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3. 6. 18. 21:08

 

 

 ALcot에서 2007년도에 발매한구작인 FairChild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요세 딱히 할만한 신작도 없고 알콧 작품은 무난히 취향에 맞는 작품들이 많기도 하고 그림체가 둥글둥글해서 페어 차일드도 큰 기대는 안했지만 반대로 큰 걱정도 없이 잡았는데 딱 기대했던 정도의 작품이였네요.

 먼저 구작답게 스토리 진행이 진짜 정석중의 정석이였습니다.

 공통파트 → 서로 의식 → 사귀기전의 약간 엇갈림 → 고백 후 사귐 → 달달한 파트 → 위기 → 해결 → 엔딩

 진짜 거짓없는 정석적인 전개라 딱히 머리를 쓸 필요도 없고 알콧답게 달달한 전개가 많아서 마음 놓고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요세 미연시는 자극적이거나 이리저리 꼬아놔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무난하지만 안정적인 맛도 가끔씩 맛 보니 괜찮네요 ㅋㅋ

 다만 발매한지 15년도 넘은 구작이라 구작이 가진 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건 진짜 어쩔 수 없었네요.

 시스템, UI, 일러스트, 해상도 등등..... 그래도 막 20세기 작품처럼 도저히 못할정도는 아니고 윈10에서도 무난하게 돌아가 주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역시 보이스컷 못 끄는건 좀 ㅠㅠ

 
 
 

 기본스토리는 뭐 러브코메디로 위의 5명의 공략 대상인데 소꿉친구 포지션 히로인들이 많은건 좋았네요. 거기에 다들 동글동글하고 작은 체형이라 플레이 하면서 눈도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거유보다 빈유를 좋아하는 편인데 구작을 하면 같은 거유라도 구작에서는 상당히 작게 그려지는 등 구작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히로인의 면면들을 살펴보면 왼쪽부터

 쿨하고 스타일이 좋은 학생회장인 사야카

 이웃집의 상냥한 소꿉친구 누나인 코코로

 활기차고 망상벽이 있는 의붓여동생의 코토리

 자칭 야마토나데시코 소꿉친구포지션의 토바리

 금발의 츤데레 아가씨, 유우히

 이렇게 포진을 갖추고 있고 의붓여동생+2명의 소꿉친구에 정석의 끝을 달리는 금발 츤데레 아가씨, 그리고 흑발 성애자로써 더할나위 없는 학생회장님까지 히로인들이 죄다 괜찮아서 딱히 지루한 루트는 없었네요.

 다만 선택지가 상당히 많고 뒤로 가기 같은게 없어서 세이브 안하고 잘 못 누르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되는 절망이.....

 개인적으로 공략 가능한 히로인들 중에서는 토바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코코로가 가장 아쉬웠네요.

 

  

 (자칭) 야마토 나데시코인 코바리는 외형 만큼은 완벽하지만 자칭과는 다르게 장난기 많고 조금 S끼도 있는 히로인이라 엄청 마음에 들었네요.

 좋은집의 아가씨 답게 기모노모습도 마음에 엄청 들었고 기모노가 잘 어울리는 체형부터 시작해서 시원하고 적극적인 성격, 본인 루트만이 아니라 다른 루트에서도 조언자 역활을 해주는 모습등등이 엄청 마음에 들어서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였습니다.

 거기에 스토리가 다른 히로인드에 비해서 상당히 준수하고 특히 후반부의 코토리와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장이자 쿨한 사쿠야는 그 긴 흑발에다가 감정표현이 거의 없는 쿨한 느낌이 첫 인상부터 너무 좋았네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점점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성장하는 모습까지! 여기도 왕도라면 왕도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좋은 맛이였습니다.

 감정표현이 서툰 그녀가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친구를 사귀는 이야기는 언제봐도 좋은 이야기였네요. 그리고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이나 달라붙는 모습 넘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은 약간 폭력적인 금발의 츤데레 아가씨인 유우히

 정석의 정석처럼 츤츤거리면서 다른 사람과 벽을 만들고 있는 아가씨가 사귀고 나서부터는 데레데레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진짜 안정적인 맛이였네요.

 스토리도 아가씨 캐릭터와 츤데레는 두 가지 속성을 잘 살려서 초중반에는 잘 끌고 가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마지막이  약간 억지 감동을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기본 캐릭터 베이스가 베이스라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코토리는 의붓여동생으로 시작 시점에서 주인공이랑 가장 가까운 히로인이기도 하고 거의 메인 히로인급 정도의 포지션이였는데 뭔가 스토리는 조금 미묘했네요.

 조금 어린애 같지만 사귀고 나서의 러브러브가 넘 좋았고 망상하는 모습도 좋고 응석부리는 모습도 귀여운 좋은 여동생 히로인이였지만 스토리가... 스토리가 뭔가 미묘하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가장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코토리보다 여동생인 아이네가 넘 귀여웠네요 ㅋㅋㅋ 아이네 귀여워! 아이네!

 마지막으로 코코로는 진짜.....

 가장 소꿉친구다운 소꿉친구에 연상이긴 하지만 요리도 잘하고 착하고 인기인이고 순진해서 연상느낌 잘 안나고 주인공한테 약하고 꽃집 소녀이기도 하고.... 진짜 좋아하는 요소를 상당히 많아서 가장 기대한 루트였는데 스토리가... 그놈의 스토리가 너무너무너무 별로였네요.

 아니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싫어하는 요소만 전부 때려밖은 스토리라 도저히 이야기하면서 몰입도 안되고 집중도 안되고 정도 안가고....

