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노무라 노미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魁),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노미키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nomiki_ss.html
<밸런스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하수구에 빠졌다.
여름방학의 중순. 나 노무라 미키는 거리에 있는 하수구에 한쪽 발을 돌진하고 있다.
「설마 이런일이 될줄이야......」
상당한 높이 차...... 스패츠가 아니였으면 더 큰일이 되었을거다.
자아, 그런데 다른 한쪽 발도 하수구에 넣지 않는 이상 힘이 안 들어갈 것 같다.
양발을 하수구물로 더럽힐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우연히 지나가는 것을 기다릴까.
먼 눈을 하면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노미키......뭘 하고 있는 거야?」
「음, 타카하라인가?」
타카하라 하이리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이 토리시로지마에 온 청년.
일부러 아무것도 없는 이 섬에 와서 휘청휘청하고 있는 별난 남자.
뭐 알몸이 되는 녀석이나 탁구외의 일을 생각할 수 없는 녀석보다는 훨씬 정상적이다.
거기에 시로하나 아오, 츠무기에 미즈오리선배라고 하는 조금은 까다로운 사람들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쁜 녀석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어느정도 신뢰는 하고 있다.
「보고도 모르는가? 하수구에 빠져있다」
「어, 저기 그거 취미?」
「그럴 이유 없잖아. 딱 좋은 타이밍이다 손을 빌려 줘.」
「아아, 알겟――」
「왜 얼굴을 붉히지?」
「아니 그게 저기 팬티가 보여서」
「스패츠를 입고 있잖아?」
「어느 쪽이던 스커트안에 있잖아? 그건 이미 팬티야」
「다르지만? 그리고 수영복이 더 노출도도 높지않나?」
「수영부에 있어서 수영복은 기본장비 같은 거고」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네」
아무래도 원래는 남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것 같아서, 섬의 여자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이런 것들은 안되는 것 같다.
솔직히말해 이러한 점에는 호감을 가질 수 있다.
「아, 일단 거기서 나올 수 있게 도와줄께」
「아아 부탁한다」
타카하라의 손을 잡아 하수구로부터 한쪽 발을 뽑아낸다. 뭐 하수구라고 하는 것보다 배수구이다.
생각했던것보다 더러워지진 않았다.
「고마워 살아났다.」
「아니 인사는 됬어. 그나저나 어째서 그런 꼴이 된거야?」
「조금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말이야. 그래서 이모양 이꼴이다.」
「휘청거렸는지? 열사병이라던지 조심해야」
「아니 단순히 밸런스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런가......라고 해도」
타카하라가 빤히 나를 보고 있다.
「뭐야? 사람을 빤히 쳐다보지마. 실례라고 배우지 않았나?」
「아니 그건 미안. 하지만 뭔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 들어서」
「흐음. 깨달았는지」
「여자아이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거기에 눈치해서 칭찬해주면 인기있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일리있군. 그러나 빤히 쳐다본것과 서로 상쇄되어 버렸지만」
「그런가......」
「뭐 도와준 만큼 나의 안에서 타카하라의 주식을 올랐다. 그럼 다음에」
「아아, 조심해라」
나를 타카하라한테서 등을 돌리고 걸어갈려고 했지만
「어이쿠!」
풍덩
「......」
「에에엣......?」
하수구에 빠졌다.
「노미키 뭘 하고 있는 거야?」
「아니 조금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말이야」
「방금도 휘정거렸잖아? 진짜 열사병인거 아니야?」
「아니 그건 아니다......」
「하지만 휘청휘청거리고 있잖아? 조금이라도 수분을 취하고 몸을 차게 하는게 좋아」
「정말로 괜찮다」
「우선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의 물을 머리에 부어보면 어때......응?」
나의 평상시와 다른 곳에 겨우 깨달은 것 같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다!?」
「이제야 눈치채다니」
타카하라가 수상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렇게 신기한가?」
「당연하지 만났을때부터 가지고 다닌 모습밖에 본 적이 없기 떄문에 굉장히 신선한 모습이야」
「그건 그렇지만 보통으로 생각하면 이상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건가?」
「뭐가?」
「항상 물총을 가지고 다니는 고교생이 더 드물거다」
「뭐......그건 그렇지만」
굉장히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다.
