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1. 30. 20:52

ALcot ハニカム에서 2010년도에 발매한 킥킹홀스★랩소디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의미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소속된 집단의 이름으로 '연애를 방해하는 것들은 말처럼 차버려 라'의 킥킹홀스와 랩소디를 합친건데 랩소디는 크게 의미는 없고 멋져서 붙였다고 하네요 ㅋㅋㅋ

 

 타이틀의 의미처럼 초중반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들이 킥킹홀스 활동을 하면서 다른사람의 연애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아쉽게도 초반에만 약간 언급되고 어느순간이 되면 자기들 연애에 바빠서 킥킹홀스활동에 관련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히로인이 리더로 있는 '연애방해단'의 존재도 있어서 서로 타켓을 두고 경쟁하는 등 라이벌 구도로 만들거나 한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풀어나갈 수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분량문제인지 킥킹홀스던 연애방해단이던 특이한소재를 만들어 두고서는 막상 제대로 활용을 안했네요.... 

 

 옛날에 아카베 소프트에서 만든 WLO 세계연애기구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위의 설정은 초반부말고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공략 히로인들은 킥킹홀스의 맴버인 시노와 노바라, 그리고 대립하는 연애방해단의 리더인 히지리 까지 3명이 공략대상인데 계단식전개로 시노 -> 히지리 -> 노바라 이순으로 포진이 되어있습니다.

 

 시노는 슬랜더한 히로인으로 몬가 하다보니 연인보다는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친구같은 느낌의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는 초중반은 뭐 그냥저냥 무난했는데 후반부에 시노를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근데 시노는 본인루트보다는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 몬가 좀 더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

 

 히지리는 양갓집규수+생머리 덕분에 첫 인상은 가장 좋았지만 반대로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평범한 자신에게 실망해서 여러가지하는 건 좋았는데 스토리의 분량문제때문인지 약간 얼렁뚱땅넘어간 점도 있고해서 3명중에서는 가장 별로였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스토리도 아닌.....

 

 마지막으로 히지리는 공략순서도 가장 마지막이고 무엇보다 클리어하면 메인화면이 바뀌는 등 명실상부한 메인히로인이였습니다.

 로리거유인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노바라의 성격이였네요. 항상 지지 않고 대등하게 있을려는 성격과 어느때라도 당당하게 있을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메인히로인 답게 가장 완성도가 높아서 작품이 가진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던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미연시들과 달리 패배한 히로인들이 바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삼각관계아니고 사각관계를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도 아니고 서로간의 관계를 신경쓰면서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바라루트만 보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위에서 말했다 싶이 킥킹홀스의 활동이 적었다는 점과 전체 분량도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킥킹홀스뿐만 아니라 히로인의 각각의 이야기도 더 풀어갈만한 한데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엔딩을 내서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용주이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이즈호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싶이 한 점이였습니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히키코모리이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과 노바라루트의 마지막과 클리어 후의 엔딩CG를 보면 제법 비중이 큰 인물이지만 서브로만 취급되고 제대로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점이 안타까웠네요...... 

 이즈호까지 4명 히로인 체제였다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하는...

 

 10년정도가 지난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도 최근작에 비해서 그다지 밀리지 않고 설정도 괜찮고 히로인들도 귀여워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길지 않고 스토리도 준수하니 안해보시분들은 이 기회에 꼭 한번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1. 25. 21:47

원문출처 : http://moe-gameaward.com/ranking/index.html?year_id=2019&month_id=11

 

 

 역시 2019년은....................

 저는 츄신구라46+1의 팬디스크를 밀었는데 아쉽게 5위안에도 못 들었네요.... 신파치 귀여운데!! 

 

 그나저나 1와 2위인 마마x카노랑 표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쪽i의 막판 추격이 없었다면 1위가 바꼈을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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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0. 1. 24. 22:23

 

 PARTICLE에서 발매한 전연령 백합 미연시인 릴리클 RainbowStage!!!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애초에 드라마CD로 만들어진 작품인지라 성우진도 화려하고 여러가지 백합 커플들이 있다는 말과 귀여운 일러때문에 아끼고 아껴두었던 미연시라 여러모로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였는데 장점보다는 단점이 좀 더 많았던 미연시였습니다.

 

 드라마CD에서 게임화가 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신 캐릭터 3명의 추가인데 다들 커플링들은 전부 2명씩 짝이라 삼각관계 에피소드를 노리고 만든 것 같은데 게임 시스템때문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게임 시스템이 선택지 방식이 아니라 위와 같이 달력에서 해당하는 이벤트를 누르면 추가 이벤트가 열리는 식인데 문제는 3각관계의 히로인들이 ABC라면 AB연애 이벤트와 BC연애 이벤트 그리고 AC연애 이벤트마저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바로 삼각관계는 커녕 서로 바람이 난무하는 불륜파티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그리고 삼각관계 이벤트도 초반에만 몇개 있고 후반부는 그냥 2명이서 서로 꽁냥꽁냥 거리는 거라 삼각관계의 속성도 제대로 못살리는 등 기존에 있는 커플링보다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기본에 있는 커플들은 이미 시작부터 파트너가 제대로 정해져 있어서 각각 커플들의 컨셉에 맞는 이야기들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커플링이 6개나 되서 뷔페처럼 골라먹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자매 백합

소꿉친구 백합

선후배 백합

주종 백합

동급생 백합

라이벌 백합

 

 이 중에 1개쯤은 너의 취향이겠지? 라는 느낌으로 커플링이 많아서 이벤트 1개 1개 볼때마다 풍겨오는 백합향기에 취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는 아가씨와 메이드관계인 주종 백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이드인 이부키의 텐션에 신사...아니 숙녀력(?)이 하늘을 찔러 버려서 흡사 아사작품의 개그를 보는 듯해서 나올때마다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반대로 제일 별로였던 커플링은 자매 백합 이였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만 보면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매백합이라는 근친요소를 어떻게 할지? 하고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왜 설정을 하나도 못 살린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백합은 몰라도 근친은 어느정도 주변의 시선, 특히 다른 가족들의 반응이 나올줄 알았는데 굳이 설정을 자매로 하지 않았을정도로 무난 그 자체였습니다...... 

 자매설정으로 얻는 것은 같이 사는 설정과 과거의 추억뿐인데 이건 소꿉친구에서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는 느낌이라 자매백합의 특징을 제대로 못 살린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나머지는 커플들은 비슷비슷했네요.

 작품 분위기가 애초에 밝은 분위기다보니 그냥 백합 커플링이 서로 꽁냥꽁냥거리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빈약하긴 하지만 백합이니 모든것이 용서됩니다!! 백합은 최고야야아아아!!!

