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8. 5. 23:14

 

2024년 8월 스킨입니다.

스킨 제작은 옛날에 완료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몇일 간 컴퓨터를 못 써서 이제야 올리게 됬네요.

이번달은 그래도 앙상블이라던지 전국연희라던지 여러모로 할 만 한 작품이 있어서

그나마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미연시 라이프 되세요!

스킨테마는 あざらしそふと×Lump of Suga きら☆かの입니다.

 

24년 08월.zip
3.7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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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7. 21. 22:36

 2024년도 7월의 끝이 보이고 8월의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작년 연말부터 회사 일로 일본출장이 하도 많아서 여러모로 바쁜 상반기였던지라 미연시를 평소보다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연초에 라인업을 보고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겐 했던 미연시들이 몇개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매년하는 연례행사인 2024년 상반기 중에서 제가 플레이 하고 발매한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 TOP3을 선정해봤습니다.

3위. 制服カノジョ

(제복 그녀)

 
 

제복 그녀는 도심에서 씁쓸한 청춘을 보낸 주인공이

「미인이 많은 거리」 후쿠오카에서 서서히 치유되어 가는 이야기

대도시의 학교에서 지독한 실연을 경험

「내 청춘 완전히 끝났네」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엇지만 큐수로의 전학으로 일변!

「주위에 미인 밖에 없는데!?!?!」

전학가는 곳은 하카타미인으로 유명한 거리 후쿠오카였다.

도시와의 차이에 압도되고 있는 와중 코노미 유이와 만난다

「당신은 교복을 좋아하나요?」

제복 모습이 매울 어울리는 동급생의 "그녀"

「콘스타그래애애앰! 고귀하네」

「콘스타 하고 있어? 나랑 교환하자!」

그리고 후배의 타마요리 히마리, 선배인 야히로 미오와 만나

SNS교환을 계기로 사이좋게 되어 간다.

그녀들과의 사랑이 지금 시작된다!

 
 

 2024년 상반기 결산의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엔터그램에서 발매한 '제복 그녀'입니다.

 진짜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일러만 보고 시작한 작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이였는데 일러가 일러였던 만큼 눈 호강을 제대로 했고 3인 3색의 히로인도 귀여웠는데 스토리도 큰 한방이 있는 감동게는 아니였지만로인들의 매력을 잘 살려줘서 기대이상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캐러게인 스토리보다는 만큼 각 히로인들의 매력이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히로인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정도로 매력적인 히로인들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딱봐도 메인히로인 같았던 유이는 개인적으로 흑발을 좋아하기도 하고 청초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작중에서 보여주는 청초와는 또 다른 여러 모습들이 상당히 귀여웠고 동급생 포지션이라 전형적인 학원연애물 ! 같은 느낌이 상당히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미오는 연상의 글래머 누님이자 현역 모델이라 제 취향과는 조금 다른 히로인이여서 첫 인상은 약간 미묘하긴 했지만 질투하는 모습이나 사귀고 나서 보여주는 응석부리는 모습 등 전형적인 사귄 후 나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간 4차원이지만 귀여운 후배인 히마리!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으로 중학생으로 오인 받을 만큼 작은 점과 인도파인 주제에 하이 텐션 그리고 소동물 같은 모습 등등 완전 취향인 최고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후배인 만큼 언제나 응석부리는 모습과 이러저리 변하는 표정이 귀여웠던 캐릭터였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전연령작품이라는 점과 서브 캐릭터들이 전부 비공략이라는 점은 좀 아쉬웠네요.

 작중에서 거사를 치뤘다는 묘사는 물론이고 양치질이라던지 선오일라던지 배꼽 이라던지..... 왠만한 성인게임 저리가라는 묘사도 나올정도에데가 교복도 시스루인 주제에 도대체 이게 어째서 전연령? 이라는 느낌이 한 두번이 아닌 계속 들 정도였습니다.

 어째서 전연령....

 그래도 9월달에 서브 히로인이였던 유메하의 팬디스크도 나오고 무엇보다 일러가 진짜 최상급이고 시스템도 괜찮고 OST좋아서 추천하는 미연시입니다!

2위. プリマドール 無名典礼

(프리마 돌 무명전례)

 
 

호우키보시의 과거.

그리고 현재로 이어지는

이름도 없는 이야기.

오우카의 폭주로 인해 기계인형에게 지배된 전장.

어떠한 목적을 위해 은밀하게 잠입하는 이름도 없는 황군병이 모습이 있었다.

생존자가 존재하지 않는 시가지에서 그가 만난 것은

기적적으로 폭주에서 벗어난 지원용 인형 【호우키보시】

두 사람은 힘을 합쳐서 이 지옥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지만......?

 

 

 금년 상반기 2번째 작품은 저의 최애 회사 Key에서 발매한 '프라마 돌 무명전례'입니다. key의 키네틱 노벨이자 프리마 돌 프로젝트 키네틱 노벨의 2번째 작품으로 본편에서 모두의 언니로 그려진 호우키보시의 과거를 그린 작품입니다.

 두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던 전편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호우시보시 단독이라 그만큼 이야기 분량도 길었고 호우키보시의 과거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였습니다.

 비교적 평온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전장의 이름 없는 사람 '무명' 이라는 느낌을 쓰면서 한 개인이 아닌 전쟁터에서 목숨을 일어가는 수 많은 이름 없는 사들을 대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작중에서도 이름있는 병사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닌 이름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반복해서 말한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소였네요.