 캐릭터는 좋아하는거 때려밖고 스토리는 싫어하는거 때려밖고... 정말 히로인이 아까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뭔가 매번 구작 감상글 쓸때마다 마무리는 같은것 같은데.... 시스템은 진짜 별로였지만 그걸 제외하고 제법 할만한 작품이였습니다

 안정적인 ALcot 맛에 일러도 못 봐줄정도는 아니고.... 거기에 히든(?) 히로인도 마음에 들어서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그나저나 요세 알콧이 신작을 낼 기미가 안보여서 진짜 아쉬운데 제발 알콧이던 허니컴이던 신작 좀 내줬으면 합니다...

진짜 신작 소식은 아예없는 ㅠㅠ

 p.s 아이네 귀여워요! 아이네!

 

 

posted by 벼루_ 2023. 6. 4. 23:38

 

 2004년에서 SUCCESS에서 발매한 아카이이토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윗 일러에서 보이다 싶이 첫 발매 당시에는 콘솔인 PS2로 발매한 작품으로 후속작격인 아오이시로는 한번 PC판으로 나와서줘서 저번에 플레이 했는데 아카이이토는 소식이 없다가 이번에 HD로 리마스터가 되서 낼름 플레이를 했습니다.

 ​

 일단 플레이한 가장 큰 이유는 백합!

 백합물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마이너한 백합에 마이너한 미연시가 합쳐져서 마이너+마이너인 백합 미연시는 드물기에 완성도를 떠나서 일단 백합이라는 소재만 보이면 달려드는데 이 작품은 구작에도 백합물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대부분 좋아서 PC판이 나오자마자 후다닥 달려가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백합과 함께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흡혈'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이 여주인공인 케이의 피가 요괴들한테는 엄청난 감로에다가 마시면 힘을 부여해주는 피라 이런 케이를 호심탐탐 노리는 요괴들과 케이를 지키려는 쪽의 이야기가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뭐 진부한 설정이라면 진부한 설정이긴 하지만요

 일단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PS2 버전으로 나오는 미연시라 일단은 성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데 이 '흡혈'때문에 묘하게 에로틱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끼리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라 동성끼리이기에 거리감도 적고 여름을 배경으로 해서 옷 차림도 얇고 한데 거기에 흡혈때문에 옷매무새도 흐트러지는 등 전연령작품으로써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번에 HD리마스터 되면서 화질도 좋아지고 PC판인 만큼 접근성은 좋아졌는데 시스템도 콘솔 시절 그대로 가져와서 시스템 자체는 넘 불편했네요...

 보이스 컷 OFF는 당연히 없고 타이틀에서 오른쪽 클릭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등 진짜 업스케일만 했지 나머지는 어찌저찌 PC판에서 구동할 수 있게 했다! 라는 수준밖에 안되서 시스템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뭐 이렇게 PC에서 해줄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 그냥 감사할따름이지만요

 
 
 스토리를 약간 살펴보면 후속작이지만 먼저 플레이한 아오이시로는 경우에는 같이 백합물에 동일한 세계관이긴 하지만 엔딩 수도 상당히 많고 일상파트가 좀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 약간은 지루했는데 아카이이토는 그런 점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엔딩도 히로인별로 노멀, 배드, 트루 이렇게 몇 개씩만 존재하고 최대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배경으로 해서 전개도 속도감이 있는 등 전작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오이시로의 단점이 없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다만 겨우 4일 동안 벌어지는 일인데 그 사이에 인외불문하고 여자란 여자는 다 꼬시고 다니는 레즈퀸 주인공의 페로몬은....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작품은 가장 큰 특징은 백합물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작품을 잡은 90%의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플레이하면서 백합적인 요소를 의식 안할 수 가 없었는데 루트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백합요소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흡혈씬덕분에 에로틱한 백합씬이 있는 것도 좋았고 우정같은 백합도 있는 것도 좋았고 보호자와 피보호자 같은 관계도 좋았고 연애하는 느낌의 백합이 있는 것도 좋았고 일단 백합 꽃이 만발한 점이 가장 좋았네요.

 진짜...진짜 19세판이였으면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ㅠㅠㅠ

 스토리도 주인공이 가진 특별한 피라는 설정은 조금 진부한 설정이였지만 주인공의 이름에 가진 진실이나 과거의 잊고 있던 사건, 그리고 수백년 전의 이야기등등 때문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전부 매력적이라 올 클리어를 하는 동안 계속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지켜지는 공주님포지션인 주인공을 비롯해서 멋진 기사님, 신비한 신령님, 장난스러운 요괴 등등 각자의 개성들이 전부 뛰어나서 어느 하나 버릴 히로인들이 없었네요.

 다만 의외로 중요한 역활이나 숨겨진 보스 같은 느낌이 들었던 캐릭터가 1명 있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백합 플래그는 커녕 얼굴도 제대로 안나와줘서 괜히 기대만 잔뜩한 느낌이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작중에서 흐른 시간은 프롤로그부터 타이틀 히로인의 트루엔딩까지 단 4일이라 지루할 수도 있는 일상파트를 전부 스킵하고 오롯이 사건에만 집중한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쉴틈없이 몰아치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숨 죽이면서 플레이를 하고 중간에 배드엔딩도 보고 배드엔딩보다 더 배드엔딩같은 노말엔딩도 보고 마지막에는 트루엔딩에서 숨을 내쉬는 것처럼 팽팽하게 긴장감의 실을 유지할 수 있는 속도라 더욱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반대로 4일뿐인 이야기라 뭔가 등장인물들끼리 데이트를 하거나 연애를 하거나 꽁냥거리는 모습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각 히로인별로 가볍게 리뷰를 하자면....

