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1. 2. 21. 21:25

 ユニゾンシフト에서 2004년에 발매한 Peace@Pieces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발매한지 17년이 되가는 구작이긴한데 지인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관련 이야기가 나왔는데 뭔가 일러도 구작치고는 나쁘지 않고 로리로리하고 설정도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할만한 러브코메디 소재라 시작한 미연시입니다.

 스토리는 교사인 주인공의 반에 전학생으로 온 사신 후보생(피시즈)인 히카루가 쏜 총알에 우연히 맞고 그 후로 사신과 영혼등을 볼 수 있게 되어서 히로인들의 사신 후보생 시험을 도와주는 무난한 러브 코메디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리로리한 일러스트!

 이토 노이지의 귀여운 일러스트에다가 로리로리한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눈은 제법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히로인들의 사신 후보생 복장들이 다들 눈이 즐거워지는 복장이라 더욱더 눈호강은 했네요 ㅋㅋ

 다만 구작이다보니 해상도랑 시스템은 불편했네요.

 특히 해상도는 그냥 감안할 수 있는데 구작들은 보이스 컷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바꿀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아서 이점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은 시스터인 안즈였습니다.

 뭔가 조그만하고 귀엽고 움찔움찔 거리는 소동물 같은 느낌의 히로인이라 볼때마다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였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평소의 수녀복과 다른 사신 후보생일떄의 복장은 어우......

 

 근데 기본적으로 러브코메디를 지향하는 작품이라 모든 루트에서 마무리가 깔끔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안즈 엔딩은 뭔가 좀 뒷 맛이 나쁘다고 해야하나? 해피엔딩....이긴하지만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네요.......

 스토리자체는 평범하게 괜찮았는데 뭔가....뭔가............ 다행히 팬디스크에 추가 내용이 있다고 하니 그쪽을 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모든일의 시작이자 원흉(?)은 히카루과 또 다른 사신 후보생인 나기루트는 무난하게 재미있었는데 문제는 이 2명의 루트가 같아도 너무 같네요.....

 

 저는 히카루 → 나기 순으로 플레이를 했는데거의 마지막 에필로그만 다르고 그 전까지의 과정이 옆에 누가 있냐정도만의 차이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해도 한 본 이야기를 또 보는 느낌이 영 별로였습니다.

 다른 히로인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왜 굳이 나기&히카루 루트만 이렇게 비슷하다못한 동일한 구조를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히로인들이 아까웠습니다.....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유일하게 평범한 인간이자 소꿉친구는 호마레는 그냥저낭 무난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단점도 장점도 없었던 루트? 오히려 본인루트보다 다른 루트에서 여러모로 활약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뭐 플레이하면서 지루할 정도는 아니였으니...

 그리고 마지막인 마리린......

 안즈와 같이 작중 최단신이긴 하지만 뭔가 로리! 라고 하기보다는 초딩.... 느낌에 가까운 히로인이였는데 의외로 스토리는 괜찮더라구요. 뭔가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히로인?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마지막 엔딩이 진짜 안드로메다로 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니 다른 히로인들 엔딩은 평범한데 혼자만 라이터가 약빨고 썻는지...... 덕분에 큰 웃음을 줬네요 ㅋㅋㅋㅋ

 

 플레이하면서 그냥 딱 전형적인 구작 러브코메디의 느낌이 받아서 향수감도 느껴지고 이토 노이지의 일러도 올만에 봐서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작중에서 엄청 마음에 든 데스선생님이 비공략이라 눈물이 났네요..... 말투나 행동거지 로리BABA같은 느낌 등등 상당히 취향이였는데 비공략이라니!!!

 진짜 이게 이 작품 최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왜!!!!

​ 

 전체적으로 작고 귀여운 로리로리한 히로인들이 나오고 무난하게 킬링타임용 러브 코메디였다고 생각합니다. 유별하게 장점도 없지만 반대로 단점도 없어서 취향만 맞으면 잡고 후회는 안 할 듯 하네요.

 그리고 팬디스크인 わんもあ@ぴぃしぃず 도 있다고 하는데 히로인들의 후일담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시간 날때 또 천천히 건들여 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2. 12. 21:48

 La’cryma에서 발매한 이능배틀물인 fortissimo EXS//Akkord:nachsten Phase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저번에 플레이했던 이마이모랑 같이 미연시 메들리를 듣다가 fripside가 담당한 OST가 너무나 좋아서 음악때문에 시작한 작품이기도 했는데 음악만 괜찮았다.... 까지는 아니였지만 음악이 가장 좋은 작품이였네요....

 일단 다른 이능배틀물 처럼 등장인물이 많고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도 여러명 있었는데 문제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너무 빨리 리타이어 해버리네요.....

 어떤 루트를 가던지 그냥 초반에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이 리타이어 해버고 별로인 캐릭터들만 장수하니 뭔가 전투씬도  흥미가 끌리지 않았네요.

 게다가 악역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레이지의 악우겸 라이벌인 류우이치라는 캐릭터도 진짜 취향이 아니라 더더욱 괴로웠네요. 나름 라이벌이라 후반까지 나오는데 매력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빨리 퇴장해버렸으면 하는 생각만 들정도였으니...