 

 다만 아쉬운점은 작품의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는데 커플의 숫자는 많아서 커플 1명1명의 이야기는 적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커플들의 이야기를 깊이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냥 수박 겉 핥기처럼 가볍게 지나간 점은 아쉬웠네요. 차라리 커플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좀 더 깊숙히 들어갔으면 했지만 애초에 태생이 드라마CD였으니....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벤트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커플별로 이야기를 볼때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1개 1개의 길이가 긴것도 아니고 심하면 대사 몇줄로 끝나거나 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자꾸 흐름이 끊기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백합요소는 좋았지만 나머지 것들은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만약 백합이 아니라 그냥 노멀한 커플이였다면 중도하차했을듯합니다.

 

 하지만 평소부터 백합물 챙겨보고 백합게임도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운 느낌에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백합이라고 생각하네요.

 

 마지막으로 클리어특전은 성우분들의 수록 코멘트 제법 기네요.... 1명다 5분전후정도인것 같은데 15명이라 다 들으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ㅋㅋㅋㅋ 

posted by 벼루_ 2020. 1. 23. 22:11

 夜のひつじ에서 12월에 발매한 유혹 건방진 로리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로리타 시리즈는 이 작품으로써 6번째 시리즈가 되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제 취향대로 로리로리해서 플레이내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 

 

 스토리나 전개는 뭐 그전까지의 로리타시리즈하고 대동소이했네요.

무기력하고 지친 어른과 어두운 가정사정을 가지고 있는 어른스러운 로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은 이 로리타시리즈내내 변하지 않아서 이젠 슬슬 식상해질만도 하지만 그냥 귀엽고 작고 아이들을 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지 않을까요? 

 

  그 외의 이 작품만의 특이한 점은 역대 시리즈의 히로인들중에서 가장 연상인 설정이라는 점정도네요.작중에서 최고 학년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디자인도 전작들이 비해 나름 성숙(?)한 모습이니..... 

 

 왼쪽이 카야리, 오른쪽이 아유키이고 카야리가 정실부인 아유키가 둘째부인 같은 느낌입니다.

 스토리도 아유키보다는 카야리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아유키는 서브 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작중에서의 존재감은 아유키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 요오오오오오망한 로리.....

 

 그리고 이번에는 약간 독특하게 서로가 절친이긴 하지만 주인공에 관해서는 약간 경쟁하는 구도의 히로인들이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들은 2인 히로인 체제여도 2명이서 주인공을 그냥 사이좋게 쉐어 하는 느낌이였는데 이번작은 가볍긴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질투하는 모습도 묘사된점은 신선헀네요.

 뭐 대부분은 아유키로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오랫만에 로리타 시리즈를 플레이하면서 내내 천국에 간 듯한 기분이라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역시 이 시리즈는 로리로리한 일러도 일러지만 로리콘들의 마음을 간질이는 듯한 문장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인상은 카야리가가 좋았지만 플레이하면서는 아유키가 더 좋아졌네요. 아유키 진짜..어우..... 

 

 올해는 올림픽때문에 코미케가 여름이 아니라 봄인 5월달에 개최되서 차기작은 빨라야 내년 겨울이 된다고 하더군요. 1년을 또 어떻게 기달리죠.................

posted by 벼루_ 2020. 1. 17. 23:12

 2020년도 시작된지 반달정도가 지나서 이젠 2주후면 또 신작 미연시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네요.

  2019년은 1월달의 사쿠모유로 부터 시작해서 12월의 카페스텔라까지 올해도 꾸준히 미연시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근 몇년중에서 올해가 가장 흉년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나마 상반기는 사쿠모유를 필두로 괜찮은 작품이 있었지만 하반기는 전멸 수준이였네요...... 기대작들이 대부분 침몰해버렸습니다.

 

 해가 갈수록 인생에 치여서 점점 플레이하는 미연시가 적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매달 리스트를보면서 신작 미연시를 기달리는건 보면 아직까지는 미연시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많은 미연시들이 나왔고 그 중에서는 제가 플레이 못 한 미연시들도 많지만 일단 2019년에도 발매하고 제가 플레이한 미연시들 중에서 TOP3를 뽑아봤습니다.

 

 

 

3위. 月の彼方で逢いましょう (달의 저편에서 만납시다)

 

 

―― 2학년의 여름, 청춘의 나날

그녀들은 그 누구보다도 변덕쟁이고 그 누구보다 수수께끼에 쌓여 있고

그리고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처음하는 사랑, 새콤달콤한 추억

미련과 함께, 여름은 지나가 버렸다.

 

――25살의 여름.

눈치채면 어느샌가 샐러리맨이 되어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문득 꿈과 같았던 나날들을 떠올렸다.

추억에 잠기며 과거 학창시절에 사용하던 스마트 폰을 기동한다.

메시지어플을 기동하고 자기자신에서 메시지를 보내본다.

 

「후회 할거다」

 

과거의 자신에게 향한 닿을리 없는 생각.

그러나 스마트폰은 진동을 되돌려줬다.

 

「갑자기 뭐야」

 

그것은 과거의 자기자신으로부터의 메세지였다......

 

 3위는 2019년 6월달에 tone work’s 에서 발매한 '달의 저편에서 만납시다'입니다.

 톤 웍스는 데뷔작부터 바로 전작인 은색, 아득히 까지 다른 미연시들과는 다르게 만남부터 결혼 그 이후까지 길고 긴 세월을 다루고 시기에 따라 히로인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드였는데 이번에는 거기에다가 처음으로 판타지요소를 도입해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번에 새롭게 들어간 그 판타지요소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하네요.

 메인인 토우카도 그렇지만 학원편에서 나오는 메인 4인방중 세이라를 제외하고는 전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고 그중에서도 토우카와 우구이스루트는 판타지요소가 작중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전체적인 루트의 전개로 평가가 되는 토우카와 다르게 우구이스는 마지막의 마지막에에 나오는 판타지적 요소때문를 어떻게 받아드리냐에 따라서 평가가 거의 극과 극으로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판타지요소가 심하게 들어가지 않았던 레인이나 아예 들어가지 않은 세이라, 그리고 서브3인방의 평가가 더 좋기도 하는 등 작품속에 깊숙히 들어가 있는 판타지요소를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지요소 없이 기존처럼 순애일변도로 갔으면 훨씬 더 좋았을거라 생각한 미연시입니다. 

 정 넣고 싶었다면 토우카루트에서는 메인으로, 레인루트에서는 서브적인 역활을 했으면 평가가 상당히 올랐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구이스루트는 몇번을 생각해도 마지막의 마지막 전개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수준이였던지라...

 그래서 판타지요소가 적거나 아예 없는 레인과 세이라, 서브3인방들의 루트가 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구이스루트는 판타지요소가 나오기 직전까지를 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마지막 직전까지는 '와 대박이다!'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너무나 짜게 식어버린......

차기작에는 기존의 순애물로 돌아와줬으면 하네요.

