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5. 22. 22:1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노무라 노미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노미키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nomiki_ss.html

 

 

<밸런스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하수구에 빠졌다.

여름방학의 중순. 나 노무라 미키는 거리에 있는 하수구에 한쪽 발을 돌진하고 있다.

「설마 이런일이 될줄이야......」

상당한 높이 차...... 스패츠가 아니였으면 더 큰일이 되었을거다.

자아, 그런데 다른 한쪽 발도 하수구에 넣지 않는 이상 힘이 안 들어갈 것 같다.

양발을 하수구물로 더럽힐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우연히 지나가는 것을 기다릴까.

먼 눈을 하면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노미키......뭘 하고 있는 거야?」

「음, 타카하라인가?」

타카하라 하이리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이 토리시로지마에 온 청년.

일부러 아무것도 없는 이 섬에 와서 휘청휘청하고 있는 별난 남자.

뭐 알몸이 되는 녀석이나 탁구외의 일을 생각할 수 없는 녀석보다는 훨씬 정상적이다.

거기에 시로하나 아오, 츠무기에 미즈오리선배라고 하는 조금은 까다로운 사람들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쁜 녀석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어느정도 신뢰는 하고 있다.

 

「보고도 모르는가? 하수구에 빠져있다」

「어, 저기 그거 취미?」

「그럴 이유 없잖아. 딱 좋은 타이밍이다 손을 빌려 줘.」

「아아, 알겟――

「왜 얼굴을 붉히지?」

「아니 그게 저기 팬티가 보여서」

「스패츠를 입고 있잖아?」

「어느 쪽이던 스커트안에 있잖아? 그건 이미 팬티야」

「다르지만? 그리고 수영복이 더 노출도도 높지않나?」

「수영부에 있어서 수영복은 기본장비 같은 거고」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네」

 

아무래도 원래는 남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것 같아서, 섬의 여자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이런 것들은 안되는 것 같다. 

솔직히말해 이러한 점에는 호감을 가질 수 있다.

 

「아, 일단 거기서 나올 수 있게 도와줄께」

「아아 부탁한다」

타카하라의 손을 잡아 하수구로부터 한쪽 발을 뽑아낸다. 뭐 하수구라고 하는 것보다 배수구이다. 

생각했던것보다 더러워지진 않았다.

 

「고마워 살아났다.」

「아니 인사는 됬어. 그나저나 어째서 그런 꼴이 된거야?」

「조금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말이야. 그래서 이모양 이꼴이다.」

「휘청거렸는지? 열사병이라던지 조심해야」

「아니 단순히 밸런스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런가......라고 해도」

타카하라가 빤히 나를 보고 있다.

 

「뭐야? 사람을 빤히 쳐다보지마. 실례라고 배우지 않았나?」

「아니 그건 미안. 하지만 뭔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 들어서」

「흐음. 깨달았는지」

「여자아이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거기에 눈치해서 칭찬해주면 인기있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일리있군. 그러나 빤히 쳐다본것과 서로 상쇄되어 버렸지만」

「그런가......」

「뭐 도와준 만큼 나의 안에서 타카하라의 주식을 올랐다. 그럼 다음에」

「아아, 조심해라」

나를 타카하라한테서 등을 돌리고 걸어갈려고 했지만

 

「어이쿠!」

풍덩

 

「......」

「에에엣......?」

 

하수구에 빠졌다.

 

「노미키 뭘 하고 있는 거야?」

「아니 조금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말이야」

「방금도 휘정거렸잖아? 진짜 열사병인거 아니야?」

「아니 그건 아니다......」

「하지만 휘청휘청거리고 있잖아? 조금이라도 수분을 취하고 몸을 차게 하는게 좋아」

「정말로 괜찮다」

「우선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의 물을 머리에 부어보면 어때......응?」

나의 평상시와 다른 곳에 겨우 깨달은 것 같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다!?」

「이제야 눈치채다니」

타카하라가 수상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렇게 신기한가?」

「당연하지 만났을때부터 가지고 다닌 모습밖에 본 적이 없기 떄문에 굉장히 신선한 모습이야」

「그건 그렇지만 보통으로 생각하면 이상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건가?」

「뭐가?」

「항상 물총을 가지고 다니는 고교생이 더 드물거다」

「뭐......그건 그렇지만」

굉장히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다.

 

「나갔던 곳에 두고 온것 같아서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1번 더 끌어 올려줄 수 있을까?」

「알겠어」

타카하라의 손을 잡아 하수구로부터 빠져 나온다.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있다.

 

「......」

흠...... 이건 딱 좋을 지도 모르겠다.

