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에서 2020년 6월에 발매한 신작 미연시이자 2년전에 발매했던 Summer Pockets의 확장판인 섬머 포켓츠RB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섬머 포켓은 2018년에 발매한 오리지널판역시 그해년도에 발매한 미연시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작품이라 방송에서 신규 히로인인 시키가 추가되고 본편에서는 비공략이였던 서브히로인들인 노미키, 시즈쿠, 우미를 공략 히로인으로 승격시켜서 확장판을 발매한다고 했을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key답게 실망시켜주지 않았던 미연시였습니다.
오리지널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key 전통이자 최고의 강점인 나키게로 불려지는 감동적인 스토리였습니다.
기존 히로인들은 물론이고 확장판에서 새롭게 추가된 시키, 우미, 시즈쿠, 노미키 루트 전부 역시 key!라는 느낌이 드는 스토리이였고 핵심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을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히로인들 중에서 역시 가장 돋보이는 히로인은 시키였습니다.
오리지널판에서는 맥거핀으로만 남아있는 토리시로지마의 3대가문중 남은 하나인 카미야마 가문의 이야기이도 했고 등장인물소개부터 오니를 찾는 소녀라는 문구, 그리고 광고마다 명실상부한 메인 히로인인 시로하보다 비중이 클 정도로 제작사에서 크게 푸쉬한 히로인이였네요.
특히 이번에 승격된 노미키, 우미, 시즈쿠와는 달리 분량이나 CG가 기존 히로인 4인방들과 같은 정도이기도 했고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ED곡도 전용ED곡이 있는 등 광고뿐만 아니라 작중에서도 엄청 푸쉬를 받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푸쉬를 히로인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엄청 잘 만든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감명깊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어린아이인 시키가 왜 홀로 토리시로지마의 오니의 전설을 그렇게나 열심히 찾고 있는지 또 섬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왜 스스로를 오니라고 하는지 등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여러 의문점들으 하나둘 밝혀져 지면서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기면서 끝내면서 섬머 포켓츠RB의 얼굴마담 역활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푸쉬를 받은 것치고는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는 아쉬웠습니다.
물론 key답게 나쁘지 않은 이야기이긴했지만 기존 오리지널판의 히로인들의 이야기들도 하도 좋고 완성도도 높아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던 루트이기도 했네요.
그리고 시키의 이야기 자체는 좋지만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여름방학과 그리움이라는 섬머 포켓의 큰 틀과는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Lilian이 아닌 mirai에서 발매한 미연시이지만 후계작이라는 말처럼 트윙클 크루세이더즈와 같아서 게임 시스템, 일러등등이 비슷해서 플레이전부터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올 클리어를 해본 결과 하위호환이라고 하기에도 아까운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시스템이 너무너무너무 불안해서 전투전후에 너무나 팅깁니다. 심지어 공략에서도 오류가 많으니 전투전후에 세이브를 하라고 할 정도였네요.
게다가 이게 발매직후도 아니고 1.30패치&추가 시나리오 패치까지 한 상황인데도 이 지경입니다.....
그나마 전투가 쉬워서 전투 이기고 팅겨도 그냥 다시 플레이 했지 만약 트윙클처럼 전투 난이도가 높았으면 멘탈 터져서 중도 하차했을듯하네요.
순수 전투시간보다 팅겨서 다시 로드하고 또 팅기고 다시 리트라이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듯 합니다.......
그리고 위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로 전투가 너무나 쉬운것도 문제였습니다.
트윙클과 비슷한 시스템인데 트윙클에서 사기적인 능력을 모아둔 애들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쓰는 애만 쓰고 안쓰는 애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1번도 안쓰게 되더라구요. 특히 안코가 합류된 시점부터는 질 수가 없는 일방적인 전투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냥 안코하고 레이나가 우월한 속도로 계속해서 선턴잡으면서 스킬로 무한 스턴을 거니 서포터들이 전혀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 뭐 최종보스전도 1대도 안 맞고 클리어가 가능한 정도면 말을 다한 것 같습니다.....
트윙클이던 하나히메던 선턴을 잡고 적을 밀어내거나 여러번의 공격으로 적을 스턴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트윙클에서는 마지막의 주인공 각성기가 그나마 1턴에 모든 스턴게이지를 깍을 수 있는 수준이였지만 이번 하나히메는 초반부터 안코&레이나 콤보면 무조건 1명 스턴걸고 시작하는데 또 애들이 속도가 빨라서 바로 또 선턴잡고 밀어내면서 스턴걸고............
게다가 중반부터 나오는 코스프레 스킬들은 아예 전체스턴을 필두로 넉백, 다단공격등 전투 난이도를 급락 시키는 사기 스킬들이 너무 많아서 갈수록 어려워지는게 아니라 갈수록 쉬워지는 전투의 주범들이였네요.
