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1. 9. 4. 22:01

 OVA 펀딩의 스트레치 골로 제작된 Key의 planetarian ~스노우 글로브~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작품 내용 자체는 과거에 발매한 동명의 드라마CD를 게임화 한 내용으로 드라마 CD → OVA →키네틱 노벨 이 순으로 제작이 되었고 이번에 나온 키네틱 노벨은 OVA의 스트레치 골로 나온 거라 내용은 이미 전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플라네타리안는 키네틱 노벨로 시작하였기에 이렇게 17년 만에 키네틱 노벨로 나와서 감회가 새롭네요.

 원래 플레네타리안 본편도 길지은 않았지만 이건 그 중에서도 드라마CD가 원작이라 분량은 1시간30분 정도로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적은 분량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플레네타라인이 가진 그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엔진도 최신 엔진이 아닌 그때 시절에 엔진을 써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배경은 본편의 과거 시점으로 전쟁이 일어나기 전 유메미가 하나비시 백화점에서 근무할때를 그린 이야기로 어두웠던 본편과는 다르게 평화로운 시절의 이야기를 유메미의 일상을 볼 수 있던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함에 따라서 생긴 갈등과 얼마후에 일어난 사건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마냥 밝게만은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로봇인 유메미와 인간의 사토미 사이의 관계. 그리고 플라네타리움.....

 로봇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저 밤하늘에 대한 동경, 순수한 마음 등 어김없이 제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너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했네요.

 덕분에 짧은 플레이 시간 동안 한시라도 행복하지 않을 시간이 없을정도로 너무나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유메미는 물론이고 사토미 그리고 다른 조역들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역시 Key답게 클리어 후에도 계속해서 OST를 듣게 되는 퀄리티 높은 음악들이 포진되어서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분량자체가 길지 않아 진짜 순식간이였지만 마지막 스텝롤때 나오는 OST와 마지막의 CG..... 진짜 이맛에 미연시를 한다! 라는 생각을 다시 끔 하게 됬네요.

 그리고 본편으로 이어지는 묘사..... 지금 다시 곱씹어봐도 장점 밖에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Key 작품 중에서는 역시 원탑은 클라나드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라네타리안 ~작은 별의 꿈~을 가장 좋아하는 만큼 이번 작품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2004년에 첫 선을 보인 시리즈. 그것도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은 키네틱 노벨이 이렇게 17년 동안 사랑을 받아서 꾸준히 새로운 것이 나와준다는게 가장 행복했던 것 같네요.

 무엇보다 미연시라는 장르를 가장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미연시의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드라마CD, OVA애니 그리고 키네틱 노벨....

 3종류의 매체로 전부 해봤는데 역시 개인적으로는 키네틱 노벨쪽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코어팬층이 두꺼운 플라네타리안이니 완전 신작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남은 드라마CD도 펀딩을 통해 키네틱 노벨화 해줬으면 합니다!

 20주년 기념이라던지 ㅎㅎㅎ

 그때는 OVA처럼 스텝롤에 후원자 이름 넣어줬으면 하네요. OVA의 스텝롤에 벼루라는 이름이 올라간 것도 기뻣는데 미연시 스텝롤에 올라간다고 하면 진짜 또 같은 금액 아니 그 이상을 후원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플라네타리움은 어떠신가요? 언제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아름답고 무궁한 반짝임.
하늘 가득한 별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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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1. 8. 30. 23:40

 Navel에서 발매한 SHUFFLE! 에피소드2의 팬디스크인 Princess×Princess 올 클리어 했습니다.

 셔플2의 리시아루트에서 이어지는 리시아를 위한 팬디스크이지만 제목인 프린세스x프린세스는 애초에 셔플1 에서 시아팬디스크로 기획되있던 거였고 무엇보다 발매전 공개에서 시아는 물론이고 카에데님과 아사까지 나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SHUFFLE!이라는 작품은 제가 미연시를 입문하게 된 작품이고 그 중에서는 카에데님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애캐 일정도로 저에게는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 발매전부터 설레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이렇게 셔플2 팬디스크이지만 셔플1 관련 내용을 기대했던 팬으로써는 최고의 팬디스크였습니다.

