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3. 8. 6. 15:37

 

 HULOTTE에서 이번 7월달에 발매한 신작인 '내 눈동자로 알몸! 알수 없는 미래와 꿰뚫어보는 운명'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시간정지와 투명화에 이은 투시능력을 소재한 작품으로 제목만 보면 이뭐병...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무난한 캐러게였네요. 

 전작인 사랑천사에서도 그랬는데 HULOTTE라는 브랜드 자체가 시나리오보다는 캐릭터랑 일러스트 그리고 컨셉빨로 밀어붙이는 브랜드라 이번에도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딱 지루하지 않을정도로 할만했던 미연시였습니다.

 

 이번에는 메인히로인 5명에다가 서브히로인 2명까지 해서 총 7명을 공략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모성의 권화인 히카루를 진짜 너무 취향이 아니였지만 다른 히로인들은 전부 괜찮았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크게 기대를 안했던 히로인들이 몇몇 있었는데 작중에서 기대이상으로 귀여운 모습들을 보여줘서 확실히 캐릭터 보는 맛은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이런 캐릭터에 힘을 준 미연시가 대부분 그러는것처럼 역시 취향이 아니거나 흥미가 가지 않는 히로인들 파트에서는 급격하게 힘이 지루해지는건 여전했네요...

 

 기본적인 설정은 주인공이 어릴적에 소꿉친구들과 마녀의 집을 찾아가서 마녀의 제자겸 노예가 되고 투시의 마법을 배워서 주변 인물들의 알몸을 물고 뜯고 씹는 조금 변태인 인물을 자랐는데 어느날 그 앞에 마녀를 찾아온 이국의 기사가 나타나고 또 우연치 않게 그 기사의 알몸을 봐서 반강제로 약혼관계가 되어 버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평범한(?) 러브코메디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주인공의 투시 능력으로 인한 히로인들의 알몸을 남들 모르게 몰래 보는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작중에서는 초반부에 몇 번 알몸 보는거 말고는 딱히 나오지 않았네요.

 물론 주인공의 능력이 다른 방향으로 이곳저곳에서 쓰이긴 하지만 타이틀에서 대놓고 나오는 것 처럼 투시능력으로 인한 히로인들의 알몸본다고 하는 로망이 전혀없었습니다.

 하도 언급이 없어서 중후반부는 완전 까먹을정도였는데 뭔가 자극적인 타이틀로 유저들의 시선을 끄는것 외에 작품내에서는 실제로 투시라는 능력의 로망을 제대로 실현 시켜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이럴꺼면 왜 이렇게 대대적으로 어필을 했는지.....

 

전작인 사랑천사의 경우는 아무리 캐러게라고 하진 했지만 트루엔딩이 진짜 너무 부실했는데 이번에는 큰 한방은 없었지만 다들 무난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코우메는 정석적인 소꿉친구+츤데레+무녀님이라 첫인상으로 치면 마녀님 다음으로 호감도 높았던 히로인이였는데 기대한대로 마음에 들었네요.

 공통루트부터 츤츤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본심을 말하는 쉬운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도 귀여웠고 본인 이야기에 진입 한 후에는 메가데레 모습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흑발+무녀님 조합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거기에 부적네타덕분에 진짜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뭔가 스토리적인 측면은 보면 크게 터트려주는 무엇인가가 없어서 약간 불완전 연소 같은 느낌을 받은 점은 아쉬웠던 부분이였네요.

 히카루는 연하이긴 하지만 마망~ 히로인으로 모성의 권화 그 자체였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애초에 마망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데 거기에 스타일이나 성격이 너무나도 취향과는 정반대라 플레이 하면서 가장 지루했던 루트였네요.

 애초에 캐릭터보고 하는 겜인데 캐릭터에 정이 안가니 딱히 재미도 없었고 스토리도 무난하기에 그냥저냥 멍하니 엔터만 누르는 수준이였고.... 딱히 코멘트할거리도 없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역시 캐러게는 히로인의 매력이지! 라는 생각만 다시끔 들게 해준 히로인이였네요...

 호노카는 히카루랑 같이 후배조에다가 보쿠코, 그리고 자타공인 천재에 자신감도 MAX이지만 금방 마음약해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히카루랑 마간차기로 거유라 첫 인상은 그냥저냥이였고 직전에 한 히카루가 영 취향이 아니여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플레이 하면 할수록 귀여움이 폭발했네요.

 일단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조금만 태글을 걸거나 강하게 나가면 바로 약해지고 소심모드로 들어가서 위축되고 사죄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당황하는 모습도 무진장 귀여워서 기대이상으로 즐겁게 플레이를 했네요.