덕분에 뭔가 트윙클은 올클리어 하고도 프리배틀로 전투만 다시 해도 재미있었고 도전욕구가 생기는 미연시였지만 하나히메의 전투는 각종버그와 난이도 때문에 한 번 클리어 하면 다시는 플레이 하고 싶지 않는 수준의 전투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악역이 너무나 매력이 없었다는 점이였습니다.
트윙클은 악역이라고 할지라도 장난끼 많은 마족이고 나중에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존재였는데 이번의 적 포지션은 학생회의 별왕자들은 영 별로였네요....
개별 스토리도 없어서 몰입할 요소도 없고 무엇보다 남정네들이라 굳이 미연시를 하는데 이런 캐릭터를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을 볼려고 하는거지 샤프한 미남들을 볼려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전투와 함께 다른 중요한 요소인 스토리도 영 신통치 않았네요.
먼저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자 2회차부터 공략이 가능해서 기대를 했던 이브는 왜 2회차부터 공략을 가능하게 한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큰 떡밥도 없고 심지어 분량도 서브히로인급이였는데.....
그리고 그외의 히로인들은 그냥저냥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소꿉친구인 메아는 전체적으로 소꿉친구로써의 포지션 지키면서 무난하게 끝이 맞이했고
혼혈 유학생인 레이나는 말끝 마다 ~데스 ~데스를 해서 좀 짜증이 나긴 했지만 전투의 1등공신고 비쥬얼 만큼은 작중 원탑수준이라 괜찮았습니다.
AI인 포리나는 그냥 순진한 로리로리여서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뭐 별거 없었지만 귀여우니 OK!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를 했네요 ㅋㅋ
친 여동생이자 브라콘인 히요코는 도중에 근친이야기도 나와서 좀 기대를 했는데 후반부가 너무 급전개였던걸 제외하면 이쪽도 그냥저냥 킬링타임용 정도의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야네는 H씬도 없고 분량도 적고 작중 핵심요소인 신관대전도 끝까지 가는게 아니라 중도에 끝나서 뭔가 만화책 출하당하는 느낌이........... 그리고 코스튬도 영 별로라 무슨 제작진한테 밉보였나? 라는 생각이 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히로인들 중에서는 안코가 가장 좋았습니다.
추후에 추가 시나리오 패치가 나올정도로 인기도 어느정도 있었을듯 하고 처음에 만났을때는 츤츤 하던 모습이 루트 들어가서 데레데레 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네요.
이 작품은 마음에 드는 히로인+안코만 하고 하차해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역시 일러스트와 BGM이였습니다.
트윙클부터 이어온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는 이번작에서도 그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 되었고 적절나게 나오는 경쾌한 BGM은 작품의 분위기를 밝게 유지시켜주는데 큰 역활을 했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등장하는 히로인들도 하나 같이 개성있고 귀여운 히로인들이라 일단 분량의 유무는 둘째치고 전원 루트가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전투 코스튬의상이 야아네를 제외하고 전부 참으로 바람직했는데 왜 이렇게 의상 잘 만들어두고서는 H씬은 없는지 ㅠㅠㅠㅠㅠ
피눈물을 흘렸네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고 많이 실망한 작품이였습니다. 트윙클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여러모로 데였다고 생각될 정도이니...
그나마 지금 시간이 널널해서 끝까지 플레이를 했지 만약 시간이 없었으면 바로 중도하차했을듯 합니다.
mirai에서 이 다음으로 낸 숙성시리즈도 바로 해볼려고 했는데 이번작품에 이렇게 데여서 할까말까 좀 고민되네요......
キラキラモンスターズ에서 2020년 5월에 발매한 '반짝반짝 몬스터들 Season01' 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시즌1이라는 명칭이 들어가고 로우 프라이스라 분할 작품인줄 알고 전혀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제작사가 백합요소가 있다고 한것을 봐서 잡은 미연시입니다.
그리고 처음 플레이할때는 몰랐는데 라무네이션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세계관 설정은 인간이 아닌 몬스터들, 그중에서도 흡혈귀와 늑대소녀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악마소녀를 쉐어하우스에 모아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컨셉의 미연시로 미국의 시트콤와 일본의 일상 애니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일단 확실히 바카게로써는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처음부터 높은 텐션으로 단순히 애니와 미연시같은 서브컬쳐뿐만이 아니라 마블부터 시작하여 고전영화까지 각종 영화드립이 나오기도 하고 그외에도 보케와 츳코미, 그리고 모니터의 벽을 넘는 개그들이 끊임없이 나와서 계속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했네요.
