그까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잘 짜여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츠무기 본인도 소극적인 야마토 나데시코 같은 캐릭터 디자인에 기계치속성에 기 약한 흑발의 청초한 미소녀인점도 좋았고 당황하는 모습도 좋고 거기에 위에서 언급한 스토리역시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너무너무 좋았던 이 작품 최고의 히로인이였네요.

 
 
 요세 신작 할게 없어서 구작 미연시만 찾아서 하고 있는데 근래 한 구작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들도 귀엽고 중간중간 개그때문에 피식피식 웃을 수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일러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도 준수해서 할거 없는 분들은 가볍게 잡아 보셔도 괜찮을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이 작품도 비공략 캐릭터가 있다는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둘 다 여동생속성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둘 다 나란히 비공략.......

posted by 벼루_ 2023. 6. 18. 21:08

 

 

 ALcot에서 2007년도에 발매한구작인 FairChild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요세 딱히 할만한 신작도 없고 알콧 작품은 무난히 취향에 맞는 작품들이 많기도 하고 그림체가 둥글둥글해서 페어 차일드도 큰 기대는 안했지만 반대로 큰 걱정도 없이 잡았는데 딱 기대했던 정도의 작품이였네요.

 먼저 구작답게 스토리 진행이 진짜 정석중의 정석이였습니다.

 공통파트 → 서로 의식 → 사귀기전의 약간 엇갈림 → 고백 후 사귐 → 달달한 파트 → 위기 → 해결 → 엔딩

 진짜 거짓없는 정석적인 전개라 딱히 머리를 쓸 필요도 없고 알콧답게 달달한 전개가 많아서 마음 놓고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요세 미연시는 자극적이거나 이리저리 꼬아놔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무난하지만 안정적인 맛도 가끔씩 맛 보니 괜찮네요 ㅋㅋ

 다만 발매한지 15년도 넘은 구작이라 구작이 가진 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건 진짜 어쩔 수 없었네요.

 시스템, UI, 일러스트, 해상도 등등..... 그래도 막 20세기 작품처럼 도저히 못할정도는 아니고 윈10에서도 무난하게 돌아가 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역시 보이스컷 못 끄는건 좀 ㅠㅠ

 
 
 

 기본스토리는 뭐 러브코메디로 위의 5명의 공략 대상인데 소꿉친구 포지션 히로인들이 많은건 좋았네요. 거기에 다들 동글동글하고 작은 체형이라 플레이 하면서 눈도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유보다 빈유를 좋아하는 편인데 구작을 하면 같은 거유라도 구작에서는 상당히 작게 그려지는 등 구작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히로인의 면면들을 살펴보면 왼쪽부터

 쿨하고 스타일이 좋은 학생회장인 사야카

 이웃집의 상냥한 소꿉친구 누나인 코코로

 활기차고 망상벽이 있는 의붓여동생의 코토리

 자칭 야마토나데시코 소꿉친구포지션의 토바리

 금발의 츤데레 아가씨, 유우히

 이렇게 포진을 갖추고 있고 의붓여동생+2명의 소꿉친구에 정석의 끝을 달리는 금발 츤데레 아가씨, 그리고 흑발 성애자로써 더할나위 없는 학생회장님까지 히로인들이 죄다 괜찮아서 딱히 지루한 루트는 없었네요.

 다만 선택지가 상당히 많고 뒤로 가기 같은게 없어서 세이브 안하고 잘 못 누르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되는 절망이.....

 개인적으로 공략 가능한 히로인들 중에서는 토바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코코로가 가장 아쉬웠네요.

 

  

 (자칭) 야마토 나데시코인 코바리는 외형 만큼은 완벽하지만 자칭과는 다르게 장난기 많고 조금 S끼도 있는 히로인이라 엄청 마음에 들었네요.

 좋은집의 아가씨 답게 기모노모습도 마음에 엄청 들었고 기모노가 잘 어울리는 체형부터 시작해서 시원하고 적극적인 성격, 본인 루트만이 아니라 다른 루트에서도 조언자 역활을 해주는 모습등등이 엄청 마음에 들어서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였습니다.

 거기에 스토리가 다른 히로인드에 비해서 상당히 준수하고 특히 후반부의 코토리와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장이자 쿨한 사쿠야는 그 긴 흑발에다가 감정표현이 거의 없는 쿨한 느낌이 첫 인상부터 너무 좋았네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점점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성장하는 모습까지! 여기도 왕도라면 왕도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좋은 맛이였습니다.

