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1. 30. 20:52

ALcot ハニカム에서 2010년도에 발매한 킥킹홀스★랩소디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의미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소속된 집단의 이름으로 '연애를 방해하는 것들은 말처럼 차버려 라'의 킥킹홀스와 랩소디를 합친건데 랩소디는 크게 의미는 없고 멋져서 붙였다고 하네요 ㅋㅋㅋ

 

 타이틀의 의미처럼 초중반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들이 킥킹홀스 활동을 하면서 다른사람의 연애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아쉽게도 초반에만 약간 언급되고 어느순간이 되면 자기들 연애에 바빠서 킥킹홀스활동에 관련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히로인이 리더로 있는 '연애방해단'의 존재도 있어서 서로 타켓을 두고 경쟁하는 등 라이벌 구도로 만들거나 한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으로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풀어나갈 수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분량문제인지 킥킹홀스던 연애방해단이던 특이한소재를 만들어 두고서는 막상 제대로 활용을 안했네요.... 

 

 옛날에 아카베 소프트에서 만든 WLO 세계연애기구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위의 설정은 초반부말고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공략 히로인들은 킥킹홀스의 맴버인 시노와 노바라, 그리고 대립하는 연애방해단의 리더인 히지리 까지 3명이 공략대상인데 계단식전개로 시노 -> 히지리 -> 노바라 이순으로 포진이 되어있습니다.

 

 시노는 슬랜더한 히로인으로 몬가 하다보니 연인보다는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친구같은 느낌의 히로인이였습니다. 

 스토리는 초중반은 뭐 그냥저냥 무난했는데 후반부에 시노를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한 루트였습니다. 근데 시노는 본인루트보다는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 몬가 좀 더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

 

 히지리는 양갓집규수+생머리 덕분에 첫 인상은 가장 좋았지만 반대로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평범한 자신에게 실망해서 여러가지하는 건 좋았는데 스토리의 분량문제때문인지 약간 얼렁뚱땅넘어간 점도 있고해서 3명중에서는 가장 별로였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스토리도 아닌.....

 

 마지막으로 히지리는 공략순서도 가장 마지막이고 무엇보다 클리어하면 메인화면이 바뀌는 등 명실상부한 메인히로인이였습니다.

 로리거유인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노바라의 성격이였네요. 항상 지지 않고 대등하게 있을려는 성격과 어느때라도 당당하게 있을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메인히로인 답게 가장 완성도가 높아서 작품이 가진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던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미연시들과 달리 패배한 히로인들이 바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삼각관계아니고 사각관계를 재미있게, 그리고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도 아니고 서로간의 관계를 신경쓰면서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바라루트만 보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위에서 말했다 싶이 킥킹홀스의 활동이 적었다는 점과 전체 분량도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킥킹홀스뿐만 아니라 히로인의 각각의 이야기도 더 풀어갈만한 한데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엔딩을 내서 그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용주이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이즈호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싶이 한 점이였습니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히키코모리이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진지한 모습과 노바라루트의 마지막과 클리어 후의 엔딩CG를 보면 제법 비중이 큰 인물이지만 서브로만 취급되고 제대로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점이 안타까웠네요...... 

 이즈호까지 4명 히로인 체제였다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하는...

 

 10년정도가 지난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도 최근작에 비해서 그다지 밀리지 않고 설정도 괜찮고 히로인들도 귀여워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분량도 길지 않고 스토리도 준수하니 안해보시분들은 이 기회에 꼭 한번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20. 1. 24. 22:23

 

 PARTICLE에서 발매한 전연령 백합 미연시인 릴리클 RainbowStage!!!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애초에 드라마CD로 만들어진 작품인지라 성우진도 화려하고 여러가지 백합 커플들이 있다는 말과 귀여운 일러때문에 아끼고 아껴두었던 미연시라 여러모로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였는데 장점보다는 단점이 좀 더 많았던 미연시였습니다.