 게다가 이렇게 캐릭터들의 매력이 없으면 전투씬이라도 흥미진진해야 되는데 뭔가 전투씬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뻔한 전개에다가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가서 영 보는 맛이 없었네요...

 그나마 사유키루트의 마지막 전투씬은 괜찮았지만 나머지는 뭔가 지루한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최종보스인 오딘의 사상도 뭔가 공감이 안가고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고.....

 연출이나 이능 설정등은 light에 꿀리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데 매력적인 악역이 없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능배틀물인데 중요한 배틀씬보다 일상씬이 더 재미있는 조금은 요상한 느낌이..... 일상씬은 재미있어서 배틀씬만 재미있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은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세계관 설정과 히로인들들은 마음에 들었던 미연시였습니다.

 북유럽신화에 기반을 두고 스토리를 진행시키면서 이능배틀물 답게 여러가지 능력도 나오고 주인공인 레이지나 병기인 사쿠라, 여동생인 사유키, 그리고 첫 눈에 반한 소녀인 모미지와 학생회장와 미키 등등...

 각자 여러가지 것들을 짊어지고 서로의 신념에 따라서 배틀로얄에서 살아남을려고 발버둥치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미지의 캐릭터성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어떤것을 희생시켜서라도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 그 자세를 관철하는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로인으로써는 그닥이였지만요....

 개별루트가 존재하는 히로인들외에도 얀데레 포스는 풍기는 서브 히로인들이 있는 점도 좋았고 '미키'라는 캐릭터의 포지션이 독특한 점도 좋았네요.

 개인적으로는 사유키하고 학생회장님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사유키는 메인히로인으로 여러모로 활약하고 본인루트도 있었지만 학생회장님은.... ㅠㅠㅠㅠ

 그나저나 당연히 메인 히로인으로 생각했던 사쿠라는 포지션이 좀 애매했네요....

 뭔가 연인관계의 히로인이라기 보다는 파트너 혹은 다른 분께서 말한 것처럼 반려동물.........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여동생인 사유키 역시 연인보다는 가족에 초점에 맞춰져 있고 가장 연인다운 히로인은 모미지라고 생각햇는데 이게 모든 엔딩을 본 후 마지막에 풀리는 짧막한 후일담(?)같은걸 보니 최종 승리자는 또 다른 캐릭터더라구요 ㅋㅋㅋ 설마 했는데.........

 그나저나 스토리가 뭔가 미완성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 자체가 미완성인걸 내다가 이번 작품에서 완결 지었다고 들었는데....

 기존부터 있던 사쿠라 루트는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는데 새롭게 추가 된 사유키하고 모미지 루트는 to be continued 분위기로 끝내버려서 좀 얼척이 없었네요.

 진짜 차라리 사쿠라 루트를 더 보강해서 만들었으면 그게더 좋았을정도로 개별루트는 진짜 마무리가 너무나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후속작을 암시하는 엔딩까지......

 뭔가 사쿠라는 오픈 엔딩이고 마지막의 모든 루트를 보면 짤막하게나마 후일담을 볼 수 있는데 진짜 나머지 엔딩들은 너무나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막만 좋았다 까지는 아니였는데 음악이 가장 좋았다... 라는 느낌이 미연시였습니다.

 차라리 음악만 듣고 있엇으면 계속해서 작품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있었는데 괜히 했나... 라는 생각이 조금은 들긴 했네요.

 뭔가 이 후에도 팬디스크인지 후속작인지 있긴한데 일단 그건 패스할 생각입니다. 보아하니 주인공도 변한 것 같으니......

 그나저나 음악은 진짜 좋았네요..

 최종전투때 OST 나오는 씬은 진짜 좋아서 몰입해서 플레이를 했네요. OST만큼은 당분간 들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2. 6. 13:23

 月面基地前에서라는 브랜드에서 2003년에 발매한 '나의 소중한 것'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저번에 로켓의 여름이라는 작품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품으로 설정이 신경쓰여서 일단 킵해두고 있었는데 평가를 찾아보니 호평들이 많아서 잡은 작품입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장기문제때문에 시한부 인생인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위해서 만들어진 인공생명체이지만 직전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온 히로인

 설명은 이 작품보다 늦게 아카베에서 발매한 생명의 스페어와 비슷하지만 그래도 약간 개그도 있고 밝았던 생명의 스페어와 다르게 처음부터 우울하고 어둡게 시작한.....

 물론 설정만 봐도 해피엔딩을 꿈도 꿀 수 없는 어더운 설정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중간중간 나오는 묘사에 때문에 플레이 할수록 기분이 다운되는 게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학교의 인기인이더면 히로인을 인공생명체라고 알자마자 물건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도 사람들이지만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히로인의 모습을 보는게 안타까웠네요.

 그런 와중에서 과거부터 히로인을 짝사랑 해오던 주인공만이 히로인을 사람답게 대해주고 소중한 것인 히로인을 지키기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먹먹해졌습니다.

 거기에 일밖에 모르는 아버지에 의붓여동생의 존재까지......

 전체적으로 선택지도 없고 짧은 작품이라 한 편의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였습니다.