스토리는 여전히 무난했지만 적당히 긴장감도 있었고 에로도 있었고 무엇보다 히로인이 귀여워서 만족했던 이야기였네요.


  미즈하는 소극적으로 자신감없는 귀여운 아이고 한쪽 눈을 가른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서브 히로인이라 분량이 너무 적은게 아쉬웠네요..... 아예 비공략보다는 좋지만 서브이기에 H씬도 1개이고 분량이 짧아서 뭘 보여준게 없는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 페티쉬때문에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여러 행동들이 넘 귀여워서 맘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호무라는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기대이상으로 맘에 들었던 캐릭터였네요.

 용인족이라 꼬리랑 귀도 있고 메이드복 차림에다가 주인공이랑 투닥거리는 남매같은 포지션이였는데 그 투닥거리면서 친근한 모습과 다른 루트와는 다른 본인 루트에서의 갭모에때문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의 귀여움을 보여줘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습니다.

 미즈하랑 마찬가지로 서브 히로인이라 분량은 적지만 이야기의 소재가 마음에 들었고 엔딩까지 깔끔하게 끝내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였습니다.

 서브이긴하지만 오히려 다른 메인히로인들보다 더 귀엽고 스토리도 좋고... 진짜 서브여서 가장 안타까운 히로인이였네요.... H씬도 좋았는데!

 게임의 시작을 알린 히로인인 류시이는 마녀님과 같이 타이틀을 장식할 정도로 스토리에서 비중이 높기도 하고 첫 인상은 별로였지만 공통루트에서의 금발의 야마토나데시코라고 불릴 정도의 성격때문에 플레이 할 수록 맘에 들었던 캐릭터였으나........ 스토리가... 스토리가 진짜 너무 별로였네요.

 다른 히로인들을 공략해야 공략할 수 있는 포지션에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히로인 치고는 스토리 구성도 엉성하고 위기도 너무 빨리 해결되고 뭐 하나 내세울만한 요소가 없었네요.

 덕분에 공통루트에서 벌은 점수를 개별루트에서 다 까먹었습니다. 히로인은 참 괜찮았는데 그놈의 스토리가 진짜.....

 

 마지막은 모든 히로인을 공략 한후에 공략이 가능한 트루엔딩의 주역이자 제가 이 미연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은발로리바바빈유마녀노쟈 캐릭터인 에리슈카!

 첫 인상부터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상당히 많이 가진 히로인에다가 작품의 주역인 캐릭터라 플레이 전부터 가장 기대를 한 히로인였습니다.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신비로운 마녀님에다가 500살 넘은 로리바바 그리고 주인공을 노예겸 제자로 부리는 모습 등등 좋아할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이 있어서 엄청 기대를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뭐...그냥저냥 무난했네요...

 

 공통루트나 다른루트에서 여러번 의미심장하게 언급이 되서 스토리 전개도 쉽게 예측이 가능헀고 그렇다고 큰 한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전의 작품들처럼 기대는 했지만 기대에는 약간 못 미치는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을 정도? 딱 그 정도였습니다.

 엔딩도 감동적인 전개를 유도하긴 했지만 딱히..?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래도 에리슈카라는 히로인자체는 넘 귀여웠습니다!

 제 취향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점도 귀여웠고 귀여운 아이로만 생각하던 주인공한테 강렬한 대쉬를 받고 당황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도 귀여웠고 호탕한 모습도 귀여웠고 코스츔도 귀여웠고 그냥 작중에서 가장 귀여운 히로인이였습니다.

 역시 로리는 최고야!

 그나저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인공의 투시 능력에 대한 묘사가 너무 아쉬웠네요.... 에리슈카가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에게 알려준 마법이자 주인공만 쓸수 있고 주인공 입장에서는 투시마법 밖에 쓰지 못하고 사용법도 여성의 알몸을 보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그 알몸을 보는 용도쓰는게 너무 적었습니다...

 아니 타이틀을 대놓고 투시로 알몸! 이라는 느낌을 어필했으면 능력을 소개할때뿐만이 아니라 다른 루트에서도 투시능력으로 인한 사건 등등이나 발생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것없이 그냥 다른 방향으로만 사용되버린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시간정지, 투명화 그리고 투시까지 전부 남자의 로망 같은 능력인데 이번에는 그 능력으로 로망을 제대로 실현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무난한 캐러게였네요.