 먼저 가장 첫번째로 클리어한 츠즈라

 가출소녀이자 메인 스토리와 연관성이 적은 캐릭터로 가장 어려서 뭔가 찐득한 백합느낌이라기 보다는 친구간의 우정이나 주인공이자 연상인 케이가 동생을 돌봐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애다운 천진한 모습과 그에 대비되는 본인 루트 후반분의 갭때문에 나쁘지 않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이 루트는 4일까지 가지도 못하고 최종보스 얼굴도 못봐서 뭔가 중간에 끊어버린 느낌이 났었네요...

 두번째로는 우즈키!

 첫 인상부터 쿨한 미녀 느낌이라 제법 마음에 들었는데 스토리도 상당히 좋았네요. 쿨한 미소녀가 주인공을 만나고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이야기는 언제 어느장르에서 봐도 좋은 소재이고 아는 사이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이 넘넘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싸우는 히로인이라 멋진 모습도 많이 나와준 점도 좋았고 배드엔딩까지 좋아서 버릴 곳이 없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사쿠야는 작중 시작 시점에서 유일하게 주인공과 알고 있던 사이로 첫 인상이 연상의 털털한 누님이라 좋지는 않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장난끼 있고 여장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쿠야 루트에서 과거 이야기가 주로 나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는 설명 파트가 있어서 좋았고 어른이라 그런지 에로틱한 흡혈씬도 괜찮았네요.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트루엔딩보다 같이 살아가는 노말엔딩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케이와 함께 표지를 장식할 만큼 비중이 높은 핵심 히로인인 유메이

 뭔가 수호령처럼 뜬금없이 나타나서 케이를 지켜주고 돌봐주는 상냥한 옆집 누님 같았는데 누가 정실아니랄까봐 작중에서 케이와의 유대도 가장 깊었고 그만큼 백합향기가 가장 찐하고 거기에 흡혈씬같은 서비스신도 많은 점에서 정실의 강력한 포스를 느꼈네요 ㅋㅋ

 그리고 메인 히로인답겍 스토리도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마지막 엔딩도 깔끔해서 흠잡을 곳 없이 플레이 내내 즐거웠던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번외편인 노조미는 다른 루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이라 도대체 어떻게 해피엔딩을 만들려고 하지? 했는데 그냥 서비스로 넣은 정도의 느낌이였네요.

 백합물이니 모든 여캐를 공략하겠다는 레즈퀸의 굳건한 마인드! 그래도 뭐 맘에 드는 로리빈유캐릭터였고 마지막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어서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야기였다는 생각이들었네요.

 

 HD 리마스터이긴 하지만 시스템도 구식이고 해상도 구식이라 진짜 백합 하나만 믿고 하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백합이 흡혈같은 여러 요소들과 잘 어우러져서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네요. 오히려 후속작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아오이시로보다 더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목인 아카이이토'アカイイト' 보통 붉은 실이라고 읽긴 하지만 가타카나로 쓰어져 있고 작중에서 붉은 실이라는 요소로도 쓰였지만 흡혈시의 하나의 장치로도 쓰이는 경우도 있어서 인연을 이어준다는 의미와 피를 의미하는 둘 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백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진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고 백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불호가 아니면 나름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백합이 메인이긴 하지만 다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장치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구작인 만큼 시스템....시스템이 진짜 처잠할 정도로 구식이라 조금은 허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상 > SUCC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アオイシロ [아오이시로]  (0) 2022.09.24
posted by 벼루_ 2023. 6. 3. 00:07

 

2023년 06월 스킨입니다.

4월달에 이어서 5월달도 끝나지 않는 사축때문에 뭘 할 시간이 없네요..

살아가면서 가장 바쁜 시기인것 같습니다....

대문은 미리 만들었는데 요세 계속 택시 타고 퇴근해서 이제야 올리네요.

그런데 지금 스킨 올리면서 봤는데 뭔가 6월이 아니라 7월 발매네요...

정신이 없어서 착각했는지 아니면 바빠서 연기 소식도 못 들었는지....

이쁜 주인공만 보고 버팁니다.

스킨테마는 ensemble 乙女の剣と秘めごとコンチェルト입니다.

 

23년 06월.7z
4.99MB

posted by 벼루_ 2023. 5. 16. 22:20

 

 캐러게의 명가 유즈 소프트에서 발매한 '천사☆소동 RE-BOOT!'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저번 신작 이후 정보 공개를 할 때 PARQUET와 '에로게 제작중!'이라는 급조한 듯한 판넬을 비롯해서 달라진 발매주기 때문에 전연령으로 완전히 가버리는거 아니냐라는 말도 흘러나와서 기대보다는 걱정이 좀 더 컸지만 올 클리어를 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근래 유즈 작품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던 작품이였네요.

 무엇보다 그동안 유즈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던 공통루트는 재미있는데 개별루트만 가면 급격하게 지루해진다는 패턴이 연달아 있었던것이 그동안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공통루트에서 우당탕 거리는 파트가 가장 재미있긴 했지만 개별루트도 완성도도 어느정도 있기에 공통보다는 재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전 작품들과 같이 지루하다고는 느껴지진 않을정도이고 플레이 내내 피식피식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기본 스토리구조는 요세 한창 대세인 이세계 전생과 비슷하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이 사실은 이세계에서 악명높은 마왕의 전생이였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런 그를 수호하기 위해 하늘에서는 천사가 내려오고 이세계에서는 공주님이 찾아오고 주변 인물들은 알고보니 전생에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였다!