 그에 따라 주인공의 이름을 최후까지 플레이어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단순히 '무명'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점 역시 마지막까지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앞의 두 편의 전일담에 비해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생각한다고 하기보다는 무명전례라는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스토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이젠 선택지 하나 없는 키네틱노벨의 유일한 히로인인 호우키보시의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애니판에서는 상냥한 언니 포지션으로 그려지던 호우키보시의 다른 모습, 특히 군인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흑묘정의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전쟁기계로 만들어진 오토마타이긴 하지만 그 느긋한 천성과 포용력은 어디 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역시 전쟁터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모습은 이번 전일담을 플레이해야지 볼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모두의 언니가 아닌 호우키보시를 보는 맛도 신선했네요.

 그래도 애니판과는 다른 호우키보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이름없는 병사인 '무명'과 호우키보시의 그 둘의 이야기라는 줄거리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 때문에 무명전례 (無名典礼) 라는 타이틀을 작품의 주제와 어울리게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Key작품 그리고 프리마 돌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작품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명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1위. はじめるセカイの理想論 -goodbye world index-

(시작하는 세계의 이상론 -goodbye world index-)

 
 

여기는 당신이 사는 「여기」가 아닌 어딘가.

주인공 소년 오노미야 신은 이 세계를 담당하는 신의 부름에 응한 「전생자」의 한 명

「세계를 올바르게 이끌었으면 한다」

신으로부터 맡겨진 것은 이 삐뚤어진 세게의 미래 그 자체.

주위에는 그와 같이 다른 세계로부터 초대되어서 온 동료들

「세계의 적」이라고 불리는 그림자의 괴물과 싸우면서도 어딘가 온화하고 떠들썩한 「일상」이 계속되어 있었다.

소년의 마음에는 상처가 있다.

일찍이 그가 살아있던 세계는 거짓말 투성이가 되어 그 거짓말에 그는 살해당했다.

이 세계에 전생 했을 때 그가 신에게 바래서 얻은 능력은 「다우트」

그것은 타인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힘

이젠 두 번 다시 거짓말이 자신을 상처입히지 않도록.

그러나 그 힘은 동시에 동료의 마음을 폭로하는 것이였다.

마음에 숨기고 있던것이나 눈을 돌리고 싶었던 것

그런 소녀들의 상처에 접하는 것으로 어색하지만 조금씩 서로의 거리는 줄어들어 간다.

나날히 새겨져 가는 종말로의 카운트다운

한때 자신이 있을 곳을 잃어 「이렇게 했어야 했다」라고 하는 이상을 가숨에 숨기고

초대된 소년, 소녀의 생각에 의해 세계를 형태를 바꾸어 간다.

종말의 그 앞.

누군가가 내거는 이상의 세계로 향하여.

 

 2024년 상반기 결산 대망의 1위는 월풀의 '시작하는 세계의 이상론 -goodbye world index-입니다.

 사실 이 작품 전에 발매한 whirlpool의 풀 프라이스 작품인 언레스 테르미나리아가 너무 재미없어서 중도하차를 했을 정도라 이번작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진짜 생각외도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월풀의 최고 강점인 캐릭터성과 일러는 이번작에서도 어김없이 화려하게 빛을 발휘했습니다.

 마왕 중의 마왕인 헤르미리아를 필두로 해서 돌격바보 사무라이인 히나기쿠 쿨하고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하루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性녀 티아....

 물론 몇몇은 제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다들 캐릭터를 잘 뽑아서 확실히 캐릭터 보는 맛이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티아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섹시어필을 한도끝도 없이 하는 캐릭터인데 진짜 일러때문에 더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보면 전작은 오랫만에 중도하차할 정도로 최악이라 이번에는 반신반의 정도가 아니라 의심의 눈초리가 더 컸지만 스토리의 짜임새도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히로인별 개별 루트도 좋긴 했지만 작품 전체의 트루엔딩 역시 괜찮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각각의 세계에서 절망한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신님에게 불려서 닫힌 세계에서 각각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능력을 가지고 세계의 위기를 넘어서 세계가 어떠한 이상으로 존재해야되는지를 그린 것이 메인 스토리

 거기에 트루엔딩에 들어가면 개별루트에서 보여줬던 분위기가 갑자기 급변해서 초중반은 어라? 하면서 조금은 좀 놀라긴 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납득할 수 있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트루엔딩의 후반부가 조금은 작위적인 전개이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이 생각한 이상적인 세계관이 무엇이고 세계란 어떻게 있어야 되는지 타이틀 그대로 세계의 이상론을 잘 표현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트루엔딩까지 취향이 아닌 특정 히로인을 제외하면 딱히 지루하다는 생각을 받은 적이 없긴 했으니나름 잘 만들 미연시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라 올해 상반기 1위로 선정한 미연시였습니다. 히로인들도 귀여웠고 스토리도 적당히 재미있어서 전작의 오명을 완전히 벗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번외. 妹と彼女 ~それぞれの選択~

(여동생과 그녀 ~각각의 선택~)

 
 

6월의 장마

대학교 4학년생인 케이는 큰 갈림길에 서있다.

여동생 하루카로부터의 고백을 막은 불꽃놀이의 그날

그때 부터 여동생과의 관계는 차가워져 벌써 3년 동안 냉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둘이서 올바르게 행복하게 된다―― 그 「대답」이 발견될 때 가지 여동생의 생각에 응할 순 없다.

케이는 여동생에게로의 생각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좋은 오빠」로서 계속 행동한다.

한편 하루카는 연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분에 답해주지 않은 오빠에 데해서 계속 차갑게 대한다.

장마가 길게 됨에 따라 케이의 고민이 깊어져간다.

둘이서 올바르게 행복하게 된다 ――

그 「대답」이 발견되면 여동생의 생각에 응할 수 있는데.

그런 어느날 케이는 친구의 다이치에게 상담한 것을 계기로

어떻게 해서든 대면시키고 싶은 여자아이가 있다고 해서 밤의 가게로 끌려갔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케이의 앞에 나타난 것은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과 잘못 보는 만큼 하루카와 쏙 빼닮은 얼굴을 가지는 소녀였다

소녀는 『미츠키』라고 자칭하고 『서로 닮은 사람』인 두 사람은 격렬하에 서로에게 끌려간다.