 

 드라마CD에서 게임화가 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신 캐릭터 3명의 추가인데 다들 커플링들은 전부 2명씩 짝이라 삼각관계 에피소드를 노리고 만든 것 같은데 게임 시스템때문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게임 시스템이 선택지 방식이 아니라 위와 같이 달력에서 해당하는 이벤트를 누르면 추가 이벤트가 열리는 식인데 문제는 3각관계의 히로인들이 ABC라면 AB연애 이벤트와 BC연애 이벤트 그리고 AC연애 이벤트마저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바로 삼각관계는 커녕 서로 바람이 난무하는 불륜파티밖에 생각이 안났습니다..... 그리고 삼각관계 이벤트도 초반에만 몇개 있고 후반부는 그냥 2명이서 서로 꽁냥꽁냥 거리는 거라 삼각관계의 속성도 제대로 못살리는 등 기존에 있는 커플링보다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기본에 있는 커플들은 이미 시작부터 파트너가 제대로 정해져 있어서 각각 커플들의 컨셉에 맞는 이야기들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커플링이 6개나 되서 뷔페처럼 골라먹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자매 백합

소꿉친구 백합

선후배 백합

주종 백합

동급생 백합

라이벌 백합

 

 이 중에 1개쯤은 너의 취향이겠지? 라는 느낌으로 커플링이 많아서 이벤트 1개 1개 볼때마다 풍겨오는 백합향기에 취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는 아가씨와 메이드관계인 주종 백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이드인 이부키의 텐션에 신사...아니 숙녀력(?)이 하늘을 찔러 버려서 흡사 아사작품의 개그를 보는 듯해서 나올때마다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반대로 제일 별로였던 커플링은 자매 백합 이였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만 보면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매백합이라는 근친요소를 어떻게 할지? 하고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왜 설정을 하나도 못 살린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백합은 몰라도 근친은 어느정도 주변의 시선, 특히 다른 가족들의 반응이 나올줄 알았는데 굳이 설정을 자매로 하지 않았을정도로 무난 그 자체였습니다...... 

 자매설정으로 얻는 것은 같이 사는 설정과 과거의 추억뿐인데 이건 소꿉친구에서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는 느낌이라 자매백합의 특징을 제대로 못 살린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나머지는 커플들은 비슷비슷했네요.

 작품 분위기가 애초에 밝은 분위기다보니 그냥 백합 커플링이 서로 꽁냥꽁냥거리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스토리가 약간 빈약하긴 하지만 백합이니 모든것이 용서됩니다!! 백합은 최고야야아아아!!!

 

 다만 아쉬운점은 작품의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는데 커플의 숫자는 많아서 커플 1명1명의 이야기는 적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커플들의 이야기를 깊이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냥 수박 겉 핥기처럼 가볍게 지나간 점은 아쉬웠네요. 차라리 커플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좀 더 깊숙히 들어갔으면 했지만 애초에 태생이 드라마CD였으니....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벤트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커플별로 이야기를 볼때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1개 1개의 길이가 긴것도 아니고 심하면 대사 몇줄로 끝나거나 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자꾸 흐름이 끊기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백합요소는 좋았지만 나머지 것들은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만약 백합이 아니라 그냥 노멀한 커플이였다면 중도하차했을듯합니다.

 

 하지만 평소부터 백합물 챙겨보고 백합게임도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운 느낌에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백합이라고 생각하네요.

 

 마지막으로 클리어특전은 성우분들의 수록 코멘트 제법 기네요.... 1명다 5분전후정도인것 같은데 15명이라 다 들으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ㅋㅋㅋㅋ 

posted by 벼루_ 2020. 1. 23. 22:11

 夜のひつじ에서 12월에 발매한 유혹 건방진 로리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로리타 시리즈는 이 작품으로써 6번째 시리즈가 되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제 취향대로 로리로리해서 플레이내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 

 

 스토리나 전개는 뭐 그전까지의 로리타시리즈하고 대동소이했네요.

무기력하고 지친 어른과 어두운 가정사정을 가지고 있는 어른스러운 로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은 이 로리타시리즈내내 변하지 않아서 이젠 슬슬 식상해질만도 하지만 그냥 귀엽고 작고 아이들을 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지 않을까요? 

 

  그 외의 이 작품만의 특이한 점은 역대 시리즈의 히로인들중에서 가장 연상인 설정이라는 점정도네요.작중에서 최고 학년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디자인도 전작들이 비해 나름 성숙(?)한 모습이니..... 

 

 왼쪽이 카야리, 오른쪽이 아유키이고 카야리가 정실부인 아유키가 둘째부인 같은 느낌입니다.

 스토리도 아유키보다는 카야리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아유키는 서브 같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작중에서의 존재감은 아유키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 요오오오오오망한 로리.....