설정이 설정이다보니 생사관에 대해서 다루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타이틀과 작중묘사에서도 나오듯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소중한 것' 을 생사관에 잘 버무리면서 여운이 남은 이야기를 풀어갔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도에 발매한, 발매한지 17년이 넘은 작품이긴 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가 풀 보이스로 수록되어 있고 일러도 구작에 비해 준수한 점도 괜찮았지만 시스템이 너무....

 구작을 윈10에서 돌려서 그런지 마우스 클릭을 자꾸 백로그로 인식하더라구요 ㅋㅋㅋ 뭐 플레이 타임 자체가 짧은 로우 프라이스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다른 미연시처럼 무의식적으로 마우스클릭을 하다가 꼬이는 경우가 몇몇 있었던....

 

 그나저나 작중에서도 나왔듯이 동물단체도 존재하는데 인간과 완전히 같고 본인조차 인지하지 않은 인공생명체의 인권단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은 이상했네요.

 작중에서도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없는게 이상하다고 했지만 결국은 그 의문을 풀어주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쉬웠네요.

 만약 이러한 설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작품 자체의 분량도 짧아서 플레이하는데 부담도 안되고 여운남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중간중간 매운맛이 들어가 있으므로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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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1. 2. 3. 22:50

 あざらしそふと+1에서 발매한 '우리 주인님은 요괴의 상식을 모른다'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비교체험 극과 극.....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제목에 주인이 들어가서 흑발적안로리빈유주인님만 공략대상인줄 알고 잡았는데 옆의 거유메이드도 공략히로인이더라구요.

 게다가 비중은 거의 반반..... 보통 이런 로우프라이스는 단일 히로인이고 인기가 좋으면 후속작으로 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공략대상인건 좀 의외였네요.

 스토리는 뭐 뻔하디 뻔한 로우 프라이스의 캐러게였는데 뭔가 생각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주인공은 인간, 주인님은 요괴로 작중설정에서는 인간과 요괴사이에 아이를 해서는 안된다는 규칙도 있어서 공공연하게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묘사도 있고 해서 연애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간건 좀 의외였습니다.

 근데 역시 로우 프라이스는 로우 프라이스라 딱히 스토리가 좋다는 느낌은 안들고 캐릭터 보는 맛으로 플레이 한듯 하네요.

 진짜 할 거 없을때 위의 2명중에서 마음에 드는 1명만 보고 끝나는 느낌?

 저는 당연히 흑발적안로리빈유주인님을 목표로 하고 잡았는데 주인님이 귀여워서 할만했네요 ㅋㅋ

아마노자쿠라는 요괴여서 츤데레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작고 귀엽고 응석도 부려주고! 그냥 히로인 보는 맛으로 재미있게 한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진 않지만 진짜 캐릭터가 극과 극이라 한 쪽만 마음에 들면 다른 한쪽이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당장 제가 그랬습니다 ㅋㅋㅋ

 주인님은 완전 취향이라 할만했는데 메이드는 완전 아웃인 취향이라 플레이 하면서도 중간중간 좀 지루했네요. 그나마 침착한 누님캐릭터가 아니라 장난끼 있는 성격이라 그나마 다행이였던.....

 그나저나 제목과 내용이 잘 매치가 안됬는데 도중에 나온 주인님 친구인 다른 서브 캐릭터들을 메인으로 차기작을 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공략치고는 너무 정성스럽게 만든 느낌이였는데 주인님+요괴라는 조건도 맞고 무엇보다 도중에 신경쓰이는 남자가 있다는 묘사가 나와서.....

 일단 주인님들은 전부 로리이기에 차기작이 나오면 일단 잡아보긴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1. 31. 10:20

 Sonora에서 발매한 '히비키노씨 집은 에로게가게!'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Sonora라는 브랜드 자체가 처녀작은 가챠겜, 그다음은 아이돌, 그리고 3번째이 이 작품 미연시를 주제로 해서 항상 독특한 주제로 미연시를 만드는 회사인데 막성 전작과 전잔작은 평이 미묘....해서 걸렀는데 이번 작품 제법 평이 좋고 무엇보다 미연시를 소재로 해서 관련 업계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잡았네요.

 일단 확실 설정 자체가 할아버지가 하던 가게가 경영위기로 폐업을 하게되자 미연시 오타쿠인 장녀의 주도로 미연시가게를 차리는 설정이라 특히 cube나 cuffs 등 자매브랜드에서 발매한 익숙한 미연시 패키지들과 히로인의 등신대가 종종 나오는 등 소소하게 어! 이거 저건데!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분께서 말씀하신대로 미연시업계 일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네요.

 기본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의 러브 코메디물이니 업계사정에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지만 소소하게나마 좋아하는 업계를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네요.

 물론 현실따윈............. 이겠지만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점은 Sonora에서 과거에 발매한 미연시들의 히로인들이 조연급 수준으로 나온다는 점이 좋았네요.

 대부분의 미연시는 같은 브랜드의 작품이라도 해도 차기작에서 얼굴을 보이는 경우가 드문데 이 브랜드는 얼굴을 보이는 카메오 출연정도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사건의 한복판에서 활약하는 등

 비록 전작들을 플레이 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으로 흥미가 솟아 올라서 시간 날때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만약 먼저 플레이 하신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느꼈을 듯 합니다.