『미츠키』와의 만남은 『케이』와 『하루카』 남매의 관계를 크게 바꾸어 간다......

 
 
 

 2015년도부터 꾸준하게 상반기/연말 결산 게시글을 작성하였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번외편을 작성하게 되네요.

 다름이 아니라 올 상반기에 플레이를 했는데 발매일이 2023년 12월이라 정식 순위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진짜...진짜 올 한해 뿐만이 아니라 작년에 플레이한 작품중에서도 손 꼽히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번외편으로도 소개드리고 싶어서 번외로 선정했네요.

 만약 이 작품을 올해가 아니라 작년에 플레이를 했다고 하면 작년에 발매한 모든 미연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감명깊게한 작품인데 제가 단순히 WAFFLE 작품이라는 이유로 어짜피 뽕빨이겠지...하고 생각해서 미루다가 올해 플레이 한것이 진짜 통한의 미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작품을 인지했을 당시에는 좋아하는 근친소재, 그것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라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솔직히 WAFFLE 이라는 제작사가 그동안 스토리게보다는 누키게나 능욕게 위주로 미연시를 만들기도 했고 시나리오 라이터 역시 비슷하게 누키게 위주만 작품이 나열되어 있어서 그냥 초중반에만 시리어스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고 후반부에는 그냥 H씬만 주구장창 나오겠지...하고 있다가 우선 순위를 뒤로 미룬 후에 이제야 플레이를 한 작품인데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진짜 뒤통수를 크게 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작품이였습니다.

 소재자체는 친 여동생인 하루카를 사랑하는 주인공인 케이가 캬바쿠라에서 여동생이랑 얼굴뿐만이 아니라 체형, 목소리까지 같은 여성인 미츠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만 작중에서는 전혀 구별이 안될정도로 묘사가 되지만 작중 허용으로 플레이어는 구분 할 수 있도록 성우가 다르고 머리색과 눈동자색이 미묘하게 다른 정도라 자세히 보면 플레이어는 구분이 가능하긴 합니다.​

 이야기는 총 3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었습니다.

 먼저 1부는 케이 시점 루트

 그 1부를 하루카 시점에서 보는 하루카 시점 루트가 2부

 마지막으로 앞에서 분기해서 1,2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미츠키 동거 루트인 3부

 이러한 한 3부 구성, 정확히 말하면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점에서 보여준 덕분에 더더욱 몰입감 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특히 1부에서는 케이 시점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가 있었고 하루카 시점에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2부에서 볼 수 있었던점.

 그리고 3부에서는 앞의 1,2부의 결말이 알기 때문에 마지막을 어떻게 끝을 낼지 궁금하고 뒷 내용이 계속해서 신경쓰여서 시간가는줄 아니 현생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현생이 미워질 정도로 집중해서 플레이를 했네요.

 자세히 쓰자면 네타덩어리가 되어버리고 결산글 자체가 너무 길어져서 글을 줄이겠지만 개인적으로 근래에 플레이한 작품중에서는 머리를 후두려 맞은 것 처럼 큰 충격을 받을정도로 감명깊게 한 작품이지만 곳곳에 지뢰요소가 널려 있어서 쉽사리 추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지뢰요소가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충분히 아니 넘처흐를정도로 완성된 이야기로서는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으면 이 작품을 잡아서 부제인 '각각의 선택'을 지켜봤으면 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2024년도에 발매한 작품 중 개인적으로 좋았던 TOP3를 선정해봤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번외편이 있어서 다른 결산글보다는 좀 길어진 느낌이였네요.

 1,2위는 쉽게 선정을 하였는데 3위는 마지막까지 앙상블 스위치의 여장물과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제복그녀를 골랐습니다.

 솔직히 일러만 보면 제복 그녀가 상반기 원탑 아니 아직 하반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2024년 최고 퀄리티의 일러라고 생가각합니다. 진짜 일러가 너무 사기.....

 개인적으로 상반기만 보면 작년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발매 작품수는 점점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질은 올라간 느낌이였네요.

 요세는 구작 위주로 하고 있긴 하지만 하반기에는 오랫만의 에우슈리 작품을 필두로 하여 요세 제 안에서 주가를 급격히 올리고 있는 metalogiq의 신작도 예정되어 있으나 올해도 할만한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올해 하반기도 즐거운 미연시 라이프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하반기도 무사히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연말 총 결산때는 1위부터 도대체 어떤 작품을 해야하나? 라는 행복한 고민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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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7. 21. 18:08

 

 2007년에 Lump of Sugar에서 발매한 구작인 '언젠가, 닿을, 저 하늘에'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추천을 받아서 시작한 작품인데 각설탕 작품이나 당연히 순애물로 생각하고 플레이 했는데 첫 인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상당히 놀란 작품이였습니다.

 물론 동일한 각설탕 구작인 헬로 굿바이도 순애는 아니였으나 이건 아무런 정보 없이 플레이를 했고 타이틀이나 작품소재만 봐서는 약간 판타지가 가미된 달달한 연애물로 기대하고 플레이를 했는 막상 끝까지 해본결과 배틀물의 요소가 강한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은 시작은 별이 보이지 않는 마을, 계속해서 밤 하늘의 빛을 가로막은 영원한 구름이 있는 마을로 온 주인공이 그 구름을 지워서 별 가득한 하늘을 보고자 노력하고 꿈꾸는 소녀들을 만나서 장면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주인공의 신부라고 부르며 동거를 하게되는 후타미

 동화속의 공주님 같지만 주인공에게 미움받을려고 헛도는 코노메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모두의 좋은 언니 포지션인 산

 이렇게 3명의 히로인을 필두로 하여 그 외에도 다양한 서브 캐릭터들과 만나고 엇갈리고 과거과 미래를 생각하며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을 보기 위해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미연시입니다.

