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과 같이 이번에도 촉수+백합물이라는 마이너장르+마이너장르를 또 다시 들고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둘 다 좋아하는 장르라 이번에도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솔직히 마이너한 장르끼리의 조합이고 1편에서 애매하게 끝내서 과연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 2편을 클리어 하고 나서도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ㅋㅋㅋ
전작에서 애매하게 넘어갔다 과거의 카미카쿠시 사건이 드디어 이번에는 밝혀지나! 했는데 여전히 진상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고 여러가지 추측만 나올 뿐이고 뭐 하나 확실하게 답을 주지 않은 점은 아쉬웠네요.
그나마 주인공인 리사 파트는 리사쪽이 가진 문제들이 해결 된 열린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불쌍한 대학원생인 야아노 루트는 to be continued라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들었네요.
과거 이야기는 주인공보다 선생님파트가 핵심이고 야아노는 그 선생님과 커플링을 이루면서 과거 카미카쿠시의 진상을 밝혀낼꺼라 생각했는데 진상은 커녕 레이라인, 뱀 신앙 등등 새롭게 떡밥만 추가로 주고 엔딩을 맞이해서 머리속에서는 벌써 끝이라고?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다만 끝이 애매하게 났을뿐이지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는 1편보다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신 캐릭터인 아야노는 고단한 대학원생....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정을 자아냈고 대학원생인 만큼 박식해서 레이라인, 뱀신앙, 고분 등등 세계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작품에 관한 흥미를 자아내게 했고 그와 동시에 h씬에서는 당하는 포지션으로 여러모로 활약해줘서 선생님과의 좋은 커플로 발전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리사쪽의 이야기도 리사와 나나미의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는 관계도 좋았고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백합 커플링을 보는 맛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스토리 파트와 백합씬 파트를 완벽히 구별해 놔서 배드엔딩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촉수의 얼굴도 보기도 힘들더라구요....
플레이 하면 할수록 이거 촉수물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스토리만큼이나 중요한 백합촉수 h씬..... 이런 중요한 장면들도 2로 오면서 농도와 횟수도 엄청 증가했습니다.
배드엔딩을 제외하면 엔딩이 총 4개인데 그 중에서 3개를 본 시점에서 회상칸이 너무나 비어있어서 뭐지?? 했는데 1편의 트루엔딩이 아닌 베드엔딩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에서 그 많은 씬들을 다 채워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다들 평범한 씬이 아니라 여러가지 장소에서 다양한 귀여운 촉촉이들과 찐한 백합씬을 찍는 내용이고 종종 3P까지 나오는 등 촉수백합3P까지 볼 수 있어서 엄청 볼 맛이 났습니다 ㅋㅋ
특히 주인공이자 메인 히로인인 리사를 두고 2명이서 기 싸움을 하기도 하고 견제하고 질투하는 모습은 그 어느 루트보다 확실하게 나와줘서 삼각관계를 보는 재미도 있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이렇게 난교...같은 느낌이 나버려서 1편에서 존재하던 백합 커플링이 꺠진건 아쉬웠네요...
물론 본편의 베드엔딩에서 이어지는거라 정사가 아닌 if 느낌이긴 하지만 백합에서는 커플링이 상당히 중요한데 1편의 커플링을 유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또 다른 이야기의 엔딩 결국은 해피.... 엔딩이긴 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또 결말을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했는데 여기서 끝이 날지 아니면 또 다시 생각지도 못한 3편으로 다시 찾아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11월달 신작이자 Navel의 하위 브랜드 Citrus의 2번째 작품인 '보건실의 선생님과 비눗방울 중독의 조수'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하기전만 에도 Navel하면 떠오르는 그림체인 니시마타 or 스즈하라의 그림체가 아니고 전작인 황혼의 폴클로레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 그리고 긴 제목떄문에 그냥 로리누키게라고 생각해서 큰 기대 없이 귀여운 일러만 보자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스토리에 힘을 준 작품이였습니다.
주인공은 인간, 히로인인 시로바나 속칭 시로쨩은 유령과 같은 존재라 플레이 내내 인간과 유령에 대한 관계를 다루면서 그와 동시에 이런 소재에 자주 들어가는 생사관, 죽음과 삶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보다 진지하고 깊게 다루더라구요.