 

 판타지적요소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톤 웍스답게 길고 긴 연애를 다루는 스토리가 있어서 좋은 순애물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레인하고 세이라루트는 기존 톤 웍스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하는 등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순애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작중 인기캐릭터였던 레인의 팬디스크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 작품을 기달리는 맛도 있을 것 같네요. 

 공개된 자료들을 보니 여러가지 레인의 모습이 나오는 등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팬디스크 일 것 같습니다.

 

 

 

 

 

2위. アオナツライン (푸른 여름의 선)

 

 2위는 2019년 3월에 GIGA에서 발매한 '푸른 여름의 선'입니다.

 기가는 옛날의 파르페나 곤약 그리고 발더시리즈때와 비교해서 최근에는 키스시리즈 비롯해서 다른 여러작품들의 퀄리티가 영 별로라 이번 작품역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진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다 싶이 여름방학을 배경으로한 청춘물이며 작품속에서 그려지는 그 청춘의 모습이 너무나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 거려서 질투가 날 정도였네요.

 그리고 도중도중에 GIGA의 과거 작품들의 OST등이 나와줘서 그 작품들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플레이를 하면서 추억에 잠기거나 피식피식 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좋던 나쁘던 다른 상황으로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에 대한 묘사가 들어가고 그것을 풀어나는 이야기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로인인 미키, 유이, 코토네뿐만 아니라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 못지 않을 정도로 비중있는 또 다른 주역격인 치히로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두렵고 무섭지만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매끄럽게 묘사한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풀 프라이스가 아닌 로우프라이스여서 분량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덕분에 오히려 짧고 굵게 끝냈다는 말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청춘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키루트에서 그랜드엔딩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만 분위기나 주제같은것을 오면 GIGA의 고전 명작인 '이 푸른 하늘의 약속을'의 하위호환 느낌이 나는 점과 3인체제이긴 하지만 유독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미키에 너무나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서 있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이긴 했습니다.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여름을 배경으로 한 청춘물을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소꿉친구히로인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1위. さくら、もゆ。 -as the Night's, Reincarnation- 

(벚꽃, 싹트다。 -as the Night's, Reincarnation- ) 

 

 

—— 이건 "마법소녀"를 위한 이야기다

 

멀고먼 옛날

몇 명의 특별한 여자아이들 —— "마법소녀"가 인류의 미래를 구했다고 한다.

이 싸움은 치열하기 짝이 없었다.

모두가 다치고

모두가 울고

모두가 빌었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싸움의 이야기"가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다치고

울고

빌어도

 

소녀들은 그 누구에게도 감사받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싸움"은 무사히 끝났다.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해피엔딩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년 후의 현재

 

......봄

흐트러지는 벚꽃과 같은 만남과 이별의 그 계절

 

한때 인류의 미래를 구한 소녀들은 지금은 "마법"을 잊고 —— 매우 평범한 소녀로 살고 있었다.

누구라도 당연하게 맞이하는 매우 평범한 고민에 머리를 안고 고민하며 사는 길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벚꽃이 흩날리는 봄의 한중간

 

 

 

「......부탁합니다.」

 

소년, 다이가는 또 하나의 봄(하루)와 다시 만났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를 마법소녀로 되돌려 주세요」

 

이것은 "마법소녀"를 위한 이야기......

따윈 아니다.

.

이것은 행복을 찾아내기 위한 이야기

이것은 당신의 인생을 위한 이야기

벚꽃이 싹트는 "밤"의 안......

이제 두 번 다시 네가 슬퍼하지 않아도 괜찮도록 

자, 방아쇠를 당겨라

단 한명의 너를 구하기 위해.

나는.

나는 몇번이라도 흩어질거다...... 

  

 

  2019년도에 발매한 미연시중에서 제가 가장 감명깊게 플레이한 미연시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에 FAVORITE에서 발매한 '벚꽃, 싹트다' 속칭 사쿠모유입니다.

 페이버릿작품은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사쿠모유는 그림체하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기도 했고 설정이 흥미로워서 시작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초반은 페이버릿답게 엄청 잠이 오는 분위기였습니다...

 BGM도 그렇고 작품분위기, 문장 등등은 좀 늘어지는 부분이 많은게 가장 큰 단점이자 진입장벽인것 같습니다. 덕분에 초반에 깨알같은 쿠로가 없었거나 일러나 히로인들이 취향이 아니였으면 도중에 하차할뻔 했네요.....

 

 하지만 그런 초반에 지루한 부분을 무사히 넘길 수 있고 페이버릿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상당히 감명깊게 할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개별히로인들 각각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트루엔딩인 쿠로루트까지 모든루트가 재미있고 마지막을 어떻게 끝낼까 하면서 마음졸이면서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쿠로와 치와를 필두로 작중에 등장하는 공략히로인이던 비공략히로인이던 전부 귀엽고 제각각 개성넘치는 모습과 밤의 세계, 마법소녀, 밤의 왕등등의 여러가지 세계관설정, 그리고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서 나오는 진상과 반전등도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루트는 치와루트였습니다.

 치와루트의 주제 자체가 제가 평소에 '그것'하면 떠오르고 생각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린듯 처럼 이상적으로 묘사한 점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너무 저의 취향 저격이라 버릴 곳이 없을 정도로 진짜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잘 만든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하면서 후반부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계속 글썽거리면서 플레이 했을정도로 너무나 마음에 드는 이야기라 이 치와의 이야기때문에 사쿠모유를 올 한해 발매한 미연시들중에서 가장 좋았던 미연시로 꼽았습니다.

 

 2019년도가 흉작이긴 하고 이 사쿠모유도 2018년 이나 2017년에 발매했으면 다른 작품들에게 1위를 넘겨줬을거지만 치와루트 1개만은 근 몇년동안한 미연시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과 작품의 분위기때문에 종종 지루하거나 잠이 오긴 하지만 판타지요소가 들어간 약간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2019년에 발매한 미연시들중에서 개인적인 BSET3를 뽑아봤습니다.

 몬가 뽑다보니 2019년 상반기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됬네요....

 하반기는 '변덕쟁이 유혹' 과 '연애 빌려버렸습니다'를 제외하고는 전멸수준이라 2019년 한 해는 근 몇년중에서는 가장 흉년이였던 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금빛러브릿체FD도 생각보다 별로였고 가장 기대했던 츠키카나는 판타지 요소, 둥지짓는 카린쨩은 볼륨때문에 여러가지가 아쉬웠던 한 해 였네요. 카페스텔라는 뭐 유즈가 유즈한....

 

 마지막까지 3위를 키마텐으로 할지 아니면 츠키카나로 할지 고민을 했는데 우구이스 루트가 아쉽긴 했지만 그대로 역시 츠키카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안네리제가 빈유였다면.................

 

 그래도 사쿠모유의 치와루트가 저한테는 역대급으로 마음에 들어서 이거 1개는 건진건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쓰다보니 또 치와의 마지막이 떠오르네요.. 몇번을 봤는데도 역시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18년보다 플레이할만한 미연시가 적은 2019년도 였습니다. 상반기던 하반기던 기대작들이 이름값을 못해줬네요...... 

