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2. 24. 22:22

 QUINCE SOFT에서 12월에 발매한 '애니멀패닉'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이 회사의 '전작인 덧없는 아름다움에 색이 물들때'는 설정도 신선했고 스토리도 취향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차기작인 이번 작품도 기대했는데 이번 작품은 작품소개와 일러에서 추측한 것 처럼 그냥 무난한 캐러게였습니다.

 

 인간계에서 흩어진 소원의 결정을 모으기 위해 요정과 협력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조각을 모은다......

라는 뻔하디 뻔한 소재이기도 하고 스토리도 브랜드가 브랜드인지라 모 마법소녀애니의 QB처럼 후반부에 마스코트가 뒷통수를 쳐주는 내용도 없이 그냥 무난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네타하고 싶어도 네타거리가 거의 없는 정도이니 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히로인들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12월 신작중 가장 먼저 잡은 이유가 스토리따위는 신경안쓰고 그냥 지뢰만 아니길 바라며 귀여운 케모미미 히로인들의 일러만 보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해서 그런지 딱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좋아하는 원화가분들이 참여하신덕분에 캐릭터들이 전부 둥글둥글한 점도 좋았고 마법소녀인 만큼 여러가지 코스튬이 나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냥 플레이하는 내내 귀여운 히로인들보면서 에헤헤 하면서 웃으면서 플레이 한듯 합니다.

 

 

 히로인들 개개인을 보면 초반에 라이벌포지션으로 나오는 루네와 여동생인 유나루트를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2명모두 기본적으로 너무 귀엽고 유나는 토끼, 루네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마법소녀복장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나머지 2명인 키사키와 히나타도 나쁘진 않았지만 캐러게의 특성상 껌딱지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나 컸던........ 

 

그리고 개인적이긴감상이긴 하지만 4명중에서 루네루트가 가장 스토리적으로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봤자 오십보 백보이지만요......

 

 공략히로인이 4명이긴 하지만 굳이 모든 히로인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끼리 스토리가 연동되어 있는것도 없고 루트별로 안 풀리는 떡밥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후딱 클리어 하고 하차해도 무방한 작품입니다.

 

 몬가 이렇게 스토리에 크게 신경안쓰고 귀여운 히로인들만 보는 작품도 괜찮지만 그래도 역시 데뷔작인 전작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였네요.

 차기작은 캐러게보다는 스토리쪽에 좀 더 힘을 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2. 19. 22:02

1998년에 Tactics에서 발매한 ONE ~빛나는 계절로~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한지 20년이 넘은 구작이지만 Key스텝진이 만들었다는 것. 그거 1개만을 믿고 플레이 했는데 구작임에도 불구하 상당히 재미있게 한 미연시였네요.

 물론 구작에다가 원화가가 이타루여사님이라 일러는 초반에는 적응이 안됬지만 그래도 하면 할수록 적응되서 큰 부담감은 못느꼈네요. 다만 특정 히로인의 특정이러는 조금............... 

 

 Tactics에서 발매했지만 Key스텝진이 만든 작품인 만큼 작품 구석구석에서 Key느낌이 나는 미연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논에다가 클라나드의 환상세계를 섞은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배경이 겨울인 것도 그렇고 환상세계와는 다르지만 영원세계라고 하는 초자연적인 세계가 존재하는 점도 그렇고 카논과 마찬가지로 기적이 언급되는등 여러모로 프로토타입이라는 느낌이 든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핵심요소인 영원세계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작중에서 슌이라는 캐릭터로 조금은 설명해주지만 그래도 설명이 불친절하고 몇몇루트를 제외하고는 관련설명자체가 아예 없는 수준이라 몇몇가지가 궁금점으로 남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분량도 아쉬웠네요. 구작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분량이 적어서 ONE이라는 세계를 좀 더 즐기기 못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스토리도 모든 히로인들이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루트는 아카네루트였습니다.