 셔플2의 정사 내용이 납득은 가긴 했지만 엄청 아쉬웠던 입장에서 이번 프린세스X프린세스에서 보여준 셔플1의 에프터는 진짜 팬에게 최고의 선물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원화가이긴 스즈히라선생님의 컨디션때문에 아사루트가 아직 미완이라 실장되진 않았지만 최애캐인 카에데님 에프터가 추가되고 H씬도 있어서 오랫만에 공식 작품에서 카에데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처음 셔플 애니 결말을 보고 충격먹어서 원작인 게임을 찾아서 미연시라는 것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거기서 카에데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설레였던 그 느낌을 짧게나마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저에게는 엄청 좋은 작품으로 다가왔네요.

 평행세계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어짜피 그쪽세계에서 보면 셔플2의 세계가 평행세계이니 저는 프린세스x프린세스에서 보여준 그 광경와 그 엔딩을 정사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진짜 진짜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셔플2에서 아쉬웠던 1편 히로인들의 에프터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니 엄청 만족했습니다! 진짜 CG나올때 너무 좋아서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네요 ㅋㅋㅋㅋㅋ

 

 

 이젠 본편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부다처제에 관한 고민 이야기였습니다.

 애초에 시놉시스 자체가 주인공한테 다른 부인 후보를 소개해줄려는 리시아와 그걸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주인공 사이의 이야기로 여러 평행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사이에서 두 명이서 고민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스토리가 의외로 괜찮았네요.

 하렘을 만들어줄려는 리시아와 반대하는 주인공.

 서로가 서로를 생각한다고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평행선을 달리는 와중에 직접 경험을 하고 선인들의 이야기 들으면서 본인들의 길을 찾아가는 걸 보는 재미와 여러 평행세계에서 같은 인물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보는 맛도 있어서 플레이하면서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네요.

 개인적으로는 본편인 셔플2보다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히로인별로 보면 리시아는 확고부동한 정실답게 H씬도 많고 대부분의 스토리에서 핵심을 담당해서 본처의 자리를 당당하게 지켜줬네요 ㅋㅋ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여러 평행세계에서 여러 관계를 경험하면서 일부다처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마지막에 본인 나름대로의 답을 내는 것과 동시에 시아와의 이야기도 끝이 맺어서 더더욱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은 아이...

 7년전 비행기 실종사건의 핵심이자 기억상실증의 소녀로 리시아랑 더 붙어서 가장 핵심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거창하게 해놨던 7년전의 진실은 딱히 비중이 없었네요....

 그냥 단순히 평행세계로 가기 위한 구실에 불과해서 오히려 아이의 메리트가 한 개 사라진 듯 했습니다. 아이는 뭐 그냥저냥 무난한 히로인이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라피스! 개인적으로 라피스가 1편 히로인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주인공이랑 과거에 인연이 있는 점도 그렇고 두 사람 사이에 복잡하고 미묘한 그 관계성도 좋았고 그 관계성을 이용한 개별 스토리도 좋고 성격도 좋고 그냥 다 좋아서! 넘넘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분량일뿐이라 만약 셔플2 에서 메인 히로인으로 나왔으면 본편에서도 최애캐가 되었을 거라 장담합니다.

 진짜 첫 인상은 그냥 소심한 소녀였는데 본인 스토리에서 주인공한테 대쉬하는 모습이랑 의외로 강단있는 모습이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은 세레나

 다른 히로인 1명 클리어 후 공략 + 극초반에 분기라 뭐지? 했는데 그냥 팬디스크의 팬 서비스 같은 느낌의 히로인이였네요. 혼자 스토리도 본편과 벗어나 있고 딱 챕터 1개로 끝나버리고 리시아랑 연관도 거의 없고.....