 감정표현이 서툰 그녀가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친구를 사귀는 이야기는 언제봐도 좋은 이야기였네요. 그리고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이나 달라붙는 모습 넘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은 약간 폭력적인 금발의 츤데레 아가씨인 유우히

 정석의 정석처럼 츤츤거리면서 다른 사람과 벽을 만들고 있는 아가씨가 사귀고 나서부터는 데레데레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진짜 안정적인 맛이였네요.

 스토리도 아가씨 캐릭터와 츤데레는 두 가지 속성을 잘 살려서 초중반에는 잘 끌고 가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마지막이  약간 억지 감동을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기본 캐릭터 베이스가 베이스라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코토리는 의붓여동생으로 시작 시점에서 주인공이랑 가장 가까운 히로인이기도 하고 거의 메인 히로인급 정도의 포지션이였는데 뭔가 스토리는 조금 미묘했네요.

 조금 어린애 같지만 사귀고 나서의 러브러브가 넘 좋았고 망상하는 모습도 좋고 응석부리는 모습도 귀여운 좋은 여동생 히로인이였지만 스토리가... 스토리가 뭔가 미묘하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가장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코토리보다 여동생인 아이네가 넘 귀여웠네요 ㅋㅋㅋ 아이네 귀여워! 아이네!

 마지막으로 코코로는 진짜.....

 가장 소꿉친구다운 소꿉친구에 연상이긴 하지만 요리도 잘하고 착하고 인기인이고 순진해서 연상느낌 잘 안나고 주인공한테 약하고 꽃집 소녀이기도 하고.... 진짜 좋아하는 요소를 상당히 많아서 가장 기대한 루트였는데 스토리가... 그놈의 스토리가 너무너무너무 별로였네요.

 아니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싫어하는 요소만 전부 때려밖은 스토리라 도저히 이야기하면서 몰입도 안되고 집중도 안되고 정도 안가고....

 캐릭터는 좋아하는거 때려밖고 스토리는 싫어하는거 때려밖고... 정말 히로인이 아까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뭔가 매번 구작 감상글 쓸때마다 마무리는 같은것 같은데.... 시스템은 진짜 별로였지만 그걸 제외하고 제법 할만한 작품이였습니다

 안정적인 ALcot 맛에 일러도 못 봐줄정도는 아니고.... 거기에 히든(?) 히로인도 마음에 들어서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그나저나 요세 알콧이 신작을 낼 기미가 안보여서 진짜 아쉬운데 제발 알콧이던 허니컴이던 신작 좀 내줬으면 합니다...

진짜 신작 소식은 아예없는 ㅠㅠ

 p.s 아이네 귀여워요! 아이네!

 

 

posted by 벼루_ 2023. 6. 4. 23:38

 

 2004년에서 SUCCESS에서 발매한 아카이이토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윗 일러에서 보이다 싶이 첫 발매 당시에는 콘솔인 PS2로 발매한 작품으로 후속작격인 아오이시로는 한번 PC판으로 나와서줘서 저번에 플레이 했는데 아카이이토는 소식이 없다가 이번에 HD로 리마스터가 되서 낼름 플레이를 했습니다.

 ​

 일단 플레이한 가장 큰 이유는 백합!

 백합물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마이너한 백합에 마이너한 미연시가 합쳐져서 마이너+마이너인 백합 미연시는 드물기에 완성도를 떠나서 일단 백합이라는 소재만 보이면 달려드는데 이 작품은 구작에도 백합물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대부분 좋아서 PC판이 나오자마자 후다닥 달려가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백합과 함께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흡혈'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이 여주인공인 케이의 피가 요괴들한테는 엄청난 감로에다가 마시면 힘을 부여해주는 피라 이런 케이를 호심탐탐 노리는 요괴들과 케이를 지키려는 쪽의 이야기가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뭐 진부한 설정이라면 진부한 설정이긴 하지만요

 일단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PS2 버전으로 나오는 미연시라 일단은 성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데 이 '흡혈'때문에 묘하게 에로틱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끼리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라 동성끼리이기에 거리감도 적고 여름을 배경으로 해서 옷 차림도 얇고 한데 거기에 흡혈때문에 옷매무새도 흐트러지는 등 전연령작품으로써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번에 HD리마스터 되면서 화질도 좋아지고 PC판인 만큼 접근성은 좋아졌는데 시스템도 콘솔 시절 그대로 가져와서 시스템 자체는 넘 불편했네요...