한쪽은 인간, 한쪽은 유령 이라 수명의 차이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사는 세계가 다른 두 존재의 이야기를 하며 사는 세계가 다르기에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이별과 그것을 대비하는 모습 등등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스토리전개가 마음에 들어서 플레이 내내 지루함을 못 느끼고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소라와 시로, 2명의 이야기를 점진적으로 보여주면서 과거부터 미래의 일, 현세와 내세의 이야기를 해준 점이 가장 좋았네요.
마지막까지 이 두 사람이 꽃길만 걷길 바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2명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등 작중의 인물들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 작품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만남과 이별의 이야기, 생존자와 죽은자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살아가는 의미.....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을 정도로 템포 조절도 잘 했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해피엔딩으로 깔끔하게 끝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분량때문인지 주인공과 주인공의 누나의 관한 이야기가 적었다는 점과 후반부의 핵심 이야기 역시 짧게 넘어갔다는 점이 아쉬웠네요.
이런 류의 작품은 분량이 길면 오히려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독이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과거 이야기들은 좀 더 많이 보여줬으면 했습니다.
Lose의 4년만의 신작이자 과거에 발매했던 마이테츠의 확장판 개념인 마이테츠 Last Run!!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일단 로리명가 Lose에서 만든 작품 귀엽고 작은 아이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나 행복했네요 ㅋㅋ
일단 제목의 마이테츠는 영어 My의 마이 + 일본어 철도(테츠도우)를 합친 말로 직역하면 나의 철도로 작중에서는 레일로드 혹은 기차를 개인의 신분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칭합니다.
그리고 레일로드란 기관차와 세트가 되는 기계인형같은 존재로 열차의 운전부터 시작해서 각종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AI 같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즉 마이테츠란 철덕중에서 철덕정도의 의미겠네요.
이런 제목에서 나오다 싶이 작중 내내 철도 관련이야기와 철도에 대한 로망, 특히 그 중에서도 증기 기관차에 대한 로망에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야기에 철도나 기관차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철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철도에 대한 로망이 거의 없어서 관련 이야기와 전문용어가 나올때마다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네요.
그래서 4년전에 발매된 오리지널판도 일러스트와 캐릭터는 좋았으나 스토리가 너무나 지루했던 작품.
딱 이정도의 인식이였는데 이번에 확장판인 Last Run에서는 메인 히로인인 하치로쿠, 히비키, 포렛트의 에프터가 본편이야기와 비슷한 분량정도로 추가되었는데 그동안 라이터가 칼을 갈아왔는지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진일보 했다는 느낌아 엄청 들었습니다.
특히 캐릭터는 좋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철도이야기와 증기 기관차에 대한 로망만 이야기를 해서 지루함의 끝을 달렸던 하치로쿠 루트는 이번에 오리비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스토리의 몰입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하치로쿠보다 베테랑이자 연식이 오래됬지만 겉모습은 하치로쿠보다 작은 어린아이, 게다가 처음 등장과 오리비가 가지고 있는 자체의 수명때문에 이걸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갈려고 하지...? 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스토리를 엄청 잘 풀어가서 놀랐네요.
단순히 오리비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레일로드 라는 인간의 파트너이자 명백한 지성과 감정을 가진 존재이지만 대다수는 기계처럼, 물건처럼 인식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레일로드의 존재의의는 무엇이며 왜 다른 교통수단에는 없는 존재인가를 다루면서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전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레일로드인 하치로쿠와 오리비의 각각의 마스터가 서로의 레일로드를 대하는 자세, 주변의 시선과 레일로드로써의 긍지 등등 에프터에서는 단순히 철도이야기만 주구장창 하지않는 점에서 고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레일로드와 인간의 관계를 어느 한 쪽이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 처럼 대하는 쪽과 인간으로 대하는 쪽의 모습을 둘 다 보여주는 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환상적인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리비의 이야기와 화룡정점을 찍는 듯한 에필로그의 이야기는 이 마이테츠LR이라는 작품에서 가장 좋았고 감동깊었던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치로쿠 에프터 외에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포렛트루트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오리지널판에서도 다른 루트에 비해 가족이라는 주제가 부각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에프터에서는 그런 모습이 더욱더 부각되어서 완전히 제 취향에 맞는 가족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플레이 한 듯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에프터에 신 캐릭터로 나온 포렛트와 주인공인 소우테츠의 딸인 히카리가 너무너무너어무 귀여웠네요 ㅋㅋㅋ
다른 캐릭터들은 로리체형이긴 하지만 인간들은 일단은 전부 19세 이상이고 레일로드들은 외형만 어린아이이고 속 내용은 어른이지만 히카리는 4짤로 진짜 아이처럼 부모한테 응석부리는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여워서 플레이 하다가 모에사 할뻔했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모습뿐만이 아니라 가족여행을 통해서 가족사이의 유대감과 히카리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레이나+히카리의 조합도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워지는 루트였네요 ㅋㅋ 귀여움이 더블로 있으니 그냥 바라만 봐도 행복한 루트였습니다.