 솔직히 있던 없던 크게 상관없는 히로인이긴 했지만 본인 루트에서의 갭모에는 귀여웠네요 ㅋㅋㅋ

 전체적으로 셔플2의 팬디스크로는 합격점이고 셔플1의 팬 서비스로써는 대 만족이였던 작품이였습니다.

 하렘을 차려준다는 누키게 같은 설정과는 다르게 스토리도 너무 가볍지 않고 전작 팬들에 대한 서비스씬도 제대로 있는 등 잘만든 팬디스크라고 불려도 손상이 없을 정도네요.

 다만 마계쪽 인물은 한 명도 안나온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셔플 1 오리지널 기준에서는 히로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네리네가 성우분의 은퇴로 나오질 못했는데 그때문인지 네리아 랑 리무스는 아예 등장 자체를 안합니다.....

 리시아이자 신계편 팬디스크여서 일부러 배제하고 추후에 또 마계편 팬디스크를 낼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키라라하고 코하쿠는 서비스씬도 있고 개별 스토리도 있었는데 얼굴은 못 본 건 아쉬웠네요.

 셔플2가 엄청 흥한건 아니라 추가로 팬디스크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제발 마계편도 나오길 간절하게 기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틱택 급은 아니지만 H씬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하렘이 주제이다 보니 3P씬도 있어서 눈 호강도 많이 했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8. 26. 23:08

 월풀에서 2015년에 발매한 구작인 고래신의 티어스텔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근래에 어둡거나 머리를 돌려야 되는 작품 위주로 해서 올만에 머리비우고 아무생각 없이 클릭만 하다가 엔딩을 보는 미연시를 찾다가 킵해준 이 작품을 시작했는데 진짜 원했던대로 생각없이 하는 미연시였네요 ㅋㅋㅋㅋ

 원래 월풀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유즈처럼 스토리보다 캐릭터를 보고 하는 미연시이긴 했는데 역대 월풀 작품 중에서 하위권에 속할정도로 스토리가 아무것도 없었네요

 진짜 지금은 클리어 한지 얼마 안지나서 스토리가 머리속에 남아 있긴 한데 몇 일 지나면 내 머리속의 지우개처럼 사라질 정도였으니....

 기본적인 스토리는 주인공이 여동생한테 납치당해서 유학중인 섬에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고래신임과 동시에 귀여운 로리빈유신님을 만나고 고래신님의 힘을 되 찾기 위해 사도로 임명되어 반강제적으로 섬밖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연시입니다.

 처음에 설정만 봤을 때는 주인공을 납치할 정도의 브라콘인 여동새과 로리빈유고래신님에게 끌려서 시작했는데 진짜 스토리가 지루해도 너무 지루했습니다....

 공통루트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개별루트는 진짜 끔찍하게 노잼이였네요.

 모든 루트가 위기 → 절정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너무 허무하게 끝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막판에 김이 확 빠지는 느낌에다가 평탄하지 그지없는 전개때문에 중간중간 지루한 타임이 많았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괜찮았던 점은 역시 캐릭터!

 월풀 일러는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까지 발매한 작품들은 거의 다 해봤을 정도인데 이번에도 일러들은 넘넘 귀여웠네요.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 고래신님인 리루였습니다.

 첫 인상부터 너무너무 좋았는데 메인히로인 답게 본인루트가 트루엔딩이고 분량도 그만큼 많아서 볼때마다 행복해졌습니다. 게다가 복장도 취향이고 빈유도 취향이고 작은것도 귀엽고 건방진것도 귀엽고 잘난척 하는것도 그렇고 세상물정  잘 모르는 것도 그렇고 그냥 넘넘 귀여웠습니다!!

 리루를 가장 마직막에 공략했는데 만약 리루를 마지막에 안했으면 지루해서 중도하차를 할뻔했네요 ㅋㅋ

 그외에는 브라콘인 마리네도 괜찮았습니다.

 너무나 브라콘인 나머지 잠든 오빠를 납치하여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서 납치할 정도였으니........... 처음 시놉시스만 봤을때는 마리네도 기대했는데 스토리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캐릭터성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2명은 뭐....그냥저냥이였네요.