「나갔던 곳에 두고 온것 같아서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1번 더 끌어 올려줄 수 있을까?」
「알겠어」
타카하라의 손을 잡아 하수구로부터 빠져 나온다.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있다.
「......」
흠...... 이건 딱 좋을 지도 모르겠다.
「타카하라 부탁이 있다.」
「응? 뭐야?」
「이대로 손을 잡고 있어도 될까?」
「어!? 아니 그게......」
「뭐 싫으면 괜찮지만.」
「싫지 않아! 싫지 않지만......」
「뭐야?」
「부끄럽다......」
「소녀냐......」
「남학교의 인간은 소녀보다 수줍음이 강하다구!」
엄청나게 수상한 움직임......아무래도 개그를 치고 있는 건 아닌것 같다.
「랄까, 왜 손을 잡을채로? 혹시 노미키 나에 대해서 좋아――……~~~!」
「부끄러워하면서 쓸데없는 농담을 말하지 마라」
「죄송합니다......그래서 왜 손을 잡는 거야?」
「아,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장비하고 있지 않으면 나는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하핫, 아니 설마 수염을 잘린 고양이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면서 타카하라는 웃는다.
「아니 정말이다.」
「엣? 진심......?」
「믿을 수 없는가? 그러면 손을 놓고 조금 떨어져 봐라.」
타카하라는 끄덕하고 수긍하면서 나로부터 조금 거리를 취한다.
나는 타카하라쪽으로 걸어가지......만
풍덩
「에에에에......?」
「봐라, 이번에는 양다리로 하수구에 빠졌다.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나?」
「생각하지 않아......엣? 진짜로?」
타카하라는 손을 내밀어서 나를 시궁창으로부터 끌어 올렸다.
결국 양다리가 모두 흠뻑 젖고 말았다.
「그래서다. 미안하지만 잘 부탁한다.」
「알겠어」
나는 타카하라와 손을 잡은채로 해변을 걷는다.
「이 근처였어?」
「아아. 확실히 마지막에 이 근처에 두었다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어째서?」
「알몸을 보면 반사적으로 공격할 것 같아서다. 해변에서 가지고 있으면 죄도 없는 알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예방으로」
「이미 병이네」
「거리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녀석이 있는 탓으로 버릇이 되어 버렸다.」
그런것들을 이야기하면서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찾는다.
모래사장, 바위 밭, 얕은 여울등을 타카하라의 손을 잡으면 돌아보지만.......
「안보인다.」
「혹시 물결에 쓸려 나갔다거나......」
「물결에 쓸려나갔다.......라고?」
그렇게 되어버리면 이제 찾을 방도가 없다.
그러나 그 이외는 생각할 수 없다......
그후에 상당히 시간이 지나버렸고 바다까지 떠밀려 나가버렸으면......
「어, 어쩌지. 타카하라」
「――읏! 조, 조금 침착해」
타카하라는 갑자기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나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마치 수줍어 하는 듯한 느낌이다.
「뭐야......?」
「아니 언제라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타카하라?』잖아? 왜 그렇게 약해진 거야?」
「하지만......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없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잘 모르곘어......」
어째서 모르는가!?
「어, 어쩌지......?」
「으음, 그 밖에 짐작이 가는 장소는......」
「없어......」
「.......약해진 모습은 그만둬. 엄청 동요되잖아」
「음...... 노력할께」
「아니......뭔가 이젠 완전히 보통의 여자아이 같아」
어디로 가버린걸까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
그게 없으면 나는......
「타카하라......조금만 더 의지해도 괜찮을까......?」
「괜찮지만 정말로 약해진 모습은 그만보여주라」
「하지만....... 이젠 어떻게 하면 될지 전혀 모르겠어」
폐를 끼치고 있는 자각은 있다.
