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3. 4. 29. 21:18

 

 Key에서 발매한 키네틱 노벨인 '프리마 돌 겨울 하늘 불꽃/눈꽃 무늬'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프리마 돌 자체는 미연시에서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Key의 브랜드 프로젝트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피규어와 소설, 애니는 이미 나왔고 이번에는 애니판의 전일담과 후일담을 그린 키네틱 노벨의 첫 번째 작품으로 주역인 하이자쿠라와 카라스바가 흑묘정에서 일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 전일담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애니 혹은 최소한 프리마 돌의 설정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배경, 기계인형, 인형사, 오우카 등등 배경지식이 없으면 절반이상은 손해보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게 진입장벽이라면 약간의 진입 장벽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것 처럼 음악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라 타이틀에 나오는 겨울 하늘 불꽃과 눈꽃 무늬이 각각 하이자쿠라와 카라스바의 메인 테마곡으로 나옵니다.

 특히 메인 보컬이였던 하이자쿠라의 겨울 하늘 불꽃은 작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하는 등 이번에도 Key의 강점 중 하나인 OST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카라스바의 테마곡인 눈꽃 무늬은 조금은 따로 노는 느낌이라 약간 아쉬웠네요.

 그나저나 선택지가 없는 키네틱노벨이고 로우 프라이스의 작품이라 플레이 타임 자체가 상당히 짧았습니다.

 메인 인물이 2명인 만큼 2개의 이야기만 있고 각 이야기도 2~3시간이면 끝나는 분량이라 짧으면 반나절 길어도 한 나절이면 모든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정도였네요.

 Key작품을 상당히 좋아하고 애니판도 재미있게 봤고 직전의 Key 키네틱 노벨 3부작은 어느정도 분량이 되서 좀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그정도의 분량이 나오지 못한 점과 양쪽 다 마지막 에필로그가 없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먼저 애니판뿐만이 아니라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주역인 하이자쿠라는 역시 이번 키네틱 노벨에서도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네요.

 배경 시점은 흑묘정에서 일하기전에 타국에서 나기와 같이 살던 곳을 배경으로 하고 하이자쿠라편이긴 하지만 하이자쿠라의 시점이 아닌 새로운 등장인물인 리리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율인형과 함께 눈 내리는 거리를 헤메고 있던 리리아를 우연히 하이자쿠라가 발견해서 몇 일 동안 같이 지내면서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내용으로 순진무구한 하이자쿠라를 진짜 귀엽게 그렸다고 생각됩니다.

 계속 언급하지만 테마곡인 '겨울 하늘 불꽃'이 작중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흘러나와주고 가창도 하는 등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에 딱 맞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키게의 명가인 Key 답게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조그만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구성역시 더할나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니 시작 시점의 하이자쿠라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가슴을 졸이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카라스바 같은 경우는 연애요소가 가장 많았던 등장인물이라 그런 방면으로 기대를 했는데 애초에 연애 대상인 나기와 만난 직후의 이야기였던지라 연애요소 따윈 하나도 없었네요...

 본편에서 그렇게 그리워하던 나기한테 틱틱거리 모습 등 또 과거의 카라스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카라스바는 하이자쿠라와 다르고 카라스바의 시점으로 진행되서 프리마 돌이라는 세계관보다는 카라스바의 개인 이야기가 주가 되서 카라스바의 심리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의 순간 고점은 하이자쿠라의 마지막 파트가 더 좋았지만 전체적인 평균은 카라스바쪽이 좀 더 괜찮았다는 생각이네요.

 
 
 

 전체적으로 짧지만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에필로그가 없어서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다는 점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전일담이고 애니와의 연결 고리를 줘서 전일담과 애니 사이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요세 Key가 미연시보다는 애니나 모바일게임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짧긴 하지만 이렇게 미연시로 내준점은 넘넘 고마웠네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애니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텍스트를 읽으면서 CG를 보니 클리어하면서 엔딩 스텝롤이 올라는 미연시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와닿았는게 있었습니다.

 역시 저의 본진은 아직까지는 미연시라는건 다시끔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한편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아직 다른 전일담과 후일담이 남아있다는 점이 넘넘 기쁩니다. 다른 작품들도 좋은 퀄리티로 나와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Na-Ga 센서의 일러스트가 약간 로리캐릭터 쪽이라 귀여움이 하이자쿠라의 귀여움이 극대화되서 넘넘 귀여웠습니다!

 그나저나 애니에서 나기는 일단 카라스바나 오토메쨩이 대하는 태도때문에 남자라고 추측되긴 하지만 그래도 성별이 애매모호한 캐릭터였는데 키네틱 노벨에서는 대놓고 남자라고 묘사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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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3. 4. 16. 21:39

 

 HOOKSOFT에서 최근에 발매한 '사랑에는 어리광이 필요합니다'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처음 티저등이 공개 되었을 때는 일러가 영 취향이 아니라 이번에는 거를려고 했는데 뭔가 계속 보다보니 정이 가더라구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소꿉친구인 오우가와 의매인 치와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한 작품인데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고가는 후크는 여전해서 이번에도 마음에 든 히로인을 할만했고 반대로 취향이 히로인은 그닥 별로였던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뭐 이건 근래의 모든 HOOK 작품의 공통점이라 새삼 말하기도 좀 그렀네요. 일러가 변하고 몇몇 시스템이 추가되긴 했지만 후크는 후크였습니다.

 이번작에서 가장 특징적인 시스템이라고 하면 히로인별로 루트A,B가 나눠져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기가 되는 프롤로그 격인 수학여행이 끝나고 나면 오롯이 그 히로인 이야기만 하기도 하구요.

 일단 각각 어리광을 부리는, 어리광을 받아주는 루트인데 이렇게 개별로 나눌만큼 루트별로 딱히 특색이 없었네요. 오히려 A,B로 구분한 만큼 각각의 분량이 적어져서 히로인들의 매력은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는 단점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엔딩이 2개인 점은 좋았는데 그거 말고는 딱히 장점을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였네요.... 응석을 받던 부리던은 그 히로인의 고유의 특성으로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모든 히로인에게 두 가지 속성을 전부 줄려고 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됬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딱히 응석을 부리던 받던 그 느낌도 제대로 받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한 히로인 루트에 들어가면 다른 히로인의 분량이 극단적으로 적어지는건 다른 미연시에도 종종 보이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히로인에만 집중해서 깊숙히 파고들 수 있다는 장점과 히로인끼리의 교류를 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후크 신작인 단점이 좀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게가 아닌 캐러게여서 히로인들 사이의 교류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활약은 커녕 거의 단역수준으로만 나와서 질투 같은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학생이나 사회인 어느 한 시점으로 고정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히로인별로 대학생일때도 있는 등 여러가지 시간대를 볼 수 있었던 점은 괜찮았던 요소였네요.

 
 

 

 일단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위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 히로인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오우가는 소꿉친구 버프가 가장 먼저 잡은 히로인이였습니다.

 일단 소꿉친구 포지션인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데 그걸 제외하고도 매력있는 히로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낮가림이 심하지만 주인공에게만은 강아지처럼 따르는 수준이 아니라 강아지 그 자체....로 변하는 성격도 귀여웠고 그런 주제에 인류 최강의 딸이라 육체적으로도 고스펙에 주인공한테만 보여주는 하이텐션은 면모도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개그파트가 많아서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을 수 있으면서 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작중 유일한 연상이자 혼자만 시간대가 상당히 많이 차이나는 연상의 누님인 미치루인데....

작중에서는 몇번이고 비쥬얼 원탑으로 그려지지만 연상의 거유누님이라는 불호 투성이의 캐릭터라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네요

 스토리가 아닌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고 가야되는데 매력을 못 느끼니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흰색톤이 괜찮았던 정도?