 

 히로인들도 3자매뿐만 아니라 풍기위원과 서브 히로인들까지 전부 매력적인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연시자체가 스토리위주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컨셉과 캐릭터성으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의 미연시였는데 어느 히로인 하나 모난히로인이 없어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작들 히로인 말고는 모든 캐릭터들이 공략이 가능한 점도 좋았네요. 요세 비공략 장난치는 회사가 많은데 이점은 진짜 좋았습니다.

 3 자매의 공략순서는 장녀부터 아래로 내려는 순서로 플레이를 했는데

 미연시 오타쿠이자 만악의 근원(?)인 장녀 유카리는 에로게에 대해서 가장 깊게 들어가기도 하고 유카리 자체가 텐션이 높은, 같이 있어지면 즐거워지는 히로인이라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고 가장 작으면서도 가끔식 맡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씬도 좋았네요.

 다만 빈유파인 저로써는 거유인거 너무나 아쉬웠던...

 착실한 소꿉친구인 클래스메이트인 차녀 츠무기는 뭔가 침착하고 어른스러운 여성이라는 느낌의 히로인이라 영 취향이 아니였는데 스토리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를 했네요.

 장녀인 유카리와 다르게 미연시오타쿠가 아니라 에로게 가게를 꾸려 가는데 지식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거부감이 있긴 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소꿉친구이기도 하고 순서도 그렇고 제작사에서 가장 밀어주는 히로인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주인공이랑 가장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막내인 유이는 첫 인상은 완전히 취향이였고 빈유인 점도 좋고 츤츤거리는 점도 좋았지만 막상 중요한 스토리가 제 취향이랑 완전히 달라서 집중이 안습니다.

 장녀와 차녀가 미연시에 대한 주제로 스토리를 진행시켜나간 것에 비해 유이는 다른 방향으로 바졌는데 문제가 제가 그쪽 방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진짜 가장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하필이면 주제가 주제인지라 색안경을 끼고 봐서 인지 모든 루트중에서 가장 지루했네요... 유이는 너무 귀여웠는데!

 

 메인 히로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히비키노 자매가 아닌 풍기위원인 시즈노는 미연시업계관계자도 아닌 단순히 클래스 메이트라 스토리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가 궁금했는데 유이랑 비슷하게 미연시보다는 다른걸을 메인 주제로 스토리를 진행시켜나가더라구요.

 그래도 유이보다는 거부감이 덜하고 소재라 그냥저냥 무난히 한 것 같습니다. 근데 루트 특성상 여러가지 복장이 많이 나왔는데 막상 H씬은 적었던 아쉬움이... 그래도 모든 루트 통틀어서 가장 달달한 루트이기도 해서 염장질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일한 서브 히로인이자 사회 초년생인 요우코는 연상의 거유 사회인 누님이라는 속성이 제가 좋아하는 속성이랑 완전히 정 반대로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덜렁이 속성이 강해서

 서브 히로인이라는 포지션에 딱 맞는 분량과 스토리랑 나쁘진 않았습니다. 근데 에필로그은 왠만한 메인보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인의 고충을 종종 보여줘서 묘한 동질감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은 막내인 유이, 가장 좋았던 루트는 장녀인 유카리 루트였지만 다른 루트들도 크게 재미가 없거나 지루한 루트없이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캐러게였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하면 딱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차녀인 츠무기는 뭔가 사복의 노출이 묘하게 있더라구요 ㅋㅋ 사복이 겨드랑이가 보이는 다지안이라.....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것 처럼 전작들의 히로인들이 제법 비중있게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가챠겜에서 나온 리오가 플레이 할수록 뭔가 마음에 들어서 시간 날때 한 번 처녀작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소노라 유니버스(?) 같은 것 차기작에도 계속 이어지면 차기작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1. 1. 20. 22:50

 

 니트로 플러스에서 2009년에 발매한 '장갑악귀 무라마사'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옛날부터 명작이다 명작이다 라는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제가 원채 이족 보행 로봇물 자체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잡았는데 왜 다들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던 작품이였네요.

 선악상살(善惡相殺)로 대표되는 이 작품은 문자 그대로 '선과 악 모두를 죽인다' 라는 의미로 작중내내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인지, 영웅과 사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스토리를 진행시켜 가는데 플레이 내내 주인공인 카게아키와 주변인물들의 입을 빌려서 고뇌속에서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선악상살외에도 영웅과 사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 점도 좋았습니다.

 단순히 영웅편에서만 관련 이야기 나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악귀편에서 그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타이틀인 장갑악귀 무라마사로 마무리 짓는 그 구성으로 인해 말할려고 하는 작품의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줘서 정말 스토리 구성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위와 같은 주제들을 1개의 이야기로 끝맺는것이 아니라 각 챕터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로운 이야기를 하면서 끈임없이 선과 악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이런 구성이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2장의 이야기, 장갑 레이스의 이야기를 다룬 3장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핵심 주제외에도

 은성호 vs 무라마사

 GHQ vs 막부 vs 황실

 히로인 vs 주인공

 

 등등 여러가지 세력들이 혼잡해서 권모술수을 꾀하고 무력충돌을 일으키면서 각 세력들이 어떠한 방햔으로 나아가서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지 흥미진진하게 보면서 플레이를 했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전투씬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 도안을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기술이나 수싸움을 세밀하게 묘사해서 전투파트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 점이 좋았습니다.