 

 

 먼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 후타미는 시작하자마서 주인공을 신랑이라고 부르고 본인을 신부라고 하는 등 첫 인상부터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4차원적인 히로인으로 임펙트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상당히 곧은 성격이라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지만 누구에게던 직설적으로 밖에 말을 하지 못하여 오해 받기 쉬운 성격이긴 하지만 노력가적인 모습이 상당히 많아서 진짜 응원해주고 싶은 히로인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가문에서 정해줘서 주인공을 신랑이고 부르고 신부 포지션으로만 접하다가 점점 주인공에게 끌리면서 질투도 하고 달달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 와중에도 본인의 신념을 굳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상당히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네요.

 스토리도 중후반부의 전개는 생각했던것과는 완전히 달랐던 이야기라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후타미 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물등의 삶의 방식과 신념을 멋지게 보여줘쏙 무엇보다 타이틀에 어울리는 해피엔딩이라 만족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은 코노메. 진짜 제가 원했던 이야기 그 자체였습니다.

 속마음을 보여주는 연출부터 시작해서 동화 속의 공주님이라는 포지션. 그리고 마지막 고백씬은 이 코노메라는 히로인을 보여주는 방식이 넘넘 마음에 들어서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가뜩이나 외형이던 성격 그리고 말투부터 넘넘 마음에 들어서 첫 인상부터 완전히 취향 저격이였는데 스토리나 연출마저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였던 지라 이 코노메 루트만으로도 이 작품을 플레이할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후타미와 마찬가지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였지만 과거의 인연을 중심으로 하여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서 코노메의 애뜻한 마음과 그 생각을 볼 수 있었던 이야기라 그냥 고귀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네요.

 작품 자체의 서사는 후타미쪽이지만 개인의 서사는 코노메의 압승이였을 정도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이자 히로인이였습니다.

 
 

 

 산은 하필이면 코노메 다음으로 플레이를 해서 집중이 안된 점도 있었지만 트루엔딩 포지션인데 전체적으로 너무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연상의 누님이라는 스타일도 취향이 아니였는데 스토리 마저도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서 이 작품 자체의 평가를 다 깍아 먹을정도였네요.

 앞의 2명은 판타지와 배틀요소가 전부 있긴 했지만 그래도 후타미는 본인의 신념, 코노메는 자기 자신의 스토리 집중했다고 하면 산은 이도저도 아닌 세계관 설명만 한 느낌이라 스토리에 너무 집중이 안됬네요.

 특히 마지막은 설정 놀음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라 이벤트에 대해서 잘 모르면 도대체 무슨 소리야? 라는 생각만 들었고 마지막 에필로그도 억지전개라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진짜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후타미와 코노메 그 중 에서도 코노메 이야기는 상당히 좋아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었는데 산 루트는 여러모로 별로였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구작이라 시스템이 조금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각설탕 답게 일러는 구작치고는 좋은 편이고 성우분들의 연기도 좋아서 후타미와 코노메는 한 번 플레이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진짜 코노메는 GOAT급으로 넘넘 좋았던 히로인이니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7. 15. 20:46

 

 퍼플 소프트웨어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분할로 발매한 미연시 '크리미널 보더(Criminal border)'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2022년에 1편인 1st offence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을 때 기존 퍼플 원화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동안 퍼플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 그것도 NTR같은 분위기의 티저라 안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었고 제작사에서도 NTR요소는 없다고 수습할 정도로 말도 탈도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시나리오 라이터가 키마텐과 같은 4분할작품인 나인의 라이터이기도 하고 1,2편의 평이 은근히 괜찮아서 일러가 완전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완결편인 life sentence이 나와서 이번에 4개를 한꺼번에 몰아서 했는데 영 별로였네요.....

 1편과 2편 그리고 3편 마지막 직전까지는 밝은 분위기가 아닌 어둡고 뒷 세계이야기를 그려가면서 야쿠자나 약에 대한 미화가 없는 점과 평범했던 주인공이 왜 뒷 세계로 발을 담그고 '장사'의 기틀을 쌓아 올리기 시작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룰 각오과 결심을 보여준 점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천재적인 두뇌나 어른들이 학생이라도 얕보다가 당하는것이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당하면서 밑바닥부터 차근히 하나하나 빌드업을 해가는 모습들이 3편 후반부 직전까지는 좋아서 불호인 일러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3편 후반부 어떤 캐릭터의 퇴장씬.......

 그 퇴장씬 이후로 그냥 작품에 대한 정이 확 떨어지고 의욕이 팍 식어버렸네요. 해당 캐릭터를 퇴장시킨 이유도 납득이 가고 그 결과 4편의 스토리로 진행되고 엔딩을 향하 달려간것은 이해하는데 너무...너무 별로인 정도가 아니라 불쾌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일러와 시나리오 그리고 방향성 자체가 지금까지의 퍼플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퍼플 소프트웨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 작품인데 이 무슨 클락업에 나올만한 소재를 그냥 훅 넣어버리니 반전으로 인한 충격! 이 아니라 그냥 혐오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퇴장한거면 작중 장치로써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고 충분히 다르게 퇴장시켰지만 그냥 넘어갈 수 있었는데 굳이 이렇게 불쾌함 가득한 요소를 넣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됬습니다.

 해당 장면이 나온 순간 그 캐릭터에게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욕을 몇 바가지를 해도 이해할 정도로 최악의 퇴장 방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다른 브랜드들의 고어물을해도 불쾌하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설마 퍼플에서 이런 전개를 만들지는 전혀 상상도 못했네요.