 캐릭터가 취향이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취향인 것도 아니고.......

 

 이번에도 월풀다운 작품이긴했는데 그래도 다른 작품에 비행 영 별로였네요.... 그래도 다른 작품들은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공략하고 끄면 된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그정도도 아닌것 같고......

 그래도 아무 생각없이 엔터만 누르면서 머리 비우는 용도로 하면 괜찮은 미연시이니 진짜 내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주체할 수 없다!

하면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8. 22. 21:42

 Tiny Bell from BONBON-company 에서 13년에 발매한 '닫힌 세계와 새의 콜로니'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의 '새의 콜로니 (토리콜로니)'은 새장(토리카코) + 콜로니의 합성어로 새장보다 넓은 곳에 있지만 반복되는 루프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의 신세를 새장에 갇힌 새 처럼 표현한 단어 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루프물인데 개인적으로 루프물은 선호하는 장르는 아닙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루프를 과학적으로 접근할려고 하는 장르를 너무너무 싫어해서 아페이리아도 한참 나중에 좋은 평들이 올라온 후에 했고 아스테리즘은 여전히 제 안에서는 최악인 작품이구요.

 그래서 이 작품도 처음에는 그냥 패스할려고 했는데 몇몇 리뷰에서 숨은 명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재미있는데 작품이라고 하고 '악마'라는 초자연적인 힘이 루프를 일으킨다고 해서 반신반의해서 잡았는데 나쁘지는 않은 작품이였네요.

 일단 이 작품의 특징은 루프를 제법 많이 하는 작품입니다.

1회차 루프는 전학생에게 첫 눈에 반해서 고백을 받고 1달 정도가 지나서 첫 H씬 후에 영문도 모른채 루프를 당한 후에 그 1달간를 계속해서 루프하는 것이 이 작품의 기본 틀입니다.

 다른 루프물 중에서도 단순묘사로 수백회 루프했다는 묘사가 있는 작품이 있긴 하지만 이 작품은 공략을 보고 최단루트로 가도 최소 25번의 루프는 직접 봐야되고 그 루프마다 플레이어가 일일히 선택지를 눌러줘야 된다는 점이 특이했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초중반 분위기가 상당히 가벼운 작품이기도 했네요.

 히로인들과 이어지고 루프하는 엔딩뿐만이 아니라 3P는 물론이고 무도에 정진하는 엔딩, 복권에 당첨되는 엔딩, 도박사가 되는 엔딩 등등 개그감이 넘치는 내용이 많아서 플레이 내내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루프물 하면 그 반복되는 일상에 점점 정신이 미쳐가는 묘사 때문에 심각한 분위기의 작품이 많은데 이 토리 콜로니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단점은 결국은 최소 25번의 선택지를 일일히 눌러야 되고 루프물이다보니 비슷한 내용을 바복해서 도중에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초반 몇일은 그대로 흘러가고 후반 몇일의 내용이 변하는데 루프 도중의 히로인엔딩은 루트별로 큰 차이가 없어서 내용이 대동소이하고 한정된 시간이다보니 결국은 사귀고 데이트 1~2번하고 H씬 1번 나와주고 루프.

라는 구성에서 못 벗어나서 후반으로 갈 수록 지루해지는 단점이.....

 

 그래도 루프의 원인이 나오고 그 루프에서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탈출할려고 노력하는 장면부터는 텐션이 올라가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루프의 원인묘사도 괜찮았고 주인공과 히로인들, 그리고 악마인 니아의 움직임이나 마지막 주인공의 선택까지.... 중반부에 늘어져서 지루했던 느낌을 확 날려주는 전개였습니다.

 

 공략가능한 히로인은 총 4명이고 거기에 비공략이지만 H씬은 있는 악마가 1분이였는데 대체적으로 모난 히로인은 없어 보였지만 히로인 중 소꿉친구인 1명은 첫 인상은 걍 츤데레 아가씨였는데 이야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애증이 생기더라구요.