 

 

 장갑악귀 무라마사는 크게 영웅편(이치죠우편). 복수편(카나에편), 마왕편(챠챠마루,무라마사), 악귀편(트루엔딩)으로 분류가 되는데 저도 다른분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저도 영웅편과 악귀편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특히 위에서도 말한 것 처럼 영웅편의 마지막 전투와 그때 나오는 영웅과 사악에 관련한 대사,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이어지는 스토리 구성... 진짜 뭐 하나 버릴 것 없이 완성도가 너무나 높아서 홀린듯이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왕편에서 마지막 최종보스와 대결에서 보여주는 카게아키의 '마검', 그리고 사랑의 증명.... 영웅편 마지막 전투와 마왕편 마지막 전투장면도 장갑악귀 무라마사라는 작품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였네요.

 복수편은 스토리가 다른 편보다 영 별로였지만 카나에와 사요의 주종만담콤비와 다들 루트에서 볼 수 없는 카나에의 멋짐과 광기를 볼 수 있던 점이 좋았네요. 첫 인상과 마지막 인상이 가장 다른 히로인이 카나에였을 정도로 진짜 히로인 임펙트는 가장 컸습니다.

 그나저나 카나에는 주종만담도 만담이지만 전투광(?) 모습일때가 가장 멋진 것 같네요 ㅋㅋ

 그리고 히로인(?)들도 전부 싸우는 히로인이 매력적인 히로인들 뿐이라 버리는 캐릭터가 없어서 어느루트던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첫 인상은 이치죠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마지막은 역시 정실부인이 가장 좋았네요.

 정실부인의 천연과 종종 보여주는 질투심과 집착과 개그.... 그리고 마지막까지 주인공인 카게아키의 옆에 있어주는 점 등등때문에 점점 좋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대로 챠챠마루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뭔가 기대에 못 미치는 히로인이라 반대로 아쉬웠습니다... 본인 루트에서 여러가지 활약을 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다른 루트에서 더 활약을 많이 한 느낌인지라....

게다가 엔딩마저 영....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중간중간 생략되는 전투나 이야기가 은근히 많았던 점이였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마왕편이 끝나고 나오는 마왕편 에필로그과 악귀편 사이의 그 이야기 없는 점이 아쉬웠네요... 팬디스크인 사념편에서 관련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약간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였던지라....

 그래도 팬디스크인 사념편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본편의 악귀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도 이야기였지만 다른것보다 극장판 장갑악귀 무라마사는 플레이 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 ㅋㅋㅋㅋ

 본편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나오지는 하는 짓은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뿐... ㅋㅋㅋ 플레이 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속에서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가 재미있고 기분을 환기시키는 역활을 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파트만 있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보면서 몇번을 뿜었는지 ㅋㅋㅋ

 그리고 이게 히로인....아니 히로인이라고 불려야 될지도 모르겠는데 취급들이 참..... 그나마 트루인딩인 악귀편에서 정실부인의 포지션인 '그분'과는 그나마 러브라...인? 같은걸 제대로 보여줘서 그나마 아주 그나마 괜찮았네요.

 그리고 또 H씬이 있긴한에 너무 짧은게 영.... 게다가 몇몇 등장인물들이 H씬이 없는게 아쉬웠네요. 어짜피 스킵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히로인의 H씬이 없는게 너무 아쉬웠네요. 니트로 였다면 배드엔딩으로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또 한가지 아쉽다고 해야하나 별로였던 점은 미연시 자체가 기본적으로 내수용이긴 하지만 과도한 일뽕 + 서양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계속해서 그리는 점은 좀 별로였네요.

 작품자체가 선과 악은 표리일체라는 것이 가장 큰 주제라 어느 한쪽도 무조건 선역이 없고 악역이 없긴 하지만 중간중간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09년도 작품이면 발매한지 벌써 12년이 되어가는 작품인지 지금 나오는 일러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손색이 없고 스토리는 왜 다른 분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지 플레이 하면 할수록 강하게 느낄정도로 완성도도 높고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늦게 플레이한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백일몽 이후로 올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네요.

 그나저나 악귀편 마지막에서 카게아키의 썩소(?)는 진짜 당분간 안 잊혀질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진지한 장면인데 표정이 어우......

posted by 벼루_ 2021. 1. 3. 19:02

 귀여운 원화로 동인이랑 상업에서 양쪽에서 종횡무진 활약하시는 시라타마선생님의 동인써클 しらたまこ에서 12월 30일에 발매한 동인 작품 '별 하늘 철도와 시로의 여행'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하기전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가벼운 생각으로 시라타마선생님의 귀여운 일러만 감상할 목적으로 잡은 작품이라 솔직히 스토리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스토리도 제법 준수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동인 작품이였습니다.