 히바나 같은 경우는 아가씨 히로인인 점은 플러스였지만 거유인 점은 마이너스라 플마 제로부터 시작한 히로인이였는데 은근히 마음에 들었네요.

 얼굴 조형만 보면 취향인 히로인 아가씨에다가 동갑내기여서 그런지 가장 연애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해서 좋았고 다른 히로인들과 비교해서 히바나 시점이 많은 점도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치와 루트!

 유일한 연하 히로인+의매+브라콘 설정때문에 첫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는데 기대보다는 약간 부족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연하인 만큼 주인공행동에 당황하는 것도 귀엽고 응석부리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 루트A의 에필로그도 상당히 괜찮았서 모난점이 없었네요.

 다만 남남인 관계에서 의남매가 되고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고 의식해과는 과정을 너무 스킵해버린 점은 아쉬웠습니다. 핵심을 그냥 대사 몇 문장으로 스킵해버린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일러는 변했지만 변함없는 Hook!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맘에 드는 히로인은 말한하고 맘에 안드는 히로인은 별로이 근래의 후크 작품....

 다만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생각보다는 별로여서 전작인 방과후 신데렐라보다는 좀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일러도 다른 작품에 비해 엄청 좋거나 캐릭터성이 독보적으로 좋거나 하는 작품이 아니라 한 몇 달만 지나면 스토리의 대부분의 까먹을 것 같네요 ㅎ

 그래도 요세 불황인 미연시업계에서 이렇게 꾸준히 풀 프라이스 작품을 내주는 hook에게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차기작이 나오면 원화도 기존 원화로 되돌리고 이상한 시스템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힘을 더해줬으면 하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3. 19. 23:32

 

 Ex-iT에서 2012년도에 발매한 구작인 병아리 스트라이크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카페에서 구작을 찾다가 추천글이 있어서 잡은 작품으로 추천 글이 있는 만큼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도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좀 더 많았던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게임의 시작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앞에 갑자기 2층으로부터 소녀가 튀어 나오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타인의 눈에 안보이는 주인공 눈에만 보이는 소녀로 그 건강넘치는 소녀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주변까지 말려들게 하면서 이 작품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괜찮았던 점은 등장하는 히로인들이였습니다.

 장난끼 많지만 외로움도 많이 타는 우타카타를 필두로 클래스메이트A로 불리는 히로인, 흑마술 선배, 신비주의자 무녀님, 히키코모리 여동생 등등 히로인들의 개성하나는 만점이였습니다.

 그리고 각 히로인루트마다 임펙트가 크지는 않지만 잔잔한 여운을 주는 스토리의 존재때문에 무난히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캐릭터성과 함께 지루하지는 않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스크램블이라는 시스템도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시점이 아닌 히로인 시점 혹은 다른 등장인물들의 눈을 빌려서 해당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보거나 연관이 있는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이 히요코 스트라이크라는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스템을 꼽자면 바로 이 스크램블이였습니다.

 다만 뭔가..뭔가 다 조금씩 부족했습니다.

 캐릭터성은 좋지만 그걸로 밀어부치는 캐러게 수준은 아니고 스토리도 나쁘진 않지만 또 그걸 믿고 하는 스토리게도 아니고 그렇다고 설정을 풀어가면서 설정놀음을 할 정도의 세계관은 아니고...... 뭔가 특색 있는 요소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캐릭터랑 세계관은 좋았는데 그걸 작품에서 제대로 표현을 못했다는 느낌을 플레이 내내 받았네요. 엔딩 후에 스토리를 다시 한 번 곱씹는다는 느낌보다는 아니 그래서 그건 어찌된거야???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 정도였으니까요.

 뭔가 소재를 좋았는데 그걸 가공을 너무 울퉁불퉁하게 해서 매력이 사라진 작품이였다고 느꼈습니다.

 메인 히인에 몰빵한 스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큰 한 방이 있는 것도 아니라 클리어 후에 기억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메인으로 푸쉬한 우타카타와 우타카타가 온 세계관을 좀 더 심도있게 다루었으면 훨씬 더 괜찮을 작품이 되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히로인들의 개별 이야기를 살펴보면 분량이 어느정도 있는 타이틀에 얼굴을 비친 3인방과 공략 캐릭터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편이긴 한데 중요도는 그닥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세계관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푸-상 이야기가 좀 빈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가장 먼저 플레이한 루트는 치요코는 소개가 이름이 아니라 클래스메이트A 라 되어 있을 정도로 평범함의 대명사이긴 했습니다.

 캐릭터 소개 및 첫 등장이 클래스메이트A라 도대체 뭐지? 했고 평범녀라고 불리긴 하지만 본인만 모르지 상당히 마스코트 같은 취급을 받은 히로인이라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은근히 귀여웠네요. 개인적으로는 병아리 관련 이야기할때 텐션이 오르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딱히 임펙트가 있던 이야기나 세계관에 깊숙히 들어간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다 치요코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모난 곳 없이 스토리가 준수했던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본인의 캐릭터성 처럼 수수하지만 자세히보면 빛나는 루트엿다고 생각되네요.

 푸상은 진짜 이름이 푸상이였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이 왜이러지..했네요 ㅋㅋㅋ

 금발적안에다가 신비적이 느낌+무녀복 이라 첫 인상은 상당히 좋았는데 본인 루트는 영 별로 였던 히로인였네요.

 특히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에 있고 신비주의자인 히로인이라 제법 기대를 했는데 스토리 자체가 중구난방에다가 푸상의 생각도 손바닥 뒤집듯이 이리저리 바껴서 집중이 제대로 안되서 여러모로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가장 잘뽑였다고 생각되서 눈은 즐거웠네요. 그놈의 스토리가 ..하.....

 선배 포지션이자 4차원 캐릭터인 리리노는 생각외로 푸상이랑 상당히 연관이 있는 이야기였네요.

 다만 그게 장점이 아니여서 재미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나홀로 너무 판타지적 요소가 많은 점이 좀 불호였고 리리노 자체가 연상누님이라 취향이 안맞아서 더더욱 별로였던 것 같았네요.

 

 

 하나는여동생+고스로리+낮가림+브라콘이라는 모에 요소때문에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습니다. 덕분에 그냥 플레이 하면서 귀여워! 라는 생각만 엄청 나게 들었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스토리 그냥 평범하게 꽁냥거리다가 근친쪼아! 라고 끝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거운 주제로 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멘헤라적인 요소도 있고 스토리도 준수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히로인인 우타카타...

 나홀로 이세계에서 헤메어 들어왔고 주인공 말고는 타인의 눈의 보이지도 않고 학교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는 여러 불우한 설정때문에 플레이 초반부터 계속해서 정이 가고 다른 루트에서도 계속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렇게 대놓고 메인 히로인 푸쉬에 세계관과 가장 깊게 연결되어 있는 등 핵심히로인이긴 했는데 막상 본인 루트는 뭔가 부실했네요...

 다른 루트에서는 주인공의 등을 밀어주는 등 여러 활약을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본인루트에서는 너무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무엇보다 스토리가...스토리가 이도저도 아니였네요.

 이세계에서 헤매어서 온 이방인이라는 컨셉을 좋았지만 막상 그 컨셉을 제대로 풀어가지도 못하고 마지막도 어정쩡하게 억지스러운 전개는 좀 아쉬

 그래도 활발한 우타카타의 모습이나 마지막 에필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그냥저냥 플레이 할만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뭔가 제가 놓치거나 못 찾은걸 수도 있겠지만 히요코 스트라이크라는 작품 속에서는 알 수 없는게 몇가지 존재하더라구요.