 그래도 2020년에는 마르코와 은하룡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미연시나 셔플2처럼 고전명작의 후속작들이 줄줄히 예정되어 있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 미연시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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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0. 1. 16. 23:09

 ゆずソフト의 최신작인 '카페 스텔라와 사신의 나비'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유즈 신작은 항상 나올때마다 일러는 최상급이지만 스토리가 그에 못 따라가줘서 항상 유즈가 유즈했다는 평이 대부분이였는데 이번작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유즈가 유즈한 작품이였네요......

 

 이번에도 나츠메를 필두로 해서 메이나 스즈네등등 메인 4명과 서브 1명, 총 5명의 히로인들을 전부 매력적으로 그렸지만 스토리는 진짜 너무나 별로였습니다

 특히 스토리의 핵심을 담당하는 칸나루트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별로였네요. 

 

 스토리자체도 뻔히 예측이 되는 전개라 그저그랬고 무엇보다 유즈작품들은 캐러게라 스토리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부분은 캐릭터를 보고 하는 건데 저에게는 칸나라는 히로인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해서 더 지루하게 한 듯 하네요.

 사신과 나비라는 설정등은 괜찮았지만 이 2가지 요소가 칸나루트의 핵심인데 생각보다 많이 엉성하게 풀어간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메인4 명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루트는 메이루트였습니다.

 메이는 애초에 스즈네와 더붙어서 가장 취향인것도 있었지만 개별루트에서 들어가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메이의 매력들을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스토리들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유일하게 지루하지 않게 한 루트였습니다.

 

 나츠메는 뭐...... 비쥬얼적으로는 진짜 이쁘다. 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히로인이였습니다만.....

제가 이쁜것보다는 귀여움계열을 더 좋아하는 점도 있었고 스토리는 평범해서 그냥저냥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반대로 소꿉친구+무녀님속성때문에 상당히 기대했던 노조미는 칸나처럼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뒷받쳐주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시 유즈는 유즈인지라 캐릭터성은 일품이라 노조미 얼굴보는 재미로 했습니다.

 

 그리고 첫 이미지 공개되자마자 가장기대했지만 반대로 비공략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서브히로인으로 일단은 공략이 되는 우리의 핑크로리빈유누님인 스즈네.............

 짧습니다!! 너무나 짧습니다 ㅠㅠ 서브 히로인이랑 짧은건 이해하지만 너무 짧았네요 ㅠㅠ 기승전결도 제대로 없고 그냥 몇가지 사건 후 스텝롤 올라가고 에필로그도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진짜 너무나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는데 분량이 너무 적어서 피눈물이 난..... 막상 다른 히로인들 루트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곳곳에서 활약해주시지만 본인루트에서는....... ㅠㅠ

 

 

 

 그래도 역시 유즈는 유즈인지라 캐릭터성은 좋아서 모든 캐릭터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공통루트는 이번에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개별루트가면 재미가 점점 떨어지는것도 이번에도 비슷한.....

 

 위에서 말했다 싶이 역시 유즈가 유즈한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도 딱히 크게 네타할것도 없지만 지뢰까지는 아니고 일러, 특히 SD는 이번에도 여전히 좋아서 눈이 즐거워지는 미연시였습니다.

 

 그동안 유즈 소프트의 작품을 재미있게 즐기신 분이시라면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 같고 반대로 재미없었던 분이라면 이번 작품도 별로일거라 생각합니다. 좋던 나쁘던 유즈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가 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차기작은 제발..... 서브 히로인보다는 메인 히로인으로 전부 채워줬으면 하네요 ㅠㅠ 

 스즈네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분량보고 피눈물이..... 

posted by 벼루_ 2020. 1. 8. 23:17

카린프로젝트에서 발매한 둥지짓는 카린쨩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만우절이벤트로 시작로 시작한 기획이지만 소프트하우스의 불후의 명작인 둥지짓는 드래곤의 시스템을 베이스로 진 연희무쌍의 위와 오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발매전부터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회원분들도 많이 기대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요세 캬라의 상태가 메롱이라 걱정도 했는데 역시 걱정했던 것이 적중했네요.... 

 

 일단 둥지짓는~를 표방해서 가장 기대가 되고 신경이 쓰이는건 역시 미궁시스템인데 던전이 너무나 작습니다......

 한계까지 확장해도 13칸에 불과해서 너무나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둥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취향대로 미궁을 디자인하면서 함정이나 유닛들을 배치하는건데 미궁이 작은것도 그렇고 함정의 종류도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너무나 제한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몬가 약간 둥드의 약간 긴 체험판 정도의 느낌밖에 안드는 시스템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장르는 주회플레이를 얼마나 재미있게 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제 주회특전도 없고 할수록 지루해져만 갔네요. 저는 총 13회차까지 했는데 한 5~6회차 넘어 가니 슬슬 질리더라구요....

 

 그리고 히로인들의 개별엔딩, 특히 렌파루트를 트루엔딩인 카린루트보다 늦게 나와서 자연스럽게 하다보면 거의 마지막에 공략하게 되는데 도중까지가 10번을 넘게 하는 패턴과 완전히 동일해서 너무 지겨웠습니다..... 

 

 트루엔딩인 카린D엔딩까지 봤는데 94%에서 멈춘 이유가 렌파클리어하다가 지겨워서였습니다...... 

진짜 주회할 메리트가 거의 없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하는건 변하지 않으니 금방 질리게 되더군요.

 

  스토리적인 측면은 둥지 짓는 드래곤도 썩 뛰어나지는 않았고 나중가면 전부 스킵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었는데 카린쨩은 경우는 클리어를 해도 머리속에는 H씬밖에 남질 않았네요....

 둥드의 류미스같은 개성을 가진 히로인이 없기도 하고 던전컨셉이 평화로운 던전이라 긴장감이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죽이지 않는 던전이니.....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그래픽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진연희무쌍 혁명은 아직 안했지만 진연희까지는 전부 한 입장에서는 익숙한 히로인들의 색다른 여러모습들을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쉽게 가장 좋아하는 진형인 촉의 인물들이 아쉽긴 했지만 오나라쪽에서 샤오렌을 필두로 민메이등의 나와줘서 반갑기도 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둥지짓는 드래곤과 진 연희무쌍이라는 인기 높은 2개의 IP를 섞은 작품치고는 영 별로였네요....

하다보면 이 작품보다는 오히려 둥드랑 진연희혁명이 더 끌리는 마법이.... 

 

 좋은 소재를 가지고 하루이틀 하면 질리는 작품을 만든게 너무 아쉽네요. 스토리는 그렇다고 해도 던전을 좀 더 크게 하고 함정이나 유니트를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1. 1. 00:28

2020년 1월 스킨입니다.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스킨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시는 한국에서 보내는데 작년에서 데이터를 일본에 놔두고 와서

늦게 업로드를 했는데 다행히 올해는 까먹지 않고 제대로 가져온!