하지만 정말로 어떻게 하면 될지 전혀 모르곘다.
「후우. 일단 냉정해지자」
「어떻게?」
「으음, 텐젠한테 배운 방법이지만 미역을 머리에 쓴다던가」
「알았어......쓴다.」
「어--.....?」
「미역......가져와 줄 수 있어......?」
「알겠어......」
곤란한 듯한 표정으로 타카하라는 바다에 들어서 미역을 가져온다.
나를 그것을 받자마자 머리에 썻다.
「......」
「......」
「......뭔가 말해봐」
「......미역이랑 머리색이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머리카락이 길어진 것 같이 보여」
「그래.......어울려?」
「어떨까나? 미역이고......」
.....그러나 바다의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맡고 미역의 차가움을 느껴.......나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되었다.
「......뭘 하고 있는건가. 나는?」
「냉정하게 되었네」
「아아 미안, 무기력하게 되어 있었다.」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한 행동에 나는 조금이나마 냉정함을 되찾았다.
이런 일을 할때가 아니다. 찾으러 가야
「타카하라 다음의 장소에 가고 싶다. 손을 빌려줘」
「알겠어」
나는 타카하라와 손을 이은채로 이번에는 주택가를 걷는다.
「다음은 어디로 가면 될까?」
「막과자 가게다. 아이들이 찾아내면 반드시 감정을 위해 아오한테 가져갈꺼다.」
「오오 냉정하게 된 덕분이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텐젠에게는 감사해야겠군.」
「그렇지만 막과자가게인가--......손을 잡고 가면 아오한테 놀림당할것 같은데」
「문제 없다. 사정을 설명하면 아오도 알아 줄거다.」
「랄까. 평소에는 어떻게 하고 있는거야? 학교라던지 쇼핑할때도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들고 생활하고 있는 거야?」
「그럴리 없다. 여름방학 한정의 증상이다.」
「무슨 소리야?」
「그건――」
타카하라의 질문에 대답할려고 할때의 일이 였다.
「――어?」
「응?」
타카하라가 흑발의 소녀를 찾아내 작게 소리를 높이자 그녀도 또 똑같이 이쪽을 찾아내 이상할 것 같은 얼굴을 했다.
아무래도 서로 아는 사이인것 같다
소녀는 슈트케이스를 끌면 이쪽에 가까워져 온다.
「에로한 일을 할 생각이다!」
「하지 않아!」
입을 열자마자 상당히 굉장한 발언을 해온다......
「타카하라 아는 사람인가?」
「응, 하이리의 아는 사람이야!」
「이렇게 허물없는 태도인데 아는 사람 포지션이야?」
「음...... 그럼 모험동료 일려나?」
「그런가. 만약을 위해서 이지만 타카하라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거나 은밀하게 교제하고 있었거 하면 미안하기때문에 변명을 하게 해줘」
「아니 그러한 사이가 아니니까」
「그녀가 호의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만약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걸 보인들 앞에서 말하면 안되잖아?」
정론이다. 거기까지 신경쓰지 않았다.
「실은 나는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으면 밸런스를 잡을 수 없다.」
「하이드로?」
「워터건이다.」
「여기까지 올때까지 몇차례나 하수구에 떨어졌다. 그랬던것을 도움받고 있는거다」
「오-.......」
소녀는 조금 골똘히 생각한다.
「우라시마 타로같은 일이구나!」
「아니......다르다」
어째서 거기로 연결되는거지.......
「잘은 모르곘지만 수염을 잃은 고양이와 같은 상태이구나?」
「그말 그대로다」
이해가 빠른건지 늦은것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것으로 오해를 부를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꼴이다. 그럼 또 보자 카모메」
「아, 두 사람 모두 잠깐만」
「응?」
카모메라고 불린 소녀는 우리들 앞에 서서 슈트케이스 위에 앉았다.
그리고 엄지를 세워 굿을 만들고 척하고 그것을 세웠다.