 위에서도 말한 것 처럼 우타카타의 엔딩 자체가 오픈 엔딩으로 뒤의 결말을 유저가 상상하게 만들었는데 왜 그 세계에는 꼬리와 귀가 있는지, 이 세계의 인물들은 어떻게 됬는지 전혀 나오지도 않고 푸-상 관련 이야기도 그냥 유저의 상상이 맡기는 등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말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상상할 수 있는 오픈엔딩의 나쁘지는 않지만 이 작품에서는 결말뿐만이 아니라 세계관에 대해 여러가지 설정들을 너무 간략하게 넘어가거나 아예 다루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무난했던 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도 작품치고는 일러 퀄리티가 미묘하게 떨어지는 부분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타카타를 필두로 해서 히로인들이 맘에 들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었네요.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개그 비중이 많아서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으면서 할 수 있었기에 시간낭비까지는 아니였던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당시에는 히나가 가장 인기가 있었던지 메인 히로인인 우타카타를 제치고 히나의 단독 팬디스크인 '히나와 함께'도 있던데 이건 또 천천히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2. 10. 23:12

 

 Cabbit에서 2012년에 발매한 '너에게 보내는 하늘의 꽃'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뭐 할거없나....하면서 카페 감상글 뒤지다가 발견한 작품으로 유령과 인간의 관계라는 재미있어 보이는 소재여서 바로 시작했네요.

 일단 10년 이상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원화가가 유키에님이라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네요. 그래도 제목에 꽃이 들어가듯이 꽃밭에서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라 일러스트 관련해서는 하나도 불만이 없었고 오히려 히로인들의 매력을 잘 보여준 일러스트라고 생각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를 살펴보자면 남들과 다르게 유령을 볼 수 있는 주인공이 유령인 마츠리에게 권유를 받아 비슷한 처지의 유령과 유령이 보이는 사람들이 다니는 학원에 가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인간과 유령 사이의 만남과 이야기 그리고 헤어짐을 다루면서 유령이 보인다는 남들과 다른 자기의 능력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밝은 분위기보다는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긴 하지만 분위기 메이커인 마츠리덕분에 분위기의 밸런스는 잘 맞춰져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배드엔딩을 포함하여 엔딩이 제법 되는데 하나 하나의 엔딩마다 꽃말이 존재하고 짧은 메시지가 존재해서 엔딩 이후의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준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엔딩 이후에 꽃말이 적혀 있는 책갈피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게임의 내용을 곱씹어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도네요.

 다만 분량이 좀 많이 아쉬웠네요.......

 풀 프라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분량이 적고 특히 핵심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일상이나 연애파트가 적은 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공통루트쪽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그나저나 작중에서 여러 히로인들의 여러 엔딩을 통하여 인간과 유령의 관계성과 나아가는 길을 이야기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랜드 엔딩쪽의 패턴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아 마도 제작사도 그렇게 생각해서 이런 구도로 마지막 엔딩을 만들었겠지만요.

 

 히로인들의 면면을 살아보면 유령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작품인 만큼 유령인 히로인들도 있었고 인간인 히로인들도 있었습니다.

 먼저 타이틀에도 가장 앞에 나와있고 작품의 시작이 된 유령 히로인인 마츠리!

 한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주인공을 낚아챈(?) 히로인으로 작품의 핵심이자 사실상 이 '너에게 보내는 하늘의 꽃'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여준 히로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혼자만 엔딩도 여러개가 있고 스토리 상으로도 엄청난 푸쉬를 받았다고 생각되네요.

 거기에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인간과 유령의 관계, 나이를 먹지도 않고 늙지도 않으며 주변사람에게 보이지까지 않는 명백하게 인간과는 다른 존재와 어떻게 살아갈지를 여러가지 방안으로 묘사한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나의 선택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길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하나의 작품에서 여러가지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게 미연시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히나기쿠는 일러에서 풍겨오는 분위기처럼 전형적으로 프라이드 높은 아가씨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런 히로인이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공통루트에서는 쌀쌀하고 자존심 높고 주인공을 무시하다가 개별루트에만 들어가면 데레데레 하는 맛으로 플레이 하는 건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랬네요. ㅋㅋㅋ

 마츠리와는 다르게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큰 임펙트는 없었지만 연애파트가 많아서 가장 달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칸나는 위 타이틀 화면에 있는 메인 3명중 한 명으로 전형적인 클래스에 1명씩 존재하는 밝고 주위사람 잘 챙겨주는 인싸 스타일의 히로인으로 유령이 보인다는 것 자체는 큰 장점이라 아니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는데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무난히 뻔한 이야기라 스토리의 굴곡이 없는 점은 단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안즈는 주인공의 여동생으로 첫 인상이 가장 좋았던 히로인으로 완벽한 행동거지에 경어사용, 그리고 작기도 해서 그냥 볼수록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본인스토리던 다른 스토리던 뭐 활약하는게 없어서 굳이 필요했던 히로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 같은 로리콘을 낚기 위한 먹이였을까요.......

 그리고 셋카.....

 유령 히로인으로 첫 인상은 그냥 소심한 아이였는데 이 작품에서 가장 임펙트 큰 이야기였습니다. 중간 부터 갑자기 장르가 변하는 느낌이 들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잔잔한 이야기인 작품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루트이기도 했네요.

유령과 인간의 관계중에서 안 좋은 면을 부정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이야기임과 동시에 성장물의 모습도 있어서  마츠리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마지막 엔딩은 알고도 당했네요. 다만 마지막에 약속된 그 장면이 나올줄 알았는데 없었던게 의외라면 의외였네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의 이야기라 중간중간 약간 지루한 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법 만족한 미연시였습니다.

 인간과 유령 사이의 관계라는 소재도 마음에 들었고 자극적인 요소가 난무하는 것이 아니라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전개방식이나 엔딩 후의 책갈피 시스템 등등 때문에 확실히 단점이 있었지만 장점이 더 많았던 미연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그랜드루트가 위의 히로인들과는 다른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였지만 결국 이 작품에서 말고 싶었던 내용은 그 짧은 분량안에 전부 담아서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받았네요.

 궁금했던 이사장과 선생님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고 주인공과 마츠리의 그 후의 이야기도 짧게나마 볼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일러에 비해서 의외로 무겁고 어두운 씬들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일러스트상의 밝은 분위기와 분위기 메이커의 히로인들이 있어서 작품 상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잔잔한 분위기나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제법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2. 4. 22:41

 

 CRYSTALiA에서 1월달에 발매한 RE:D Cherish!의 FD인 RE:D Cherish! -Eternity Blood-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꾸준하게 칼겜만 만들어오다가 처음으로 총겜을 만들었고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이번 팬디스크도 기대했었습니다.

 일단 기대한 것 처럼 초중반은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네요.

 본편에서부터 느껴진 사이퍼펑크 느낌, 목숨을 걸고 하는 배틀, 적절하게 나와주는 주인공 보이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쌍둥이 수녀님 2명도 디자인하고 캐릭터성이 좋아서 주말내내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습니다.

특히 유니카 엔딩 이후의 팬디스크라 이미 유니카라는 연인이 있지만 과거에 결혼 약속을 한 메르크가 참전하면서 삼각관계 구도를 형성하고 서로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좋았고 쌍둥이의 다른쪽인 바르타역시 주인공과 애증의 관계라 신규캐릭터와 기존 캐릭터들의 케미를 보는 맛이 상당히 좋았다고합니다.