 다른 루트도 나쁜 루트는 없었지만 아카네루트는 후반부의 전개와 마지막 결말까지 너무나도 제 취향에 맞는 루트가 가장 재미있게 한 것 같습니다.

 일러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그려지고 소극적이기도 하면서 과거의 사정을 가진 아카네라는 히로인자체도 마음에 들어서 전체적으로 흠 잡을곳이 거의 없었던 루트였습니다.   

 무엇보다 Key느낌이 가장 많이 들기도 했고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루트여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그외에는 마유루트도 마음에 들었네요.

 다른 히로인들 루트와는 다르게 성장물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루트라 루트시작할때의 마유의 모습과 에필로그 시점에서의 몰라보게 성장한 마유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내내 마유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부디 행복해졌으면.... 하면서 플레이 했네요. 결국은 마지막에 마유도 성장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서 더욱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작중에서 주인공이 장난꾸러기로 묘사되는데 다른건 몰라도 메인 히로인인 미즈카 루트에서는 그걸 넘은 xxx로 묘사되더군요.........

 물론 주인공이 마음을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 결국은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그대로 플레이하면서 욕이 나올뻔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전부 받아준 미즈카는 진짜 성모....

 그래서 히로인들 중에서는 소꿉친구인것도 있어서 미즈카가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저도 미즈카같은 소꿉친구 히로인이 있었다면....

 

 그리고 스토리나 전개에서 아쉬웠던 점은 모든 루트가 같은 패턴을 가져서 갈수록 스토리 예측이 쉬워지고 지루해 진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였습니다.

 총 6개의 루트가 있지만 전모두 같은 패턴으로 끝나버리는 바람에 긴장감이 없어진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1~2개 루트는 뒷 부분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고 위기파트때는 어캐 엔딩을 낼까? 하면서 보는 맛이 있었는데 그 후에는 어짜피 같은 패턴이겠지..... 라는 생각만 들고 마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히로인들의 개개별 이야기는 전부 괜찮은 편이라 그 점 만큼은 다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6명의 히로인중 3명의 히로인 사회적약자 포지션에 있는 점이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중 1개라고 생각합니다.

 

 미사키는 시각장애

 미오는 언어장애

 그리고 작중에서 직접 언급은 안되지만 마유같은 경우는 아무리봐도 약간의 지적장애가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히로인의 절반이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는 등 미연시 히로인구성으로써는 다른 작품과 다른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그런 요소를 그냥 한가지 모에포인트로써 소비하는것도 아니고 어떤 루트던 진지하게 마주보고 핵심이 되는 이야기를 구성하는등 장애요소를 절대 가볍게 다루지 않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활용하는 등의 모습도 이 작품의 장점 중 1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ONE이라는 작품 전체의 주제는 위 3명이 아닌 미즈카와 아카네에 쏠려있고 연애파트는 루미에 집중되어 있지만 오히려 그런만큼 작품의 주제의식을 떠나서 순수하게 3명의 이야기에 더 집중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1998년도의 구작이지만 그래도 기대이상으로 즐긴 미연시인것 같습니다. 

 Key느낌의 미연시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MOON도 가족이라는 주제때문에 약간은 Key느낌이 났지만 이건 진짜 Key작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Key20주년 기념으로 Key관련된 작품들의 복습과 택틱스시절 작품을 전부 끝냈네요. 

 올해 초만 해도 작품갯수도 갯수지만 Key작품들은 분량이 제법 되서 2019년 안으로 전부 클리어 할 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했는데 택틱스 작품을 제외하고는 전부 1~3번이상정도 해본 작품들이고 무엇보다 올해 신작 미연시들의 상태가 영 안좋아서 끝낼 수 있었네요...........

 

 내년에는 섬머포켓RB도 예정되어 있고 신작 비쥬얼 노벨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Key도 오래오래 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엔젤비트는......................

 

 

P.S 

카페에서 다른 회원분께 야애니의 일러가 훨씬 좋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진짜 훨씨 좋네요 ㅋㅋㅋㅋ

이타루 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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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12. 19. 19:24

원문 출처 : http://moe-gameaward.com/ranking/index.html?year_id=2019&month_id=10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10월도 진짜 할 작품이 없긴 없었네요...