 보통 미연시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을 타인에게 뺏겨도 가만히 있는 히로인이 아닌 점은 좋았지만 반대로 과거에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존재라는 점은 마이너스라 작중에서 가장 복잡한 감정의 히로인이였습니다.

 반대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은 여동생인 코로네!

 일단 여동생 포지션 자체가 치트키이고 성격도 하라구로 속성에다가 틈틈히 발휘해주는 압도적인 존재감까지! 진짜 가장 취향인 히로인이였네요.

 그래서 그런지 개별루트도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악마인 니아에 대해서 이야기 안 할 수 가 없는데 오랫만에 소악마의 대명사 같은 캐릭터엾습니다.

주인공을 놀려먹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고 상황을 만들고 즐기는 등 자유분방하고 멋대로 살아가는 소악마라는 느낌을 잘 살려서 개별루트가 없는게 아쉬웠네요.

 게다가 빈유에 로리인데!!!!!!! 완벽히 취향저격이였는데!!!!!

 엔딩은 히로인 별로 1개씩 해서 4개와 트루엔딩이 1개 존재하는데 개별엔딩이 좀 편차가 있더라구요..

 누가봐도 해피엔딩인 엔딩도 이고 반대로 찝찝한 엔딩, 거기에 누가봐도 배드엔딩인 개별엔딩까지 있어서 개별엔딩을 보면서 좀 미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루엔딩.....

 진짜 상상했던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가서 놀랐던 엔딩이여습니다 ㅋㅋㅋ 스텝롤이 흐를때 머리속에 ???만 남아있었네요.

 납득이 안가거나 허무맹랑한 엔딩은 아닌데 이걸 이렇게 매듭짖는다고??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루엔딩은 뭐...... 이렇게 이야기를 끝낼 수도 있구나 하는 것과 니아의 성격을 보여준 엔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시작했던거 치고는 나쁘진 않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적절한 반전도 있고 히로인들도 귀엽고 루프물이지만 무겁지 않은 스토리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반이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개그파트가 많은 작품이고 후반부는 또 흥미진진하니 할거 없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하기에 적당한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8. 16. 22:17

 2018년에 aiueo Kompany에서 발매한 작품인 Fatal Twelve 올 클리어 했습니다.

 스팀에서 먼저 발매한 게임이기도 하고 백합겜이라는 마이너한 장르 특성상 정보가 많이 없어서 멘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백합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만족했지만 스토리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던 미연시였습니다.

 게임 자체는 데스게임과 비슷한 설정으로

 이미 죽은 12명의 사망자들이 12주간의 여신의 선정을 통해서 한 사람만이 다시 부활을 하며 다른 사람을 탈락 시키는 방법은 타인의 '이름' '사인' '미련' 을 맞추면 그 대상자가 탈락한다.

 이게 기본 룰입니다.

 물론 공격순서도 있고 방어법도 있는 등 여러가지 세세한 사항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최종목적은 스스로의 손으로 타인을 다시 한 번 죽이는 행위라 데스게임 같은걸 기대했는데 참석자들이 진짜 뼈속까지 악인인 캐릭터가 거의 없어서 생각보다 긴장감이 없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이런 장르는 막 피도 눈물도 없이 오로지 생존만을 위한 애들도 있고 강제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힘으로 지배하는 팀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 작품 자체가 순한 맛이라 이런 점이 거의 없었네요...

 이렇게 작품 분위기가 하드한 분위기가 아니라 마지막 트루엔딩에서는 주인공은 생존할꺼라는 확신이 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데스게임이라는 장르 치고는 스릴 같은것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12명중 초반에 몇명이 이름만 나온채로 탈락해서 초반 2주를 너무 쉽게 넘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큰 문제는 긴장감이였네요.....

 신님게임처럼 착한 사람 투성이의 데스게임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인물들이 체면이고 모고 전부 던져버리고 어떻게던 살려는 타입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으로 움직이는 타입이기도 하고 주인공은 학생인것에 비해 다른 인물은 대기업 사장부터 마피아까지 있어서 정보력과 행동력의 차이떄문에 초반에는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어서 공격을 하지도 당하지도 않는 중립 포지션이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네요.