 메르크는 독실한 수녀님으로 일편단심으로 주인공을 생각하는 마음과 거짓말과 속임수 그리고 배신이 난무하는 이런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보기 드문 양심적인 새하얀 캐릭터로 나와서 치유계 히로인의 품격을 보여줘서 뭔가 볼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였네요.

 반대로 바르타는 불량한 수녀님으로 메르크와는 정반대였지만 전투담당으로 여러모로 멋진 모습들을 보여줬네요. 물리적으로 티격태격 하는 모습과 천부적인 전투센스 그리고 마지막 최종전에서의 활약까지 포함해서 유니카에게서 부족했던 싸우는 히로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네요.

 이렇게 착한 메르크와 멋진 바르타의 콤비가 FD에서 첫 등장하는 신규 포지션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서브컬처에서도 많이 나와서 뻔하긴 하지만 흡혈귀 vs 교회의 구도라는 점은 언제나 먹히는 구도이고 이번 작품으로 인하여 RE:D Cherish!의 세계관 자체가 확장되었다고 생각되네요.

덕 분에 추후에 나올 팬디스크 혹은 후속작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빌드업을 다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틀씬도 빠질 수 없는데 light처럼 중2병력 넘치는 배틀은 아니지만 액션배틀로써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총 쏘는 와중에 나홀로 칼 쓰는 주인공과 맨주먹으로 신념을 관철하는 신부님 그리고 이번에도 화력투사할때의 루쥬는 엄청 빛나보였습니다. 특히 루쥬의 도야가오+살짝 혀를 내미는 모습은 여전히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배경이 SF세계관이다보니 대부분의 인물들이 살아있는 육체가 아니라 기계육체라 팔다리가 날라가고 피터지는 약간 하드한 배틀씬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여전히 좋았습니다. 역시 배틀은 서로 목숨걸고 해야 보는 맛이 더욱더 살아나죠

 거기에 이번 작품에 담긴 자유의지라는 작품의 주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편에서부터 약간 언급이 되긴했지만 본인 스스로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의지에 대해서 다루고 그에 따른 캐릭터들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데스쨩과 루쥬의 케미도 여전히 즐거웠고 이번 팬디스크 자체가 유니카 루트 이후라 주인공이랑 유니카랑 꽁냥거리는 달달한 씬도 많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에필로그도 까지 유니카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닫는 이야기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던 팬디스크였다고 생각합니다.

뭐 if쪽 이야기는 유니카뿐만이 아니라 일단 등장하는 캐릭터의 H씬이 있어서 말 그대로 팬을 위한 디스크이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다만 FD이라 분량이 짧은점은 어쩔 수 없었지만 아쉽긴 했습니다.

 짧으면 하루 정도면 올클이 가능한 수준의 분량이 여러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만 다루는 점과 그에 따라 흑막의 추측이 쉽다는 점은 아쉬웠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조금만 더 길었어도 좋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다만... 다만....이 모든것을 마지막 마지막 한씬이 모든것을 망쳐버렸네요.

 진짜 재미있게 놀다가 잘가 안녕~ 하는 순간에 하늘에서 갑자기 새똥이 떨어진 정도이고 불쾌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니 그전까지 다 좋았는데 진짜 마지막 그것도 단 몇 줄로 이런 더러운 기분을 만들어주다니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겠네요

 앞서 말한것 처럼 이번에 새로 추가된 수녀 2명 캐릭터도 매력 넘쳐서 좋았고 유니카랑 꽁냥거리는 모습도 많이 나와서 좋고 배틀씬도 적절해서 좋았고 스토리 주제도 좋았고 마지막 결말도 괜찮았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기분 완전히 팍 식어버렸네요.

 바로 직전까지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에는 자유의지로 본인 스스로 첫 선택을 해서 모든 것이 해결 되고 대단원을 맞이했는데 거기서 모든 것을 리셋 시켜버리는 기적의 시나리오.....

 플레이 했을 당시도 감상글을 쓰는 이 순간도 몇 번을 다시 생각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장명이였네요. 기껏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다시 퇴화를 시키고 이거 해피엔딩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에 왜 이따구로 끝냈는지... 진짜 그거 말고는 다 좋았는데 결말이 너무....하..................

​ 이번이 유니카FD이고 앞으로 루쥬와 데스쨩의 FD도 있다고 들었는데 제발 그 2명의 FD는 결말을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1. 22. 23:50

 

 2004년에 HERMIT에서 발매한 마마러브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마마러브라는 제목에서 보이다 싶이 로리빈유를 사랑하는 저와는 취향이 저 멀리 떨어진 작품이고 설정이나 메인 히로인도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냥 딱 한개 시나리오 라이터가 마루토 후미아키라는 그 사실 하나만 보고 마지막까지 플레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마루토 후미아키는 화앨2를 시작으로 파르페 시리즈, 곤약 등등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등을 집필해서 비록 초기작품이긴 하지만 일단 그동안 플레이한 미연시들의 수준을 믿고 플레이 했는데 좋았던 점도 나빳던 점도 골고로 존재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 마마러브의 기본 설정은 주인공이 옆집에 사는 애딸린 미망민, 그것도 딸내미가 겨우 주인공과 1살 연하(+공략 히로인)라 상당히 나이차가 나는 연상의 여성과 몰래 연애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게임 시작 시점에서 키스뿐이긴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해서 사귀는 사이인 상태에서 시작을 하구요.

 이렇게 나이차이가 제법 나는 연상연하커플에다가 자식까지 딸리고 아파트이긴 하지만 5층의 거주민들이 전부 가족같이  지내는 곳이라 어릴적부터 말 그대로 주인공을 키운 마마의 포지션이라 일단 사귀는 사이이긴한데 주변에는 숨기면서 몰래 사귀는 상황입니다.

 이런 비밀관계속에서 갑자기 저 멀리 해외에서 약혼자가 찾아오거나 과거의 주인님(?)이 찾아오거나 하면서 우당탕탕 한 바탕 소란이 발생하면서 엔딩을 향해 폭주해가는 이야기가 이 작품의 기본 스토리입니다.

 마루토 후미아키작품답게 시작과 동시에 사건이 발생하고 그 후에도 쉴 틈 없이 새로운 사건이 몰아쳐서 계속해서 작품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시작하자마자 마마와 거사를 치를려고하는 주인고 앞에 생각지도 못한 방해가 들어간다거나 간신히 벗어났더니 이번에는 외국에서 약혼자가 처들어오지 않나...

 초장부터 확실히 후미아키의 스타일이 들어간 작품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런 개그파트도 나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피식피식 거리면서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작품의 특징은 바로 시트콤을 보는 듯 한 연출입니다.

위의 타이틀 화면에서 보이다 싶이 브라운 관을 통해서 시트콤처럼 연출을 하였고 그에 따라 중간중간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BGM으로 나오거나 한 챕터가 끝날 때는 한 화가 끝나는것 처럼 스텝롤이 나오는 등 여러모로 시트콤으로 보일려는 듯한 연출을 구석구석에 넣어놨습니다.

 뭐 그게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만으로는 작용하지는 않았지만요....

 

저로써는 이렇게 다른 미연시와는 다른 불호투성이의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라이터만을 보고 잡은 작품이라 스토리  관련 이야기를 안할 수 가 없는데 올 클리어 한 결과 좋았던 점과 나빳던 점이 골고로 존재하는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기본구성은 미망인이자 메인 히로인인 료우코와 행복해지기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하지만 미연시 답게 중간중간 다른 히로인루트로 빠지는 분기점이 존재해서 공략가능한 히로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망인이자 메인 히로인 료우코

대학생이자 에로소설 작가인 카오리

아메리카에서 날라온 약혼자인 크리스티나

사촌여동생이자 주인공의 주인님을 자칭하는 루리

료우코의 딸이자 1살연하인 소꿉친구 코유키

 이런 히로인들이 료우코와 그외 히로인들로 분류가 가능하고 료우코를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료우코를 위한 작품입니다.