 라는 스토리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후로는 뭐 당연한 수순 처럼 찾아온 사람들과 전생의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 전부 여성들이여서 하렘같은 상황이 되고 여러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존잘이케맨인 주인공한테 점점 마음이 끌리면서 주인공이 가진 마왕의 마력때문에 타이틀 제목처럼 이런저런 소동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오랫만의 유즈의 풀 프라이스 작품이기도 하고 그동안 하도 욕먹은게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작심해서 그린것처럼 캐릭터들의 디자인도 제법 좋아서 유즈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면서 우당탕탕 거리는 하렘러브코미디를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천사이자 망상벽도 있지만 세상물정모르는 순수한 로리빈유인 노아

 이세계에서 주인공을 찾아서 건너온 연상이지 케모미미를 가지고 있는 카구야

 주인공에게 친절한 인싸 갸루이고 스타일이 좋은 클래스메이트인 쿠루미

 친여동생이고 건방지기도 하지만 은근히 브라콘끼가 있는 아마네

 카구야의 수행원으로 품행이 딱딱하지만 방향치에 기계치인 오리에

 연상의 소꿉친구임과 동시에 담임선생님이지만 주인공한테는 친근한 후미카

 이렇게 메인4명+서브2명이 전부 일러스트도 뽑혔고 각각의 개성도 좋고 히로인들간의 케미들도 좋아서 유즈 다운 러브 코메디를 제대로 맛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던 점이였습니다.

 다만 몇몇 서브캐릭터들은 비공략이라 진짜 아쉬웠네요.... 특히 쿠루미의 친구들이....

 
 
 

 

 히로인들별로 간략하게 살펴보면

 

 노아는 공개 됬을 당시에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천사임과 동시에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모습에다가 인간계로 내려와서 신문물들을 접하고 타락(?)해가는 모습, 특히 그중에서도 에로한 이야기나 분위기가 될 때마다 당황하면서도 망상의 나래를 평치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네요.

 거기에 외형부터 작고 귀엽운 로리빈유 캐릭터에다가 천사 소동이라는 타이틀에서도 보이듯이 작품의 핵심 히로인이라 스토리도 적당하게 무난했네요. 다만 중반에는 약간 지루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취향인 외형이기에 아마네랑 같이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략한 카구야는 애초에 연상에다가 포용력있는 거유누님! 이라는 속성 자체가 완전 취향이 아니였던 지라 캐릭터 자체를 가장 별로였네요. 그래서 그냥 후딱 빨리 끝내버리자는 마인드로 2번째 순서로 클리어를 했는데 의외로 스토리는 괜찮았습니다.

 개별루트로 들어가고 나서는 시종일관 달달한 모습과 러브러브때문에 설탕을 통채로 씹어먹는 느낌이 날 정도로 그냥 달달했고 거기에 H씬때 나오는 대사까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달달한 연인을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카구야를 선택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스토리가 약간은 유치하긴 했지만 카구야라는 컨셉에 맞은 엔딩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리에는 누가 카구야의 수행원이 아니라고 할까봐 카구야랑 같이 달달한 분위기의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공통에서의 딱딱하면서도 기계치인 모습들과 비교해서 개별루트에서의 달달한 모습떄문에 갭모에에 홀딱 넘어가 버렸습니다.

 애초에 공통루트에서부터 복장이랑 수행원다운 딱딱한 성격과 카구야LOVE 등등때문에 마음에 들었는데 개별루트에서 호감도가 급상승한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서브히로인이라 스토리 분량이 적은게 넘 아쉬웠네요........

 
 
 

 쿠루미는 뭔가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 같은 히로인이라 카구야처럼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본인 이야기에서 보여준 풋풋한 모습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공통때문에 무심코 에로한 방향으로 말실수하는게 귀엽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전생인 스레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성격도 그렇고 복장도 그렇고 스레이쪽이 좀 더 취향인...

 그래도 카구야가 달달한 연인관계라면 쿠루미는 풋풋한 연인관계를 보여준 점은 괜찮았습니다만 지극히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쿠루미보다는 쿠루미의 친구들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후미카의 경우는 연상의 담임선생님이긴 하지만 소꿉친구버프+사적으로는 틈이 많은 성격이라 맘에 들어서 서브히로인이긴 하지만 개별루트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스토리 분량이 적어도 너무 적었습니다.

 메인히로인과 비교해서도 물론이고 같은 서브인 오리에와 비교해도 분량차이가 느껴질정도로 적은 분량이라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기도전에 끝난점이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네요....

 성격하고 스타일도 괜찮았고 교사랑 학생이라는 포지션 그리고 개별루트 도입부등등 마음에 드는 요소가 제법 있었는데 그놈의 분량이.....하......

 이 천사소동이라는 작품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후미카 루트의 분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아마네는 친여동생 속성에다가 매도 속성도 있어서 공통루트에서 노아랑 함께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일단 캐릭터만 보면 압도적인 원탑이였네요.

 의매가 아닌 친매속성인것부터 시작해서 메스가키 속성도 있고 공략 히로인인 만큼 브라콘에다가 전생에는 흡혈귀+치녀복장 까지.... 뭔가 그냥 대놓고 제작사가 푸쉬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친남매끼리이 연애를 다룬 미연시가 대부분 그런것 처럼 초반부는 좋았지만 중후반부터 좀 힘이 떨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네요. 애매모호하거나 외부의 힘으로 강제로 해결되어 버린 느낌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클리어 하고 나서는 캐릭터의 호감도는 아래와 같은 순서였네요.

아마네 > 노아 > 오리에 > 후미카 > 쿠루미 > 카구야

 첫인상 최고였던 노아는 생각보다 매력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고 오리에는 반대로 플레이하면서 매력이 증가한 케이스였네요.

 아마네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 처럼 플레이하면 할수록 좋았고 후미카는 마음에 들었는데 위에서 말한것 처럼 분량이...분량이 적어도 너무 적어서 그런지 보여주다 만 느낌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쿠루미랑 카구야는 뭐 그냥 히로인들이 애초에 너무나 취향이 아니여서......