 처음 정보를 접할때는 원화가인 시라타마선생님의 개인 써클인 시라타마코에서 발매하는 미연시라 일러스트말고는 전혀 스텝진에 신경을 안썻는데 플레이하다보니 뭔가 스토리가 생각보다 진지하고 재미있어서 시나리오 라이터를 찾아보니 금빛 러브릿체와 마오텐등을 쓴 사카키 카사 선생님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도 중간중간 금빛 러브릿체가 생각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인생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함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등등 어느정도 비슷한 면모가 보이긴 하지만 러브릿체와 다르게 이 작품만의 매력은 동인작품이라 짧은 분량안에서 스토리를 꽉 압축했고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학생이 아닌 어른이란 점에서 차별점을 줘서 러브릿체와는 비슷했지만 다른 느낌으로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어른이 되서도 인생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함이지만 수 많은 선택이 존재하며 단순히 반짝반짝 빛나는 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짧은 분량안에서 감명깊게 보여준 작품이였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도 증기기관차를 타고 떠난 여행 도중에 조우하는 신비한 사건들과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있는 승객들.

 그리고 마치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달리는 듯한 기차 여행속에서 태어나는 이야기들과 정체모를 소녀.....

 이렇게 환상적인 분위기의 이야기가 일러스트랑 어울러진 점 역시 이 작품의 장점이였네요.

 

 플레이하기전에는 그냥 은하철도의 밤을 모티브로 한 메르헨적인 이야기일거라 지래짐작했었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고 나니 인생에 대해 다루는 진지한 내용이여서 기대와는 달랐지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한 편의 짧은 이야기로로 끝낸 점이 마음에 들었던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스토리였지만 역시 이 작품에서 가장 호평할만한 부분은 일러스트였네요.

 그동안 시라타마선생님도 여러 브랜드의 여러 작품의 원화를 담당했지만 이번에는 본인 써클에서 다른 제약같은게 없는 상황에서 그려서 그런지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귀여운 일러스트의 향연이였습니다.

 메인 히로인인 노와르는 물론이고 다른 캐릭터들까지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그려주셔서 플레이 하면서 몇번이나 심장이 멈출뻔 했는지.....

 평소부터 시라타마선생님의 일러는 취향저격이였는데 이번에는 그 매력이 120% 발휘되어서 플레이 내내 그냥 일러스트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느낌이 들었네요. 진짜 어떻게 저렇게 귀엽게 그리시는 지....... 하......

 다만 아쉬웠던 점은 분량이 분량이다보니 승객 개개인의 이야기 역시 풀어갈 거리가 많았지만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설명투로 지나간 점은 아쉬웠네요...

 진짜 승객 개개인의 이야기들도 풀어가면 더 좋은 이야기가 됬을텐데.......

 그래도 진짜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잡은 미연시였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플레이를 해서 시간 가는줄 몰랐던 미연시였네요. 말만 동인이지 왠만한 상업작품들보다 훨씬 더 좋았던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다음에도 이렇게 또 시라타마코에서 동인 작품으로 발매해줬으면 합니닷!

posted by 벼루_ 2021. 1. 1. 14:02

 HULOTTE의 자매 브랜드인 HULOTTE Roi의 처녀작인 '마음의 형태와 색과 소리'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로우 프라이스 단일 히로인 미연시에 상대방의 속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들고 나왔는데도 잡은 이유는 히로인이 너무 귀여워서.....

 HULOTTE라는 모브랜드도 애초에 누님보다는 로리계열의 원화였는데 이번 HULOTTE Ro(R)i는 아예 로리빈유 히로인을 단독으로 들고 나와서 내용이던 뭐던 일단 해볼 수 밖에 없이 만들었네요 ㅋㅋㅋ

 일단 스토리......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그것을 색으로도까지 볼 수 있어서 마음을 닫은 소년과 어째서인지 그런 주인공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히로인에서 끌리면서도 내심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주인공.....

 소재 자체는 진짜 어디서 많이 본 단골소재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래도 맨 처음 시작부터 이미 커플이라 주인공과 히로인, 두 명끼리 꽁냥꽁냥 거리는 모습이나 연애질을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던 미연시였습니다.

 히로인이 귀여워서 이것만 봐도 아빠미소 지으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네요 ㅋㅋㅋ

 다만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가 너무 진부했다는 점이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굴곡이 없이 너무 평탄하고 뻔한 전개로 흘러가서 긴장감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진짜 처음 설정보고 예상했던 전개 그 대로 흘러가는 작품은 또 오랫만이였네요 ㅋㅋ

 짧아서 망정이지 지금보다 분량이 길었으면 아무리 히로인이 귀여웠더라도 지루할뻔 했네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 작품의 최고의 장점은 히로인인 하루네가 너무너무 너어무 귀여웠다는 점이였습니다.

 일단 빈유로리라는 요소때문에 최고점으로 시작하는데 질투하는 모습이나 주인공을 챙겨주는 모습 등등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가 너무나 귀여워서 플레이 내내 하루네가 나올때마다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요세 로리 히로인들이 많이 안나와서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근본 로리빈유 히로인이 나와줘서 그냥 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를 했네요 ㅋㅋㅋ

 스토리가 쪼오오금 진부하긴해도 히로인이 귀여우면 장땡이지 않을까요?