남은 1명의 메인 히로인인 히비키 에프터는 히비키의 성장과 어릴적부터 꿈꿔웠던 꿈에 관해서 다뤘는데 개인적으로는 본편과 큰 차이가 없었긴 했었지만 새로운 배경에서 히비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확고부동한 여동생 포지션에 사투리캐릭터라 오리지널판에서부터 매력적이였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귀여움 터지는 여동생이라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여서 이런 여동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그라저나 히비키 에프터에 등장하는 미쿠로의 비중에 너무나 적었던 점이 아쉬웠네요.... 하치로쿠나 포렛트 에프터에 등장한 오리비랑 히카리는 주역급으로 활약은 했는데 미쿠로는 그냥 지나가는 정도로 나온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매력적으로 뽑아두고 등장 분량은 적다니 ㅠㅠ
그 외의 나머지 캐릭터인 나기&후카미, 마쿠라, 키사키, 레이나는 서브 히로인급으로 분량도 챕터 2개정도 분량인데 이번 LR에 오면서 가장 수혜는 본 히로인은 후카미&나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서브 히로인들은 그냥 H씬 추가정도에 그쳤는데 후카미&나기는 전용 OP도 추가되고 메인급보다는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긴 분량을 추가로 확보 하는 등 여러모로 이번 확장판에서 가장 성공(?)한 히로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마이테츠 오리지널판 발매후 후카미의 인기가 상당히 높아서 하치로쿠 다음으로 많은 굿즈가 나올정도였으니 그에 따라서 스토리의 볼륨이 확 늘어난 듯 한데 애초에 후카미&나기는 세트로 가는 3P루트여서 나기도 같이 득은 본 듯 하네요.
이 2명의 스토리는 애초에 레일로드를 제외하면 가장 어린 학생들이여서 2명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둘 다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좋았습니다.
물론 외형도 성장한 점은 아쉬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마이테츠에서 레이나를 가장 좋아해서 이번에 추가 스토리가 있길 바랬는데 역시 다른 서브 히로인들과 마찬가지로 H씬 추가정도에 그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귀여운 모습을 더 보고 싶었는데! 그나마 위에서 말했다 싶이 포렛트 에프터에서 얼굴을 비춰준 것이 위안이였네요.
남은 서브 히로인인 마쿠라, 키사키는 뭐....
페도게임에 누님 포지션의 히로인이 루트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인 그랜드 루트...
오리지널판에서는 그랜드 루트라고 거창하게 말해두고서는 분량도 적고 두루뭉술하게 끝내버려서 이게 모지..? 라는 생각뿐이였는데 그랜드 루트역시 이번에는 기존 보다 훨씬 더 많은 분량을 확보하면서 제대로 그랜드 루트라는 느낌이 들었네요.
철도 부활 프로젝트라는 단기간의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히로인들과 주인공사이의 이야기도 하나하나 진행되고 본편에서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던 주인공이 과거에 겪었던 철도 사고에 대한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모습때문에 오리지널판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철도는 종착역이자 시발역이라는 단어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루트이고 마이테츠Last Run!! 이라는 작품을 마무리 짓는 좋은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치로쿠 에프터와 함께 마이테츠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서는 주인공 하렘이라 정실이 누가 될지는 마지막까지 안나와서 궁금하긴 하네요 ㅋㅋㅋ
이렇게 다른 루트들처럼 오리지널판에서 추가된 이야기 말고 아에 신규 스토리로는 니이로쿠 루트, 그리고 중국루트가 추가되었는데 둘 다 분량은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니이로쿠 루트는 본편보다 과거의 시점의 이야기로 본편에서는 무뚝뚝한 모습만 보여줬던 니이로쿠의 여러가지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의 니이로쿠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엔딩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네요...