 전체적으로 유즈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였다고 생각하네요.

 근래에는 캐릭터가 좋아서 스토리가 너무 별로여서 매력을 제대로 못 느끼거나 지루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캐릭터에 적당한 스토리의 균형이 잘 맞아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을정도로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덕분에 플레이 내내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요세 유즈가 19금뿐만이 아니라 AMSR도 하고 전연령도 만들고 이것저것 하는데 그래도 근본은 근본인 만큼 다음에도 좋은 풀 프라이스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로리빈유 캐릭터의 비중도 늘려주고!

posted by 벼루_ 2023. 5. 1. 12:45

 Lump of Sugar와 スミレ의 콜라보 작품인 '유리 벚꽃'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각설탕이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스미레에서 시나리오로 담당한 로우 프라이스 작품으로 제목을 표현하기가 참 어려웠네요 ㅋㅋ

 작중에서 중요한 요소로 나오는 유리瑠璃색(청남색)의 꽃과 타이틀에도 대문짝만하게 들어가 있는 벚꽃(사쿠라)로 각각 주인공인 미코토와 히로인인 사쿠라를 나타내는 색이자 요소들입니다.

 

 작품은 영겁의 저주를 가지고 살아가는 소년인 미코토와 단명의 숙명을 가진 소녀인 사쿠라가 만나면서 펄쳐지는 보이 미츠 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시작부터 밝지만은 않은 작품입니다.

 

 무희로써 힘을 잃고 죽을 자리를 찾아온 사쿠라 앞에 신이라고 불리우며 불사의 저주를 가져 죽어 싶어하는 소년인 미코토사이의 짧은 29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정된 시간안에서 단순히 역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주제는 맘에 들었지만 분량문제때문인지 뭔가...뭔가 미묘했네요.

 발매전부터 로우프라이스라는 가격에때문에 분량이 적은건 알고 플레이를 했으나 직전에 한 프리마 돌 처럼 전일담처럼 이미 다른 매체로 세계관 등의 설명이 있는 작품이면 몰라도 이 미연시는 오롯이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의 소개, 세계관 설정, 기승전결 등등 모든것을 보여주고 끝을 맺어야 됬었는데 반나절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때문에 전부 보여주다만 느낌이 들어서 아쉬습니다.

 

 스토리도 불사의 소년과 단명의 소녀라는 소재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나왔던 주제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에서도 딱히 신선한 전개는 없어서 그냥저냥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결말이 예상되는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 딱 그정도의 작품이였네요.

 그래도 청금색의 꽃과 분홍의 꽃을 대비시킨 구도는 나쁘지 않았고 작중 여러 설정 자체는 흥미로워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 분량이 더욱 더 아쉽게 느껴졌네요.

 좀 더 특색있는 이야기로 갔다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플레이 하면서 내내 들었습니다. 진짜.... 설정하고 일러스트는 좋았는데 시나리오가...

 그리고 가장 괜찮았던 점은 역시 일러스트!

 개인적으로 케모미미를 상당히 좋아해서 미연시도 일러스트를 보는 맛은 진짜 좋았습니다. CG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그만큼 CG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높아서 CG가 나올때마다 눈이 즐거웠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나저나 제작비 절감때문인지는 몰라도 막상 스탠딩CG가 없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케모미미 히로인의 스탠딩CG를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네요.

 역시 이런 작품에서 최후에 기억에 남는건은 일러스트....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역활'과 '인간'을 다룬 주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걸 제대로 못 풀어간 점이 아쉬웠네요. 딱히 네타가 될만한 거리가 있는 스토리도 아니고 반전이나 감동이 있는것도 아니였고.....

 그래도 이렇게 풀 프라이스가 아닌 작품에서 모에키바라 선생님의 일러를 볼 수 있었던 점과 주제 자체는 나쁘지 않고 마지막에 여운 자체가 아예 없는 정도는 아니였기 때문에 시간 낭비까지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분량인 만큼 할거 없을 때 가볍게 귀여운 일러스트보는 맛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Lump of Sugar에 첫 로우 프라이스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단발적인 기획으로 끝날지 아니면 스미레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다른 라이터와도 협업을 할지 궁금하네요.

 제발 후자이길 바랍니다!

posted by 벼루_ 2023. 5. 1. 00:00

 

 

2023년 06월 스킨입니다.

4월달은 개인적으로 사축생활은 미친듯이 해서 미연시건 뭐건 할 시간이 없었네요.

5월달은 제발 좀 적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보통 대문을 만들때 리메이크나 확장판, 팬디스크 같은것은 잘 안만들고

신작위주로 만드는데 6월달은 진짜 할게 너무너무 없어서

하피메아로 만들었는데 시간도 없고 피곤해서 대충만들었더니 퀄리티가....

 

다음달은 좀 더 퀄리티를 높이고 싶지만 사축은 항상 고단합니....

스킨테마는 パープルソフトウェア ハピメア REGRET END입니다.

 

'카페스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07월 스킨  (0) 2023.07.01
2023년 06월 스킨  (0) 2023.07.01
2023년 04월 스킨  (0) 2023.04.01
2023년 03월 스킨  (0) 2023.03.01
2023년 02월 스킨  (0) 2023.02.04
posted by 벼루_ 2023. 4. 29. 21:18

 

 Key에서 발매한 키네틱 노벨인 '프리마 돌 겨울 하늘 불꽃/눈꽃 무늬'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프리마 돌 자체는 미연시에서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Key의 브랜드 프로젝트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피규어와 소설, 애니는 이미 나왔고 이번에는 애니판의 전일담과 후일담을 그린 키네틱 노벨의 첫 번째 작품으로 주역인 하이자쿠라와 카라스바가 흑묘정에서 일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 전일담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애니 혹은 최소한 프리마 돌의 설정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배경, 기계인형, 인형사, 오우카 등등 배경지식이 없으면 절반이상은 손해보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게 진입장벽이라면 약간의 진입 장벽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것 처럼 음악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라 타이틀에 나오는 겨울 하늘 불꽃과 눈꽃 무늬이 각각 하이자쿠라와 카라스바의 메인 테마곡으로 나옵니다.