 마지막 4편까지 플레이를 전부 마친 후에도 도대체 왜 그랬니? 라고 멱살 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마지막 엔딩이 그 앞 장면을 잊어버릴 정도로 좋았나? 하고 물어보면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앞쪽에서 그 고생 고생을 하면서 빌드업 해온 것이 본인들의 힘에 의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에서 너무 손 쉽게 무너진 것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의 마지막 조차 본인들의 힘이 아니라 타인의 조력이 있어서 가능한 등 왜 앞에서 그렇게 생고생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어이없는 전개였습니다.

 그전까지 그렇게 숙이고 들어가고 굴욕을 참고 한것도 전부 자기보다 강한 야쿠자들을 상대로 하고 '자유'를 위해서 참고 버티고 얼마전까지만 했던 평범했던 학생이 수많은 더러운 일을 했는데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캐릭터로 인하여 모른것이 해결되어 버린 참으로 허무한 결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등장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조직'때문에 작품의 주제부터 시작해서 이야기의 완성도까지 모든것을 망쳐버렸다고 느꼈습니다.

 뭘 말하고 싶은지도 뭘 보여주고 싶은지도 모를정도로 마지막을 거하게 망쳐버려서 별로였던 이야기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에필로그......

 각자의 목적을 위해 동료끼리 협력하고 더러운 일을 하면서 까지 목적을 위해서 뭐든지 했는데 그 목적이라는게 어느 한 캐릭터의 변덕으로 이룰 수 있다는게 참....

 

 이럴꺼면 무엇을 위해 앞의 스토리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마지막 장면들은 마음에 드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앞에서는 그렇게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그리면서 빌드업을 하였지만 마지막에 모든것을 걷어차버리는 결말..... 진짜 3편의 그 캐릭터의 퇴장과 엔딩때문에 최악의 작품이 되어버렸네요.

 
 

 처음에 공개했을 때 영 별로였지만 그래도 라이터를 믿고 달렸는데 괜히 달렸다는 생각만 가득한 미연시였습니다. 일러도 취향이 아니고 캐릭터도 취향이 아니고 스토리도 말아먹고....

 그나마 괜찮았던 점을 찾으라고 하면 3편 그 장면 이전까지는 스토리가 괜찮았던 점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좋았던 요소가 없었네요.

 스토리만 보고 들어갔는데 그놈의 스토리가 영 별로였으니 좋은 평가를 줄 수 가 없는 미연시였네요.

 그나저나 3편의 그 장면때문에 진짜 제 안에서는 안좋은 의미로 오랫동안 기억되는 미연시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디 퍼플 차기작은 이전의 퍼플로 돌아와주고 카즈키후미도 차기작은 이런 전개가 없길 바랄 따름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7. 1. 00:00

 

 

장마가 시작되는 7월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도오고 습하고 날씨도 덥고 하니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는 느낌인데

다들 이번달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6월달은 할 만한 작품이 단 한 작품도 없어서 요세 구작탐방만 하고 있는데

7월달은 Hook와 마도소프트 작품이 눈에 보이네요.

둘 다 순애물 전문 브랜드이니 7월달은 그래도 그녀들과 달달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킨테마는 HOOKSOFT의 シークレットラブ(仮) 입니다.

 

24년 07월.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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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6. 30. 21:40

 

 클락업에서 2024년 6월달에 발매한 다크게인 '오주의 섬'을 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오주(鏖呪)는 '오살하다 : 모조리 무찔러 죽임'과 저주의 '주'를 합친 합성어로 이러한 타이틀에서 나타나다 싶이 등장인물들이 서로 저주로 죽고 죽이는 작품입니다.

 클락업의 다크게는 좋아하는 편이라 작품이 발매할때마다 꾸준히 플레이 하는데 최근 작품은 뭔가 취향이 맞지 않았지만 이번 오주의 섬은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 그리고 저주로 배틀이라는 소재가 좋아서 잡았는데 확실히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여 음침한 일본의 공포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아서 으스스하고 기분나쁜 느낌이 일러스트와 묘사를 통하여 잘 구현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고어를 못보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지는 않은 요소라 고어요소가 제법 있는 이번 작품은 조금 아쉽긴 했 습니다.

 마곳 베이츠는 그런 고어 요소도 스토리가 하도 좋아서 뛰어넘은 느낌이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작품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였던 지라....

 그리고 저주로 배틀과 비슷한 GC가 있어서 관련 요소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딱히 별거 없더라구요.

 싸울때마다 저주를 날리고 기기괴괴한 스탠드 비스무리한것을 소환하는 장면은 볼만 했지만 기본적으로 배틀물을 잘 그리는 브랜드는 아지고 애초에 작품분위기도 배틀과는 거리가 있는거라 그냥 기분나쁘게 끈적거리는 느낌의 전투였습니다.  그래도 뭐 못 볼 정도는 아니였고 기괴한 식동자들의 컨셉은 마음에 들어서 전투파트도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거기에 픽픽 원거리에서 저주를 날리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등 뒤에 오니를 짊어지고 쌍검들 들고 근접전을 시도하는 시노부는 상당히 멋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전투에 눈에 안보이는 저주로 싸우는 인물들 사이에서 나 홀로 이리저리 날라다니면 역시 멋져보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다만 다른 인물들과 저주가 하도 먼치킨이라 딱히 영향을 크게 줄만한 실력이 아닌점은 참.....

 

 

 기본적인 루트는 남주의 이름을 따서 후미나리 이야기와 토케츠 이야기로 나눠지고 그에 따라 히로인도 양갓집 규수인 타마요 그리고 복수귀인 시노부가 세트가 되긴 하는데 중반까지는 단일루트로 가고 마지막 후반부와 결말쪽에서 분기되는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후미나리+타마요, 토게츠+시노부 이렇게 두 쌍을 이루어져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토게츠와 시노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커플의 느낌이 나긴 하는데 후마나리와 타마요는 한 쌍의 커플이라고는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관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관계성 때문에 스토리의 완성도가 올라갔다고 생각되네요.