 

 그리고 이번에는 약간 독특하게 서로가 절친이긴 하지만 주인공에 관해서는 약간 경쟁하는 구도의 히로인들이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들은 2인 히로인 체제여도 2명이서 주인공을 그냥 사이좋게 쉐어 하는 느낌이였는데 이번작은 가볍긴 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질투하는 모습도 묘사된점은 신선헀네요.

 뭐 대부분은 아유키로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오랫만에 로리타 시리즈를 플레이하면서 내내 천국에 간 듯한 기분이라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역시 이 시리즈는 로리로리한 일러도 일러지만 로리콘들의 마음을 간질이는 듯한 문장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인상은 카야리가가 좋았지만 플레이하면서는 아유키가 더 좋아졌네요. 아유키 진짜..어우..... 

 

 올해는 올림픽때문에 코미케가 여름이 아니라 봄인 5월달에 개최되서 차기작은 빨라야 내년 겨울이 된다고 하더군요. 1년을 또 어떻게 기달리죠.................

posted by 벼루_ 2020. 1. 16. 23:09

 ゆずソフト의 최신작인 '카페 스텔라와 사신의 나비'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유즈 신작은 항상 나올때마다 일러는 최상급이지만 스토리가 그에 못 따라가줘서 항상 유즈가 유즈했다는 평이 대부분이였는데 이번작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유즈가 유즈한 작품이였네요......

 

 이번에도 나츠메를 필두로 해서 메이나 스즈네등등 메인 4명과 서브 1명, 총 5명의 히로인들을 전부 매력적으로 그렸지만 스토리는 진짜 너무나 별로였습니다

 특히 스토리의 핵심을 담당하는 칸나루트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별로였네요. 

 

 스토리자체도 뻔히 예측이 되는 전개라 그저그랬고 무엇보다 유즈작품들은 캐러게라 스토리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부분은 캐릭터를 보고 하는 건데 저에게는 칸나라는 히로인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해서 더 지루하게 한 듯 하네요.

 사신과 나비라는 설정등은 괜찮았지만 이 2가지 요소가 칸나루트의 핵심인데 생각보다 많이 엉성하게 풀어간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메인4 명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루트는 메이루트였습니다.

 메이는 애초에 스즈네와 더붙어서 가장 취향인것도 있었지만 개별루트에서 들어가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메이의 매력들을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스토리들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유일하게 지루하지 않게 한 루트였습니다.

 

 나츠메는 뭐...... 비쥬얼적으로는 진짜 이쁘다. 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히로인이였습니다만.....

제가 이쁜것보다는 귀여움계열을 더 좋아하는 점도 있었고 스토리는 평범해서 그냥저냥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반대로 소꿉친구+무녀님속성때문에 상당히 기대했던 노조미는 칸나처럼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뒷받쳐주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시 유즈는 유즈인지라 캐릭터성은 일품이라 노조미 얼굴보는 재미로 했습니다.

 

 그리고 첫 이미지 공개되자마자 가장기대했지만 반대로 비공략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서브히로인으로 일단은 공략이 되는 우리의 핑크로리빈유누님인 스즈네.............

 짧습니다!! 너무나 짧습니다 ㅠㅠ 서브 히로인이랑 짧은건 이해하지만 너무 짧았네요 ㅠㅠ 기승전결도 제대로 없고 그냥 몇가지 사건 후 스텝롤 올라가고 에필로그도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진짜 너무나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는데 분량이 너무 적어서 피눈물이 난..... 막상 다른 히로인들 루트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곳곳에서 활약해주시지만 본인루트에서는....... ㅠㅠ

 

 

 

 그래도 역시 유즈는 유즈인지라 캐릭터성은 좋아서 모든 캐릭터들이 골고루 활약하는 공통루트는 이번에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개별루트가면 재미가 점점 떨어지는것도 이번에도 비슷한.....

 

 위에서 말했다 싶이 역시 유즈가 유즈한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도 딱히 크게 네타할것도 없지만 지뢰까지는 아니고 일러, 특히 SD는 이번에도 여전히 좋아서 눈이 즐거워지는 미연시였습니다.

 

 그동안 유즈 소프트의 작품을 재미있게 즐기신 분이시라면 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 같고 반대로 재미없었던 분이라면 이번 작품도 별로일거라 생각합니다. 좋던 나쁘던 유즈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가 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차기작은 제발..... 서브 히로인보다는 메인 히로인으로 전부 채워줬으면 하네요 ㅠㅠ 

 스즈네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분량보고 피눈물이..... 

posted by 벼루_ 2020. 1. 8. 23:17

카린프로젝트에서 발매한 둥지짓는 카린쨩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만우절이벤트로 시작로 시작한 기획이지만 소프트하우스의 불후의 명작인 둥지짓는 드래곤의 시스템을 베이스로 진 연희무쌍의 위와 오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발매전부터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회원분들도 많이 기대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요세 캬라의 상태가 메롱이라 걱정도 했는데 역시 걱정했던 것이 적중했네요.... 