크로스 콘테르트 말고 한 작품이 전혀 없으니...

올 해반기는 진짜 전멸수준인데 연말에 나오는 작품들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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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12. 15. 16:08

올 3월에 SukeraSparo에서 발매한 백합겜임인 언젠가의 메모라죠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전작인 코토노하 아무리라토의 팬디스크로 이번에도 제목에 일본어와 에스페란토어가 사용됬습니다. 번역을 하자만 언젠가의 추억 정도가 되겠네요.

 

 일단 백합게임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백합게임이라고 하기보다는 언어학미연시.......

에 가까운 본편때문에 백합임에도 이때까지 방치하고 있다가 몇일전에 이 브랜드의 자매브랜드가 새로만들어지고 거기서 새로운 백합게임을 낸다는 소식을 들어서 생각난 김에 잡은 작품입니다.

 

 전작은 요로코롬 내가 플레이하는게 백합물인지 아니면 미연시의 탈을 쓴 언어학교재를 플레이하는 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라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나마 다행이 이번작품에서는 언어학의 비중은 줄어들고 백합의 비중이 올라가서 안도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떤 캐릭터는 에스페란토어로만 말을 하거나 중간중간에 번역기능을 ON으로 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문장이 나오거나 하긴 했지만요! 

 

 전작처럼 유리아모(에스페란토어) 사전은 있긴 하지만 퀴즈나 문제풀이도 없고 2번인가? 나온 선택지역시 틀려도 스토리진행에는 문제없으니 전작보다 플레이하기는 편해진듯 합니다.

 

 

 본편인 ことのはアムリラート의 팬디스크인 이 작품은 '언젠가의 미래'편과 '언젠가의 과거'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래편은 본편에서 트루엔딩이 아닌 노말엔딩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본편이 뜬금없이 이세계에 넘어와서 이세계말(에스페란토어)를 배우면서 이세계에 적응할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팬디스크는 이세계에서 살기로 결심한 주인공의 이세계 적응기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갈지말지 고민하는 주인공이나 루카의  관계등등을 고민하는 주인공인 린, 그리고 그런 린을 보면서 또 옆에서 고민하는 루카와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레이와 카나코의 과거의 이야기등등 본편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네요.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본편과 마찬가지로 그냥 무난무난헀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언어로 까지 말을 하는데 번역기능은 2회차부터 가능해서 그냥 멍하니 저건 검은건 글자로 흰색은 종이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진짜 백합만 아니였으면 중도하차했을듯합니다. 

 

그리고 왜 굳이 번역기능 ON을 2회차부터 가능하게 햇는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주인공도 작중에서 언어가 이해안됬으니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주인공과 같이 내용을 못 알아먹게 한것 같은데 순수 공돌이인 저에게 언어학은 큰 관심거리가 아니라 지루하기만 했네요.

 게다가 그냥 일상이야기도 아니고 중요한 이야기라 결국은 멍하니 넘기고 2회차에 번역기능 ON하고 다시 봤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선택지를 줬으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은 백합물 다운 엔딩으로 끝내서 너무나 행복했네요. 마지막 장면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해온 것들이 전부 보상받은 느낌이였습니다. 

 부디 이세계에서도 린과 루카가 꽁냥꽁냥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과거편은 본편으로 부터 7년전의 이야기로 루카(8살)과 레이가 처음만났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작중에서 내내 착실한 모습을 보여주던 루카의 어릴적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에 의의가 있는 루트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라진 루카(8살)너무나 귀여웠습니다아아아아아!!! 

 

 루카입장에선 어찌보면 흑역사의 이야기들의 향연이였지만 플레이어입장에서는 갭모에가 느껴지는 너무나 귀여운 루카였습니다.