 후미나리와 타마요 루트를 살펴보면 일단 후마나리는 생긴것부터 좀 악역처럼 생기기도 했고 작품의 시작과 동이세 저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그에 비해 타마요는 섬 출신이긴 하지만 10대 시절을 섬 외부에서 보낸 만큼 저주로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 거부감을 가지지만 반대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말리지도 않는 소극적인 동조자 포지션으로 더러운 일에는 눈을 돌리면서 그에따른 이익은 그대로 가져가는 소극적인 동조자의 포지션입니다.

 그런 타마요를 후지나리는 당주이긴 하지만 못 믿고 있으면 철부지 어린애로 까지 생각을 하지만 어떤 사건 이후로 타마요의 마음 가짐이 확 변하게 되면서 후미나리의 과거이자 모든 것의 근원인 엔쥬를 느끼게 됩니다.

 스승이자 부모인 엔쥬와 후미나리의 인과를 그 인과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마지막에 성장한 타마요 덕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는 등 서로가 서로에서 상승효과를 주는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마요는 조금은 철부자인 모습이 조금은 별로였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보여준 멋진 모습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손에 꼽으라면 타마묘의 군심 섬에서의 그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 마음에 든 장면이자 후미나리-타마요 루트의 주제를 관통하는 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때 후마나리 역시 작품의 메인 무대인 사루보토케지마에서 작품의 최종빌런과 펼치는 최종배틀 역시 라이터가 이 오주의 섬이라는 작품안에서 보여주는 싶은 것을 멋지게 풀어내서 해당 루트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거기에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의 평가를 끌어올리는 주된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다른 한쪽인 토게츠 이야기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이야기였네요.

 

 

 토게츠는 후반부 직전에 후미나리와 분기가 되면 그 후의 모든 스토리가 확 변화하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후미나리가 전체적인 작품의 주제를 다뤘다고 하면 이 토게츠는 저주과 인과를 메인으로 내세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과라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핵심주제이긴 하지만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해피엔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납득할만한 스토리와 행복해진 반대쪽과는 다르게 토게츠는 배드엔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썩 좋아하는 엔딩이 아니였던지라 더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최종보스와의 결전도 너무 인과라는 요소에만 초점이 가 있다보니 그 외 사람들은 들러리가 되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이너스 요소중에 하나였네요.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역시 시노부.

 공통파트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토게츠 루트의 메인 히로인 답게 마지막까지 활약하는 모습은 좋았고 오니로써의 토게츠의 그린 일러스트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스토리는 후미나리쪽에 비해서 확실히 부족하긴 하지만 뭔가 멋지다! 라는 느낌은 토게츠쪽에서 훨씬 더 많이 받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후미나리 루트가 정사루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의 근원이 된 후타츠구리의 저주를 풀어낸것도 후미나리 루트이고 저주에 지지않는 인간성을 그린 루트이고 과거의 모든 인과가 해결이 되는 중 정사루트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반대로 토게츠는 뭔가 라이터가 멋지게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그린 느낌이라 양쪽 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미나리 이야기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네요.

 

 이번에도 클락업 답게 깨끗한 느낌은 하나도 없고 어둡고 더러운 느낌이 충만한 다크게였습니다. 특히 고어쪽 파트와 기괴한 저주라는 요소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낀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맞는 스토리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한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근래 이런 다크게 자체의 발매가 적어지는 요세 추세로 보면 이렇게 어느정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것 자체가 그냥 고마울 따름이죠.

 작품의 완성도나 스토리도 Erewhon랑 비교하면 서로 장단점이 있는 정도이고 DEAD DAYS랑 잠 못 드는 양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순애물만 주구장창 하다보면 종종 다크게가 끌리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부디 클락업에서도 꾸준히 이런 다크게를 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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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6. 23. 23:36

 

 key의 키네틱 노벨이자 프리마 돌 프로젝트 키네틱 노벨의 2번째 작품인 프리마돌 무명전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애니판의 전일담으로 이번에는 호우시보시를 단독으로 내세운 이야기입니다.

 두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던 전편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호우시보시 단독이라 그만큼 이야기 분량도 길었고 호우키보시의 과거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였습니다.

 비교적 평온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전장의 한복판 그것도 기계인형의 폭주로 폐허가 된 상태에서 '어느 목적'을 가지고 이런 참혹한 전장에 자진해서 뛰어 들어온 한 병사와 호우키보시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 병사는 특수부대 소속으로 임무의 목적상 본명을 밝힐 수 없기에 줄곧 이름없는 자 '무명'이라고 부르면서 짧지만 길고 긴 전장속에서의 시간을 호우키보시와 함께 보냅니다.

 그 사이 임무 말고는 다른 것은 신경도 안쓰던 병사가 호우키보시와 만나면서 점점 가치관이 변해가는 모습은 뻔한 전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명'이라는 이름을 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름 없는 사람 '무명' 이라는 느낌을 쓰면서 한 개인이 아닌 전쟁터에서 목숨을 일어가는 수 많은 이름 없는 사들을 대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작중에서도 이름있는 병사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닌 이름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반복해서 말한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소였네요.

 그에 따라 주인공의 이름을 최후까지 플레이어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단순히 '무명'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점 역시 마지막까지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앞의 두 편의 전일담에 비해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생각한다고 하기보다는 무명전례라는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를 보면 역시 호우키보시의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애니판에서는 상냥한 언니 포지션으로 그려지던 호우키보시의 다른 모습, 특히 군인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흑묘정의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전쟁기계로 만들어진 오토마타이긴 하지만 그 느긋한 천성과 포용력은 어디 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역시 전쟁터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모습은 이번 전일담을 플레이해야지 볼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모두의 언니가 아닌 호우키보시를 보는 맛도 신선했네요.