 

 일단 둥지짓는~를 표방해서 가장 기대가 되고 신경이 쓰이는건 역시 미궁시스템인데 던전이 너무나 작습니다......

 한계까지 확장해도 13칸에 불과해서 너무나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둥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취향대로 미궁을 디자인하면서 함정이나 유닛들을 배치하는건데 미궁이 작은것도 그렇고 함정의 종류도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너무나 제한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몬가 약간 둥드의 약간 긴 체험판 정도의 느낌밖에 안드는 시스템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장르는 주회플레이를 얼마나 재미있게 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제 주회특전도 없고 할수록 지루해져만 갔네요. 저는 총 13회차까지 했는데 한 5~6회차 넘어 가니 슬슬 질리더라구요....

 

 그리고 히로인들의 개별엔딩, 특히 렌파루트를 트루엔딩인 카린루트보다 늦게 나와서 자연스럽게 하다보면 거의 마지막에 공략하게 되는데 도중까지가 10번을 넘게 하는 패턴과 완전히 동일해서 너무 지겨웠습니다..... 

 

 트루엔딩인 카린D엔딩까지 봤는데 94%에서 멈춘 이유가 렌파클리어하다가 지겨워서였습니다...... 

진짜 주회할 메리트가 거의 없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하는건 변하지 않으니 금방 질리게 되더군요.

 

  스토리적인 측면은 둥지 짓는 드래곤도 썩 뛰어나지는 않았고 나중가면 전부 스킵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었는데 카린쨩은 경우는 클리어를 해도 머리속에는 H씬밖에 남질 않았네요....

 둥드의 류미스같은 개성을 가진 히로인이 없기도 하고 던전컨셉이 평화로운 던전이라 긴장감이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죽이지 않는 던전이니.....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그래픽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진연희무쌍 혁명은 아직 안했지만 진연희까지는 전부 한 입장에서는 익숙한 히로인들의 색다른 여러모습들을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쉽게 가장 좋아하는 진형인 촉의 인물들이 아쉽긴 했지만 오나라쪽에서 샤오렌을 필두로 민메이등의 나와줘서 반갑기도 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둥지짓는 드래곤과 진 연희무쌍이라는 인기 높은 2개의 IP를 섞은 작품치고는 영 별로였네요....

하다보면 이 작품보다는 오히려 둥드랑 진연희혁명이 더 끌리는 마법이.... 

 

 좋은 소재를 가지고 하루이틀 하면 질리는 작품을 만든게 너무 아쉽네요. 스토리는 그렇다고 해도 던전을 좀 더 크게 하고 함정이나 유니트를 다양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2. 28. 23:06

 あざらしそふと+1에서 12월에 발매한 '아이코토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의 아이코토바는 작중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우연히 만난 만남어플의 이름임과 동시에 일본어로 '암호'를 뜻하는 단어로 작중에서는 2가지 의미로 전부 쓰인 단어입니다.

 

 이 작품을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딱 1개입니다. 히로인이 너무 취향이였던....

 긴 흑발 + 친 여동생 + 브라콘 + 7년만의 재회 등등.... 그냥 제가 좋아하는 속성을 모아둔 히로인이라 처음 공개되자마자 이건 해야되!! 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다만 거유인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빈유였으면 완벽한 히로인이였을텐데 거유라 그 점은 약간 마이너스였네요. 더 많은 껌딱지를!!

 

 그리고 설정도 나쁘진 않아서 잡았네요.

 만남 어플에서 궁합이 99%인 '요조라'와 만났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7년전에 이별한 친여동생인데 그 여동생이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몬가 아침드라마 같은 분위기이긴하지만 그래도 근친을 주제로 한 작품이고 관련소재를 좋아해서 더 흥미가 간 미연시였네요.

 

 

 히로인도 1명이고 풀 프라이스도 아니고 로우 프라이스라 스토리는 큰 기대는 안한 작품이였는데 의외로 스토리가 준수해서 역으로 놀란 작품이였네요.