짧은 분량이지만 니이로쿠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철도가 사라져가는 대폐션 시기의 여러모습들을 짧게 나마 볼 수 있어서 만감이 교차하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오리지널판의 단점을 상당히 보완했던 추가 루트였지만 오히려 중국루트는 오리지널판의 단점을 그대로 가져와서 가장 별로였습니다.
일본에서 철도 프로젝트를 성공한 주인공과 하치로쿠, 그리고 히비키가 중국으로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내용인데 일단 또 다시 본편의 최고의 단점이였던 처음부터 끝까지 철도 지식의 나열이라는 단점이 다시 부각되는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도한 중국 푸쉬가 조금은 눈에 거슬렸네요.....
마이테츠 본편에서 다룬 이야기가 아닌 아예 새로운 이야기인데 본편에서 그렇게 노력하면서 철도를 지키고 온갖 노력을 다하면서 간신히 부활시킨걸 봤던 입장에서는 그냥 중국은 이미 압도적으로 철도가 발전되어 있다는 그런 느낌이 영 불편했네요..
본편에서 주인공들이 그렇게 노력하면서 지켜왔던 것을 너무나 쉽게 한 마디로 정리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이렇게 철도뿐만이 아니라 여러 시스템, 그리고 다른 기술들 까지 찬양일색이라 여러모로 중국쪽 자본을 너무 의식하게 만든 이야기라는 티가 너무나 팍팍 나는 점이 가장 별로였습니다.....
어짜피 중국루트는 오픈 순서가 그랜드 루트 이후이고 분량이 길거나 중요한 이야기도 없으니 딱히 플레이 할 가치도 의미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이번 Last Run!!은 중국루트를 제외하고는 오리지널판의 장점으 그대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느낌의 좋은 미연시였습니다.
오리지널판이 철도를 좋아하시는 분이거나 로리콘이 아닌 분들에게는 추천하기가 조금 망설여졌다면 이번 LR은 그외 다른 분들께도 추천드릴만한 작품까지 수준을 끌어 올린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일러스트는 이미 오리지널판에서부터 거의 대부분의 CG가 움직이고 H씬이나 CG수도 많아서 일러스트는 완벽하지만 스토리가 많이 모자란 작품이였는데 이번에는 그 스토리, 특히 하치로쿠 에프터는 상당히 좋은 이야기이니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뭔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루트, 특히 그랜드 루트에서는 CG가 약간 본편과 괴뢰감이 느껴졌네요..
작붕...은 아니지만 약간 화풍이라고 해야하나? 딱 보기에 뭔가 좀 달라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4년만의 신작이여서 그런지 원화가인 Cura선생님의 화풍이 변한 걸 수도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추가된 CG보다 과거에 있던 CG들이 좀 더 취향이였였습니다.
그나저나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히로인들의 H씬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진짜 진짜 아쉬웠습니다...
전작인 모노베노에서는 히로인이나 서브캐릭터들 뿐만이 아니라 히로인의 어머니 마저 로리화 시켜서 등장하는 여성이라는 성별을 가진 모든 캐릭터들이 H씬이 최소 1번씩은 있었던점은 진짜 좋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존재하지가 않았던 점에서 피눈물이 났네요.........
히카리는 논외로 쳐도 다른 인물들은 각각의 파트너끼리 H씬이 있어도 됬고 실제로 니이로쿠루트에서는 있었다는 묘사가 있어서 더욱더 아쉬웠습니다..
ALcot ハニカム에서 2010년에 발매한 미연시인 VESTIGE-칼날에 남은 것은 그대의 모습-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된지 10년이 된 구작이라 해상도도 작고 보이스 컷 off 기능이 텍스트가 개행 될때 보이스가 끊기는게 아니라 해당 히로인의 다음 보이스에 끊기는거라 보이스가 중첩되서 들리는 등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던 미연시인데 다른거 하나도 안보고 위의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잡은 미연시인데 뭔가 생각과는 많이 다른 미연시였네요....
알콧 허니컴 작품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다 했을 정도로 호감이 가는 브랜드이고 대부분 순애물이고 밝은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건 해피엔딩이라고 당당히 말 할 수 있는 엔딩이 단 하나 뿐 일정도로 알콧 허니컴 치고는 제법 매운 맛 이였습니다.