 은근히 자기주장이 강한 점이나 허둥지둥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모습 무엇보다 없어진 사람들을 기록하고 추모하는 그 모습은 호우키보시라는 캐릭터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을정도로 애니판과 비교하면 괴리라고 해야하나? 다른 매력을 보여준 캐릭터였네요.

 

 솔직히 연상누님의 취향이 아니라 애니판에서는 큰 감흥이 없던 캐릭터 중 한 명이였지만 이번 무명전례에서는 애니판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호감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향후의 활약도 기대되는 캐릭터가 되었네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애니나 SS보다 더 이쁘고 거유로 그려진 느낌이....

 
 

 전작과는 다르게 단독인 만큼 호우키보시 이야기에 전념해서 집중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은 좋았지만 애초에 키네틱 노벨이랑 분량이 적은게 아쉬웠네요.

 뭐 이건 전작도 마찬가지였지만요.....

 그래도 애니판과는 다른 호우키보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이름없는 병사인 '무명'과 호우키보시의 그 둘의 이야기라는 줄거리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 때문에 무명전례 (無名典礼) 라는 타이틀을 작품의 주제와 어울리게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프리마 돌의 키네틱 노벨도 앞으로 두 작품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두 작품도 멋지게 그려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6. 16. 23:46

 

 2006년 C70때 CUPFS에서 발매한 미연시인 '왕코와 리리'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직전에 플레이한 스카이 코드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힐링을 할려고 잡은 작품으로 보이스가 없고 분량도 짧은 등 추후에 상업용으로 발매하긴 했지만 동인 작품 같은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스토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귀여운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이긴 했지만 의외로 스토리가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애완견이 인간을 형태를 한 조금(?) 특이한 세계관이며 모종의 이유로 이런 애완견을 좋아하지 않던 주인공이 동물만 좋아해서 아내와는 이혼 주인공과는 절연직전까지간 주인공이 왕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와 만나먼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짧막한 미연시입니다.

 감정에 솔직하고 응석부리기 좋아하고 울보이자 조금은 바보이지만 순수한 왕코

 차분하고 사양하기 십상이지만 투명한 모습과 배려심을 가진 영리한 리리

 주인공보다 연상인 누나이자 소꿉친구이며 리리의 주인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토우코

 모종의 사건으로 강아지를 싫어하지만 거절를 잘 못하는 주인공

이 렇게 4명의 이야기로 강아지 카페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왕코를 발견 한 후 1주일만에 세상을 등져서 갑자기 왕코를 인수한 주인공과 토우코가 각각의 애완견을 데리고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이 한정된 하루라는 시간 동안 왕코와 리리 그리고 토우코랑 함께 마을을 걸어다니면서 서로 간의 몰랐던 점도 알아가서 각자의 마음도 확인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등 드라마 같은 전개가 무진장 좋았습니다.

 거기에 잔잔한 분위기와 적절하게 나오는 OST가 마음에 들어서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집중애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애초에 일러를 보고한 작품이라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을 제대로 한 미연시였습니다.

 2006년작 치고는 일러 퀄리티가 좋고 무엇보다 귀여움을 담당하는 왕코와 리리가 설정상 강아지 이므로 귀와 꼬리가 있는것도 귀여웠는데 순수한 왕코와 순수한 리리, 이렇게 서로 다른 스타일의 2명을 맛 볼 수 있어서 넘넘 좋았네요.

 특히 왕코는 주역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움을 담당했습니다.

 리리처럼 영리하지는 많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울보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주인공이 머리를 쓰담아주면 금방 기운을 회복하고 침착해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습니다.

 보이스가 없는 것이 피눈물이 나올정도로 귀여워스 플레이 내내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리리도 왕코와는 다른 차분한 양갓집 아가씨 같은 스타일이지만 하지만 처음에는 토우코에게만 은근슬쩍 애교를 부리다가 주인공과 인연을 가지고 소극적이지만 주인공에게 응석부리는 모습이 진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인간은 토우코는 리리의 주인이자 소꿉친구 누나로 주인공에게 은근슬쩍 어필하는 점이나

 다만 일단 세계관상으로는 왕코와 리리 둘 다 애완견 비슷한 것으로 분류하고 인간과는 다른 종인걸로 묘사되는데 H씬도 있어서 뭔가 수간 같은 느낌이.........

 

 감정에 솔작한 왕코 차분하고 영리한 리리 소꿉친구 누나인 토우코 그리고 주인공까지

 이런 서로 다른 4명이 만나서 보낸 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인데 선택지하고 엔딩이 3개가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고 결국은 특정엔딩이 트루엔딩이라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네요.

 직전에 한 작품과는 반대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작품이였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짧긴 하지만 귀여움과 스토리를 전부 다 잡은 미연시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역시 보이스가.... 왕코 보이스 듣고 싶었는데 보이스가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도 일러도 둘 다 잡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이 있으신분은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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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6. 16. 22:29

 

 MELLOW에서 5월달에 발매한 최신작인 '스카이 코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데뷔작인 아가사오는 그냥 그랬는데 2번째 작품인 2045를 제법 재미있게 해서 3번째 작품인 이번작도 기대했는데 뭔가 다시 퇴화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천사와 각각의 이루고 싶은 소원을 이루어지는 날개.

 천사와 함께 날개를 회수하는 주인공

 날개의 힘(이능)등등....