 

 특히 초중반부터 꾸준히 나와주는 친 여동생의 적극적인 어필과 더붙어 '요조라'와 '우즈키'의 미묘한 경계선, 그리고 그런 여동생을 대하는 사회인의 오빠의 대응과 모습때문에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점은 오빠가 한 번 넘어간 이후부터는 그냥 H씬만 계속하다가 엔딩인 평범한 누키게가 되는 점은 아쉬웠네요. 

 초중반은 재미있었으나 후반에서 약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엔딩은 중간에 여동생의 유혹에 넘어가냐 아냐에 따라서 엔딩1, 2로 갈리는데 저는 엔딩1보다는 엔딩2쪽이 조금 더 취향이였습니다. 

 그냥 다른 미연시처럼 근친에 대해서 큰 고민없이 넘어갈줄 알았는데 엄청 심각하게까지는 아니지만 그대로 작중에서 제법 분량을 할애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내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고 히로인도 1명, 루트도 2개이고 근친이라는 소재를 너무 가볍게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도 다루지 않은 작품이니 일단 히로인이 마음에 들면 플레이 하면 괜찮을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직전에 했던 풀 프라이스인 애니멀 패닉보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posted by 벼루_ 2019. 12. 24. 22:22

 QUINCE SOFT에서 12월에 발매한 '애니멀패닉'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이 회사의 '전작인 덧없는 아름다움에 색이 물들때'는 설정도 신선했고 스토리도 취향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차기작인 이번 작품도 기대했는데 이번 작품은 작품소개와 일러에서 추측한 것 처럼 그냥 무난한 캐러게였습니다.

 

 인간계에서 흩어진 소원의 결정을 모으기 위해 요정과 협력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조각을 모은다......

라는 뻔하디 뻔한 소재이기도 하고 스토리도 브랜드가 브랜드인지라 모 마법소녀애니의 QB처럼 후반부에 마스코트가 뒷통수를 쳐주는 내용도 없이 그냥 무난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네타하고 싶어도 네타거리가 거의 없는 정도이니 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히로인들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12월 신작중 가장 먼저 잡은 이유가 스토리따위는 신경안쓰고 그냥 지뢰만 아니길 바라며 귀여운 케모미미 히로인들의 일러만 보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해서 그런지 딱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좋아하는 원화가분들이 참여하신덕분에 캐릭터들이 전부 둥글둥글한 점도 좋았고 마법소녀인 만큼 여러가지 코스튬이 나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냥 플레이하는 내내 귀여운 히로인들보면서 에헤헤 하면서 웃으면서 플레이 한듯 합니다.

 

 

 히로인들 개개인을 보면 초반에 라이벌포지션으로 나오는 루네와 여동생인 유나루트를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2명모두 기본적으로 너무 귀엽고 유나는 토끼, 루네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마법소녀복장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나머지 2명인 키사키와 히나타도 나쁘진 않았지만 캐러게의 특성상 껌딱지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나 컸던........ 

 

그리고 개인적이긴감상이긴 하지만 4명중에서 루네루트가 가장 스토리적으로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봤자 오십보 백보이지만요......

 

 공략히로인이 4명이긴 하지만 굳이 모든 히로인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끼리 스토리가 연동되어 있는것도 없고 루트별로 안 풀리는 떡밥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후딱 클리어 하고 하차해도 무방한 작품입니다.

 

 몬가 이렇게 스토리에 크게 신경안쓰고 귀여운 히로인들만 보는 작품도 괜찮지만 그래도 역시 데뷔작인 전작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였네요.

 차기작은 캐러게보다는 스토리쪽에 좀 더 힘을 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2. 19. 22:02

1998년에 Tactics에서 발매한 ONE ~빛나는 계절로~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한지 20년이 넘은 구작이지만 Key스텝진이 만들었다는 것. 그거 1개만을 믿고 플레이 했는데 구작임에도 불구하 상당히 재미있게 한 미연시였네요.

 물론 구작에다가 원화가가 이타루여사님이라 일러는 초반에는 적응이 안됬지만 그래도 하면 할수록 적응되서 큰 부담감은 못느꼈네요. 다만 특정 히로인의 특정이러는 조금............... 