 

이번 스킨은 1컷 1컷을 제작사에서 제공해줘서 대문은 날로 먹은듯 합니다. ㅎㅎ

타이틀도 어렵지 않아서 오랫만에 쉽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12월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바뻣는데 진짜 덕분에 살았네요.

 

2020년에는 회원분들 모두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스킨테마는 DESSERT Soft의 神様のしっぽ ~干支神さまたちの恩返し~입니다.

 

20년 01월.zip
9.4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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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12. 28. 23:06

 あざらしそふと+1에서 12월에 발매한 '아이코토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의 아이코토바는 작중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우연히 만난 만남어플의 이름임과 동시에 일본어로 '암호'를 뜻하는 단어로 작중에서는 2가지 의미로 전부 쓰인 단어입니다.

 

 이 작품을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딱 1개입니다. 히로인이 너무 취향이였던....

 긴 흑발 + 친 여동생 + 브라콘 + 7년만의 재회 등등.... 그냥 제가 좋아하는 속성을 모아둔 히로인이라 처음 공개되자마자 이건 해야되!! 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다만 거유인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빈유였으면 완벽한 히로인이였을텐데 거유라 그 점은 약간 마이너스였네요. 더 많은 껌딱지를!!

 

 그리고 설정도 나쁘진 않아서 잡았네요.

 만남 어플에서 궁합이 99%인 '요조라'와 만났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7년전에 이별한 친여동생인데 그 여동생이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몬가 아침드라마 같은 분위기이긴하지만 그래도 근친을 주제로 한 작품이고 관련소재를 좋아해서 더 흥미가 간 미연시였네요.

 

 

 히로인도 1명이고 풀 프라이스도 아니고 로우 프라이스라 스토리는 큰 기대는 안한 작품이였는데 의외로 스토리가 준수해서 역으로 놀란 작품이였네요.

 

 특히 초중반부터 꾸준히 나와주는 친 여동생의 적극적인 어필과 더붙어 '요조라'와 '우즈키'의 미묘한 경계선, 그리고 그런 여동생을 대하는 사회인의 오빠의 대응과 모습때문에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점은 오빠가 한 번 넘어간 이후부터는 그냥 H씬만 계속하다가 엔딩인 평범한 누키게가 되는 점은 아쉬웠네요. 

 초중반은 재미있었으나 후반에서 약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엔딩은 중간에 여동생의 유혹에 넘어가냐 아냐에 따라서 엔딩1, 2로 갈리는데 저는 엔딩1보다는 엔딩2쪽이 조금 더 취향이였습니다. 

 그냥 다른 미연시처럼 근친에 대해서 큰 고민없이 넘어갈줄 알았는데 엄청 심각하게까지는 아니지만 그대로 작중에서 제법 분량을 할애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내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고 히로인도 1명, 루트도 2개이고 근친이라는 소재를 너무 가볍게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도 다루지 않은 작품이니 일단 히로인이 마음에 들면 플레이 하면 괜찮을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직전에 했던 풀 프라이스인 애니멀 패닉보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posted by 벼루_ 2019. 12. 25. 22:26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카토우 우미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우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2 우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드라마CD 우미편의 내용이 잠깐 언급됩니다. 

      안 들으셔도 내용에 지장은 없지만 들을 예정이신분은 먼저 드라마CD를 들으신 후에 

      이 SS를 읽으시면 더 좋을꺼라 생각됩니다.

   

원문출처 : https://key.visualarts.gr.jp/summer/ss/umi_ss.html

 

 

 

<여름의 발자국>

 

 

이것은 몇번째인가의 여름의 이야기.

몇번이고 다시한 「여름 방학」의 하나.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엄마에게 접근했을때의 이야기.

 

저수지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레이~~~~~~~단」

「......」

뭔가를 외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 기세에 주춤거려 버렸다.

자갈을 밟은 바람에 조그만한 소리가 났다.

 

「...엣? 누, 누구?」

「저기......」

어쩌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지도 모른다.

 

「아...아아...아아아...」

엄마의 얼굴을 새빨갛게 되어 간다.

수, 수습해야.

 

「레, 레이~~~~단!」

일단 엄마의 흉내를 내봤다.

 

「아아아아아아아」

엄마는 달려갔다.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버린 엄마의 등

 

「으악, 당했다....라고 하는 것이 좋았을까」

이번 여름방학은── 엄마가 계속해서 도망치는 바람에 끝이 났다.

7월 29일에는 저수지에 접근하지 않는게 좋아 보인다.

 

「......또 다시 해야지」

돌아가고 싶다고, 도망가고 싶다고 강하게 바란다.

그러자 희미한 귀울림 후, 세계가── 세계가 하얗게 물들어 간다.

 

 

 

 

그리고 나는 여름방학의 시작으로 돌아온다.

여러번 실패했지만 그만큼 엄마에 대해서 알게 됬다.

엄마와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사이좋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번 실패했지만 그 만큼 엄마의 행동범위나 대책도 알게 되었다.

조금뿐이지만 엄마와 사이좋게 보내는 여름방학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녀 오겠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놀러 나간다.

엄마를 찾아서

 

「으음, 오늘은 7월 25일이고 점심배로 엄마가 오니까......」

엄마가 항구에 있으니 산다면 지금이 기회

나는 곧바로 막과자가게로 향했다.

 

「계~신~가~요」

몇번의 여름방핫을 경험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엄마는 수박바를 가지고 있으면 말하는 것을 들어준다.

그래서 막과자가게의 수박바를 사재기 했다.

그건 즉 엄마를 독점했다는 것과 동일!

잠시 막과자가게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본다.

 

「하아......수박바, 다 팔렸다니......」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엄마가 발을 끌며 가게에서 나온다.

 

「저기 언니」

「엣? 나? ......누구?」

「처음 뵙겠습니다. 우미예요」

「어...... 처음 뵙겠습니다. 나루세 시로하입니다. 그럼 안녕」

역시 엄마의 낯가림은 대단해!

 

「자, 잠시만요. 잠깐 이야기 하시지 않을래요?」

「나랑?」

「네」

「.......왜?」

「저 이 섬에 온지 얼마 안되서 여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데 안내 해주시면 안되나요?」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는게 좋을꺼야. 막과자가게에 가면 친절한 사람들도 자주 오고」

「하지만 여기서 만난것도 무엇인가의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안내 같은거 잘 못하니까」

「수박바, 너무 많이 사버리는 바람에 안내해주시는 분과 같이 먹을려고 생각했는데──......

「섬의 어떤 곳에 가고 싶니?」

「어? 아......네, 그게......」

어쩌지 예상보다 훨씬 쉽잖아, 엄마가 걱정되......