 여러가지 설정는 좋았고 실제로 공통 루트까지는 날개에 대한 설정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공통 루트의 주역이 맞이한 엔딩도 마음에 들어서 개별루트 특히 단독 메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천사루트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개별루트 특히 그 중에서도 기대를 가장 많이한 천사 루트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전작인 2045에서 호평했던 요소들이 전부 다시 아사가오로 퇴보한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 그리고 무엇보다 만악의 근원인 어떤 캐릭터의 이야기 때문에 진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별로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일단 주제는 호볼호가 갈린다고 해도 악역 캐릭터를 그리는 방식이 도저히 납득이 안갔습니다.

 주인공이 날개를 가지게 되서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된 원인이기도 하고 작품에서는 상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날개를 모으기 위해서 여러가지 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무엇보다 대립하는 최종 보스 포지션인데 그냥 단 몇 문장만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하하호호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주인공의 트라우마의 근원이자 현재까지도 그 일 때문에 괴로워 하고 결국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길을 막고 있는데 그렇게 쉽게 용서하는 게 참......

 주제고 스토리도 전개고 모고 그런걸 다 떠나서 악역을 용서하는 그 씬 때문에 좋게 평가 할 수 없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에 에필로그도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여서 더더욱 정이 안가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재하고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후반부의 전개가 전혀 받쳐주지 못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공통루트는 좋았고 신쥬루트도 에필로그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공통루트는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주역들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날개찾기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관계로 발전하면서 서로의 과거와 아픔을 공유하고 그 시절 이루지 못한 청춘을 다시 느낀다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과거의 일도 터놓고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결국은 마음 속 깊이 있었던 진정한 소망, 날개를 가지게 된 이유만큼은 본인의 에고이기 때문에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가 맞이하는 공통 루트의 전개과 마무리 그리고 주역이였던 2명만의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은 그 두 사람의 이야기 해피엔딩은 아닐지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엔딩, 특히 후반부가 더 마음에 들어서 공통루트가 이 미연시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신쥬는 천사랑 단 두 명의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첫 인상은 딱히 좋지는 않았지만 공통 루트때 보여준 모습때문에 플레이 하면서 할수록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특히 공통루트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네요.

 다만 개별루트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주긴 했고 초중반은 좋았지만 용두사미와 처럼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날개'를 가진 이유와 날개로 인하여 발휘되는 '이능'은 본인의 에고이자 영혼 그 자체인데 이러한 이능을 메인으로 내세우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점이 좋았지만 역시 천사쨩 루트와 마찬가지로 후반부에 뜬금없이 끝나는 점은 아쉬웠네요...

 

 좀 더 질척거리면서 본인의 영혼의 외침을 보여주고 깽판(?)치고 그러면서 마음속을 털어낸 후에 엔딩! 이라는 전개였으면 좋았을텐데 빌드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에필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천사루트 보다는 칭찬해줄만한 요소가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통은 좋았고 신쥬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여서 트루엔딩인 천사루트도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실망을 많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일러도 좋았고 설정도 좋았는데 왜 마지막 천사엔딩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는지...... 2045도 소재하고 트루엔딩은 좋았지만 몇몇 엔딩은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가사오랑 마찬가지로 그 아쉬움이 트루엔딩에서 터져버린 바람에 작품 전체가 이상해진 느낌이였네요.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차기작이 나오면 그래도 2045는 괜찮아서 하긴 할텐데 그 때는 좀 기대감을 저벼리고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6. 3. 22:58

 

 핫포비진의 원화로 유명한 ωstar의 최신작인 '미소녀만화경 이문 설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그녀x3 도 해봤지만 ωstar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가 미만경 시리즈라 저번 렌게편으로 시리즈 자체가 끝이 나서 더 이상 관련 작품이 안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외전 식으로 나와줘서 일단은 제작사에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다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미만경 시리즈이긴 하지만 뭔가 미만경 답지 않은 느낌이 든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렌게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본편과는 다르게 그냥 처음부터 완전히 별개의 스토리가 시작되었고 무엇보다 미만경 특유의  그 괴기함이라고 해야하나? 스산한 분위기? 괴이하면서도 불안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이번 작은 미만경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갓포비진님의 일러는 여전히 최상이여서 설녀인 히메가 취향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퀄리티 높은 일러보는 맛은 여전히 해서 지복의 한때였네요.

 

 메인 히로인인 히메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들도 어느하나 빠짐없이 전부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여서 이번에도 보는 재미만큼 하나는 근래에 발매한 작품 중에서 최고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만한 미연시였습니다.

 

스토리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설녀이자 히메가 주역으로 다른 히로인은 전혀 없는 단일루트의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리빈유 취향이라 딱히 히메가 이쁘다! 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는 않았지만 옆 모습의 은근히 취향 저격이였네요. 정면샷보다 훨씬 이쁘고 멋지게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그냥 무난하고 내용 그 자체로 뻔하디 뻔한 인외와 사랑을 키우다가 역경 극복후 해피엔딩이지만 진짜 몇 번을 말한 것 처럼 일러스트가 작품을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러만 아니였다면 처다보지도 않았을텐데 일러가 작품을 빛나게 해서 이번 작도 가볍게 즐기기 좋았던 누키게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약방의 감초처럼 나와주는 SD도 귀여웠고 히메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 일러 퀄리티도 역시 갓포비진!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지극정성인 히메의 캐릭터성과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요소가 마음에 들었던 미연시였네요.

 스토리적으로 유일하게 좋았던 점을 꼽으라고 하면 주인공의 성장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하던 미연시 도중에 기분 전환할려고 잡은 작품으로 딱 생각했던 정도의 미연시로 미만경 시리즈랑 핫포비진 일러도 좋아해서 무난히 기분 전환에는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딱 처음에 기대한 것 처럼 일러좋은 가벼운 누키게였던지라 불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외전같은 시리즈로 미만경이 계속 나올지 아니면 아예 신 시리즈로 갈지 궁금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핫포비진 일러도 또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