 특히 메인 보컬이였던 하이자쿠라의 겨울 하늘 불꽃은 작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하는 등 이번에도 Key의 강점 중 하나인 OST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카라스바의 테마곡인 눈꽃 무늬은 조금은 따로 노는 느낌이라 약간 아쉬웠네요.

 그나저나 선택지가 없는 키네틱노벨이고 로우 프라이스의 작품이라 플레이 타임 자체가 상당히 짧았습니다.

 메인 인물이 2명인 만큼 2개의 이야기만 있고 각 이야기도 2~3시간이면 끝나는 분량이라 짧으면 반나절 길어도 한 나절이면 모든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정도였네요.

 Key작품을 상당히 좋아하고 애니판도 재미있게 봤고 직전의 Key 키네틱 노벨 3부작은 어느정도 분량이 되서 좀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그정도의 분량이 나오지 못한 점과 양쪽 다 마지막 에필로그가 없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먼저 애니판뿐만이 아니라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주역인 하이자쿠라는 역시 이번 키네틱 노벨에서도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네요.

 배경 시점은 흑묘정에서 일하기전에 타국에서 나기와 같이 살던 곳을 배경으로 하고 하이자쿠라편이긴 하지만 하이자쿠라의 시점이 아닌 새로운 등장인물인 리리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율인형과 함께 눈 내리는 거리를 헤메고 있던 리리아를 우연히 하이자쿠라가 발견해서 몇 일 동안 같이 지내면서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린 내용으로 순진무구한 하이자쿠라를 진짜 귀엽게 그렸다고 생각됩니다.

 계속 언급하지만 테마곡인 '겨울 하늘 불꽃'이 작중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흘러나와주고 가창도 하는 등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에 딱 맞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키게의 명가인 Key 답게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조그만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 구성역시 더할나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니 시작 시점의 하이자쿠라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가슴을 졸이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카라스바 같은 경우는 연애요소가 가장 많았던 등장인물이라 그런 방면으로 기대를 했는데 애초에 연애 대상인 나기와 만난 직후의 이야기였던지라 연애요소 따윈 하나도 없었네요...

 본편에서 그렇게 그리워하던 나기한테 틱틱거리 모습 등 또 과거의 카라스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카라스바는 하이자쿠라와 다르고 카라스바의 시점으로 진행되서 프리마 돌이라는 세계관보다는 카라스바의 개인 이야기가 주가 되서 카라스바의 심리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의 순간 고점은 하이자쿠라의 마지막 파트가 더 좋았지만 전체적인 평균은 카라스바쪽이 좀 더 괜찮았다는 생각이네요.

 
 
 

 전체적으로 짧지만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에필로그가 없어서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다는 점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전일담이고 애니와의 연결 고리를 줘서 전일담과 애니 사이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점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요세 Key가 미연시보다는 애니나 모바일게임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짧긴 하지만 이렇게 미연시로 내준점은 넘넘 고마웠네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애니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텍스트를 읽으면서 CG를 보니 클리어하면서 엔딩 스텝롤이 올라는 미연시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와닿았는게 있었습니다.

 역시 저의 본진은 아직까지는 미연시라는건 다시끔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한편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아직 다른 전일담과 후일담이 남아있다는 점이 넘넘 기쁩니다. 다른 작품들도 좋은 퀄리티로 나와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Na-Ga 센서의 일러스트가 약간 로리캐릭터 쪽이라 귀여움이 하이자쿠라의 귀여움이 극대화되서 넘넘 귀여웠습니다!

 그나저나 애니에서 나기는 일단 카라스바나 오토메쨩이 대하는 태도때문에 남자라고 추측되긴 하지만 그래도 성별이 애매모호한 캐릭터였는데 키네틱 노벨에서는 대놓고 남자라고 묘사를 하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4. 16. 21:39

 

 HOOKSOFT에서 최근에 발매한 '사랑에는 어리광이 필요합니다'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처음 티저등이 공개 되었을 때는 일러가 영 취향이 아니라 이번에는 거를려고 했는데 뭔가 계속 보다보니 정이 가더라구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소꿉친구인 오우가와 의매인 치와가 마음에 들어서 시작한 작품인데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고가는 후크는 여전해서 이번에도 마음에 든 히로인을 할만했고 반대로 취향이 히로인은 그닥 별로였던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뭐 이건 근래의 모든 HOOK 작품의 공통점이라 새삼 말하기도 좀 그렀네요. 일러가 변하고 몇몇 시스템이 추가되긴 했지만 후크는 후크였습니다.

 이번작에서 가장 특징적인 시스템이라고 하면 히로인별로 루트A,B가 나눠져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기가 되는 프롤로그 격인 수학여행이 끝나고 나면 오롯이 그 히로인 이야기만 하기도 하구요.