BGM중에서도 박수소리 같은게 있고 에피소드 1,2,3... 이렇게 진행되며 선택지가 하나도 없이 일직선이라 말 그대로 TV시청을 하는 듯의 느낌이 들기도 했고 이러한 요소는 괜찮은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지겨워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미연시의 가장 큰 문제는 진짜 스토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공식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세계관 캐릭터 소개 + 초반 10분정도만 해도 스토리가 눈에 그려지고 일상물을 표방하다보니 반전이고 뭐고 하나도 없고 개그로만 밀고 가는데 게속 플레이하다보니 점점 지루해지는......
이게 에피소드가 1~10까지 존재하는데 시트콤컨셉이여서 그런지 에피소드끼리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처음과 마지막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어디서 한 번쯤 본 스토리라 더욱 더 그렇게 느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맥스조차 CG는 좋았는데 라이터의 필력부족인지 컨셉의 문제인지 개그로만 해결할려고 하다보니 좀 유치하다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습니다.
그나마 CG퀄리티는 괜찮았다는게 위안이였네요.
그리고 백합요소가 있긴한데 생각보다 적은점도 아쉬웠습니다.
유루유리 정도의 백합이였는데 그나마 이거라도 없이 그냥 남캐가 나오는 평범한 미연시였다면 중도 하차했을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캐릭터는 잘뽑고 개그도 재미있는 좋은 작품이였는데 스토리가 진짜 하나도 없는 작품이라 아쉬웠네요. 만약 로우플라이스가 아니라 풀 프라이스였으면 역시 중도 하차했을듯합니다.
진짜 스토리만 어캐했으면 괜찮은 작품이 됬을텐데 스토리가 진짜 거의 지뢰수준이라.... 어떻게 없어도 이렇게 스토리가 없을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작품의 컨셉 자체가 시트콤이고 작중에서 시즌12까지 노린다는 말도 나오며 마지막에 시즌2의 떡밥을 뿌리긴했는데............ 나올련지...........
5월달에 ωstar에서 발매한 미소녀 만화경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미소녀 만화경 -이치와 미궁의 소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미만경 시리즈는 2011년에 처음 발매했을때부터 핫포비진의 원화덕분에 로우 프라이스 누키게로써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2편에서는 스토리까지 잡아서 호평을 받아 외전을 포함하여 5작품이 발매 되었고 약 3년만에 최종장인 이번 작품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동안 매 시리즈마다 인기는 좋았지만 안내역이라는 역활때문에 공략은 커녕 이벤트도 거의 없었던 그 렌게가 메인 히로인으로 나오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됬을때부터 엄청 기대한 작품이였습니다.
흑발+로리+빈유+기모노에 도도한 이미지까지...
진짜 렌게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 취향이였는데 그동안 등장 자체가 너무나 적어서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당당하게 메인으로 나오면서 여러가지 모습과 복장을 보여준 점이 가장 좋았네요.
무엇보다 렌게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부끄러워 하는 모습, 질투하는 모습, 자신만만한 모습 등등 그 렌게가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점이 신선하고도 너무나 귀여워서 이 렌게의 귀여움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에는 너무 데레데레한 렌게의 모습에 적응이 약간 안됬네요.....
그전까지의 렌게는 신비한 분위기와 절벽위의 도도한 한 송이 꽃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초반부터 데레데레모드를 전력으로 전개해서 처음에는 이게 내가 알던 렌게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계속해서 플레이 하다보니 일단 렌게가 무지막지하게 귀여우니 OK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다른 한가지는 본편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았거나 설명을 안해준 떡밥들도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작중 리시아가 인간계와 결별을 생각하게 된 계기이자 인간계, 마계, 신계에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삼계의 관계마저 다시 생각하게 만든 대붕괴에 대한 이야기와 게이트에 관한 내용을 너무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아예 설명을 안해준 점은 아쉬웠네요.
차기작이 나왔으면 이 대붕괴와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가 좀 더 많이 나와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이긴한데 그래도 역시 셔플의 등장인물들이 직접적으로 나왔으면 하네요.
셔플 에피소드2가 셔플에서부터 약 100년후의 이야기이라 인공생명체인 프리무라를 제외하고는 전부 고인이라고 직접적으로 나오니 착잡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는등 복잡한 생각뿐이였네요.......
추억팔이라도 좋으니 팬 서비스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린과 그녀들의 이야기를 해줬으면 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16년전 최고 인기작이자 저한테도 입문작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컸던 SHUFFLE!의 후속작으로 대대적으로 광고한 것에 비해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작품이지만 그래도 많은 후속작들이 전작의 명성때문에 최악의 평가를 받는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잘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는 니시마타센세와 스즈히라여사님이 전력을 다하셔서 작붕도 없이 모든 캐릭터들이 이쁘고 귀여웠고 너무 과하지 않은 추억팔이와 새로운 이야기등등 즐길거리도 많아서 셔플을 재미있게 플레이 하셧더라면 이번 작도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중도중 셔플 CG의 오마쥬가 나오는데 나중에 셔플이랑 비교해보면서 어떤 장면을 오마쥬 했는지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