 물론 중반에는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이벤트도 있고 점점 인원수가 적어져 가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 스스로 공격도 하긴 하지만 그때쯤이면 모종의 이유로 긴장감이 더더욱 사라지는 점이 아쉬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맞춰야 되는 3개의 정보중에서 2개의 정보인 이름과 사인은 특정하기가 쉬워서 결과적으로는 미련 1개를 찾는 싸움이라 생각보다 치열한 머리싸움이나 심리전등이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좋았던 점은 역시 백합!

 크싸레....같은 히로인이 나오는 점도 좋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백합분위기로 가고 무엇보다 고백씬과 대답을 하는 장면이 진짜 분위기도 좋고 배경도 이뻐서 가장 마음에 든 장면이였습니다.

 

 백합게임 치고는 플레이내내 하라는 백합씬은 안찍고 데스게임만 주구장창 해서 백합성분이 많이 부족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고백씬과 대답씬이 피날레를 장식해줘서 마지막에는 대 만족한 작품이였습니다. 고백씬과 대답씬을 보기 위해 이 미연시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진것도 괜찮았습니다.

 분량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신의 선정이라는 데스게임에 참여한 12명의 각각의 이름과 사인, 그리고 미련을 보여주고 처음에는 단순히 다시 죽음에서 되돌아오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무조건 적으로 다른 참가자를 떨굴려고 했던 인물들이 자기의 미련에 마주보는 모습을 그린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치열한 참가자끼리 속고 속이는 데스게임이라기 보다는 휴먼 드라마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도 처음에는 어찌할지 모르고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되서 수동적인 모습에서 참가자들과 만나면서 점점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주적으로 움직이면서 운명에 맞서싸우는 모습을 보면 성장물의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이렇게 여러 인물들 중에서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건 정실 포지션인 미하루!

 초반부터 주인공한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점도 좋았고 주인공 근처에 다른 여성이 올때마다 날카롭게 견제해주는 등 정실과 크싸레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백합을 담당해주고 데스게임에서도 주인공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음지에서 양지에서 지지해주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린카와 마히루를 제외하고는 오뎃트하고 아란도 멋진 캐릭터였네요.

 오뎃트는 처음부터 완성되어있던 캐릭터로 시원시원 자신만의 신념을 모토로 하여 움직이는 것이 호감이였고 아란은 최종보스같은 느낌으로 나오면서 처음에는 피도눈물도 없는 자산가에서 점점 좋은 쪽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의 시작이자 게임마스터의 포지션인 여신님...

 외형은 완벽히 취향이였는데 포지션이 포지션이라 애증이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여신님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진짜 여신님과의 백합이 없는게 아쉬웠네요. 백합물을 표명했으면 막 여자 좀 후리고 다니고 왜 일편단심이라 이런 비공략 같은 안타까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 ㅠㅠ

 이 게임에서 엔딩은 배드엔딩을 포함해 여러가지 엔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FUTURE엔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여신님의 이야기도 제대로 나오고 억지 해피엔딩 보다는 이렇게 깔끔하게 끝내는 엔딩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엔딩은 중요한 마지막 여신과 주인공간의 배틀(?)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메인 소재인 데스게임은 다른 작품에서도 여러번 다룬 소재라 딱히 신선하다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그래도 백합물이라는 점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던 미연시였습니다.

 거기에 3개의 카드 중 1개인 미련을 찾아가면서 등장인물들의 개개인의 스토리를 짤막하게 나마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전체적으로 백합게임으로써는 합격, 데스게임으로써는 미묘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볼려고 온 분들은 실망을 하고 백합물을 볼려고 온 분들에게는 만족할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뭔가 묘하게 주인공만 종종 작붕이 있는 느낌이였네요.... 다른 캐릭터는 안그런데 목 부위가 뭔가 어색한 느낌이....