 

 그외에도 작중에서 어머니같은 포지션인 레이의 과거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네요. 다만 역시 레이는 서브이다보니 그냥 대충 넘어간점은 아쉬웠네요... 레이의 이야기도 추후에 또 듣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과거편은 미래편을 1번 클리어 해야 볼 수 있는데 시작부터 번역기능 ON을 하고 하는것을 권장해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키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일본어가 모국어처럼 느껴지는 마술! 

 번역문은 후커도 못 읽어서 중간중간 원문플레이가 강제되었습니다. 일본어를 할 수 있다는게 여기서 또 도움이 되었네요.

 

 진짜 이 브랜드는 굿즈로 에스페란토어 사전을 내고 이벤트로 에스페란토어 강습회를 열거나 적극적으로 에스페란토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컨셉이 아니라 진짜...라는 것을 느꼈네요........

 

 다행히(?) 이 이후에는 쿠단의 포크로어라는 백합+미스테리장르의 백합물을 내서 재미있게 했고 위에서 말했다 싶이 새로 만든 브랜드는 왕도연애물+백합+19세로 가는등 개인적으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 카나코의 이야기 레이의 이야기도 더 풀라면 풀수 있고 게임자체도 제법 흥해서 컨셉도 뚜렷해서 또 에스페란토어 관련 차기작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나오면 백합이라 또 하긴 하겠지만 제발 그때에는 번역기능을 처음부터 ON으로 하는 기능을 추가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2. 14. 12:59

Key20주년 기념 메시지의 7탄입니다.

한동안 안올라와서 끝난 줄 알았는데 어제 업로드 됬습니다.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관계자분들의 축전입니다.

그래서 섬머포켓과 토모요에프터의 애니화는 언제...? ㅠㅠ 

 

 

원문출처 : https://key.visualarts.gr.jp/key20th/message.html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분량도 얼마 안되고 그림쪽도 식질이 편해서 금방끝났네요.

20주년도 끝나가는데 진짜 마지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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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12. 13. 22:38

 HOOK에서 11월에 발매한 '어느쪽의 i를 좋아하나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바로 전작인 E스쿨라이프의 에미루트는 재미있게 했고 카페에서도 죄다 호평이여서 잡은 작품인데 역시 선발대분들의 평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전작에서는 에미루트말고는 전부 별로였다고 하면 이번루트는 전체적으로 모든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골고루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개그였네요.

 공통루트부터 시작해서 개별루트까지 히로인들의 텐션이 높아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스토리는 모든 루트가 그냥 평범 그 자체였네요....

 게다가 각 히로인별로 루트가 A,B로 나눠저 있어서 그런지 공통이던 개별이던 중간중간 스킵되는 느낌을 종종 느꼈습니다. 

 가뜩이나 길지 않은 분량인데 개별루트는 그걸 2등분을 해서 공통루트나 초반에 뿌린 떡밥들을 너무 대충 회수하거나 중요한 사건들도 약간 김빠지게 금방금방 해결하다보니 긴장감이 떨어지는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지루한 정도의 지뢰는 아닌 그냥 펑범하기 그지 없는 순애물의 느낌이였습니다. 조금만 더 긴장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컨셉을 제대로 못 살렸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홍보도 그렇고 타이틀명에서도 나오다 싶이 선택지에 따라서 주인공한테 리드를 당하냐/주인공을 리드하냐에 따라서 루트가 갈리는데 컨셉대로 어느루트에서는 연상의 느낌을, 어느루트에서는 연하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1+1을 기대했는데 그냥 루트A와 루트B정도의 느낌이였네요...

 

 2개의 루트가 그다지 큰 차이점이 없어서 A루트와 B루트의 이야기를 서로 섞거나 그냥 이어서 1개의 루트로 만들어도 그다지 어색한 점이 없을 정도로 각각의 루트의 특색이 없는 점이 아쉬었습니다. 

