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23년 1위는 상반기 결산에서도 1위를 차지한 Key에서 4월에 발매한 키네틱 노벨인 '프리마 돌 겨울 하늘 불꽃/눈꽃 무늬'입니다.
프리마 돌 자체는 미연시에서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음악을 메인 테마로 한 프로젝트로 이번 작품은 애니판의 주역인 하이자쿠라와 카라스바가 흑묘정에서 일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 전일담입니다.
바로위의 GINKA와 마찬가지로 선택지가 없는 키네틱노벨이고 로우 프라이스의 작품이라 플레이 타임 자체가 상당히 짧긴 하지만 애니판을 상당히 재미있게 봐서 플레이전 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약간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애니판뿐만이 아니라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주역인 하이자쿠라는 역시 이번 키네틱 노벨에서도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네요.
나키게의 명가인 Key 답게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조그만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구성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되어서 스타트로써는 더할나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애니 시작 시점의 하이자쿠라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가슴을 졸이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두번째 타자인 카라스바는 애니판에서도 연애요소가 가장 많았던 등장인물이라 그런 방면으로 기대를 했는데 애초에 연애 대상인 나기와 만난 직후의 이야기였던지라 연애요소 따윈 하나도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본편에서 그렇게 그리워하던 나기한테 틱틱거리 모습이나 군인물이 빠지지 않는 모습 등 과거의 카라스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은 플러스 요소가 되었네요.
그리고 하이자쿠라와 다르게 카라스바의 시점으로 진행되서 프리마 돌이라는 세계관보다는 카라스바의 개인 이야기가 주가 되어서 이리저리 변하는 심리상태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의 순간 고점은 역시 하이자쿠라의 마지막 파트가 더 좋았지만 전체적인 평균은 카라스바쪽이 좀 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짧지만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네요.
에필로그가 없어서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다는 점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애초에 전일담이기도 하고 애니와의 연결 고리를 줘서 전일담과 애니 사이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전에 애니 혹은 최소한 프리마 돌의 세계관 설정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배경, 기계인형, 인형사, 오우카 등등 배경지식이 없으면 절반이상은 손해보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게 진입장벽이라면 약간의 진입 장벽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요세 Key가 미연시보다는 애니나 모바일게임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짧긴 하지만 이렇게 미연시로 내준점은 넘넘 고마웠네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애니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텍스트를 읽으면서 CG를 보니 클리어하면서 엔딩 스텝롤이 올라는 미연시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와닿았는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키네틱 노벨에 전연령이긴 하지만 프리마돌을 2023년 개인적인 최고의 미연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렇게 2023년에 발매한 미연시 중에서 개인적인 TOP3를 이번에도 선정해봤습니다.
상반기때는 어떤 작품을 선정해야되지?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2023년 전체를 보면 괜찮은 작품이 많아서 1~2위는 금방 골랐는데 3위를 많이 고민했네요.
특정루트 원탑인 인어공주 vs 전체적으로 괜찮은 천사소동 중에서 고민하다가 역시 기억에 남는건 임펙트지! 하고 인어공주를 골랐네요.
근데 진짜 이번 유즈 신작도 괜찮았고 특히 아마네라는 캐릭터를 잘 뽑아서 상반기와는 다르게 Bset4를 뽑아 보고 싶었네요
이번에도 1위는 역시 최애 제작사 보정이 들어간 프리마 돌을 선정하기 했는데 색안경을 빼고봐도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급한것 처럼 진입장벽이 높은게 가장 큰 단점인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역시 항상 꾸준히 일정 퀄리티 이상을 뽑아주는 Key작품이라 이번에도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작품이고 2위인 GINKA도 전연령이긴 하지만 역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