 보이스 컷 OFF는 당연히 없고 타이틀에서 오른쪽 클릭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등 진짜 업스케일만 했지 나머지는 어찌저찌 PC판에서 구동할 수 있게 했다! 라는 수준밖에 안되서 시스템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뭐 이렇게 PC에서 해줄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 그냥 감사할따름이지만요

 
 
 스토리를 약간 살펴보면 후속작이지만 먼저 플레이한 아오이시로는 경우에는 같이 백합물에 동일한 세계관이긴 하지만 엔딩 수도 상당히 많고 일상파트가 좀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 약간은 지루했는데 아카이이토는 그런 점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엔딩도 히로인별로 노멀, 배드, 트루 이렇게 몇 개씩만 존재하고 최대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배경으로 해서 전개도 속도감이 있는 등 전작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오이시로의 단점이 없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다만 겨우 4일 동안 벌어지는 일인데 그 사이에 인외불문하고 여자란 여자는 다 꼬시고 다니는 레즈퀸 주인공의 페로몬은....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작품은 가장 큰 특징은 백합물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작품을 잡은 90%의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플레이하면서 백합적인 요소를 의식 안할 수 가 없었는데 루트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백합요소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흡혈씬덕분에 에로틱한 백합씬이 있는 것도 좋았고 우정같은 백합도 있는 것도 좋았고 보호자와 피보호자 같은 관계도 좋았고 연애하는 느낌의 백합이 있는 것도 좋았고 일단 백합 꽃이 만발한 점이 가장 좋았네요.

 진짜...진짜 19세판이였으면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ㅠㅠㅠ

 스토리도 주인공이 가진 특별한 피라는 설정은 조금 진부한 설정이였지만 주인공의 이름에 가진 진실이나 과거의 잊고 있던 사건, 그리고 수백년 전의 이야기등등 때문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전부 매력적이라 올 클리어를 하는 동안 계속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지켜지는 공주님포지션인 주인공을 비롯해서 멋진 기사님, 신비한 신령님, 장난스러운 요괴 등등 각자의 개성들이 전부 뛰어나서 어느 하나 버릴 히로인들이 없었네요.

 다만 의외로 중요한 역활이나 숨겨진 보스 같은 느낌이 들었던 캐릭터가 1명 있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백합 플래그는 커녕 얼굴도 제대로 안나와줘서 괜히 기대만 잔뜩한 느낌이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작중에서 흐른 시간은 프롤로그부터 타이틀 히로인의 트루엔딩까지 단 4일이라 지루할 수도 있는 일상파트를 전부 스킵하고 오롯이 사건에만 집중한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쉴틈없이 몰아치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숨 죽이면서 플레이를 하고 중간에 배드엔딩도 보고 배드엔딩보다 더 배드엔딩같은 노말엔딩도 보고 마지막에는 트루엔딩에서 숨을 내쉬는 것처럼 팽팽하게 긴장감의 실을 유지할 수 있는 속도라 더욱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반대로 4일뿐인 이야기라 뭔가 등장인물들끼리 데이트를 하거나 연애를 하거나 꽁냥거리는 모습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각 히로인별로 가볍게 리뷰를 하자면....

 먼저 가장 첫번째로 클리어한 츠즈라

 가출소녀이자 메인 스토리와 연관성이 적은 캐릭터로 가장 어려서 뭔가 찐득한 백합느낌이라기 보다는 친구간의 우정이나 주인공이자 연상인 케이가 동생을 돌봐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애다운 천진한 모습과 그에 대비되는 본인 루트 후반분의 갭때문에 나쁘지 않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이 루트는 4일까지 가지도 못하고 최종보스 얼굴도 못봐서 뭔가 중간에 끊어버린 느낌이 났었네요...

 두번째로는 우즈키!

 첫 인상부터 쿨한 미녀 느낌이라 제법 마음에 들었는데 스토리도 상당히 좋았네요. 쿨한 미소녀가 주인공을 만나고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이야기는 언제 어느장르에서 봐도 좋은 소재이고 아는 사이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이 넘넘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싸우는 히로인이라 멋진 모습도 많이 나와준 점도 좋았고 배드엔딩까지 좋아서 버릴 곳이 없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사쿠야는 작중 시작 시점에서 유일하게 주인공과 알고 있던 사이로 첫 인상이 연상의 털털한 누님이라 좋지는 않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장난끼 있고 여장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쿠야 루트에서 과거 이야기가 주로 나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는 설명 파트가 있어서 좋았고 어른이라 그런지 에로틱한 흡혈씬도 괜찮았네요.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트루엔딩보다 같이 살아가는 노말엔딩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케이와 함께 표지를 장식할 만큼 비중이 높은 핵심 히로인인 유메이