 맘에드는 히로인이면 재미있고 맘에 안들면 지루하고.... 그래도 전작인 사랑천사는 진짜 못할 정도였지만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투시라는 설정을 제대로 못 살린것이 아쉽긴하지만 호무라처럼 기대하지 않았지만 좋았던 히로인도 있었고 에리슈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취향인 히로인도 있는 등 좋은 일러 감상하면서 킬링 타임용으르는 괜찮은 작푸밍라고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다음에는 ~위험해 시리즈가 또 나와줬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그 시리즈가 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8. 3. 12:43

 

2023년 08월 스킨입니다.

여름휴가로 일본여행을 갔다가 어제 밤 늦게 도착해서 이제야 스킨을 올리네요.

교토&오사카&히메지를 갔다왔는데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한국이던 일본이던 열사병은 조심하세요!

8월은 저번에 말한것처럼 단독으로 대문으로 할 만한 작품이 없어서

이것저것 짜깁기를 했는데 뭔가...뭔가 네요.....

만들고 나니 미소녀 만화경은 발매연기까지 해버리고 8월은 조금 쉬어가야겠습니다.

스킨테마는 8월 신작들입니다.

 

23년 08월.7z
11.4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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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3. 7. 23. 19:17

 2023년도 절반이상이 지나가고 8월이 다가오기 시작하네요.

 올해는 연초부터 바빠서 절대적인 미연시 플레이 갯수가 적었긴 했지만 진짜 역대급으로 할만한 작품이 너무 너무 없었던 상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축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미연시를 하는데 처음으로 플레이한 신작갯수보다 구작이나 복습한 작품의 수가 더 많을정도였으니...

 작년에도 딱히 상반기가 좋았다! 라고는 못했지만 올해는 3개 작품을 선정할 수가 없을정도로 진짜 흉년 중의 흉년이였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뭐 일단 매년 꾸준히 해오던 연례행사 같은 느낌이였으니 올해도 2023년도 상반기에 발매한 완전 신작 미연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 TOP3를 선정해봤습니다.

3위. 恋にはあまえが必要です

(사랑에는 어리광이 필요합니다)

 
 
 

어릴적에 아버지를 잃고 현재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는 주인공 ―― 모리노 켄토

그런 그가 사립 아케도하나부에학원에서 보내는 2학년 생활의 시기

수학여행으로 현지에서 머나먼 이국적인 정서가 흘러넘치는 관광지로 향하게 된다.

단 그 수학여행 장소는 켄토의 사촌자매가 살고 있고 자신도 익숙한 거리

그때문에 딱히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지만...

극도의 낯가림이지만 인류 사상 최강을 혈통을 받는 소꿉친구

―― 시시쿠라 오우가가 일으키는 소동에 말려 들어가고

우연히 같은 광광지로 수학여행을 온 아가씨――

―― 카라쿠치 히바나의 핀치를 구하는 히어로가 되고

사촌자매의 친구이자 연상킬러로 이름높은 사랑스러운 현지의 학생

―― 아마에다 치와와 사이좋게 되고

관광지의 상점가가 자랑하는 모성이 흘러넘치는 거리의 간판 소녀

―― 아이죠우 미치루로부터 "영웅"으로써 존경을 시선을 받게 된다.

기대하지 않았던 수학여행은 눈치채면 새로운 만남에 가슴이 뛰는 수학 여행으로 변해져 있었다.

그러나 즐거웠던 수학여행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리면

그녀들과 해어지기에(오우가 외) 아주 조금 외로움을 느끼는 켄토

하지만 이런 수학여행의 끝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그녀들과의 연애의 스타트를 의미하고 있었다.

 
 

 무난한 캐러게로 유명한 HOOKSOFT에서 3월에 발매한 '사랑에는 어리광이 필요합니다'를 일단은 올 상반기의 3위 작품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솔직히 처음 딱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는 기존 후크 작품들과 비교해서 달라진 일러스트 때문에 영 취향이 아니라 이번에는 거를려고 했는데 뭔가 계속 보다보니 정이 가더라구요 ㅋㅋㅋ

 소꿉친구인 오우가와 의매인 치와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한 작품인데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고가는 후크는 여전해서 이번에도 마음에 든 히로인을 할만했고 반대로 취향이 히로인은 그닥 별로였던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뭐 이건 근래의 모든 HOOK 작품의 공통점이라 새삼 다시 말하기도 좀 그렀네요. 일러가 변하고 몇몇 시스템이 추가되긴 했지만 후크는 후크였습니다.