「헤이-! 아가씨 타고 갈래?」
「......무슨 말을 하는거지?」
「과연 그런건가......고마워」
「타카하라!? 너 이해하고 있는건가?」
「당신, 탄다. 나, 민다. 하이리도, 민다. 사양하지 말고 타 버려♪」
「아니 이해는 됬지만......괜찮은건가?」
「뭐 잘 타고 잘 민다.」
「평상시부터 이런 걸 하고 있는건가!? 그나저나 중요할 것 같은 슈트케이스인데 타도 괜찮은가?」
「물론! 수염고양이단으로써는 수염없는 고양이를 그냥 둘 순 없어」
「......수염고양이?」
「뭐어 그런것이 있다.」
「그런가. 그럼 호의를 받아 받아서...... 두 사람 모두 고맙다.」
나는 슈트케이스에 올라타 카모메라고 불린 소녀와 타카하라한테 밀려 앞으로 나아간다.
「승차감은 어때?」
「제법 괜찮다. 시점이 변해 기분이 좋아.」
「그렇지~」
「고맙다. 정말 도움이 됬어」
「별말씀을~ 그런데 하이리」
「응?」
「두 명이서 미는거 밸런스 잡기 힘들지 않아?」
「확실히......혼자서 미는게 편할 수도」
「맞어~」
3명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악과자가게에 도착했다.
가게안에서는 아오가 한가한 것 같은 모습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슈트케이스를 타고 있는 나. 그것을 밀고 있는 타카하라와 카모메라고 하는 소녀.
그걸 보고 타카하라한테 말을 건다.
「뭐야 너? 노미키의 노예라도 된거야?」
「아냐. 이건 조금 사정이 있어서.」
「흐음? 어라? 그쪽의 아이는?」
「처음 뵙겠습니다. 노예 2호입니다」
「야! 이런 흐름이면 내가 노예 1호 같은 느낌이잖아」
「아니였어?」
「나는 노예가 아니야!」
「라는 것은 설마 노미키가 노예 1호로 하이리가......주.주인님 포지션......」
「아오?」
「핫! 나 지금부터 3호에 스카우트 되는거구나!」
「굉장한 생각을 하는 아이네」
「반드시 저 슈트케이스 안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어이 아오 미안한데 제정신으로 돌아와 줄래?」
「랄까 노미키한테 추월당했어!」
「쏴버릴까」
「잠깐!? 지근거리에서 그런--...... 어라? 」
아오는 평상시와 조금은 다른 나의 모습에 눈치 챈 것 같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망상의 세계로부터 돌아 온것 같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는?」
「어디엔가 잊어 버렸다. 여기에 있을까 하고 와봤는데...... 아무래도 없나 보군」
「그렇네. 오늘은 아직 감정하러 온 아이도 별로 없고」
「그런가......」
여기에 오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했지만......
무심코 한숨이 나와 버린다.
「아, 맞다.노미키. 등대에 가볼래?」
「......? 나는 등대에 간 적이 없다만?」
「그런그렇지만 츠무기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잖아? 바다에 떨어져 있었으면 반드시 주웠을꺼야」
「그렇군! 그건 명안이다」
봉제인형이나 파링글스등등 그녀는 여러가지 것들을 줍고 있었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떨어지고 있었으면 반드시 주웠을 거다.
「좋아 그럼 다시 타」
「아니 등대까지는 길이 울퉁불퉁하니 슈트케이스로는 가기 힘들꺼다」
「그러면 걸어갈까?」
「그래」
「그럼 난 여기서 이탈이네. 수염 발견되면 좋겠네」
「수염을 찾고 있는건 아니지만 고맙다」
나는 타카하라의 손을 잡고 막과자가게를 뒤로 했다
「에엣! 그 2명 왜 손을 잡고 있는거야?」
「점원씨 그건 내가 설명해주지」
그런 목소리가 뒤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등대로 이어지는 길을 손을 잡으면서 걸어간다.