먼저 이 작품의 기본 내용은 몸 속에 '오치미즈'라는 불로불사의 영약을 가지게 된 주인공을 요괴로부터 지키는 주인공의 누나, 소꿉친구, 클래스메이트 그리고 거기에 히메라고 불리는 적인지 아군인지 정체를 알 수 소녀까지 총 4명의 히로인이 나오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여타 미연시처럼 단결해서 강력한 요괴로부터 주인공을 지키는 내용이 전개되는데 중반부터는 완전히 장르가 변해버립니다.
히로인들은 본인 루트가 아니면 그냥 죽어버리고 어떤 히로인들은 얀데레화 해서 다른 히로인들을 썰어 버리고... 진짜 플레이하면서 이게 진짜 알콧 허니컴에서 나왔다고? 라는 생각이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모든 본인루트에서도 주인공 아니면 히로인이 죽어버리는....
타이틀의 부제처럼 지금은 없어진 사람의 모습을 그리워 한다는게 이 작품의 핵심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중요한 그 그리움을 서로간에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목숨을 걸고 요괴와 싸운다는 긴장감도 없고 전투씬도 빈약한데 마지막에는 또 급전개라 그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루트는 히메루트였습니다.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들어서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를 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마음에 들었던 유일한 히로인이자 유일하게 해피엔딩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던 루트였습니다.
물론 그 만큼 작품의 주제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히로인이기도 했지만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다만 메인 히로인이 아니라 서브 히로인급의 포지션이라 분량이 짧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았던 점음 메인 히로인이자 누나인 시즈의 캐리력이였네요.
다른 루트에서는 동생을 뺏기지 않을려는 얀데레화된 모습으로 나와서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일등공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루트보다는 다른 루트에서 더 빛난 히로인이였습니다. 적군보다 더 긴장감을 유발하는 아군 포지션이였던 ㅋㅋㅋ
다만 그게 질투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칼부림을 했다는게 참......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움을 테마로 한 작품이긴 하지만 스토리가 빈약하고 전개가 재미가 없어서 여러모로 별로였던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들이 죽어나가서 자극적이긴 했지만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장르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없어진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light의 구작인 타페스트리와도 비교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Cabbit의 6년만의 신작이자 처음 발매일로부터 1년간 연기됬던 미연시인 열쇠를 숨긴 바구니의 새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일러는 진짜 최상급이였지만 전작인 모형정원의 로직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무엇보다 발매연기를 1년동안이나 하다가 이제야 발매한 작품으로 처음에는 같은 지뢰라도 이쁜지뢰를 해야겠다!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를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모형정원의 로직도 일단은 겉모습은 추리물이였도 이번에도 핵심 설정이 '살인죄를 스스로 자백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러난 소녀가 저택에 유폐되어 있도 진실을 찾는다' 라는 내용때문에 추리물일꺼라 생각했는데 추리물로써는 낙제점이였네요.....
하지만 이 작품을 추리물이 아닌 성장이야기, 특히 새장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메인 히로인이자 스스로 저택유폐라는 새장에 자기자신을 가둔 토우코는 물론이고 저택에서 동거하게되는 다른 3명의 히로인과 주인공도 각각의 새장을 가지고 있어서 타이틀 명처럼 새장에 갇힌 새의 신세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새장을 가지고 그전까지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면서 서로가 서로의 사정을 받아 드리고 이해하고 최종적으로는 극복하는 그런 성장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중에 나오는 대사인 '새장안은 거북하지만 살아가기에는 편하고 쾌적하게 관리되는 곳' 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 편안하지만 주인공들과 히로인들이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호의존적인 관계, 동정하고 동정받는 관계, 명백하게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토우코와 진실을 알고 싶은 저택의 주민들, 그리고 점점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그 날의 진실 등 여러모로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많은 작품이고 분량도 길편이 아니라 중간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막 중간중간이나 엔딩에서 엄청 포텐이 터지는 미연시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을 수 있는 장면들도 있고 엔딩까지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깔끔하게 등 가볍지만 지루하지는 않게 즐기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추리물로써는 완전 낙제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자백이 있긴하지만 조금만 조사해도 범인이 나올만한 정도이고 진 범인이 엄청난 트릭을 쓴것도 아닌데 학생의 증언만 가지고 저택에 유폐를 결정하다니...