 그나마 가장 특징적인 시스템이라고 하면 히로인별로 루트A,B가 나눠져 있다는 점이긴한데 오히려 A,B로 구분한 만큼 각각의 분량이 적어져서 히로인들의 매력은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는 단점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각각 어리광을 부리는, 어리광을 받아주는 루트인데 이렇게 개별로 나눌만큼 특색도 없었고 굳이 한 캐릭터에 2가지 속성을 동시에 넣을려고 하는 의도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안정과 신뢰의 후크 답게 개별루트등은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무난함을 가진 순애게 미연시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첫 인상대로 의매인 치와는 기대보다는 약간 부족했지만 그래도 성격이나 외형이 마음에 들어서 나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네요. 그외에도 강아지같은 느낌의 오우가도 괜찮아서 시간때우기로는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생각보다는 별로여서 전작인 방과후 신데렐라보다는 좀 아쉬웠었고 일러도 다른 작품에 비해 엄청 좋거나 캐릭터성이 독보적으로 좋거나 하는 작품이 아니라 한 몇 달만 지나면 스토리의 대부분의 까먹을 것 같네요

 

3위. 天使☆騒々 RE-BOOT!

(천사☆소동 RE-BOOT!)

 

평소처럼 일어나, 평소처럼 통학을 하고, 평소처럼 수업을 받는다

오늘도 변함없는 평온한 일상이 흘러간다 ――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늘로부터 사명을 받은 "천사". 그것이 나다」

갑자기 어디에서랄것도 없이 눈 앞에 춤추듯이 내려온 자칭 천사의 여자아이

새하얗고 큰 날개를 펼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녀는 말한다

「타니카제 리쿠 나는 너를 만너러 왔다 ――

"마왕"의 환생인 너에게 말야」

전생은 이세계의 마왕

그것을 이해하는 것보다 빠르게 계속해서 소란이 밀어닥친다.

전생되돌리기

이세계로부터의 내방자

그리고 ――

「어재써? 어? 아니? 아니 그게......에에엣.......?」

평소의 일상을 잃고 그와 함께 중요한 것도 일어버린 타니카제 리쿠

그의 새로운 나날이 지금 시작된다......?

 
 

 2위는 전연령판인 PARQUET와 '에로게 제작중!'이라는 급조한 듯한 판넬을 비롯해서 달라진 발매주기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즈 소프트에서 4월에 발매한 "천사☆소동 RE-BOOT!" 입니다.

 전연령으로 완전히 가버리는거 아니냐라는 말도 흘러나와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좀 더 컸지만 클리어를 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근래 유즈 작품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던 작품이였네요.

 무엇보다 그동안 유즈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던 공통루트는 재미있는데 개별루트만 가면 급격하게 지루해진다가 이번에도 없지 않아 있었고 역시 공통파트가 더 재미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개별루트의 완성도도 어느정도 있었기에 전작들에 비교해서는 많이 괜찮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러게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인 만큼 캐러게명가인 유즈에서 오랫만의 풀 프라이스 작품이기도 하고 그동안 하도 욕먹은게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작심해서 그린것처럼 캐릭터들의 디자인도 상당히 좋았고 무엇보다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면서 우당탕탕 거리는 하렘러브코미디를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메인4명+서브2명이 전부 일러스트도 뽑혔고 각각의 개성도 좋고 히로인들간의 케미들도 좋았고 가장 거유인 카구야가 에상외로 스토리측면에서는 맘에 들어서 모난 히로인 없이 전체적으로 전부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올만에 진짜 유쾌하고 재미있게 럽코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한 작품이였네요.

 다만 몇몇 서브캐릭터들은 비공략이라 진짜 아쉬웠습니다.... 특히 쿠루미의 친구들이....

 특히 그중에서도 친여동생 속성에다가 매도 속성도 있는 아마네가 진짜 캐릭터로만 보면 부동의 원탑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의매가 아닌 친매속성인것부터 시작해서 메스가키에 브라콘에 전생에는 흡혈귀+치녀복장 까지.... 그냥 대놓고 제작사가 푸쉬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친남매끼리이 연애를 다룬 미연시가 대부분 그런것 처럼 용두사미 같은 느낌을 받는 것 어쩔 수 없었네요.애매모호하거나 외부의 힘으로 강제로 해결되어 버린 느낌은 약간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유즈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였다고 생각하네요.

전작들은 캐릭터가 좋아도 스토리가 너무 별로여서 히로인들의 매력을 제대로 못 느껴서 중간중간 지루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아쉬운 점이 없을정도로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플레이 내내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1위. プリマドール 冬空花火/雪華文様

(프리마 돌 겨울 하늘 불꽃/눈꽃 무늬)

겨울 하늘 불꽃 편

흑묘정 개점하기 조금 전의 일.