밸런스를 무너뜨려 멀어질려고 하는 나를 타카하라가 이끌어 줘서 그때마다 그에게 밀착해버린다.
「미안」
「아니......괜찮아」
「그렇게 말하는 거 치고는 거동이 수상하다」
「밀착하면 부끄러워서 그래」
「그럼 역시 미안하다」
「그렇지만 남자로써 기분은 나쁘지 않아」
「그런가」
남학교이기에 여성에게 이숙하지 않지만 그 나름대로 여성에게 인연은 있다.
뭐라고도 하기 힘든 여러운 모습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팔짱을 낀편이 좋았을 수도」
「그건......난이도가 높아」
「그런가?」
시험삼아 접근해서 가볍게 팔짱을 껴보았다.
「......」
「......」
「미안하다 확실히 난이도가 높다. 역시 나라도 브꾸러워」
「혀 깨물정도냠」
「너도인가」
팔짱을 끼는 것을 그만두고 다시 손을 잡는다.
「오, 콧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럼 츠무기는 등대에 있는 것 같네」
「또 조롱해질테지......」
「뭐 내가 설명할테니 걱정마라」
우리들은 손을 잡은 채로 등대의 앞으로 걸어갔다.
「츠무기, 잠깐 괜찮을까?」
「무귯, 노무라씨! 타카하라씨도 있으시네요」
「지금 잠시 시간 괜찮아?」
「네 괜찮아요 시즈쿠도 불러올까요?」
「그렇네 부탁할께」
등대에는 츠무기와 함께 미즈오리선배도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둘이서 인형을 고치거나 말리거나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라, 드문 편성이네요? 거기에......」
「무귯? 왜 그러나요?」
「손을 잡고 있네요」
「오-! 두 사람은 사이가 좋네요!」
「그렇구나, 사이가 좋네♪」
「아니 그게......」
「뭐 나쁘지는 않을려나」
「그래서 용무는 뭔가요?」
조올해지면 조롱당한대로 화가 나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도 뭐랄까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뭐 상관없지만
「실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그 여러가지가 달려있는 물총이요? 근데 왜 등대에?」
「만약 물결에 밀려나갔으면 여기에 표류했을까 해서」
「츠무기 오늘 주운 쓰레기안에서 하이드로는 없었니?」
「으음. 그런건 없었어요.」
「그런가......유감이다.」
「보이면 알려드릴께요」
「아아, 부탁한다.」
여기에도 없다고 하면......나머지는 발품을 팔 수 밖에 없는가.
타카하라에게는 페를 끼쳐버리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군.
「낙담하고 계신데 그렇게 중요한 거였나요?」
「뭐 그렇다. 그게 없으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된다.」
「그거 어떤 구조니?」
「올 여름은 항상 대량의 물을 짊어지고 있었으니까. 없어지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그런 이유였나!」
「그렇다고 해도 어째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된거니?」
「......시즈쿠 상상해봐. 젖가슴 한쪽이 없어진다는 것을」
「――!?ㄱ, 그건 큰 문제네! 확실히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될 것 같아......」
「그렇지?」
미즈오리선배는 가끔 당연한듯이 가슴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왠지 아오나 남자녀석들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다.
「츠무기......잠깐 괜찮을까?」
「무귯?」
두 명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츠무기에게 귓속말을 한다.
(미즈오리선배는 가끔씩 가슴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네요. 시즈쿠의 이야기는 절반이상이 젖가슴입니다.)
(그렇게나!?)
(네. 하지만 저나 타카하라씨에게는 들리고 있지만 다른분들에게는 젖가슴이 들리지 않는 듯 해요.)
역시 그런가
(그리고 카모메씨한테도 젖가슴이 들리고 있는것 같아요.)
조금전의 소녀인가.
츠무기와 타카하라는 둘째치고 어째서 나와 그 아이뿐이야?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본다.
「......」
왠지 모르게 이유가 이해됬다.
뭐 상관없다......