 2가지의 색다른맛이라기 하기보다는 그냥 A안, B안처럼 느껴져서 별 감흥이 없어서 차라리 각 루트에서 히로인들의 성격을 좀 더 극과 극으로 성격을 나눠서 이야기를 진행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코유즈와 마야는 주인공을 리드하는쪽, 한나와 메아는 주인공한테 리드당하는 쪽의 이야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귀여웠던 히로인은 메아였지만 가장 좋았던 루트는 주인공한테 리드를 당하는 한나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메아는 그저 어느루트던 항상 너무나 귀엽고 텐션도 모든 루트중에서 가장 높아서 플레이 하면서 지루한 적이 전혀 없었고 한나는 비쥬얼만 보면 작중 원탑이라고 생각하고 스토리도 가장 준수했습니다.

 

 다만 한나의 가장 큰 단점은 여동생인 리사가 비공략인 점...............

 히로인인 한나보다 먼저 주인공을 만나고 이벤트도 있었고 설정도 괜찮았는데 비공략이라 너무 슬펐습니다 ㅠㅠ

 

 

 

 그리고 위에서 말한 리사뿐만이 아니라 집주인대리인 코코네쨩이나 유카리코등등 매력적인데 비공략 히로인들이 많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요로코롬 매력적으로 그리고 설정까지 잡아두고서는 비공략이라니!!! 

 

 스토리보다는 캐릭터하고 개그를 좋아하는 분들이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무난한 느낌의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재미는 이번작품이 높지만 에미루트만 보면 E스쿨 라이프쪽이 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되네요.

 

 제발 차기작은 비공략 히로인이 없어서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길.......... 

posted by 벼루_ 2019. 12. 3. 22:23

 

 バグシステム에서 11월에 발매한 '진정한 사랑의 백합은 붉게 물든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브랜드 자체가 과거에 고어물을 만든 경험이 있는 회사이고 그 작품의 원화가와 시나리오라이터가 동일해서 고어백합인가.....? 하면서 샘플CG만을 기달렸는데 역시 고어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고어자체는 싫어하는 장르도 아니고 백합물은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라 백합이라는 요소를 믿고 플레이를 했는데 일단 결과부터 말하면 기대이상의 백합요소때문에 엄청나게 만족한 미연시였습니다. 

 

 초반부터 다른 루트로 빠지는 분기가 오기전까지는 고어요소가 하나도 없고 메인히로인 2명이서만 달달한 백합물을 보여줄 정도로 백합의 비중이 높았네요.

 그리고 일러스트도 너무 이쁘고 중간중간 H씬도 제법 많이 들어가고 그 외에도 일상에서도 여러가지 스킨쉽이 많았던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이였습니다.

 

 근데 반대로 고어인걸 알고 있으니 어느 순간 칼빵이나 사지절단이 나올지 몰라서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에 불안한 묘사도 꾸준히 나와주는 바람에.... 

 

 

 

 

 스토리나 고어적인 측면을 보면 과거에 '발매했던 죽어가는 그대, 저택에서 싹트는 증오'와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이 죄다 평범한 인간들이라 사지절단이나 장기자랑....을 하면 부활이 안되기에 수위는 자동적으로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은 차라리 죽여줘! 가 안통했던............... 

 

 그리고 백합요소는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특히 트루엔딩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는 깨무는 정도의 묘사만 나오고 고어CG는 1장도 없는등 트루엔딩만 보면 고어백합이 아니라 조금 얀끼가 넘치는 백합물정도였으니.........

 

 하지만 반대로 조교엔딩은 이 작품에서 고어가 가장 많이 나오고 가장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였네요. 

 

 나머지 2개엔딩인 달마와 감금엔딩은 개인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어요소도 있고 백합요소도 있어서 둘 다 즐길 수 있는 측면은 마음에 들었네요.

 

정리하면

 

트루엔딩 - 백합

감금, 달마 - 고어백합

감금 - 고어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냥 백합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만족스럽다는거지 세밀한 설정이나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역시 많이 부족한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트루엔딩의 마지막은 좀 억지전개가.... 

 

 

 

 

 

 근데 진짜 이정도로 백합요소가 많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햇습니다.