 일단 시작부터 키스뿐이지만 료우코와는 사귀는 사이이고 주인공은 첫날밤을 보낼 생각이 만만하고 실제로 료우코쪽 스토리를 타면 첫날밤 이후에도 시도때도 없이 몸을 섞어서 이게 몰래 사귀는건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이미 눈치 빠른 사람은 두 사람 사이의 관게도 희미하게 눈치챌 정도입니다. 진짜 안걸리는게 신기할 정도인...

 료우코 루트 기준으로 이렇게 이미 정을 나눈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연상연하커플 그것도 애딸린 미망인에 어릴적에 엄마처럼 돌봐줘서 주변의 시선 때문에 적극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내보이지 못 해서 주인공이 다른 여성과 친하게 지닐때마다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딸아이인 코유키의 마음을 알고 나서부터는 그런 고민이 더욱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주인공은 료우코라는 인물 자체가 속마음은 어찌되었건 겉모습은 현모양처에다가 본인은 아직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신분 그리고 모종의 약속때문에 료우코에게 애정을 요구하고 일선도 넘긴 하였지만 좋게 말하면 연인이상의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대해 상당히 말성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렇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사회적인 위치, 주변의 시선, 과거의 약속, 인간관계때문에 나아가지도 물어서지도 못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료우코 루트는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을 그린거고 나머지 루트는 물러선 루트라고 생각하네요.

 실제로 다른 히로인루트도 결국은 해당 히로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료우코나 주인공 2명 중에 한 명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거나 그 자리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아예 기회가 없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이렇게 료우코를 위한 작품이다보니 료우코 외의 다른 히로인들 분량이 적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다른 히로인루트로 분기해봤자 2개 챕터가 끝이고 분량도 많이 않아서 애매하게 끝내거나 급전개인 부분이 많은 점은 아쉬웠네요....

 분명히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보는 재미는 있긴 하지만 결국은 그 외에는 딱히 볼거리가 없고 그 두 사람의 관계도 마지막의 마지막은 오롯이 두 사람이서 의논하고 정하는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으로 반 강제로 커밍아웃 당하고 마지막에 너무 후닥닥 마무리 짓는 분위기라 마무리도 조금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백미는 코유키가 본인의 마음을 본인의 애정을 주인공에게 털어놓는 그 장면이 가장 백미이자 최고의 장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료우코말고 가장 좋았던 루트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카오리 루트를 꼽을 것 같습니다.

 카오리도 료우코랑 같이 연상의 누님이라 첫 인상은 영 별로 였지만 여유넘치는 연상이라기 보다는 돌봐줘야 되는 연상 캐릭터라 료우코 만큼 큰 거부감이 없었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마음에 쏙 들었네요.

 

 하룻밤의 실수로 끝날 수도 있었던 관계를 애매하게 유지하면서 피가 이어지는 않는 사람들 사이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 다루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성격이나 행동이 은근히 귀여워서 지루하게 않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속마을을 털어놓는 카오리의 모습이 넘넘 마음에 들었네요. 위에서 말한 코유키의 고백씬 다음으로 이 마마러브라는 작품에서 마음에 든 장면이였습니다.

 그다음은 비운의 히로인 코유키...

 플레이 하면서 내내 료우코보다는 츤츤거리면서도 주인공을 누구보다 잘 챙겨주고 질투도 하는 코유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고 그 처절한 고백씬도 마음에 들어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히로인 1위였는데 생각보다 본인 전용 루트가 짧아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마지막 분기점에서 코유키를 선택할때 그 코유키의 모습이 진짜 너무너무너어어무 귀여웠습니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코유키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고 매력도 아낌없이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5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길러온 사랑이 보답받는 순간은 진짜 언제봐도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마마인 료우코와의 관계는 어물쩡 넘게 간게 아쉬웠네요. 다른 루트도 어물쩡 넘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친모녀관계여서 조금은 깊숙히 다룰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휙 하고 넘어간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하라구로 캐릭터이자 주인공의 주인님을 자칭하는 히로인인 루리....

 첫 등장부터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고 하라구로 속성을 제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주인공을 궁지에 몰아 넣어서 과연 본인 루트는 어떻게 될까?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를 했는데 루리루트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하면서 루리가 왜 그런 하라구로 성격이 되었는지도 자세히 묘사되고 그 성격속에 숨긴 루리의 본심과주인공사이의 관계도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루리 본인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의 엔딩까지 루리다운 결말이여서 끝까지 웃으면서 플레이 한 루트였네요.

 물론 작중 공략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작은 체형인 것도 엄청 큰 플러스 요소 였지많요!

 마지막인 크리스티나.....

 어설픈 일본어하는 하는 거유 히로인..... 이라는 점때문에 일단 마이너스부터 시작했는데 본인 스토리가 진짜 최악중의 최악이였습니다.

 무슨 크리스티나 루트만 다른 라이터가 쓴 것 처럼 혼자만 장르가 달라지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스토리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였네요. 뜬금없이 나오는 설정 뜬금없이 나오는 캐릭터 뜬금없이 나오는 악역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해결.... 장점을 찾아보라고 해도 도저히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을 다했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스토리를 만들었는지.........

 
 

 또 하나 플레이 하면서 계속 생각난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NG인 사랑, 속칭 다메코이라고 불리우는 마루토 후미아키의 작품의 열화판이라는 생각이 몇 번이고 들었네요.

 다메코이는 학생과 교사이고 남주쪽이 연상이긴 했지만 연상연하라는 설정도 비슷하고 본인의 위치와 주변의 시선때문에 연애를 말성이게 되는 점도 비슷하고 가족처럼 지내는 점도 비슷한 등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개인 취향때문에 메인 히로인이 연하인 다메코이 쪽이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을 하긴 하지만 그걸 제외해도 다메코이 쪽이 훨씬 더 괜찮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하게 개그파트가 많지만 마마러브는 시트콤이라는 연출까지 넣어가면서 개그파트 위주로 가서 막상 스토리는 생각보다 허술했고 가족이라는 설정 자체도 카오리 루트외에는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도 다메코이에 비해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그야 나와주면 피식피식 웃을수도 있고 지루하지도 않게 조절해주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우당탕탕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말고도 중간중간 진중한 분위기의 스토리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적은점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트콤 연출, 특히 관객들의 박수 소리는 처음에야 피식피식 웃으면서 오 연출 참신하네 했지만 나중가서는 시도때도 가리지 않고 나오는 통에 오히려 마이너스였네요.

 아무리 그래도 H씬에 나오는 건 완전히 분위기를 깨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소재도 소재이고 브랜드도 같은 브랜드 라이터도 같은 라이터라 비교할 수 밖에 없었는데 순서를 반대로 플레이 했으면 모를까 다메코이를 먼저 플레이 하고 해서 더더욱 이런 열화판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이 조금 더 많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메코이를 생각하고 하시면 약간 실망을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카오리루트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던 점과 코유키의 고백씬, 이 2가지가 마음에 들어서 시간낭비까지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약 후미아키의 작품이 아니였다면 아예 플레이 자체를 안했을것 같지만요...

 그나마 마루토의 색이 들어가서 우당탕탕하면서 끈임없이 사건이 전개되는 점은 좋았지만 딱히 그거 말고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연상연하 커플 그중에서도 여성쪽 연상인 히로인이 나오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나 마루토 후미아키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께라면 그냥저냥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작중묘사를 보면 주인공과 료우코의 나이차이는 20살 전후로 묘사가 되는데 뭔가 실제로 연애인이긴 하지만 이 정도 차이나는 부부를 현실에서 봐서 그런지 이렇게까지 숨겨야 되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네요. 뭐 딸 때문에 더 그런것도 있고 발매 당시에는 그랬겠지만 둘 다 너무 나이차이에 신경쓰는 느낌이...