귓속말을 끝내고 두 명에게도 들리도록 방금전의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런이유로 제대로 걸을 수 없어서 곤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 마치 수염없는 고양이구나」
「매우 불쌍하다는 뜻이군요.」
「그건 아니다」
「아, 혹시 그래서 파이리군과 손을 잡고 있는거니?」
「그렇다. 타카하라한테는 미안하지만 도움을 받고 있다.」
「사이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였군요」
「그렇다」
「엣?」
타카하라가 외로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아니 사이가 좋은 것을 부정한게 아니다. 의지하고 있고 신뢰도 하고 있다.」
「그, 그런가......」
이번에는 수줍어 하고 있다.
아오도 아주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녀석도 비슷한 느낌이구나......
「후후훗♪ 역시 사이가 좋구나」
「저기 노무라씨. 밸런스가 안 맞으면 이런건 어떨까요? 」
「응? 뭐야?」
「한 쪽에 무거운 것을 가지고 걸어보세요.」
「뭐......나쁜 발상은 아니지만 도대체 어떤것을 가지고 걷는거지?」
「노무라씨에게는 이쪽을 추천해요.」
츠무기가 타다닥 하며 벤치에 달려가 뭔가 큰 것을 가지고 왔다.
「어머 방금전에 수선하고 벤치에 말리고 있던 악어의 인형이네?」
「네, 안경카이만의 파리쨩이예요.」※안경카이만 : 악어의 1종류
「이거 엄청 크네」
「꽃무니샐러맨더의 나가라상과 같은 정도로 큽니다!」
「귀,귀엽네에......파리쨩」
「노무라씨, 마음에 드셧나요?」
「아, 아아......가지고 가도 되나?」
「괜찮아요, 귀여워 해주세요」
「아, 아아. 고맙다!」
「시즈쿠가 면을 더 넣어줘서 무규~하면 기분이 좋아요.」
「와냐~......」
「덧붙이면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움으로 조절했어. 파이리군도 만져볼래?」
「그렇게 말하고 나면 만지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
「돌아가면 꼭 무규무규한다.」
「네~에.그러면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와 타카하라는 츠무기와 미즈오리선배한테 배웅받으며 등대를 뒤로 했다.
아니 잊어선 안된다. 파리쨩도 함께다.
파리쨩을 겨드랑이에 끼고 우리들은 등대로부터 마을로 향해 걸어간다.
「밸런스, 제대로 잡히고 있어?」
「음, 조금 전보다는 훨씬 좋지만 아직 조금은 휘청거린다.」
하수구에는 떨어지지 않을 정도지만 똑바로 걷어갈 생각으로 걷고 있었던게 미묘하게 구부러져 걸어간다.
길이 울퉁불퉁해서 조금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타카하라, 손을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불안하다. 잡아도 될까?」
「물론이지」
나는 타카하라의 소매를 잡고 천천히 그의 뒤를 따라간다.
그나저나......좋은 것을 받았다. 무심코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니아니.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니 히쭉히쭉거릴 순 없다.
얼굴이 보이지 않게 조금은 숙여 걷자.
「그나저나 타카하라. 파리쨩은 어디에 두면 좋을까?」
「현관에 호랑이가죽처럼 까는건?」
「흐음. 악어에게 마중받는 생활인가......그거 좋은 것 같네」
「어? 채용......?」
「아니. 아직 채용은 아니다. 이 크기라면 다키마쿠라처럼 사용할 수도 있을 거다」
「먹혀질것 같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간다......
밟아버리면 불쌍하기때문에 역시 현관은 그만두어야 하나......
「어이-! 히이리하고 노미키-! 뭐 하고 있어?」
「료우이치. 방해하는게 아니다. 혼합복식의 한중간인것 같군.」
「어디에 탁구대가 있다는 거야......? 그래서 뭘 하고 있는거야 하이리?」
「그게 조금 노미키랑 물건찾기를 하고 있어서」
「흐음- 뭘 찾고 있고 있어? 랄까 노미키는 왜 조금전부터 조용한거야?」
「......」
현관인가......다키마쿠라인가.......