 뭔가 수호령처럼 뜬금없이 나타나서 케이를 지켜주고 돌봐주는 상냥한 옆집 누님 같았는데 누가 정실아니랄까봐 작중에서 케이와의 유대도 가장 깊었고 그만큼 백합향기가 가장 찐하고 거기에 흡혈씬같은 서비스신도 많은 점에서 정실의 강력한 포스를 느꼈네요 ㅋㅋ

 그리고 메인 히로인답겍 스토리도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마지막 엔딩도 깔끔해서 흠잡을 곳 없이 플레이 내내 즐거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번외편인 노조미는 다른 루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이라 도대체 어떻게 해피엔딩을 만들려고 하지? 했는데 그냥 서비스로 넣은 정도의 느낌이였네요.

 백합물이니 모든 여캐를 공략하겠다는 레즈퀸의 굳건한 마인드! 그래도 뭐 맘에 드는 로리빈유캐릭터였고 마지막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어서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야기였다는 생각이들었네요.

 

 HD 리마스터이긴 하지만 시스템도 구식이고 해상도 구식이라 진짜 백합 하나만 믿고 하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백합이 흡혈같은 여러 요소들과 잘 어우러져서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네요. 오히려 후속작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아오이시로보다 더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목인 아카이이토'アカイイト' 보통 붉은 실이라고 읽긴 하지만 가타카나로 쓰어져 있고 작중에서 붉은 실이라는 요소로도 쓰였지만 흡혈시의 하나의 장치로도 쓰이는 경우도 있어서 인연을 이어준다는 의미와 피를 의미하는 둘 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백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진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고 백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불호가 아니면 나름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백합이 메인이긴 하지만 다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장치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구작인 만큼 시스템....시스템이 진짜 처잠할 정도로 구식이라 조금은 허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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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オイシロ [아오이시로]  (0) 2022.09.24
posted by 벼루_ 2023. 5. 16. 22:20

 

 캐러게의 명가 유즈 소프트에서 발매한 '천사☆소동 RE-BOOT!'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저번 신작 이후 정보 공개를 할 때 PARQUET와 '에로게 제작중!'이라는 급조한 듯한 판넬을 비롯해서 달라진 발매주기 때문에 전연령으로 완전히 가버리는거 아니냐라는 말도 흘러나와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좀 더 컸지만 올 클리어를 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근래 유즈 작품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던 작품이였네요.

 무엇보다 그동안 유즈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던 공통루트는 재미있는데 개별루트만 가면 급격하게 지루해진다는 패턴이 연달아 있었던것이 그동안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공통루트에서 우당탕 거리는 파트가 가장 재미있긴 했지만 개별루트도 완성도도 어느정도 있기에 공통보다는 재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전 작품들과 같이 지루하다고는 느껴지진 않을정도이고 플레이 내내 피식피식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기본 스토리구조는 요세 한창 대세인 이세계 전생과 비슷하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이 사실은 이세계에서 악명높은 마왕의 전생이였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런 그를 수호하기 위해 하늘에서는 천사가 내려오고 이세계에서는 공주님이 찾아오고 주변 인물들은 알고보니 전생에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였다!

 라는 스토리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후로는 뭐 당연한 수순 처럼 찾아온 사람들과 전생의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 전부 여성들이여서 하렘같은 상황이 되고 여러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존잘이케맨인 주인공한테 점점 마음이 끌리면서 주인공이 가진 마왕의 마력때문에 타이틀 제목처럼 이런저런 소동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오랫만의 유즈의 풀 프라이스 작품이기도 하고 그동안 하도 욕먹은게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작심해서 그린것처럼 캐릭터들의 디자인도 제법 좋아서 유즈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면서 우당탕탕 거리는 하렘러브코미디를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천사이자 망상벽도 있지만 세상물정모르는 순수한 로리빈유인 노아

 이세계에서 주인공을 찾아서 건너온 연상이지 케모미미를 가지고 있는 카구야

 주인공에게 친절한 인싸 갸루이고 스타일이 좋은 클래스메이트인 쿠루미

 친여동생이고 건방지기도 하지만 은근히 브라콘끼가 있는 아마네

 카구야의 수행원으로 품행이 딱딱하지만 방향치에 기계치인 오리에

 연상의 소꿉친구임과 동시에 담임선생님이지만 주인공한테는 친근한 후미카

 이렇게 메인4명+서브2명이 전부 일러스트도 뽑혔고 각각의 개성도 좋고 히로인들간의 케미들도 좋아서 유즈 다운 러브 코메디를 제대로 맛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던 점이였습니다.