 그나저나 마루토 후미아키님........ 도대체 미연시업계로는 언제 돌아오실련지.... 돌아...오겠죠....?

 

posted by 벼루_ 2023. 1. 21. 22:59

 

 ALcot에서 2006년에 발매한 구작인 Triptych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된지 제법 오래된 미연시이긴 하지만 즐겨하는 알콧 작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타이틀에서 보이는 메인 히로인 3인방이 전부 로리캐릭터, 특히 가운데에 있는 마야는 완전 취향 저격인 흑장발의 고스로리라 큰 고민 없이 바로 잡았네요.

 플레이 하기 전에 타이틀 명인 Triptych 트리프티카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특히 교회 제단 위의) 세 폭짜리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에서 숫자 3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메인 히로인도 3명이고 고정 캐릭터인 주인공을 제외하고 챕터별로 나오는 중요 캐릭터도 3명인 것 처럼 3이라는 숫자는 작중에서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합니다.

 

 그래도 구작은 구작인지라 시스템은 요세 나오는 미연시들과 비교하면 조금 불편하지만 일러스트의 퀄리티는 생각보다 준수해서 플레이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종종 미간이 넓은 CG가 나와서 좀 어색하긴 하지만 중간 중간 일러보는 맛도 있는 등 대체적으로는 플레이 하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다싶이 3명의 메인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서브 캐릭터들도 많이 나와서 등장인물 자체는 제법 있는 편이고 선택지도 상당히 많긴 하지만 단일루트의 구성이라 한 편의 장편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은 점도 좋았네요.

 캐릭터보다는 스토리에 힘을 준 작품이라 이렇게 한 편의 이야기를 정독하는 느낌에다가 마지막에는 책장을 덮는 인상을 받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인연이 깊어질때마다 사라지는 히로인들과 주인공 말고는 그녀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 마을 사람들, 밤마다 벌어지는 습격 사건의 범인과 기억 상실에 걸린 주인공 등등 흥미를 끄는 요소가 곳곳에 존재해서 지루하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히로인들이 전부 마음에 들어서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입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미스테리+추리물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타이틀명이나 2번째 히로인인 미우파트를 플레이 보면 대부분의 세계관을 추측할 수 있어서 플레이도중에 깜짝 놀랄정도의 엄청난 반전을 느낄만한 부분은 딱히 없어고 후반부의 진실파트나 결말도 약간 진부한 점이 아쉽긴했네요.

 그래도 각 파트별로 새로운 히로인들이 나오면서 점점 히로인들과의 인연이 깊어져 가는 주인공이나 실종 사건과 습격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주역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인간관계등등이 개인적으로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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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말한것 처럼 이 작품은 메인 히로인인 3명으로 구성되는데 간단히 소개를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히로인임과 동시에 퇴장도 빨리한 취향저격 히로인인 흑 고스로리인 마야

 일단 외형이나 복장이나 말투나 성격 등등 모든것이 취향이여서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느낌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침착한 느낌도 좋고 이사장이라는 설정도 좋고 과묵하면서도 신비한 느낌도 좋고 로리빈유인것도 좋고 주인공과 모종의 분위기는 풍기는 것도 좋고..... 그냥 취향 저격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히로인이라 본인 파트 분량이 적은것이 최대의 단점이였네요....

 그 다음 파트의 주역인 하얀 공주님 같은 미우

 외형에서 풍겨오는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의 느낌처럼 메이드 2명과 같이 사는 온실속의 아가씨로 주인공한테 가장 이리저리 휘둘리는 히로인이였습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라 그림으로 그린 것 처럼 얼빵한 모습과 주인공의 거짓말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 등등 보호욕구를 물씬 풍겨주는 캐릭터라 뭔가 보호자의 느낌도 들었네요.

 그리고 서브캐릭터로 나오는 메이드 2명도 티키타카도 볼 만 해서 가장 재미있게 한 파트였습니다. 스토리적은 측면에서도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파트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네요.

 마지막 개별파트의 주인공은 소악마 스타일의 카렌은 앞의 2명과는 다른 신선한 모습이였네요.

 마야랑 미우가 기본적으로 주인공에게 호의적이였다면 카렌은 적대적으로 시작해서 츤데레로 변하는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런 히로인이 항상 그런것 처럼 공략이 성공하면 언제 그런것 처럼 데레데레 모드로 변하는데 카렌도 그 패턴에서 벗어나지는 못해서 피식피식 웃었네요. 이미 금발에 양갈래인 시점에서 확정된 미래였을지도 모르지만요 ㅋㅋㅋ

 다만 여기에서도 2명의 서브히로인인 나오는데 1명은 진짜 귀여워서 여동생 삼고 싶었는데 다른 안경잡이 1명은 외형부터 행동까지 영 취향이 아니라 정이안갔네요...

 나올때마다 별로여서 카렌루트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니...

 
 
 

 전체적으로 스토리에 힘을 약간 더 준 작품이긴 했는데 그 스토리가 약간 뻔한 구조인지라 후반부에서 힘이 좀 빠진 것 처럼 느껴진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그리고 히로인별로 분량이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던 점도 개인적으로는 큰 불만이였습니다.

 미우의 분량이 가장 많고 카렌은 적당했지만 가장 최애였던 마야의 분량이 가장 적은점은 진짜..... 다른 히로인보다도 마야한테 첫눈에 반해서 플레이한 작품인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분량이 적은건 너무 했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트루엔딩에 나와주는 '그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짧은 분량이긴 했지만 서로 꽁냥거리면서 해피엔딩이라는 모습을 보여줘서 마지막에 깔끔하고 기분좋게 끝낸 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마야랑 마찬가지로 분량이 적다는게 참.....

 솔직히 스토리에 힘을 줬다는게 보이기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에 더 마음이 끌린 미연시이라 뭔가 추천하는게 약간 망설여지긴 하지만 타이틀에 있는 캐릭터들이 마음에 든 다만 가볍게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히로인들 뿐만이 아니라 등장인물 전부 서비스씬도 있고 해서 무난히 괜찮아서 할거 없을 때 플레이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1. 8. 18:44

 

 Lump of Sugar에서 12월에 발매한 '아르카나 알케미아'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각설탕의 전작인 유마호로메가 중도에 하차했을 정도로 재미가 없는 작품에다가 풀 프라이스 사이의 발매 간격이 겨우 6개월이라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던 작품이였는데 다행히 이번작품은 평소대로의 각설탕이였네요.

 케모미미에다가 귀여움이 넘치는 히로인들 그리고 적당한 분량에다가 지루하지는 않은 스토리....

 플레이 하면서 평소대로의 캐러게의 느낌이라 안심감(?)이 들었네요 ㅋㅋ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는 제목에도 보이다 싶이 연금술이 있는 현대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을 다룬 작품입니다.

 히로인들이 전부 학생이긴 하지만 중심이 되는 배경이 학원이 아니라 학원물이라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네요. 대신 그만큼 가게나 마을, 산속 등등 여러가지 장소를 배경으로 한 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시작은 우연의 산물로 생명을 연성해버려서 호문클루스로 태어나 동물귀의 소녀인 피네와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가 되며 각설탕인 만큼 히로인들의 개성도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호물클루스이자 동물귀의 소녀인 피네

 소꿉친구이자 연상인 주제에 최단신 거유인 루리

 천재라고 불리지만 주변에 관심이 없는 사라

 연금술의 배우기 위해서 유학온 빈유 후배인 카논

 이렇게 4명의 히로인을 베이스로 이야기가 펼처지며 각각의 히로인들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이벤트들이 많은 점과 개인적으로 캐러게는 선택지가 단순한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르카나에서는 분기가 딱 1개만 있어서 심플한 선택지도 마음에 들었네요.