이런 또 다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려고 한다.
「잠깐, 이상한 오해하지마라?」
「타카하라는 노미키랑 사귀고 있는건가?」
「말하자마자!」
「하이리......이 녀석 조금 난폭한 녀석이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애야. 잘 부탁한다.」
「그런게 아니라니까」
응, 역시 현관이다. 돌아가면 악어......좋은 생활이다.
「노미키, 너도 뭐라고 말좀해줘 」
「아. 응응. 에헤헤......후훗. 그렇네」
「어엇---!? 뭔가 여자아이같은 반응을 하고 있어---!」
「타카하라 행복하게 해줘」
「아냐! 잠깐 노미키씨!?」
하지만 역시...... 다키마쿠라도 아깝네. 하지만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걸 생각하면.
「만약 껴안고 자면 폐일려나? 타카하라의 의견은 어때?」
「엣?」
「읏! 아,아니......우리들 뭔가 들어서 안될 것 을 들은것 같은데」
「미안. 그정도의 관계일꺼라는 생각도 못해서......」
「아니 사과하지마! 뭔가 오해일거라고! 나도 잘 모르지만!」
「후훗......지금부터 즐거워 질것 같아」
「노미키!?」
「어.어어.......그럼 나는 비밀기지로 돌아가야」
「나도 특훈을 하러」
「어어어엇! 오해한 채로 돌아 가지마! 」
조금 멈춰 있었던것 같지만 우리들은 또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조금전 료우이치와 텐젠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기분탓이였나?」
「어?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거야?」
「그렇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어서 알몸센서가 반응하지 않았던것 같다.」
「알몸센서라는 건 또 모야」
「그나저나 아까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직인가? 파리쨩을 껴안고 자면 덥고 폐일것 같은데」
「열대동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과연. 맹점이였다......머리가 좋구나 타카하라」
「으.응」
그러나 이렇게 찾아다녀도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발견되지 않는다.
역시 물결에 쓸려 어디엔가 가버렸을려나?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둘이서 해안가를 따로 쭉 걸으면서 찾는다.
이윽고 모래사장에서 항구쪽으로, 테트라포드나 바위밭이 있는곳 까지 왔다.
「......아」
「응? 시로하인가?」
아무래도 여기는 그녀의 낚시터인것 같고 조금음 곤란한 얼굴로 이쪽에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최근 사람을 피하고 있는 것 같고 방해하면 안되겠지.
「가자 타카하라」
「아, 잠깐 괜찮아?」
이 녀석 평범하게 말을 걸었다.......
「응. 조금정도라면」
시로하도 보통으로 대답했다.
「노미키가 지금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잃어버려서 곤란해 하고 있어」
「......멋있는 이름이네」
「아아 고맙다. 시로하는 이 센스를 알아 주는구나」
「응. 그쪽의 봉제인형은?」
「이쪽은 파리쨩이다.」
「평범하네」
「받은거니까」
「그래서 말야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는 탓으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모양이야」
「......어떤 구조?」
「올 여름에는 항상 가지고 돌아다닌 탓으로 하이드로 근육이 발달한듯 해」
처음으로 듣는 단어다.
「응. 대체로 이해했어」
.......이해한듯 하다.
「그래서 나한테는 왜?」
「찾으면 알려줬으면 해서」
「알겠어, 만약 찾으면......--!?」
「왜 그래?」
시로하가 갑자기 시선을 바다로 돌리며 꽈악 하고 낚시대를 뒤로 당겼다.
「정답의 기운이야」
「뭔가 잡힐 것 같은가?」
「으.응.......조금만 기달려봐」
시로하가 그렇게 말하고 릴을 빠르게 감아올린다.
그러자......
「혹시 이건」
시로하가 낚아 올린 것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
우리들이 찾고 있던거였다.
「고맙다 시로하. 덕분에 살아났어」
「으응. 근데 어째서 물고기말고 다른것들만 잡히는 거지......」
나는 시로하로부터 받아 어깨에 걸친다.