 

 Tactics에서 발매했지만 Key스텝진이 만든 작품인 만큼 작품 구석구석에서 Key느낌이 나는 미연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논에다가 클라나드의 환상세계를 섞은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배경이 겨울인 것도 그렇고 환상세계와는 다르지만 영원세계라고 하는 초자연적인 세계가 존재하는 점도 그렇고 카논과 마찬가지로 기적이 언급되는등 여러모로 프로토타입이라는 느낌이 든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핵심요소인 영원세계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작중에서 슌이라는 캐릭터로 조금은 설명해주지만 그래도 설명이 불친절하고 몇몇루트를 제외하고는 관련설명자체가 아예 없는 수준이라 몇몇가지가 궁금점으로 남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분량도 아쉬웠네요. 구작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분량이 적어서 ONE이라는 세계를 좀 더 즐기기 못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스토리도 모든 히로인들이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루트는 아카네루트였습니다.

 다른 루트도 나쁜 루트는 없었지만 아카네루트는 후반부의 전개와 마지막 결말까지 너무나도 제 취향에 맞는 루트가 가장 재미있게 한 것 같습니다.

 일러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그려지고 소극적이기도 하면서 과거의 사정을 가진 아카네라는 히로인자체도 마음에 들어서 전체적으로 흠 잡을곳이 거의 없었던 루트였습니다.   

 무엇보다 Key느낌이 가장 많이 들기도 했고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루트여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그외에는 마유루트도 마음에 들었네요.

 다른 히로인들 루트와는 다르게 성장물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루트라 루트시작할때의 마유의 모습과 에필로그 시점에서의 몰라보게 성장한 마유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내내 마유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부디 행복해졌으면.... 하면서 플레이 했네요. 결국은 마지막에 마유도 성장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서 더욱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작중에서 주인공이 장난꾸러기로 묘사되는데 다른건 몰라도 메인 히로인인 미즈카 루트에서는 그걸 넘은 xxx로 묘사되더군요.........

 물론 주인공이 마음을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 결국은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그대로 플레이하면서 욕이 나올뻔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전부 받아준 미즈카는 진짜 성모....

 그래서 히로인들 중에서는 소꿉친구인것도 있어서 미즈카가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저도 미즈카같은 소꿉친구 히로인이 있었다면....

 

 그리고 스토리나 전개에서 아쉬웠던 점은 모든 루트가 같은 패턴을 가져서 갈수록 스토리 예측이 쉬워지고 지루해 진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였습니다.

 총 6개의 루트가 있지만 전모두 같은 패턴으로 끝나버리는 바람에 긴장감이 없어진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1~2개 루트는 뒷 부분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고 위기파트때는 어캐 엔딩을 낼까? 하면서 보는 맛이 있었는데 그 후에는 어짜피 같은 패턴이겠지..... 라는 생각만 들고 마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히로인들의 개개별 이야기는 전부 괜찮은 편이라 그 점 만큼은 다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6명의 히로인중 3명의 히로인 사회적약자 포지션에 있는 점이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중 1개라고 생각합니다.

 

 미사키는 시각장애

 미오는 언어장애

 그리고 작중에서 직접 언급은 안되지만 마유같은 경우는 아무리봐도 약간의 지적장애가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히로인의 절반이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는 등 미연시 히로인구성으로써는 다른 작품과 다른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그런 요소를 그냥 한가지 모에포인트로써 소비하는것도 아니고 어떤 루트던 진지하게 마주보고 핵심이 되는 이야기를 구성하는등 장애요소를 절대 가볍게 다루지 않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활용하는 등의 모습도 이 작품의 장점 중 1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ONE이라는 작품 전체의 주제는 위 3명이 아닌 미즈카와 아카네에 쏠려있고 연애파트는 루미에 집중되어 있지만 오히려 그런만큼 작품의 주제의식을 떠나서 순수하게 3명의 이야기에 더 집중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1998년도의 구작이지만 그래도 기대이상으로 즐긴 미연시인것 같습니다. 

 Key느낌의 미연시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MOON도 가족이라는 주제때문에 약간은 Key느낌이 났지만 이건 진짜 Key작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Key20주년 기념으로 Key관련된 작품들의 복습과 택틱스시절 작품을 전부 끝냈네요. 

 올해 초만 해도 작품갯수도 갯수지만 Key작품들은 분량이 제법 되서 2019년 안으로 전부 클리어 할 수 있을까? 라고도 생각했는데 택틱스 작품을 제외하고는 전부 1~3번이상정도 해본 작품들이고 무엇보다 올해 신작 미연시들의 상태가 영 안좋아서 끝낼 수 있었네요...........

 

 내년에는 섬머포켓RB도 예정되어 있고 신작 비쥬얼 노벨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Key도 오래오래 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엔젤비트는......................