 스토리의 이야기로 들어가면 공통루트는 이야기의 시작인 된 피네를 중심으로 해서 각 히로인의 소개및 개별파트 몇 개 그리고 일상파트 등등 무난하게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일본이 배경이긴 하지만 연금술 특화도시라 배경은 그냥 현대문물이 있는 판타지도시 같은 느낌인데 연금술이라는 소재가 너무 과하지 않을정도로 서브로 들어가서 캐러게에서 주객전도가 일어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연금술로 인한 므훗한 이벤트라던지 하는 일상물에서는 보기 힘든 시츄레이션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도구로써 잘 다뤘다고 생각되네요.

 전작은 이 부분에서 주객전도가 일어나버려서 스토리는 여전히 지루할까 말까의 경계선에 있었는데 캐릭터의 매력을 보이지도 않고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루트는 뭐 그전까지의 각설탕과 대동소이했네요.

주인공과 해당 히로인들 개별 이벤트 나오고 썸 타다가 고백해서 연인이 된 후에 달달한 시간을 보낸 후 위기 1~2번 와주고 해결 후 대단원!

 뻔하딘 뻔한 전개이고 특출하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면서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수준이였네요.

 

 
 

 각 히로인별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각설탕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동물귀와 꼬리를 장착한 피네!

 주인공들의 연성으로 우연히 태어난 호문클루스로 태어난지 얼마 안됬기에 가지고 있는 천진난만함과 순진문구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특유의 약간 어눌하고 짧은 말투도 귀여웠고 포지션 자체가 겉모습에 비해서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포지션인점도 귀여웠습니다.

 다만 이런 정신연령에 맞게 좀 더 작은 히로인이면 좋았지만 외형은 그냥 성인이라.......

 그 다음은 소꿉친구이자 한 살 연상인 루리!

 작중에서 어린아이로 착각한다는 묘사가 있을 정도로 작중 최단신이였지만 가슴 사이즈는 그렇지 못한 점이 통한의 한이있습니다.... 아니 왜 로리빈유가 아니라 로리거유인지 ㅠㅠㅠ

 그래도 루리 자체가 감정표현이 풍부한 히로인이라 본인루트에서 데굴데굴 변하는 표정 특히 질투할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네요 ㅋㅋㅋ

 다만 스토리 후반부가 다른 루트에 비해 너무 억지전개인 점은 아쉬웠네요. 스토리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사라는 동급생이긴 하지만 연상의 누님에 스타일도 가장 좋아서 첫 인상은 가장 별로였던 히로인이였네요....

쿨한 모습에 갭모에는 정석적인 모에요소였고 은근히 쵸로이 한 모습도 귀여웠지만 무엇보다 H씬이 은근히 매니악 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기본 베이스가 캐러게인 만큼 약간은 지루한 루트였네요.

 마지막으로 아끼고 아껴서 가장 나중에 플레이한 카논!

 후배+로리+빈유+츤! 일단 좋아하는 속성들의 대집합이라 첫 인상이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고 그만큼 개별 루트도 재미있었습니다.

 약간씩 츤츤 거리는것도 귀여웠고 사귀고 나서 데레데레하는 것도 귀여웠고 작고 빈유콤플렉스를 내보이는 모습도 귀여웠고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그냥 존재 자체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나올 떄 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도 한 번 꼬아서 괜찮았고 히로인의 매력을 잘 살린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역시 캐러게는 해당 루트 히로인의 호감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전체적으로 과거의 타유타마급은 아니지만 최근에 할만한 캐러게를 만들어온 Lump of Sugar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반복해서 말하는 것 같지만 Lump of Sugar의 장점은 케모미미+귀여운 히로인+무난한 스토리 인데 이번에는 이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네요.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전작은 왜 도대체........

 다만 단점도 여전히 그대로 였습니다.

 스토리에 큰 매력이 없다보니까 좋아하는 취향의 히로인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반대로 흥미가 없는 히로인은 재미가 떨어져서 지루하게까지 느껴지네요. 저한테는 사라가 그런 포지션이였던....

 어찌됬던 기대반 걱정반이였는데 다행히 기대쪽으로 천칭이 기울었네요. 평소의 각설탕 작품을 좋아하셧던 분이라도 이번작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여러저런한 이유로 케모미미가 나오니까요!

posted by 벼루_ 2022. 12. 31. 22:21

 

 동인 서클 ゆにっとちーず에서 만든 서클 마지막 작품인 '니르하나'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트위터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품이고 첫 인상은 일러스트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고 남녀간의 왜곡된 성애, 하드한 H씬, 근친상간, 멀티 엔딩 등등 다룬다고 해서 흥미가 생겨서 잡은 작품인데 미묘...했네요.

 일단 플레이 하기전에 읽어본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습니다.

 양호시설에 잡입하여 실태를 폭로해줬으면 하는 한 소녀의 의뢰를 받은 남의 불행을 좋아하는 주인공

 그렇게 방문한 양호시설에는 의뢰인 소녀와 동일한 모습을 한 소녀, 설립자의 여동생, 주인공은 옛 연인에 관한 떡밥 등등

 이렇게 흥미를 끄는 소재는 잔뜩 있었는데 막상 그 소재를 잘 섞지를 못해서 서로서로 너무나 따로 노는 느낌을 받은 작품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주된 스토리는 주인공의 과거, 현재, 히로인의 과거, 이렇게 3개가 큰 핵심인데 이게 제각각으로는 볼만 했는데 합쳐지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였습니다.

 한 개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것이 아니라 3개의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고 시점이나 배경, 등장인물, 화자까지 달라서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불호였네요.

 그나마 초중반은 동인게임 치고는 분위기도 괜찮고 궁금증 유발하는 요소도 있고 해서 나쁘지 않게 플레이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오컬트적인 요소를 메인으로 진행하다보니 갑자기 장르도 변하고 집중도 안됬습니다.

 그리고 하드한 요소가 있다고 해서 해봤는데...그냥 순애였네요.....

올만에 다크한 장르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관련 h씬도 많은 편이 아니고 그냥 독설정도에서 끝나는 느낌이고 배드엔딩으로 끝나서 뭔가 불완전 연소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괜찮았던 점은 동인게임 치고는 일러스트가 나쁘지 않았던 점과 풀 보이스 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 결말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3개의 이야기중에서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 파트와 현재 이야기의 결말 파트는 잔잔한 여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파트에서의 퇴폐적인 분위기와 과거파트에서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옛 여친의 관계성은 상당히 묘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주인공의 옛 여친 파트는 마지막까지 마음에 들어서 그냥 단독으로도 보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추가로 등장인물들이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네요.

 히로인 과거 파트에서의 히로인의 모습은 은근히 귀여웠고 메인 히로인 뿐만이 아니라현재파트에서의 침상에서 생활하는 히로인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분량은 거의 없었지만요........

 그리고 비운의 배드엔딩 h씬만을 존재했던 불쌍한 캐릭터도 있었구요..........

 그나마 이렇게 캐릭터에 매력이 있어서 중도에 하차하지 않고 클리어 했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스토리게였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보다는 그냥 히로인의 해피엔딩을 보자!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 한....