 

「별로 수박바가 가지고 싶어서 안내해주는게 아니니까? 이 섬에 오는 여행객은 "건너는 사람"이라고 해서 환대해주는게 전통이야. 그러니까 수박바를 받을수 있다는 거에 관계 없이 내가 안내를 해주지 않으면 안되고 그게 섬 주민으로써의 책무이니 수박바를 위해서가 아니야 알겠지?」

엄청나게 빨리 말했다.

 

「네, 네에. 저기 그럼 이거」

「고......고마워어......어떤 장소에 가고 싶니?」

「나루세씨가 평소에 가는 곳은 어디인가요?」

「내가? 가도 재미있는건 없어」

「처음으로 가는 곳이면 어디던지 분명히 재미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 그럼 이쪽이야」

수박바를 먹으며 해안길을 2명이서 걷는다.

몇번이고 다닌 길이긴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같은 것을 먹으며 걸으니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우미.......쨩이지?」

「히엣?! 네, 네. 우미예요!」

「우미쨩은 이 섬의 아이가 아닌데 어디서 묵고 있어?」

「카, 카토우씨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래......」

「네」

「......」

「......」

대화가 끊겼다

2명이서 수박바를 먹으며 조용히 길을 걷는다.

살짝 엄마를 봤다.

 

「......」

부자연스러운 정도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은 몇번이나 여름을 보내서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까......이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저기, 나루세씨는 외톨이이네요」

「어.......어,어쨰서 갑자기 그런말을?」

「저도 외톨이예요」

「그래?」

「네. 그러니까 알 수 있어요. 나루세씨에서 풍겨나오는 외톨이의 오라를」

「외톨이 오라......」

엄마가 쇼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지 않는다.

 

「저는 지금의 이 상황을 타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타파?」

「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함께 탈 외톨이 하시지 않으실래요? 」

나는 엄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좀 더 자신을 어필하는거야

 

「............달라」

「......네........?」

「너한테서는 외톨이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네?」

「참된 외톨이는 그렇게 밀어붙이지 않고......」

「......에......」

「그렇게 사람을 눈의 똑바로 바라보지도 않고......」

「......에엣......」

「사이비 외톨이!」

「에에에엣! 아! 나, 나루세씨ーーー이!

엄마는 달려서 도망쳐 버렸다.

시, 실패했다.

쫓아갈려고 했지만......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엄마아....... 나....... 계속 외톨이란 말야.......」

결코 닿지 않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녹은 수박바가 눈물처럼 지면에 떨어졌다.

이번 여름방학도──......실패였다.

 

 

 

 

벌써 몇번째인지도 모르는 7월 25일의 아침

나느 카토우가의 부엌에서 볶음밥을 만들고 있었다.

쿄우코씨는 항상 컵우동만 먹으니 걱정.

 

「우미쨩, 이 집에 온지 얼마 안됬는데 부엌에 익숙해졌네」

「어? 그런가요?」

「봐봐 조미료를 찾을때 한 번도 헤맨적이 없으니까」

「아......」

나한테는 지금은 완전히 익숙해진 이 부엌도 쿄우코씨입장에서 보면 처음 선 장소지.

 

「우, 우연이예요. 저희 집 부엌이랑 비슷해서. 우연이예요. 우연」

웃으면서 얼버무린다.

하지만 반대로 쿄우코씨는 조금 곤란한 얼굴을 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집에서 밥같은 걸 우미쨩이 만들고 있니?」

「네, 네에......」

「고생하고 있구나......」

계속 궁금했다.

쿄우코씨는 내가 카토우가에 찾아왔을때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받아주었다.

「들었었어.」라는, 그 한마디 뿐.

도대체 나에 대한 것을 누구한테 들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좀 더 다른 사람을 의지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저기 쿄우코씨. 나루세씨.....를 알고 계신가요?」

「코바토씨를 말하는 거니?」

「아뇨, 따님분이요」

「.......히토미?」

「어? 시로하씨가 아닌가요?」

「시로하쨩은 코바코씨의 손녀야」

그랬구나...... 나이차가 나는 부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은 충격이다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했는데 난 그런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조금도 엄마한테 가까워지지 않았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될때마다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보기에도 침울해진 나의 머리를 쿄우코씨가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 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건가요?」

「으~음. 왜일까나」

자기자신이 하고 있는 일인데 쿄우코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종종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쓰다듬어 줬어」

「그런가요......」

「응, 그런거야」

생긋하고 쿄우코씨가 미소를 지었다.

성인여성에서 이렇게 해 받은 것은 처음이였다.

왠지 눈물을 나올것 같다.......

 

「그래서, 시로하쨩은 왜?」

「그게......사이좋게 되고 싶어서요」

「그래, 그럼 조만간 집에 불러볼께」

「정말인가요?」

「응. 맡겨둬」

그래, 뭐든지 혼자서 할려고 했던게 잘 못 됬어.

좀 더 다른사람한테 응석부려도 괜찮았던 거야.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솔직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이틀 후......

 

 

 

 

 

「안녕하세요.」

저녁에 카토우가에 엄마가 왔다.

 

「시로하쨩 어서오렴」

「실례합니다」

「갑자기 불렀는데 폐였을려나?」

「아니요. 오히려 환영회를 게으름필 수 있는 명분이 생겼어요. 그런데 부탁하고 싶다는건.......어떤건가요?」

「저기 요리를 가르쳐줬으면 해서」

「실례했습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엄마는 현관에서 뒤 돌았다.

 

「아, 잠시만 내가 아니야」

「......? 그럼 누구인가요?」

「우미쨩」

쿄우코씨가 나를 부른다.

두근두근하면서 엄마앞에 나왔다.

 

「저, 저기.......처, 처음 뵙겠습니다. 우미.......예요.」

이 여름방학에서는 첫 대면

엄마는 불안한 얼굴을 하며 쿄우코씨를 바라봤다.

하지만 쿄우코씨는 싱글싱글 웃으며 엄마를 보고 있다.

 

「친척의 아이인데 이 나이에 벌써 집에서 밥을 만들고 있어」

「그래....... 고생하고 있구나」

「아, 아뇨. 전혀 아니예요」

「그래서 말야 시로하쨩은 요리를 잘하니까 가르쳐줬으면 해」

「요리를......가르친다......」

엄마는 조금 생각하더니 쿄우코씨를 바라봤다.

 

「저기, 카토우의 저주는.......」

「괘,괜찮아요!」

왠지 모르겠지만 카토우가는 요리가 괴멸적으로 서툴다. 라는 불가사의한 저주.

지금과는 다른 여름방학에 쿄우코씨가 만든 밥을 먹고 험한 꼴을 당했다.

 

「저, 제대로된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어요!」

그 요리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쿄우코씨한테 미안하지만 사양이다.

 

「볶음밥?」

「네, 네 특기요리예요.」

「그래 볶음밥이 특기구나」

엄마의 눈에 불이 켜진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그것이 사이좋게 될 기회라고 생각했다.