 전체적으로 분량도 짧고 스토리도 딱히 장점이 없는 로우 프라이스의 미연시이지만 히로인이 마음에 드시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냥 스토리보다는 킬링타임으로 귀여운 히로인을 보고 싶은 분들께는 아주 잘 맞는 작품일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12. 30. 17:41

 올 12월에 Innocent Grey에서 발매한 껍질소녀 시리즈의 3부이자 마지막인 하늘의 소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한국어로는 각 시리즈가 껍질소녀, 공허소녀, 하늘의 소녀로 다르게 불리지만 일본어로 하면 전부 '카라노쇼우죠'로 읽어서 카라1, 카라2, 카라3 이렇고 불리기도 하더군요 ㅋㅋ

 시리즈의 가장 처음작인 껍질소녀가 2008년, 2번째 작품인 공허소녀가 2013년 그리고 마지막인 하늘의 소녀가 올 2020년 12월에 발매했으니 12년만에 한 개의 시리즈가 완결이 됬네요.

 처음 껍질소녀를 접했을때부터 고퀄리티의 일러스트, 미연시에서는 쉽게 보기 드문 추리물에다가 고어요소까지.

 그리고 그런 고어 요소를 포함한 여러 장면들을 그려내는 수려한 CG등으로 한 눈에 반한 시리즈였는데 이렇게 마지막 작품이 나오니 더 이상 후속작을 즐길수 없다는 아쉬움과 하나의 이야기가 끝났다는 만족감이 공존한 작품이였습니다.

 먼저 시리즈의 완결편이기고 작품자체가 추리물이라 앞의 2작품의 순서대로 필수적으로 해야되고 하늘의 소녀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전편들의 네타로 이어지기에 스토리의 대한 자세한 설명은 힘들고 전체적인 감상으로 밖에 표현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리즈를 마무리겸 2020년 마무리하는 최고의 작품이였습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이번에도 역시 가장 호평을 주고 싶은 부분은 고 퀄리티의 일러스트였습니다.

 이 껍질소녀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수려한 일러스트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서 플레이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2편인 공허소녀와 3편인 하늘의 소녀사이에 7년간의 공백이 있어서 그런지 좀 더 선이 거칠어지고 전체적으로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약간 달라진 느낌이긴 했지만 퀄리티는 여전해서 일반 CG는 물론이고 살인사건에 나오는 고어CG도 여전히 소름돋는 등 시각적인 부분은 역시 명불허전이였네요.

 그리고 또 하나는 주제였습니다. 2편부터 끈임없이 언급된 요소이자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편집증(파라노이아).

 이런 파라노이아를 통해 광기 넘치는 스토리를 진행함과 동시에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보니 이야기의 결말.

 그중에서도 레이지와 토우코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너무 궁금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1편은 표절논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추리파트는 상당히 좋았고 2편 역시 과거에 폐쇠된 시골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이 현재와 교차하면서 사건을 진행시키면서 스토리에 엄청 몰입하였는데 이번에는 추리파트가 전작들이 비해서 많이 부족한 점이 곳곳에서 보이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작품소개에서 언급된 마미야 신지의 미 발표작인 '천벌'과 그 그림에 그려진대로 가공된 시체. 그리고 가공된 시체에 남아있는 수상한 점들과 이어지는 사건들....

 개요만 보면 엄청 흥미진진하고 실제로 초반에는 엄청난 몰입감을 주었는데 이어지는 사건들에 대한 묘사의 부족과 후반부에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동기 및 해결 방법등이 전작들에 비해 허술한 점이 눈에 보였고무엇보다 원화와 시나리오 라이터는 다르지만 공백인 7년동안 전연령 백합 미연시인 플라워즈 시리즈를 발매해서 그런지 상당히 순해졌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희생자숫자도 역대 최저이고 고어요소도 역시 가장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드엔딩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진상에 대한 떡밥을 뿌리면서 버리는 엔딩이 거의 없다 싶이한 껍질소녀와는 다르게 의미없는 배드엔딩이 많은 점도 아쉬웠네요.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골라서 안되는 선택지에서 이어지는 배드엔딩에다가 CG도 없는데 왜 굳이 이걸 넣었나? 하는 엔딩들이 종종 보인 점은 의문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테라의 존재.......

 1편에서는 비중있는 조연 역활로 등장했지만 2편에서는 등장조차 하지 않았던 스테라가 3편의 타이틀 히로인으로 나오면서 어떤 비중으로 나올지 그리고 또 얼마나 구를지..... 가 가장 큰 관심사였고 껍질소녀의 토우코 같은 히로인이 될지 아니면 공허소녀의 유키코 같은 히로인이 될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분량이 생각보다 적어도 너무 적었습니다......

 물론 레이지와 엮이는 모습은 물론이고 껍질시리즈에서 스테라가 가지고 있는 위치와 주변 환경 등등은 주연급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오히려 주연이였던 하늘의 소녀보다 조연이였던 껍질소녀에서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뭔가 주연급은 많긴 한데 오히려 다른 조연에 비해 분량이 적은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시리즈 완결임에도 중간중간 풀리지 않은 떡밥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트루엔딩에서 분기하는 '각자의 행복' 엔딩은 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뭐 브랜드 특성상 또 드라마CD는 원화집등에서 추가로 설정을 풀어가겠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달렸던 시리즈의 최종장인데 너무 여러가지 불확실한 점들이 있는데 아쉬웠네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이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

 트루엔딩때문에 고평가를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중간에 아쉬운 추리파트에 ???가 나오는 엔딩, 풀리지않은 떡밥들이 있긴 했지만 이 모든 것이 마지막 트루엔딩을 보면   그전까지 아쉬웠던 그 모든 것들이 눈 녹듯 녹아버리고 가슴속에 짠한 느낌과 감동, 그리고 여운만이 남아 있게 됩니다.