 

 

P.S 

카페에서 다른 회원분께 야애니의 일러가 훨씬 좋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진짜 훨씨 좋네요 ㅋㅋㅋㅋ

이타루 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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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2) 2019.11.18
posted by 벼루_ 2019. 12. 15. 16:08

올 3월에 SukeraSparo에서 발매한 백합겜임인 언젠가의 메모라죠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전작인 코토노하 아무리라토의 팬디스크로 이번에도 제목에 일본어와 에스페란토어가 사용됬습니다. 번역을 하자만 언젠가의 추억 정도가 되겠네요.

 

 일단 백합게임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백합게임이라고 하기보다는 언어학미연시.......

에 가까운 본편때문에 백합임에도 이때까지 방치하고 있다가 몇일전에 이 브랜드의 자매브랜드가 새로만들어지고 거기서 새로운 백합게임을 낸다는 소식을 들어서 생각난 김에 잡은 작품입니다.

 

 전작은 요로코롬 내가 플레이하는게 백합물인지 아니면 미연시의 탈을 쓴 언어학교재를 플레이하는 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라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나마 다행이 이번작품에서는 언어학의 비중은 줄어들고 백합의 비중이 올라가서 안도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떤 캐릭터는 에스페란토어로만 말을 하거나 중간중간에 번역기능을 ON으로 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문장이 나오거나 하긴 했지만요! 

 

 전작처럼 유리아모(에스페란토어) 사전은 있긴 하지만 퀴즈나 문제풀이도 없고 2번인가? 나온 선택지역시 틀려도 스토리진행에는 문제없으니 전작보다 플레이하기는 편해진듯 합니다.

 

 

 본편인 ことのはアムリラート의 팬디스크인 이 작품은 '언젠가의 미래'편과 '언젠가의 과거'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래편은 본편에서 트루엔딩이 아닌 노말엔딩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본편이 뜬금없이 이세계에 넘어와서 이세계말(에스페란토어)를 배우면서 이세계에 적응할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팬디스크는 이세계에서 살기로 결심한 주인공의 이세계 적응기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갈지말지 고민하는 주인공이나 루카의  관계등등을 고민하는 주인공인 린, 그리고 그런 린을 보면서 또 옆에서 고민하는 루카와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레이와 카나코의 과거의 이야기등등 본편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네요.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본편과 마찬가지로 그냥 무난무난헀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언어로 까지 말을 하는데 번역기능은 2회차부터 가능해서 그냥 멍하니 저건 검은건 글자로 흰색은 종이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진짜 백합만 아니였으면 중도하차했을듯합니다. 

 

그리고 왜 굳이 번역기능 ON을 2회차부터 가능하게 햇는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주인공도 작중에서 언어가 이해안됬으니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주인공과 같이 내용을 못 알아먹게 한것 같은데 순수 공돌이인 저에게 언어학은 큰 관심거리가 아니라 지루하기만 했네요.

 게다가 그냥 일상이야기도 아니고 중요한 이야기라 결국은 멍하니 넘기고 2회차에 번역기능 ON하고 다시 봤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선택지를 줬으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은 백합물 다운 엔딩으로 끝내서 너무나 행복했네요. 마지막 장면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해온 것들이 전부 보상받은 느낌이였습니다. 

 부디 이세계에서도 린과 루카가 꽁냥꽁냥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과거편은 본편으로 부터 7년전의 이야기로 루카(8살)과 레이가 처음만났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작중에서 내내 착실한 모습을 보여주던 루카의 어릴적 모습을 볼 수 있다는것에 의의가 있는 루트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라진 루카(8살)너무나 귀여웠습니다아아아아아!!! 

 

 루카입장에선 어찌보면 흑역사의 이야기들의 향연이였지만 플레이어입장에서는 갭모에가 느껴지는 너무나 귀여운 루카였습니다.

 

 그외에도 작중에서 어머니같은 포지션인 레이의 과거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네요. 다만 역시 레이는 서브이다보니 그냥 대충 넘어간점은 아쉬웠네요... 레이의 이야기도 추후에 또 듣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과거편은 미래편을 1번 클리어 해야 볼 수 있는데 시작부터 번역기능 ON을 하고 하는것을 권장해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키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일본어가 모국어처럼 느껴지는 마술! 

 번역문은 후커도 못 읽어서 중간중간 원문플레이가 강제되었습니다. 일본어를 할 수 있다는게 여기서 또 도움이 되었네요.