 일단 각각 어리광을 부리는, 어리광을 받아주는 루트인데 이렇게 개별로 나눌만큼 루트별로 딱히 특색이 없었네요. 오히려 A,B로 구분한 만큼 각각의 분량이 적어져서 히로인들의 매력은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는 단점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엔딩이 2개인 점은 좋았는데 그거 말고는 딱히 장점을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였네요.... 응석을 받던 부리던은 그 히로인의 고유의 특성으로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모든 히로인에게 두 가지 속성을 전부 줄려고 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됬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딱히 응석을 부리던 받던 그 느낌도 제대로 받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한 히로인 루트에 들어가면 다른 히로인의 분량이 극단적으로 적어지는건 다른 미연시에도 종종 보이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히로인에만 집중해서 깊숙히 파고들 수 있다는 장점과 히로인끼리의 교류를 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후크 신작인 단점이 좀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게가 아닌 캐러게여서 히로인들 사이의 교류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활약은 커녕 거의 단역수준으로만 나와서 질투 같은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학생이나 사회인 어느 한 시점으로 고정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히로인별로 대학생일때도 있는 등 여러가지 시간대를 볼 수 있었던 점은 괜찮았던 요소였네요.

 
 

 

 일단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위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 히로인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오우가는 소꿉친구 버프가 가장 먼저 잡은 히로인이였습니다.

 일단 소꿉친구 포지션인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먹고 들어가는데 그걸 제외하고도 매력있는 히로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낮가림이 심하지만 주인공에게만은 강아지처럼 따르는 수준이 아니라 강아지 그 자체....로 변하는 성격도 귀여웠고 그런 주제에 인류 최강의 딸이라 육체적으로도 고스펙에 주인공한테만 보여주는 하이텐션은 면모도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개그파트가 많아서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을 수 있으면서 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작중 유일한 연상이자 혼자만 시간대가 상당히 많이 차이나는 연상의 누님인 미치루인데....

작중에서는 몇번이고 비쥬얼 원탑으로 그려지지만 연상의 거유누님이라는 불호 투성이의 캐릭터라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네요

 스토리가 아닌 캐릭터의 매력으로 밀고 가야되는데 매력을 못 느끼니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흰색톤이 괜찮았던 정도?

 히바나 같은 경우는 아가씨 히로인인 점은 플러스였지만 거유인 점은 마이너스라 플마 제로부터 시작한 히로인이였는데 은근히 마음에 들었네요.

 얼굴 조형만 보면 취향인 히로인 아가씨에다가 동갑내기여서 그런지 가장 연애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해서 좋았고 다른 히로인들과 비교해서 히바나 시점이 많은 점도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치와 루트!

 유일한 연하 히로인+의매+브라콘 설정때문에 첫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는데 기대보다는 약간 부족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연하인 만큼 주인공행동에 당황하는 것도 귀엽고 응석부리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 루트A의 에필로그도 상당히 괜찮았서 모난점이 없었네요.

 다만 남남인 관계에서 의남매가 되고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고 의식해과는 과정을 너무 스킵해버린 점은 아쉬웠습니다. 핵심을 그냥 대사 몇 문장으로 스킵해버린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이번에도 일러는 변했지만 변함없는 Hook!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맘에 드는 히로인은 말한하고 맘에 안드는 히로인은 별로이 근래의 후크 작품....

 다만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생각보다는 별로여서 전작인 방과후 신데렐라보다는 좀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일러도 다른 작품에 비해 엄청 좋거나 캐릭터성이 독보적으로 좋거나 하는 작품이 아니라 한 몇 달만 지나면 스토리의 대부분의 까먹을 것 같네요 ㅎ

 그래도 요세 불황인 미연시업계에서 이렇게 꾸준히 풀 프라이스 작품을 내주는 hook에게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차기작이 나오면 원화도 기존 원화로 되돌리고 이상한 시스템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힘을 더해줬으면 하네요.

posted by 벼루_ 2023. 4. 1. 00:00

 

2023년 04월 스킨입니다.

이젠 벚꽃도 피고 기온도 올라가서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달이 왔습니다.

옷 차림도 가벼워 지고 화사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사생활이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 바빠서

뭘 할 시간을 제대로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 유즈 신작은 전연령 1번 내고 발매주기도 이상해지고

민심때문에 급조란 에로게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말도 말고 탈도 많았던 이번 유즈 신작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주네요.

캐러게로써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작품이니 이번에도 기대를 해봅니다.

스킨테마는 ゆずソフト 天使☆騒々 RE-BOOT!입니다.

 

23년 04월.7z
8.84MB

 

'카페스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06월 스킨  (0) 2023.07.01
2023년 05월 스킨  (0) 2023.05.01
2023년 03월 스킨  (0) 2023.03.01
2023년 02월 스킨  (0) 2023.02.04
2023년 01월 스킨  (2) 2023.01.01
posted by 벼루_ 2023. 3. 19. 23:32

 

 Ex-iT에서 2012년도에 발매한 구작인 병아리 스트라이크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카페에서 구작을 찾다가 추천글이 있어서 잡은 작품으로 추천 글이 있는 만큼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도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좀 더 많았던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게임의 시작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앞에 갑자기 2층으로부터 소녀가 튀어 나오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타인의 눈에 안보이는 주인공 눈에만 보이는 소녀로 그 건강넘치는 소녀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주변까지 말려들게 하면서 이 작품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괜찮았던 점은 등장하는 히로인들이였습니다.

 장난끼 많지만 외로움도 많이 타는 우타카타를 필두로 클래스메이트A로 불리는 히로인, 흑마술 선배, 신비주의자 무녀님, 히키코모리 여동생 등등 히로인들의 개성하나는 만점이였습니다.

 그리고 각 히로인루트마다 임펙트가 크지는 않지만 잔잔한 여운을 주는 스토리의 존재때문에 무난히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캐릭터성과 함께 지루하지는 않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스크램블이라는 시스템도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시점이 아닌 히로인 시점 혹은 다른 등장인물들의 눈을 빌려서 해당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보거나 연관이 있는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이 히요코 스트라이크라는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스템을 꼽자면 바로 이 스크램블이였습니다.

 다만 뭔가..뭔가 다 조금씩 부족했습니다.