 다만 몇몇 서브캐릭터들은 비공략이라 진짜 아쉬웠네요.... 특히 쿠루미의 친구들이....

 
 
 

 

 히로인들별로 간략하게 살펴보면

 

 노아는 공개 됬을 당시에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천사임과 동시에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모습에다가 인간계로 내려와서 신문물들을 접하고 타락(?)해가는 모습, 특히 그중에서도 에로한 이야기나 분위기가 될 때마다 당황하면서도 망상의 나래를 평치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네요.

 거기에 외형부터 작고 귀엽운 로리빈유 캐릭터에다가 천사 소동이라는 타이틀에서도 보이듯이 작품의 핵심 히로인이라 스토리도 적당하게 무난했네요. 다만 중반에는 약간 지루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취향인 외형이기에 아마네랑 같이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략한 카구야는 애초에 연상에다가 포용력있는 거유누님! 이라는 속성 자체가 완전 취향이 아니였던 지라 캐릭터 자체를 가장 별로였네요. 그래서 그냥 후딱 빨리 끝내버리자는 마인드로 2번째 순서로 클리어를 했는데 의외로 스토리는 괜찮았습니다.

 개별루트로 들어가고 나서는 시종일관 달달한 모습과 러브러브때문에 설탕을 통채로 씹어먹는 느낌이 날 정도로 그냥 달달했고 거기에 H씬때 나오는 대사까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달달한 연인을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카구야를 선택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스토리가 약간은 유치하긴 했지만 카구야라는 컨셉에 맞은 엔딩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리에는 누가 카구야의 수행원이 아니라고 할까봐 카구야랑 같이 달달한 분위기의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공통에서의 딱딱하면서도 기계치인 모습들과 비교해서 개별루트에서의 달달한 모습떄문에 갭모에에 홀딱 넘어가 버렸습니다.

 애초에 공통루트에서부터 복장이랑 수행원다운 딱딱한 성격과 카구야LOVE 등등때문에 마음에 들었는데 개별루트에서 호감도가 급상승한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서브히로인이라 스토리 분량이 적은게 넘 아쉬웠네요........

 
 
 

 쿠루미는 뭔가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 같은 히로인이라 카구야처럼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본인 이야기에서 보여준 풋풋한 모습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공통때문에 무심코 에로한 방향으로 말실수하는게 귀엽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전생인 스레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성격도 그렇고 복장도 그렇고 스레이쪽이 좀 더 취향인...

 그래도 카구야가 달달한 연인관계라면 쿠루미는 풋풋한 연인관계를 보여준 점은 괜찮았습니다만 지극히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쿠루미보다는 쿠루미의 친구들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후미카의 경우는 연상의 담임선생님이긴 하지만 소꿉친구버프+사적으로는 틈이 많은 성격이라 맘에 들어서 서브히로인이긴 하지만 개별루트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스토리 분량이 적어도 너무 적었습니다.

 메인히로인과 비교해서도 물론이고 같은 서브인 오리에와 비교해도 분량차이가 느껴질정도로 적은 분량이라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기도전에 끝난점이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네요....

 성격하고 스타일도 괜찮았고 교사랑 학생이라는 포지션 그리고 개별루트 도입부등등 마음에 드는 요소가 제법 있었는데 그놈의 분량이.....하......

 이 천사소동이라는 작품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후미카 루트의 분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아마네는 친여동생 속성에다가 매도 속성도 있어서 공통루트에서 노아랑 함께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일단 캐릭터만 보면 압도적인 원탑이였네요.

 의매가 아닌 친매속성인것부터 시작해서 메스가키 속성도 있고 공략 히로인인 만큼 브라콘에다가 전생에는 흡혈귀+치녀복장 까지.... 뭔가 그냥 대놓고 제작사가 푸쉬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친남매끼리이 연애를 다룬 미연시가 대부분 그런것 처럼 초반부는 좋았지만 중후반부터 좀 힘이 떨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네요. 애매모호하거나 외부의 힘으로 강제로 해결되어 버린 느낌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클리어 하고 나서는 캐릭터의 호감도는 아래와 같은 순서였네요.

아마네 > 노아 > 오리에 > 후미카 > 쿠루미 > 카구야

 첫인상 최고였던 노아는 생각보다 매력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고 오리에는 반대로 플레이하면서 매력이 증가한 케이스였네요.