 

 진짜 이 브랜드는 굿즈로 에스페란토어 사전을 내고 이벤트로 에스페란토어 강습회를 열거나 적극적으로 에스페란토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등 컨셉이 아니라 진짜...라는 것을 느꼈네요........

 

 다행히(?) 이 이후에는 쿠단의 포크로어라는 백합+미스테리장르의 백합물을 내서 재미있게 했고 위에서 말했다 싶이 새로 만든 브랜드는 왕도연애물+백합+19세로 가는등 개인적으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 카나코의 이야기 레이의 이야기도 더 풀라면 풀수 있고 게임자체도 제법 흥해서 컨셉도 뚜렷해서 또 에스페란토어 관련 차기작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나오면 백합이라 또 하긴 하겠지만 제발 그때에는 번역기능을 처음부터 ON으로 하는 기능을 추가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2. 13. 22:38

 HOOK에서 11월에 발매한 '어느쪽의 i를 좋아하나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바로 전작인 E스쿨라이프의 에미루트는 재미있게 했고 카페에서도 죄다 호평이여서 잡은 작품인데 역시 선발대분들의 평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전작에서는 에미루트말고는 전부 별로였다고 하면 이번루트는 전체적으로 모든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골고루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개그였네요.

 공통루트부터 시작해서 개별루트까지 히로인들의 텐션이 높아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스토리는 모든 루트가 그냥 평범 그 자체였네요....

 게다가 각 히로인별로 루트가 A,B로 나눠저 있어서 그런지 공통이던 개별이던 중간중간 스킵되는 느낌을 종종 느꼈습니다. 

 가뜩이나 길지 않은 분량인데 개별루트는 그걸 2등분을 해서 공통루트나 초반에 뿌린 떡밥들을 너무 대충 회수하거나 중요한 사건들도 약간 김빠지게 금방금방 해결하다보니 긴장감이 떨어지는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지루한 정도의 지뢰는 아닌 그냥 펑범하기 그지 없는 순애물의 느낌이였습니다. 조금만 더 긴장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컨셉을 제대로 못 살렸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홍보도 그렇고 타이틀명에서도 나오다 싶이 선택지에 따라서 주인공한테 리드를 당하냐/주인공을 리드하냐에 따라서 루트가 갈리는데 컨셉대로 어느루트에서는 연상의 느낌을, 어느루트에서는 연하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1+1을 기대했는데 그냥 루트A와 루트B정도의 느낌이였네요...

 

 2개의 루트가 그다지 큰 차이점이 없어서 A루트와 B루트의 이야기를 서로 섞거나 그냥 이어서 1개의 루트로 만들어도 그다지 어색한 점이 없을 정도로 각각의 루트의 특색이 없는 점이 아쉬었습니다. 

 2가지의 색다른맛이라기 하기보다는 그냥 A안, B안처럼 느껴져서 별 감흥이 없어서 차라리 각 루트에서 히로인들의 성격을 좀 더 극과 극으로 성격을 나눠서 이야기를 진행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코유즈와 마야는 주인공을 리드하는쪽, 한나와 메아는 주인공한테 리드당하는 쪽의 이야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귀여웠던 히로인은 메아였지만 가장 좋았던 루트는 주인공한테 리드를 당하는 한나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메아는 그저 어느루트던 항상 너무나 귀엽고 텐션도 모든 루트중에서 가장 높아서 플레이 하면서 지루한 적이 전혀 없었고 한나는 비쥬얼만 보면 작중 원탑이라고 생각하고 스토리도 가장 준수했습니다.

 

 다만 한나의 가장 큰 단점은 여동생인 리사가 비공략인 점...............

 히로인인 한나보다 먼저 주인공을 만나고 이벤트도 있었고 설정도 괜찮았는데 비공략이라 너무 슬펐습니다 ㅠㅠ

 

 

 

 그리고 위에서 말한 리사뿐만이 아니라 집주인대리인 코코네쨩이나 유카리코등등 매력적인데 비공략 히로인들이 많아서 눈물이 났습니다............

 요로코롬 매력적으로 그리고 설정까지 잡아두고서는 비공략이라니!!! 

 

 스토리보다는 캐릭터하고 개그를 좋아하는 분들이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무난한 느낌의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재미는 이번작품이 높지만 에미루트만 보면 E스쿨 라이프쪽이 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되네요.

 

 제발 차기작은 비공략 히로인이 없어서 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