 동인게임이라 플레이 타임이 길지도 않으니 한 번 쯤 추천....까지는 아니고 진짜 할게 없으면 한 번은 건들여 봐도 될만한?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12. 31. 18:33

 

 工画堂スタジオ에서 2004년에 발매한 '심포닉 레인'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된지 제법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HD판으로 다시 나와줘서 플레이는 상당히 쾌적하게 플레이를 했네요. 다만 구작은 구작인지라 여러모로 시스템이 불편한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심포닉 레인이라는 미연시 자체는 전연령판이지만 예전부터 카페내외에서 잘 만든 작품이라는 평을 종종 들어서 언젠가는 꼭 플레이 해야지! 하고 있던 작품이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근래에 와서야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여서 플레이를 했는데 역시 좋은 평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음악은 물론이고 히로인들도 전부 좋았고 작중에 숨겨진 반전부터 시작해서 진실 그리고 여러 행동들의 의미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상당히 잘 어울러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그런데 게임소개를 보면 시작 시점에서 이미 주인공한테는 소꿉친구이자 여자친구가 존재하는데 음악을 배우기 위해 다른 도시로 유학을 나와있는 상태로 편지왕래로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는 원거리 연애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학원에서 여러 히로인들과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인데 히로인들의 면면을 보면 여자친구의 쌍둥이 여동생이 있더라구요.....

 플레이 전에는 혹시 단일루트인가? 어짜피 전연령이고 음악이 메인이라고 했으나 트루엔딩을 제외하고는 그냥 우정같은건가? 했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동생에게 남자친구를 NTR당하는 안타까운 소꿉친구 여자친구의 모습이....

 이래서 원거리 연애가 힘들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ㅋㅋㅋ

 일단 코가도 작품에다가 작품 자체가 음악을 메인 주제로 한 작품이라 음악 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도중도중에 연주회 혹은 연습이라는 명목의 리듬게임도 있는데 이 리듬게임의 성공/실패 여부로 배드엔딩이 되거나 엔딩이 변하기도 하고 각 히로인들의 테마곡들도 좋은 곡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히로인들의 각 테마곡은 히로인 스토리의 힌트가 되기도 하고 클리어 하고 나서 다시 들어보면 가사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등 음악에 힘을 상당히 주었고 그만큼 귀가 즐거운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리듬게임의 난이도는 은근히 있었네요.....

 특정 히로인 파티는 노말로 해서 도저히 클리어를 못해서 그냥 이지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리듬게임 같은 종류를 거의 안하다보니 도저히 손이 안따라주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진짜 음악들은 좋으니 일단 게임에 흥미가 있으면 음악을 한 번 들어보고 시작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음악을 BGM 삼아서 듣고 있는데 여전히 좋네요.

 
 
 

 위에서 말했다 싶이 이미 주인공은 소꿉친구의 여자친구가 있지만 원거리연애 상태이고 1년에 1~2번 밖에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고 마지막 졸업을 앞두고 나서는 졸업 연주를 위한 파트너를 찾아야 되는 상황인데 작중에서도 몇 번이고 묘사가 되었지만 졸업연주라는 것은 몇날몇일이상을 두 사람이서 게속해서 호흡을 맞추는 일로 다른 히로인들에게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여자친구인 아리에타도 매주 보내는 편지에서도 마감 기일이 다가와도 파트너를 결정 못하는 주인공을 걱정하고 여자 파트너 보다는 남자 파트너를 그리고 정 안되면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인 토르타에게 부탁을 하라는 등 계속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대놓고 NTR은 아니지만 미묘하게 그런 느낌이 있어서 플레이 하기를 망설이게 된 요소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플레이하신 분들이 다들 호평이라 했는데 호평에는 이유가 있었네요.

 앞의 다른 루트들은 그냥 평범한 연애물을 모습을 하면서 스토리의 질보다는 음악을 필두로한 작품 자체의 분위기를 메인으로 하는 느낌이이였다면 트루타 시점부터 마지막 트루엔딩까지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플레이 할 정도로 긴장감과 충격의 연속이였네요.

 특히 히로인의 속마음 묘사와 사소하게 넘어갔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시 알고 보면 이거였어?!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모든 진실을 알게되고 시나리오를 다소 곱씹어 보면 지나같던 일들이 다르게 보여서 같은 이야기임에도 불고하고 다른 느낌을 받는 그 느낌이 일품이였던 이야기라고 생각하네요.

 

 그나저나 요정인 포니가 개인적으로 엄청 귀여웠네요 ㅋㅋㅋ

 주인공에게만 보이고 들리고 하는 자칭 소리의 요정인데 작은 모습으로 이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도 귀엽고 은근히 주인공을 구박하면서도 챙겨주고 조언도 하는 등 작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급생인 리세는 일단 하급생포지션이자 작은 동물 같은 느낌으로 흠칫흠칫하는 모습이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리세는 첫 인상도 상당히 좋았고 소동물 느낌도 좋았는데 막상 스토리는 생각보다 무거워서 그 갭에 놀라기도 했네요. 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심포닉 레인 이라는 작품 자체가 겉보기와 처음 분위기와는 다르게 은근히 무거운 스토리이긴 했네요.

소극적으로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도 괜찮았지만 좀 뻔한 에필로그와 메인 스토리와 하나도 관계가 없는 점은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 다음은 같은 졸업생이자 학생회장인 파르시타

 서브컬처의 학생회장의 포지션이 그러하듯 모두의 존경을 받은 그림으로 그린듯한 모범생캐릭터로 무난하게 자아찾기 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후반부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든 이야기로 서로들 간의 사랑의 이야기가 괜찮았던 이야기 였습니다.

이상이 파르시타 루트직후의 감상이였는데 올 클리어 하고 나서는 파르시타의 대한 인상이 확 변해버렸네요.

 진짜.... 올 클리어 하고 다시 해당 루트를 다시 되돌아보면 여러모로 임펙트가 강한 히로인이였습니다.

 토르타는 여친의 쌍둥이 여동생, 먼 여친 가까운 쌍둥이 여동생으로 삼각관계를 기대했는데 멀리있는 연인과 가까이 있는 소꿉친구 간의 삼각 관계사이의 감정묘사도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토르타라는 히로인도 마음에 든 캐릭터라 더더욱 정이 간 것 같네요.

 거기에 토르타 시점의 이야기에서 복잡한 내면과 그 속에서 가슴에 품고 있던 것들에 대한 마음 묘사기 일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르타는 아리에타와 함께 이 심포닉 레인의 핵심 인물로 본인루트에서 이야기가 완결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토르타 시점 루트 그리고 트루엔딩까지 봐야 토르타와 아리에타라는 캐릭터, 그리고 심포닉 레인이라는 세계관 자체를 이해할 수 있어서 토르타 단독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실부인(이였던) 아리에타......

 원거리 연애라는 현실때문에 다른 히로인 거기에 여동생한테 마저 NTR당하는 비운의 히로인....... 스토리의 대부분의 네타덩어리라 일단 직접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성이던 스토리 완성도던 토르타쪽을 높히 쳐주고 싶네요. 트루엔딩은 약간 보너스? 같은 느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트루엔딩도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토르타 시점에서의 보여줬던 토르타의 모습이 가슴쪽에 확 하고는 오는 것들이 많아서 토르타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구작이긴 하지만 HD판도 있고 음악도 좋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주는 매력이 상당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플레이 한 작품이였습니다.

 비록 전연령판인 점은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매력이 충분히 그걸 상회할 정도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음악도 계속해서 언급했던 것 처럼 좋았구요!

 소재에 약간 호불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일단 토르타루트 이후부터는 그런것이 신경 씌이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의 매력이 흠뻑빠질 수 있으니 일단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포니 작고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