 아마네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 처럼 플레이하면 할수록 좋았고 후미카는 마음에 들었는데 위에서 말한것 처럼 분량이...분량이 적어도 너무 적어서 그런지 보여주다 만 느낌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쿠루미랑 카구야는 뭐 그냥 히로인들이 애초에 너무나 취향이 아니여서......

 전체적으로 유즈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였다고 생각하네요.

 근래에는 캐릭터가 좋아서 스토리가 너무 별로여서 매력을 제대로 못 느끼거나 지루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캐릭터에 적당한 스토리의 균형이 잘 맞아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을정도로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덕분에 플레이 내내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요세 유즈가 19금뿐만이 아니라 AMSR도 하고 전연령도 만들고 이것저것 하는데 그래도 근본은 근본인 만큼 다음에도 좋은 풀 프라이스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로리빈유 캐릭터의 비중도 늘려주고!

posted by 벼루_ 2023. 5. 1. 12:45

 Lump of Sugar와 スミレ의 콜라보 작품인 '유리 벚꽃'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각설탕이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스미레에서 시나리오로 담당한 로우 프라이스 작품으로 제목을 표현하기가 참 어려웠네요 ㅋㅋ

 작중에서 중요한 요소로 나오는 유리瑠璃색(청남색)의 꽃과 타이틀에도 대문짝만하게 들어가 있는 벚꽃(사쿠라)로 각각 주인공인 미코토와 히로인인 사쿠라를 나타내는 색이자 요소들입니다.

 

 작품은 영겁의 저주를 가지고 살아가는 소년인 미코토와 단명의 숙명을 가진 소녀인 사쿠라가 만나면서 펄쳐지는 보이 미츠 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시작부터 밝지만은 않은 작품입니다.

 

 무희로써 힘을 잃고 죽을 자리를 찾아온 사쿠라 앞에 신이라고 불리우며 불사의 저주를 가져 죽어 싶어하는 소년인 미코토사이의 짧은 29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정된 시간안에서 단순히 역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주제는 맘에 들었지만 분량문제때문인지 뭔가...뭔가 미묘했네요.

 발매전부터 로우프라이스라는 가격에때문에 분량이 적은건 알고 플레이를 했으나 직전에 한 프리마 돌 처럼 전일담처럼 이미 다른 매체로 세계관 등의 설명이 있는 작품이면 몰라도 이 미연시는 오롯이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의 소개, 세계관 설정, 기승전결 등등 모든것을 보여주고 끝을 맺어야 됬었는데 반나절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때문에 전부 보여주다만 느낌이 들어서 아쉬습니다.

 

 스토리도 불사의 소년과 단명의 소녀라는 소재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나왔던 주제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에서도 딱히 신선한 전개는 없어서 그냥저냥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결말이 예상되는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 딱 그정도의 작품이였네요.

 그래도 청금색의 꽃과 분홍의 꽃을 대비시킨 구도는 나쁘지 않았고 작중 여러 설정 자체는 흥미로워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 분량이 더욱 더 아쉽게 느껴졌네요.

 좀 더 특색있는 이야기로 갔다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플레이 하면서 내내 들었습니다. 진짜.... 설정하고 일러스트는 좋았는데 시나리오가...

 그리고 가장 괜찮았던 점은 역시 일러스트!

 개인적으로 케모미미를 상당히 좋아해서 미연시도 일러스트를 보는 맛은 진짜 좋았습니다. CG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그만큼 CG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높아서 CG가 나올때마다 눈이 즐거웠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나저나 제작비 절감때문인지는 몰라도 막상 스탠딩CG가 없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케모미미 히로인의 스탠딩CG를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네요.

 역시 이런 작품에서 최후에 기억에 남는건은 일러스트....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역활'과 '인간'을 다룬 주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걸 제대로 못 풀어간 점이 아쉬웠네요. 딱히 네타가 될만한 거리가 있는 스토리도 아니고 반전이나 감동이 있는것도 아니였고.....

 그래도 이렇게 풀 프라이스가 아닌 작품에서 모에키바라 선생님의 일러를 볼 수 있었던 점과 주제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마지막에 여운 자체가 아예 없는 정도는 아니였기 때문에 시간 낭비까지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분량인 만큼 할거 없을 때 가볍게 귀여운 일러스트보는 맛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Lump of Sugar에 첫 로우 프라이스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단발적인 기획으로 끝날지 아니면 스미레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다른 라이터와도 협업을 할지 궁금하네요.

 제발 후자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