 그리고 작중에서 주인공한테 계속해서 대쉬하는 미하루도 일러때문인지 크싸레 느낌이 더욱 더 강하게 났네요 ㅋㅋㅋ

posted by 벼루_ 2021. 8. 14. 18:53

 2011년도 130cm에서 발매한 미연시이 '잠자는 꽃은 봄을 기다린다.'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130cm라는 브랜드명 답고 로리로리한 캐릭터도 나오고 이 회사의 다른 작품인 오나우타는 상당히 재미있게 해서 이번작도 좀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뭔가 생각만큼 재미있던 작품은 아니였네요.

 일단 먼저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캐릭터들이였습니다.

 브라콘 여동생 vs 사사오입하면 30인 메이드의 주인공 쟁탈전! 서로서로가 자기가 주인공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서로를 디스하는 것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ㅋㅋㅋ

 게다가 두 사람 전부 머리색이 무광 흑발!!!

 흑발 성애자는 저로써는 시로를 제외한 모든 히로인들이 암흑 같이 빛남이 거의 없는 완전 새까만 흑발이라 넘 좋았습니다! 다른 미연시들은 흑발이여도 색이 애매했는데 이 브랜드는 흑발하면 진짜 까만 흑발이라 넘넘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납치만 30번 넘게 당한 완벽 불운 체질의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파파라고 부르면서 행복을 가져와 주는 자시키와라시라고 자칭하느 새하얀 소녀인 시로...

 타이틀의 메인으로 나오는 시로은 딱 봤을 떄부터 로리빈유백발+파파라는 호칭때문에 진짜 완전 취향이라 가장 기대했던 히로인이라 나올때마다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했네요.

 게다가 시로는 겉모습만이 아니라 정신연령도 어린아이 그 자체여서 파파한테 어리광부리는건 여동생하고 메이드가 견제하는걸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와 구성이였네요...

 소재는 나쁘지 않고 캐릭터들도 좋았는데 스토리 구성이 너무나 지루했습니다. 같은 것을 또 봐야되고 스킵도 안되고 개별루트의 비중이 큰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트루엔딩에서 포텐이 터지는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로라는 존재자체때문에 스토리에 대해서 좀 기대했는데 너무 뻔하고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라 재미보다 지루함이 더 컸습니다. 그나마 히로인들이 마음에 들었기에 망정이지 취향이 아니였으면 진작에 하차했을 듯 합니다.

 트루엔딩이 나쁜건 아니고 적당한 흥미롭고 반전도 있고 여운도 남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참 힘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별엔딩과 트루엔딩 초반이 같은 이야기에 반복이라 본 것 또 보는 지루함도 있었고 무엇보다 스토리에 굴곡이  없어서 더욱 더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여동생 vs 메이드 의 구도도 좋고 파파라고 부르는 시로의 존재도 좋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유저가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스토리의 재미인데 개별루트에서는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특정 루트에서 주인공이 너무 유유부단해서 보는 내내 발암이....

 아니 다른 루트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보였는데 특정 루트에서는 그냥 징징 거리고 떼쓰고 자기만 생각하는 주인공이 되어 버려서 이게 같은 인물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분명히 트루엔딩만 보면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반전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에 개그까지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였는데 결과적으로 거기까지 가는 길이 지루한 점이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트루엔딩이 좋긴 하지만 굳이 지루한 개별엔딩을 참고서까지 갈 정도인가 하면 좀 고개를 갸웃할 수 있을 정도였던지라...

 

 

 

 

 막 지뢰라고 불릴 정도의 작품은 아니고 마지막에는 적당히 여운이 있는 작품이였지만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에는 망설임이 있는 작품이였네요.

 히로인들은 죄다 개성넘치고 마음에 들었는데 그놈의 스토리가 참..... 오니우타처럼 자극적인 장면이 없는건 좋았지만 너무 없어서 심심했던 작품이였습니다.

 저처럼 흑발성애자에다가 진짜 할 거 없는거 찾는 분이라면 할만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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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맑은 아침색 보다

지금 분명히 여기에 있는

당신과 만남의 수 만큼의 인연에

이 손은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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