물론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겠지만 경찰은 그냥 증언만 받고 아무런 조사를 안한 느낌이라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위에서 말한 성장드라마와 같은 이야기와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때문에 마음에 드는 히로인이 있으면 한 번쯤은 해도 후회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메인히로인인 토우코보다는 요루하고 이즈루가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이즈루는 은발적안이라는 외형때문에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들었고 요루는 뭔가 플레이 하면 할수록 정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도마! 인점도 좋았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발매연기를 1년이나 했는데 히로인별 스텝롤도 없고 심지어 트루엔딩에도 스텝롤이나 엔딩곡이 없더던..........
이 작품의 시나리오의 라이터의 전작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발매전부터 기대한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소재가 주인공이 100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서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한다고 하는 잘못 다루면 진짜 재미도 없고 개연성도 없는 타임슬립에 관련된 주제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걱정했던 타임 슬립관련 이야기는 나쁘진 않았지만 게임 완성도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드는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플레이 하면서 느낌 어메그레의 가장 큰 단점은 개별루트가 재미가 없다는 점이였는데 이번작도 그 단점을 그대로 계승했네요....
게다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개별루트의 의미나 떡밥뿌리기라도 있어서 중간중간 흥미진진했는데 이번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에서는 그러한 점도 없었던...
일단 전작처럼 트루엔딩만 보고 달리고 중간에 분기도 없는 사실상 일직선인 작품인데 트루엔딩인 소장 루트를 제외하고는 굳이 개별엔딩이 필요했나? 하고 느낄 정도로 감동도 여윤도 크게 없는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느낌의 이야기라 집중이 진짜 안됬습니다.
게다가 탐정과 탐정조수라는 특징때문에 중간중간 추리요소가 나오기는 했는데 앞의 2개 루트인 토오코와 렌 루트는 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이야기라 설정을 제대로 못 살린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메릿사루트는 어떤 유명 여류작가의 유명한 추리소설이 떠오르는 배경에다가 그전까지와는 다르게 나름 추리요소도 들어가는 등 오히려 추리요소만 보면 트루엔딩인 소장루트보다 더 많이 들어가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를 했네요.
그래도 앞의 3개루트를 전부 스킵해도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에 큰 문제가 없게 만든 구성은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탐정과 그 조수떄문에 추리파트도 기대헀는데 추리요소가 너무 없던 점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메그레의 라이터 답게 마지막 트루엔딩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이 느껴지면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특히 소장루트에서 미래인인 츠카사에게 현대인인 소장이 말하는 파트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때도 감탄했던건데 이번에도 서술트릭을 이용해서 상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진상을 밝히는 그 부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그래서 마지막 클라이맥스때의 장면보다도 소장과 츠카사 그 두 사람이 현재이자 과거 그리고 미래이자 현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 이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이라는 작품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의 개별루트가 지루하거나 추리요소가 빈약하는 점을 한 방에 날려버린 진짜 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 그 앞의 지루한 파트를 참아도 될 정도로 마음에 든 부분이였네요.
다시 한 번 돌려봐도 가장 임펙트있고 이 미연시의 핵심을 말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 마지막 클라이맥스까지의 여정,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와 스텝롤도 타이틀명인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이라는 이름에 걸맞고 잔잔하게 끝난점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텝롤에서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에필로그에서의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현재와 과거와의 연결도 이 미연시의 장점인듯 합니다.
그외에도 자신감 넘치는 소장의 모습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릿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이드라는 속성에서부터 한 단계 먹고 들어가는데 본인 루트에서의 추리파트, 그리고 메릿사루트 에필로그의에서는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도중도중 보여주는 갭모에가 너무 귀여웠네요 ㅋㅋㅋ
그리고 소장님은 저 모자만 벗으면 훨씬 미인인데 모자가 참.....
전체적으로 보면 트루엔딩은 좋았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이 고달픈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마찬가지로 공통, 개별이 재미없어도 트루엔딩까지만 믿고 버티세요! 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어메이징 그레이스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하위호환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도 나쁘지 않은 일러스트이고 트루엔딩에서는 여러가지 임펙트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니 한 번쯤은 플레이 할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