 캐릭터성은 좋지만 그걸로 밀어부치는 캐러게 수준은 아니고 스토리도 나쁘진 않지만 또 그걸 믿고 하는 스토리게도 아니고 그렇다고 설정을 풀어가면서 설정놀음을 할 정도의 세계관은 아니고...... 뭔가 특색 있는 요소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캐릭터랑 세계관은 좋았는데 그걸 작품에서 제대로 표현을 못했다는 느낌을 플레이 내내 받았네요. 엔딩 후에 스토리를 다시 한 번 곱씹는다는 느낌보다는 아니 그래서 그건 어찌된거야???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 정도였으니까요.

 뭔가 소재를 좋았는데 그걸 가공을 너무 울퉁불퉁하게 해서 매력이 사라진 작품이였다고 느꼈습니다.

 메인 히인에 몰빵한 스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큰 한 방이 있는 것도 아니라 클리어 후에 기억할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메인으로 푸쉬한 우타카타와 우타카타가 온 세계관을 좀 더 심도있게 다루었으면 훨씬 더 괜찮을 작품이 되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히로인들의 개별 이야기를 살펴보면 분량이 어느정도 있는 타이틀에 얼굴을 비친 3인방과 공략 캐릭터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편이긴 한데 중요도는 그닥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세계관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푸-상 이야기가 좀 빈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가장 먼저 플레이한 루트는 치요코는 소개가 이름이 아니라 클래스메이트A 라 되어 있을 정도로 평범함의 대명사이긴 했습니다.

 캐릭터 소개 및 첫 등장이 클래스메이트A라 도대체 뭐지? 했고 평범녀라고 불리긴 하지만 본인만 모르지 상당히 마스코트 같은 취급을 받은 히로인이라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은근히 귀여웠네요. 개인적으로는 병아리 관련 이야기할때 텐션이 오르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딱히 임펙트가 있던 이야기나 세계관에 깊숙히 들어간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다 치요코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모난 곳 없이 스토리가 준수했던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본인의 캐릭터성 처럼 수수하지만 자세히보면 빛나는 루트엿다고 생각되네요.

 푸상은 진짜 이름이 푸상이였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이 왜이러지..했네요 ㅋㅋㅋ

 금발적안에다가 신비적이 느낌+무녀복 이라 첫 인상은 상당히 좋았는데 본인 루트는 영 별로 였던 히로인였네요.

 특히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에 있고 신비주의자인 히로인이라 제법 기대를 했는데 스토리 자체가 중구난방에다가 푸상의 생각도 손바닥 뒤집듯이 이리저리 바껴서 집중이 제대로 안되서 여러모로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가장 잘뽑였다고 생각되서 눈은 즐거웠네요. 그놈의 스토리가 ..하.....

 선배 포지션이자 4차원 캐릭터인 리리노는 생각외로 푸상이랑 상당히 연관이 있는 이야기였네요.

 다만 그게 장점이 아니여서 재미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나홀로 너무 판타지적 요소가 많은 점이 좀 불호였고 리리노 자체가 연상누님이라 취향이 안맞아서 더더욱 별로였던 것 같았네요.

 

 

 하나는여동생+고스로리+낮가림+브라콘이라는 모에 요소때문에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습니다. 덕분에 그냥 플레이 하면서 귀여워! 라는 생각만 엄청 나게 들었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스토리 그냥 평범하게 꽁냥거리다가 근친쪼아! 라고 끝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거운 주제로 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멘헤라적인 요소도 있고 스토리도 준수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히로인인 우타카타...

 나홀로 이세계에서 헤메어 들어왔고 주인공 말고는 타인의 눈의 보이지도 않고 학교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는 여러 불우한 설정때문에 플레이 초반부터 계속해서 정이 가고 다른 루트에서도 계속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렇게 대놓고 메인 히로인 푸쉬에 세계관과 가장 깊게 연결되어 있는 등 핵심히로인이긴 했는데 막상 본인 루트는 뭔가 부실했네요...

 다른 루트에서는 주인공의 등을 밀어주는 등 여러 활약을 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본인루트에서는 너무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무엇보다 스토리가...스토리가 이도저도 아니였네요.

 이세계에서 헤매어서 온 이방인이라는 컨셉을 좋았지만 막상 그 컨셉을 제대로 풀어가지도 못하고 마지막도 어정쩡하게 억지스러운 전개는 좀 아쉬

 그래도 활발한 우타카타의 모습이나 마지막 에필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그냥저냥 플레이 할만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뭔가 제가 놓치거나 못 찾은걸 수도 있겠지만 히요코 스트라이크라는 작품 속에서는 알 수 없는게 몇가지 존재하더라구요.

 위에서도 말한 것 처럼 우타카타의 엔딩 자체가 오픈 엔딩으로 뒤의 결말을 유저가 상상하게 만들었는데 왜 그 세계에는 꼬리와 귀가 있는지, 이 세계의 인물들은 어떻게 됬는지 전혀 나오지도 않고 푸-상 관련 이야기도 그냥 유저의 상상이 맡기는 등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말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상상할 수 있는 오픈엔딩의 나쁘지는 않지만 이 작품에서는 결말뿐만이 아니라 세계관에 대해 여러가지 설정들을 너무 간략하게 넘어가거나 아예 다루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무난했던 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도 작품치고는 일러 퀄리티가 미묘하게 떨어지는 부분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타카타를 필두로 해서 히로인들이 맘에 들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었네요.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개그 비중이 많아서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으면서 할 수 있었기에 시간낭비까지는 아니였던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당시에는 히나가 가장 인기가 있었던지 메인 히로인인 우타카타를 제치고 히나의 단독 팬디스크인 '히나와 함께'도 있던데 이건 또 천천히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