 저도 고어보다는 백합을 기대하고 플레이 하긴 했지만 그냥 곁다리로 나오고 당연히 고어가 메인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백합이 메인이였던....

 

 그래서 고어처럼 하드한 것들을 원해서 플레이 하신분들께는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부터도 당장 만약 한쪽이 남자거나 해서 백합요소가 안들가 있었으면 오히려 고어분량이 적다고 불만을 표현했을것 같네요.

 

 몬가 고어랑 백합유저 둘 다 잡을려고 한 것 같기도 한데 결과적으로는 애매한 작품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백합유저는 결국 트루엔딩만 보고 접을것 같고 고어유저는 수위가 낮아서 불만이고...... 

 

 그래도 백합과 고어를 전부 즐기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교엔딩을 제외하고는 백합향기가 풀풀 뿜어져 나오는..... 

 

 그리고 일러가 너무너무 이뻣습니다! 루비사마 일러 너무 좋네요........ 이런 일러를 일반 순애게에서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아!!! 

posted by 벼루_ 2019. 12. 1. 00:00

 

2019년도 11월 스킨입니다.

 

올해 마지막 스킨도 무사히 만들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모자른 스킨 봐주셔서 감사하고 몬가 좀 빠른 느낌이지만 내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원래 스킨을 만들때 왠만하면 덜 유명하거나 관심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브랜드로 해서

어떤 작품인지 관심을 가지게 하는 목적도 있어서 최대한 마이너한 작품으로 할려고 했는데

12월달은 유즈소프트말고는 진짜 할게 없더라구요..................

 

게다가 대문으로 만들고 있던 도중에 무단배경도용일까지 터져서

설마 또 대문의 저주로 연기인가... 

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스킨테마는ゆずソフト의 喫茶ステラと死神の蝶입니다

 

19년 12월.7z
6.3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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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11. 30. 21:04

 

어제 ASa Project에서 발매한 연애, 빌려버렸습니다 츠바키&치나츠&모나츠 미니 에프터 스토리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ASa하면 역시 약빤개그이고 본편에서도 히로인들이 골고로 약을 빤 모습을 보여줘서 이번 미니에프터스토리 기대했는데 역시 우리의 아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차원을 벽을 뛰어넘는 네타발언이 이어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때문에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 짧은 시간에 몇번을 뿜었는지 ㅋㅋㅋㅋㅋㅋ 

 

 

 

 다만 아쉬웠던 점은 생각보다 너무 짧았습니다....... 미니 에프터 스토리가 아니라 초미니 에프터 스토리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H씬을 전부 스킵하면 루트 1개당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H씬을 제외한 CG는 마지막 에필로그 CG1장이라 진짜 너무나 금방끝나서 아쉬웠네요. 저세상텐션을 더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치나츠&코나츠는 3P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본편에서도 가장 약빤 히로인루트라 어떻게 마무리 할지 궁금했는데 에필로그가 마음에 들어서 만족했습니다. 팬디스크에서 죽지 않는 저세상 텐션.......  

 츠바키는 뭐 그냥 무난무난했던........ 

 

 이젠 1월달에는 사실상 메인 히로인 포지션이였던 에미와 하스미의 미니 팬디스크가 나오는데 그때도 약빤 모습들 많이 보여줬으면 합니다

 

 

 

P.S 우리의 츠키쨩은 왜 루트가 없는건가요........

posted by 벼루_ 2019. 11. 29. 22:28

작년 7월달에 아카베소프트3에서 발매한 봄과 유키라는 미연시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일은 여름인 7월에 발매를 했지만 타이틀에 '유키(눈)'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듯이 겨울의 온천료칸이 배경이라 오히려 지금 시기에 플레이하는게 배경에 더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이 작품을 하게된 계기는 이 작품의 주제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주제인 생사관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시작한 작품입니다. 

 거기에 마침 겨울이 다가오기도 해서 온천료칸이 배경이고 코스프레+유령이 찾아오는 료칸이라는 소재때문에 흥미를 가져서 잡게 되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기대에는 못 미친 작품이였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작보다는 약간 더 재미있는 정도인듯합니다.