몇번인가 전의 여름방학때 엄마와 볶음밥대결을 했다.

그 덕분에 나의 볶음밥은 좀 더 높은 경지에 올라갈 수 있었다.

역시 나와 엄마를 연결하는 것은 볶음밥이구나.

 

「그럼 솜씨를 배견하도록하겠습니다.」

엄마가 힘이 잔뜩 들어간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네!」

 

 

 

 

 

왠지 멋진 BGM이 흐를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와 엄마와 쿄우코씨는 부엌으로 향한다.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볶음밥의 재료를 가지고 가스렌지 앞에 선다.

 

「.....프라이팬?」

엄마의 얼굴색이 변한다.

 

「이 집에는 중화냄비가 없어요. 하지만 물이 팅겨질 정도로 가열해서 만들면 열량은 충분히 확보되요.」

「라이덴프로스트 현상이네」

쿄우코씨가 팡하고 손벽을 치며 설명을 해주셧다.

 

「네, 맞아요」

「......볶음밥에 필요한 것은?」

「열량과 속도입니다」

「알고 있다면 문제없어」

엄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엄마앞에서 볶음밥을 만드는것은 2번째

 

「시작합니다!」

 

김이 나올정도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계란을「절반만」투입.

거기서부터는 속도다.

타지 않게 항상 프라이팬을 흔들며 밥과 계란을 볶는다.

그리고 마무리 단계에 남아있던 「나머지 절반」의 계란을 넣는다.

 

「이렇게하면 게란에 기름이 너무 묻지 않아서 계란의 풍미를 남길 수 있어요.」

그 여름방학에 엄마로부터 배운 나루세가의 볶음밥

그것을 재현했다.

 

「......」

엄마는 놀란 얼굴로 내 볶음밥을 보고 있다.

조금 반칙을 한 기분이지만 엄마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시험해보고 싶었다.

 

「다 됬습니다.」

접시에 답은 볶음밥을 엄마에게 내민다.

 

「.......잘 먹겠습니다.」

긴장한 얼굴로 엄마는 나의 볶음밥을 먹는다.

한 입...... 두 입...... 천천히 맛을 보며 먹는다.

가만히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어떠니?」

쿄오쿠씨가 나를 대신에 물어봐주었다.

엄마는 깊은 숨을 내쉬며 휙하고 나에게 등을 돌렸다.

 

「......저기 나, 나루세씨......?」

「100점」

「네?」

「내가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어」

어깨 너머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한 후 부엌에서 떠나갔다.

 

「백.......점」

내 볶음밥이......엄마한테 인정 받았다.

무심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쁜 말이였다.

 

「다행이네 우미쨩」

쿄우코씨가 또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네에......」

조금 목이 막힌듯한 느낌의 대답이 되버렸지만 그것 그만큼 감격하고 있다는 소리.

 

 

「가, 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엄마와 사이좋게 되어야만 하는데!

요리를 배우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작전인데!

가르칠게 없다니 의미가 없잖아ーーーー!

이번 여름방학도......결국 엄마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달력을 본다.

7월 25일

벌써 몇번째 일려나. 기억도 안나.

다른 사람한테 의지도 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시도해봤다.

 

막과자가게에서 소라카도씨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엄마를 매복한 적도 있다.

소라카도씨는 이야기하기가 편해서 여러가지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줘서 즐거웠다.

엄마와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역시 벽 한 장정도의 거리감을 느꼈다.

 

쿠시마씨와 함께 모험을 한 적도 있다.

엄마를 말려들게 해서 해적선찾기도 해봤다.

눈치채면 엄마는 어느샌가 몰래 집으로 돌아가 있었다.

결국 보물은 찾지 못한채로 엄마와도 사이좋게 되지 못했다.

 

밴더스씨와는......무리였다.

같이 있는 미즈오리씨가 학교의 선배로 거리를 단숨에 채워오는 사람이라 어떻게해도 엄마와의 상성이 나빳다.

 

미타니씨와 카노우씨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협력해서 여러가지것들을 해봤지만 전부가 헛수고였다.

 

 

 

 

 

 

「흠, 시로하랑 사이가 좋아지고 싶은건가」

어찌할바를 모은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말을 걸어 준 것은 노무라씨였다.

 

「네....... 그......저랑 비슷해서요」

「듣고보니 확실히 어딘지 모르게 시로하의 모습이 있네」

「아니, 그런게 아니라......응? 닮았나요?」

「구체적으로 어디가 닮았다는건 아니지만」

「그런가요. 닮았나요.」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무척이나 기쁘다.

 

「시로하의 친척인가?」

「아, 아뇨......그 카토우씨의 친척이예요」

「그런가, 착각했다」

「.......아뇨 괜찮아요」

「흠, 일단 시로하랑 사이좋게 되는 걸 도와주지」

「정말인가요!?」

「이래 봬도 나는 소년단의 집행부에 소속되 있다. 어느정도의 권한은 가지고 있지.」

「그건......왠지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섬을 순찰한다는 명목으로 시로하와 함께 행동을 하도록 짜지.」

「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노무라씨를 따라 걸었다.

엄마를 찾기 위해서

 

「최근 시로하의 행동패턴이 변해서 항상 있던 장소에는 없어.」

「그런가요?」

「뭐 섬의 풍기를 해치는거에도 관계가 있으니까」

「풍기?」

자주 밖에서 옷을 벗는 미타니씨의 이야기일려나?

 

「타카하라가 오고나서 두 사람은 자주 같이 있어.」

「아ㅃ......타카하라씨와 함께?」

「응. 타카하라는 경박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소꿉친구의 심경의 변화는 복잡하네.」

아빠......어느새 엄마랑......

 

「몇일전에는 탈의마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

「탈의라구요?!」

아빠 문란해!

 

「뭐 그건 내 착각이였지만」

「차, 착각이였나요......」

다행이다......

 

「그나저나 시로하도 제법 변했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됬지」

「엣? 나루세씨가?」

엄마가 사람들이랑? 그렇게 낯을 가렸는데? 외톨이인데?

 

「오, 찾았다」

노무라씨가 발을 멈추고 시선의 끝을 가르켰다.

항구에서......아빠와 엄마가 배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어딘가 긴장한듯한 얼굴로 서 있다.

데이트......일려나

엄마가 힐끔힐끔 아빠를 보고 있어.

저런 엄마 본적 없어.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했는데...... 무엇을 해도 엄마와의 거리는 줄어들지 않았는데

그런데──......

 

「어이, 시로......」

「자, 잠깐만요」

「응? 왜?」

「잠시......만요.......」

나는 엄마와 아빠를 바라봤다.

사실...... 그 두 사람 사이에는 내가 있었을 수도 있다.

나에게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어떻게 아빠는........ 엄마와 친해진걸까

 

「우미?