파리쨩은 양손으로 껴안아 좌우의 밸런스가 맞도록 했다.
「그럼 돌아갈까?」
「그렇구나. 타카하라 오늘은 고맙다」
「아니 신경쓰지마 찾아서 다행이야」
오늘 몇번이나 연결한 손을 한 번 더 잡아 우리들은 악수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그 손을 놓아 한 걸음 내딛자
「어......라......?」
눈앞의 경치가 기울어져......
지면이......가까워져......
「노미키!?」
눈 앞에....... 새하얗게......
「.......미안, 타카하라」
「괜찮아. 이젠 침착해졌어?」
「아아........」
정신이 들자 나는 타카하라의 방에 누워있었다.
한창 더운 와중에 걸어다닌 탓인지 가벼운 열사병에 걸린 것 같다.
넘어지긴했지만 파리쨩이 쿠션이 되어준 덕분에 특별히 상처는 없었다.
「타카하라, 오늘은 계속 도움만 받았군」
「아니 뭐 어차피 한가했고 크게 신경쓰지마」
「더 이상 폐를 끼치는 것도 나쁘고 슬슬 갈께」
「아니아니아니 좀 더 쉬었다가 가」
「그러나......」
「부모님하고 떨어져 살고 있는 거지?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잖아」
「그러나 더 이상 응석부릴 순......」
「아니 별로 그런거 신경쓰지 않으니까 마음껏 응석 부리고 가......」
「그렇군......그럼 타카하라가 응석을 받아준다는 것이지?」
「그 말투...... 긴장하니까 그만둬」
「후훗. 알면서 하는 거다」
내가 그렇게 웃으며 말하자 타카하라는 난처한듯이 웃었다.
진짜 재미있는 녀석이다.
「타카하라」
「응?」
「올 여름......이 섬에 와줘서 고맙다」
「갑자기 왜 그래」
「섬의 모두가 즐거워 하니까. 시로하의 저런 모습은 오랫만에 봤다」
「그런가......즐겁다고 생각해주면 온 보람이 있네」
「물론 나도 즐거웠다」
「그러니까 쑥쓰럽다니까」
「뭐 이런저런이유로 너한테는 감사하고 있다.」
나는 말을 계속한다.
「그러니까 타카하라도 섬을 즐겼으면 한다. 나의 귀찮음 같은거 돌보지 말고 놀러라도 가줘」
그렇게 말하자 타카하라는 수줍은 듯이 창 밖으로 얼굴을 향했다.
「아니 뭐......그동안 노미키하고 느긋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으니까 말야. 이건 이거대로 즐거워」
그리고 억지로 만든 듯한 평소의 얼굴로 이쪽을 다시 바라봤다.
「그러니까 뭐 지금도 이 섬을 즐기고 있는 걸로」
「그런가......즐겨주고 있다면 다행이다」
나는 힘을 조금 빼고 카토우가의 천장을 바라보면서 새어 나오듯 가볍게 웃었다.
배려하고 있는걸까 그렇지 않으면 본심일까. 어느쪽이던 기쁜 말이였다.
「그럼 좀 더 쉬도록 할께. 만약 자 버리면 적당한 시간에 일으켜줘」
「알겠어. 자기 전에 보리차 마셔둬」
대답을 하고 몸을 일으켜 가볍게 수분을 취한 나는 다시 누웠다.
「노미키......집에 돌아간 후에도 만약 컨디션이 나빠지면 불러줘」
「응 뭐야? 와주는 건가?」
「어차피 한가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나 밖에 없는 그 방에 타카하라가 오는 것을 상상해본다.
「......」
.......그렇네
「그렇다면 컨디션불량이 되는 것도 가끔씩은 나쁘지 않을지도......」
왠지 아주 조금 나의 마음의 밸런스가 누군가에게 기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s 완전 노미키루트 도입부인데.... 도대체 왜 비공략인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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