 

 일단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중 1개는 코스프레 료칸이라는 소재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히로인들의 다양한 복장을 볼 수 있는 점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고정적인 메이드복부터 시작해서 닌자, 간호사등등 다른 미연시들과는 다르게 많은 복장들이 꾸준히 나와줘서 눈이 상당히 즐거웠고 복장마다 전부 H씬이 있는 점도 이 작품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략히로인은 위의 4명뿐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2명의 서브캐릭터가 있고 일단 전부 h씬이 있는점도 괜찮았네요. 비록 비공략이라 눈물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H씬이 있는게 어디인........

 

 다만 아쉬웠던 점은 배경이 료칸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결국은 료칸내에서만 그 복장을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 옷을 입고 밖에서 데이트를 한다던지 데이트에서 어떤옷을 입고 갈지 고민하는 등등 여러가지 요소등이 없는 점은 아쉬웠네요.... 

 

  

 이 작품은 주제 자체가 생사관을 주제로 하고 있고 유령들이 대놓고 나오기에 죽은자와 산자, 그리고 떠나는 자등등 '생사관'을 주제로 스토리를 잘 전개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엔딩도 너무 슬픈 새드엔딩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적이 마구자비로 일어나는 억지 해피엔딩도 아닌 밸런스를 잘 맞춘 엔딩이라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몇몇 엔딩을 조금 두리뭉실하게 끝내버리는 점은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웠습니다. 여운을 남길려고 그런게 구성한것 같은데 남겨도 너무 남겨버린 듯한 느낌이........

 

 그리고 앞에서 말했다 싶이 배경이 료칸이라는 한정적인 장소에서 대부분의 사건들이 일어나다보니

거의 모든 루트가 비슷한 패턴으로 사건이 일어나고 진행되는 점도 단점이라고 생각하네요.

 같은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후반부에는 긴장감이 떨어지고 스토리의 예측이 너무 쉬워졌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루트는 역시 진 히로인 포지션인 산이였습니다.

 다른 히로인들을 전부 클리어 한 후에 루트가 개방되는 만큼 스토리에 힘을 썻다는 점이 보이고 또 그만큼 완성도도 있고 모든 루트를 통틀어서 작품의 주제를 가장 잘 살린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히로인인 네코, 사키나는 비슷비슷했지만 코하루는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습니다.... 

 

 네코는 뭐 이름에서도 나오고 네코미미+로리+빈유라는 사기적은 스탯때문에 좋아할 수 밖에 없어고 마지막 엔딩도 설마 진짜 그 엔딩인가! 했지만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였고 사키나는 첫 인상은 가장 별로였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정이 붙은 히로인이라 엔딩시점에서는 첫 인상과 다르게 마음에 든 히로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하루 같은 경우는 본인의 콤플렉스가 중요하게 언급이 됬었는데 그 트라우마의 극복과 설명을 너무 쉽게 해결되어 버리고 본인루트 후반도 자기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위주로 흘러가서 막상 코하루의 이야기가 메인이 아니라 서브처럼 다뤄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히로인들과 다르게 혼자서 요리사포지션이라 약간 더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가장 안좋았던....

 

 그리고 몬가 이건 전체적으로 느낀것데 도중에 인기가 없어져서 조기완결되는 만화같은 느낌의 장면이 몇몇개 있었네요....

 좀 더 이야기를 자세하게 끌어가고 설명을 해줘야되는데 단 몇문장으로 끝내버린 케이스가 몇번이나 나온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사관이라는 무거운 주제치고는 약간 가벼운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 기대 했던 것보다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스토리자체는 나쁘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아서 나름 재미있게 즐긴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들도 귀엽고 귀여운 복장도 많이 볼 수 있고 H씬도 많지만 스토리도 나쁘지 않아서 무거운 느낌의 미연시보다는 가볍게 할 수 있고 겨울을 배경으로 한 미연시를 찾는 분들께는 좋은 작품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되는 미연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