「.......네?」

「왜 울고 있니?」

「엣?」

듣고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눈치채면 그 눈물을 막을 순 없었다.

 

「흑......흐윽......흑........」

손으로 닦아도 닦아도 눈물이 넘처 흐른다.

가슴이 아파서 엄마와 아빠를 볼 수 없다.

 

「......흑!」

나는──  항구에서 도망쳤다.

 

 

 

 

얼마나 달렸을까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숨이 차올라 괴로웠던 가슴이 아플정도로 두근두근하고 있다.

어느샌가 신발이 벗겨져서 발바닥에 상처가 났다.

그래도 달리는 것을 멈출 순 없어서.

해변가의 모래사장에 발이 걸려 넘어져 간신히 멈췄다......

 

「어째서......어째서......!」

대답따윈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입에 담고 만다.

 

「후우후우, 아직 작은데도 발이 빠르구나」

노무라씨가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쫓아와 줬구나.

 

「뭔가 사정이 있나 보네.」

「나루세씨는.......왜 타카하라씨한테...... 저렇게 접할 수 있는건가요」

「......? 타카하라는 네가 친하지 않는가? 카토우씨의 집에서 같이 살고 있잖아?」

「함께.......살고 있을 뿐이예요」

「그래도 꺠닫는 것이 있지 않나?」

몰라...... 모르겠어.......

 

「이야기해서 기분이 괜찮아진다면 나라도 들어줄께. 남 듣기에 나쁜 이야기라면 곧바로 잊도록 한다.」

「.......이상한 일......말해도 괜찮나요?」

「괜찮아.」

 

나는...... 계속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을,나밖에 모르는 것을 노무라씨에게 이야기했다.

이 시대의 인간이 아닌것,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엄마에 대한 것

아빠에 대한 것

보통이라면 제정신인지 아닌지를 의심하는 일뿐이지만

그렇지만 노무라씨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저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눈물투성이의 얼굴을 숙인 채로 나약한 소리를 흘렸다.

전부들어준 후 노무라씨는 나의 어깨에 손을 상냥하게 올리고 말해줬다.

 

「노력했구나」

「~~~읏......」

그건 내가 원했던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나를 찾아내준 말로.

그러니까── ...... 또 울었다.

큰 목소리로 눈물을 닦는 일도 잊어버린체 엉엉 울었다.

 

「우미쨩은 봐야할 것에서 눈을 돌리고 있어.」

「무엇으로부터.....죠?」

「시로하보다 그 전에 마주봐야할 상대가 있다는 거다.

「너에게 있어 타카하라는 정말로 눈을 돌리는 일을 하는 인물이였는가?」

「아빠는......계속........」

「몇번이고 여름을 반복해 왔다면 이제 눈치채고 있는것이 아닌가?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

 

눈치채고 있었다. 이 시대의 여름의 아빠는 내가 알고 있는 아빠와는 다르다.

많이 봐왔다.

다양한 아빠를 봐왔다.

그 모두가 정말로 똑바르고.......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고.....

그 행동에는 전부 의미가 있고......

라고 하면....... 미래의...... 나에게 있어 먼 과거의, 그 시대의 행동에도 의미가 있던거야?

 

「사람을 상처 입히는 행위는 마찬가지로 자기자신도 상처를 입는 일이다. 상냥한 인간이라면 당연일이지.」

「아빠는......그런 사람인가요?」

「나도 타카하라라고 하는 남자를 그렇게 오래 봐온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서도 그의 성실함은 느낄 수 있었다.」

「그런가요......」

「물론 내가 말하고 있는게 전부 정답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마주볼 필요가 있다는 건가요?」

「그래. 그것은 우미만이 가능한 일이야.」

 

나만이 가능한 일.

엄마가 끌린 아빠를 제대로 아는 일.

그것이 나의 소망을......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진정으로 마주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부터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다.

 

「......노무라씨......감사합니다.」

「작은 아이의 노력에 조언이 되었다면 나도 기뻐.」

「저기......근데, 저 터무니없는 것들을 노무라씨에게 말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에서부터 와서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비현실적인 일을 알고도 노무라씨는 혼란하지 않는 걸까나.

 

「걱정하지마. 방금전에 말했잖아. 바로 잊는다고.」

노무라씨는 나를 안심시키듯이 웃어주었다.

이런때 웃을 수 있는 것이 강함이라고 가르쳐 받은 것 같다.

그러면── ....... 그래 나도 웃자.

 

 

 

 

──그 후로부터 당분간 엄마와 아빠를 지켜봤다.

풀에서 헤엄치는 연슴을 하고 있었다.

점점 더 사이가 좋게 되어 간다.

할아버지와 이상한 수중 스모를 해서 자신의 생각을 관철했다.

바다에 빠진다는 엄마를 돕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누군가를 위해서......엄마를 위해 가득 노력했다.

엄마를 소중히 하고 있다는 것이 엄청 전해져 온다.

진정한 아버지는 이런 사람이다.

이미 알고 있던 건데, 알고 있었을텐데 눈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 

 

「자 돌아가자」

 

몇번이고 다시해온 여름방학은 전부 나에게 있어서의 발자국이다.

이번 여름에도 확실히 남겨 간다.

뒤돌아 보면서 과거로 나아간다── ....... 

 

「......?」

 

툭, 하고 뭔가가 흘러넘친 것 같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그렇지만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희미한 귀 울림...... 그리고 세계가 하얗게 물들어 간다. 나는 또 다시 여름의 시작에 돌아간다. 또 다시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걸은 만큼의 발자국을 남겨. 작은 날개짓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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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포켓 SS의 마지막편은 역시 우미가 장식했습니다.

 

 섬머포켓의 트루엔딩격인 포켓과 알카루트에서는 사실상 우미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우미의 비중이 엄청 키기도 하고 섬머포켓하면 역시 시로하와 우미라 예상대로 마지막을 장식한 것 같습니다.

 

 SS를 번역하면서 중간중간 우미가 너무 안타까웠네요...

 외톨이라고 할때도 울컥했고 마지막 왜 엄마랑 친해지지 못하냐면서 울때도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 언급이 안되서 욕을 먹던 하이리는 비쥬얼팬북에서도 한차례언급이 됬지만 이번SS에서도 이유가 있어서 우미를 그런 식으로 대했다고 나와주네요.

 

 내년 여름방학때쯤에 나오는 섬머포켓RB에 우미쨩 루트가 추가되는데 그 시절의 하이리와 우미의 모습을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린 우미의 모습도 그려줬으면 하는......

 그리고 여름의 발자국 이라는 타이틀이 저번 key방송에서 공개된 우미의 비쥬얼이미지에 딱 맞네요. 그때도 모래사장을 걷는 우미와 뒤에 보이는 발자국이였으니....

 

 그나저나 노미키가 대활약이였네요.

 노미키 역시 확장판에서 공략히로인으로 승격됬으니 노미키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