 진짜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엔딩이 없을 정도로 마지막 트루엔딩이 너무 너무나 좋았습니다.

 

 껍질소녀에서 만나서

 공허소녀로 이어졌으며

 하늘의 소녀에서 끝난

 레이지와 토우코의 이야기

 그동안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고 마지막까지 고생한 레이지, 그리고 한시도 잊을 수 없는 토우코....

 공허소녀를 처음할때부터 제발 해피엔딩을 기원했고 공허소녀 마지막 레이지의 모습을 보고 차기작을 기달리때는 더욱 더 제발 레이지가 행복해지길.....하면서 기달렸는데

 이 2명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엔딩으로써는 더할나위 없던 최고의 엔딩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할때 이 엔딩이 너무나 좋아서 CG회수도 할 겸 4번정도를 봤는데 볼때마다 가슴 속에 벅차오르는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엔딩이였습니다.

 진짜 구성이던 대사던 CG던 연출이던 뭐 하나 빠짐없이 그냥 너무 좋다 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엔딩이였습니다.

시리즈를 처음부터 즐긴 분들이라면 마지막 엔딩을 보는 순간 진짜 무엇인가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성이였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다시 돌려보고 있는데 하....진짜 엔딩만큼은 최고입니다.

 저에게 만약 올 한해 플레이한 미연시들 중에서 최고의 엔딩을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 하늘의 소녀의 트루엔딩을 꼽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12년만에 또 하나의 좋아하는 시리즈가 끝나버렸네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하나의 멋진 이야기를 봐서 만족스럽기도합니다.

 앞으로 드라마CD던 원화집이던 어떤 방식으로 후속이야기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옥을 넘어 연옥을 건너 천국에 도달한 레이지는 부디 앞으로도 그녀와 함께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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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0. 12. 16. 22:10

 PULLTOP에서 올 8월에 발매한 전연령 미연시인 '그 날의 여행자, 서로 만나는 미래'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에서 보이다싶이 2018년에 발매한 空と海が、ふれあう彼方와 같이 오가사와라제도를 배경으로 하고 전편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등여러모로 전작과 연이 깊은 미연시였습니다.

 구성도 로우 프라이스의 전연령에 2명의 히로인이고 같은 여름이 배경인 점 등등 여러모로 전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같은 세계관으로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라 중간중간 전작의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전작과는 다르게 약간은 아쉬웠던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배경인 오가사와라제도.

 전작은 4년만에 귀향하는 주인공과 남아있던 소꿉친구, 그리고 조그만한 가출한 소녀가 침몰한 유령선을 찾는 조그만 모험활극이라는 주제에 딱 맞는 배경이였다고 느꼈는데 이번은 굳이..?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네요.

 뭔가 작품에 어울리는 배경을 만든것이 아니라 있는거 재활용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짧은 내용 사이에 기승전결이 확실히 들어가 있는 점은 전작에 이어서 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과거 주인공과 연인사이였지만 연예계로 진출해서 인기 여배우가 됬다가 갑자기 은퇴하고 잠적한 전 여친

 성우 지망생이지만 남 앞에 나서는 것을 부끄러워서 해서 라디오부터 시작할려고 하는 시골 소녀

 전 여친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은둔지인 오가사와라제도까지 쫓아온 전직 육상부 소년

 이렇게 3명이 페국 직전의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면서 과거의 인연과 작별하기 위해, 미래의 인연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 높은 텐션과 중간중간 나와주는 츳코미를 포함한 개그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를 했고 무엇보다 히로인들이 귀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전 여친이자 전 여배우인 타마키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건어물녀가 되어버려서 주인공에게 큰 충격을 주고

성우 지망생인 에리는 소심하다는 것을 핑계로 인형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어마어마한 츳코미력을 보여주는 등

 기본적으로 개성있는 히로인들에다가 전작보다는 덜 하지만 삼각관계를 구성하면서 미묘하게 신경쓰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헀다싶이 직전 시리즈보다는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경도 배경이였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가 라디오인데 생각보다 존재감이 크진 않아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해서 어정쩡하게 끝내버리게 가장 아쉬웠네요.

 특히 에리는 성우지망이고 에리로 인해서 라디오를 시작했을만큼 핵심 인물인 이야기가 너무 중구난방해서 작품의 주제가 뭔지 모를 정도로 중심이 없었고 무엇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에서 힘이 빠지는게 보여서...

 만약 로우프라이스가 아니라 풀 프라이스였다면 후반부는 엄청 지겨웠을듯 하네요.

 그래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하는 만담과 츳코미가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는 할만한 미연시였습니다.

 뭔가 여러모로 전작의 열화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작은 가벼워서 좋았지만 이번는 반대로 가벼워서 아쉬웠던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이번에도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게 플레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관련 시리즈가 더 나올지, 여기서 멈출 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게 플레이 하기에는 딱 좋은 수준이라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나와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