신년을 맞이한 아르타리아 공화국

황군이 주둔하는 이 나라에게 리리아는 그 몸을 쫓기고 있었다.

궁지에서 구해준 것은 태평한 분위기의 자율인형

그녀의 이름은 【하이자쿠라】

로베리아로 가고 싶다는 리리아의 소원을 도와주게 되고......?

눈꽃 무늬 편

메인터넌스로부터 눈을 뜬 【카라스바】

그녀를 고친 인형사 【토오마 나기】로 부터 새로운 역활이 주어진다.

그것은 마치 메이드 인형과 같은 일로 본의 아닌 나날을 보내간다.

눈이 녹는 봄이 가까워지는 중 전쟁의 발소리도 조금씩 가까워져 온다.

 

 개인적인 올 2023년 상반기 미연시 1위는 Key에서 4월에 발매한 키네틱 노벨인 '프리마 돌 겨울 하늘 불꽃/눈꽃 무늬'입니다.

 프리마 돌 자체는 미연시에서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음악을 메인 테마로 한 프로젝트로 이번 작품은 애니판의 주역인 하이자쿠라와 카라스바가 흑묘정에서 일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 전일담입니다.

 선택지가 없는 키네틱노벨이고 로우 프라이스의 작품이라 플레이 타임 자체가 상당히 짧긴 하지만 애초에 브랜드 중에서 Key라는 브랜드를 가장 좋아 하기도 하고 애니판 역시 재미있게 봐서 플레이전 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약간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애니판뿐만이 아니라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주역인 하이자쿠라는 역시 이번 키네틱 노벨에서도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네요.

 나키게의 명가인 Key 답게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조그만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구성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되어서 스타트로써는 더할나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애니 시작 시점의 하이자쿠라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가슴을 졸이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두번째 타자인 카라스바는 애니판에서도 연애요소가 가장 많았던 등장인물이라 그런 방면으로 기대를 했는데 애초에 연애 대상인 나기와 만난 직후의 이야기였던지라 연애요소 따윈 하나도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본편에서 그렇게 그리워하던 나기한테 틱틱거리 모습이나 군인물이 빠지지 않는 모습 등 과거의 카라스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은 플러스 요소가 되었네요.

 그리고 하이자쿠라와 다르게 카라스바의 시점으로 진행되서 프리마 돌이라는 세계관보다는 카라스바의 개인 이야기가 주가 되어서 이리저리 변하는 심리상태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의 순간 고점은 역시 하이자쿠라의 마지막 파트가 더 좋았지만 전체적인 평균은 카라스바쪽이 좀 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짧지만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네요.

 에필로그가 없어서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다는 점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애초에 전일담이기도 하고 애니와의 연결 고리를 줘서 전일담과 애니 사이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전에 애니 혹은 최소한 프리마 돌의 세계관 설정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배경, 기계인형, 인형사, 오우카 등등 배경지식이 없으면 절반이상은 손해보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게 진입장벽이라면 약간의 진입 장벽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요세 Key가 미연시보다는 애니나 모바일게임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짧긴 하지만 이렇게 미연시로 내준점은 넘넘 고마웠네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애니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텍스트를 읽으면서 CG를 보니 클리어하면서 엔딩 스텝롤이 올라는 미연시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와닿았는게 있었습니다.

 역시 저의 본진은 아직까지는 미연시라는건 다시끔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2023년의 상반기에 발매한 미연시들중에서 TOP3를 선정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선정해야 되나? 고민 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작품자체가 없었네요..

 솔직히 3위인 후크 신작도 추천하기에는 좀 말성여지는 작품인데 그나마 진짜 그나마 미연시 다운 미연시라 리스트에 겨우 들어간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TOP3가 아니라 TOP2만 선정해야되나 하는 고민까지 했을 정도이니까요.

 그래도 최애 제작사인 Key에서 로우 프라이스이긴 하지만 신작을 내주고 유즈 역시 기대이상의 퀄리티가 나와줘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이 2작품말고는 딱히 할만한 작품이 없었을 정도로 흉년이였다고 생각하네요.

 사쿠라의 각이 있긴 하지만 스바히비 이후로 그 라이터는 처다보지도 않고 3부작으로 알고 있어서 언제 할지는 기약이 없네요.. 언제가는 하겠죠..?

 그나마 하반기에는 유롯트, 큐브, 원더풀, 아사 등등 신작에다가 소레치루 리메이크도 있으니 올 상반기보다는 기대를 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제발 하반기에는 신작을 더 많이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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