 

「타카하라 부탁이 있다.」

「응? 뭐야?」

「이대로 손을 잡고 있어도 될까?」

「어!? 아니 그게......」

「뭐 싫으면 괜찮지만.」

「싫지 않아! 싫지 않지만......」

「뭐야?」

「부끄럽다......」

「소녀냐......」

「남학교의 인간은 소녀보다 수줍음이 강하다구!」

엄청나게 수상한 움직임......아무래도 개그를 치고 있는 건 아닌것 같다.

 

「랄까, 왜 손을 잡을채로? 혹시 노미키 나에 대해서 좋아――……~~~!

「부끄러워하면서 쓸데없는 농담을 말하지 마라」

「죄송합니다......그래서 왜 손을 잡는 거야?」

「아,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장비하고 있지 않으면 나는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하핫, 아니 설마 수염을 잘린 고양이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면서 타카하라는 웃는다.

 

「아니 정말이다.」

「엣? 진심......?」

「믿을 수 없는가? 그러면 손을 놓고 조금 떨어져 봐라.」

타카하라는 끄덕하고 수긍하면서 나로부터 조금 거리를 취한다.

나는 타카하라쪽으로 걸어가지......만

 

풍덩

 

「에에에에......?」

「봐라, 이번에는 양다리로 하수구에 빠졌다.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나?」

「생각하지 않아......엣? 진짜로?」

타카하라는 손을 내밀어서 나를 시궁창으로부터 끌어 올렸다.

결국 양다리가 모두 흠뻑 젖고 말았다.

「그래서다. 미안하지만 잘 부탁한다.」

「알겠어」

 

 

 

 

 

나는 타카하라와 손을 잡은채로 해변을 걷는다.

「이 근처였어?」

「아아. 확실히 마지막에 이 근처에 두었다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어째서?」

「알몸을 보면 반사적으로 공격할 것 같아서다. 해변에서 가지고 있으면 죄도 없는 알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예방으로」

「이미 병이네」

「거리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녀석이 있는 탓으로 버릇이 되어 버렸다.」

그런것들을 이야기하면서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찾는다.

모래사장, 바위 밭, 얕은 여울등을 타카하라의 손을 잡으면 돌아보지만.......

 

「안보인다.」

「혹시 물결에 쓸려 나갔다거나......」

「물결에 쓸려나갔다.......라고?」

그렇게 되어버리면 이제 찾을 방도가 없다.

그러나 그 이외는 생각할 수 없다......

그후에 상당히 시간이 지나버렸고 바다까지 떠밀려 나가버렸으면......

 

「어, 어쩌지. 타카하라」

――읏! 조, 조금 침착해」

타카하라는 갑자기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나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마치 수줍어 하는 듯한 느낌이다.

 

「뭐야......?」

「아니 언제라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타카하라?』잖아? 왜 그렇게 약해진 거야?」

「하지만......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없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잘 모르곘어......」

어째서 모르는가!?

 

「어, 어쩌지......?」

「으음, 그 밖에 짐작이 가는 장소는......」

「없어......」

「.......약해진 모습은 그만둬. 엄청 동요되잖아」

「음...... 노력할께」

「아니......뭔가 이젠 완전히 보통의 여자아이 같아」

어디로 가버린걸까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

그게 없으면 나는......

 

「타카하라......조금만 더 의지해도 괜찮을까......?」

「괜찮지만 정말로 약해진 모습은 그만보여주라」

「하지만....... 이젠 어떻게 하면 될지 전혀 모르겠어」

폐를 끼치고 있는 자각은 있다.

하지만 정말로 어떻게 하면 될지 전혀 모르곘다.

 

 

 

「후우. 일단 냉정해지자」

「어떻게?」

「으음, 텐젠한테 배운 방법이지만 미역을 머리에 쓴다던가」

「알았어......쓴다.」

「어--.....?」

「미역......가져와 줄 수 있어......?」

「알겠어......」

곤란한 듯한 표정으로 타카하라는 바다에 들어서 미역을 가져온다.

나를 그것을 받자마자 머리에 썻다.

 

「......」

「......」

「......뭔가 말해봐」

「......미역이랑 머리색이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머리카락이 길어진 것 같이 보여」

「그래.......어울려?」

「어떨까나? 미역이고......」

.....그러나 바다의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맡고 미역의 차가움을 느껴.......나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되었다.

 

「......뭘 하고 있는건가. 나는?」

「냉정하게 되었네」

「아아 미안, 무기력하게 되어 있었다.」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한 행동에 나는 조금이나마 냉정함을 되찾았다.

이런 일을 할때가 아니다. 찾으러 가야

 

「타카하라 다음의 장소에 가고 싶다. 손을 빌려줘」

「알겠어」

 

 

 

 

 

나는 타카하라와 손을 이은채로 이번에는 주택가를 걷는다.

「다음은 어디로 가면 될까?」

「막과자 가게다. 아이들이 찾아내면 반드시 감정을 위해 아오한테 가져갈꺼다.」

「오오 냉정하게 된 덕분이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텐젠에게는 감사해야겠군.」

「그렇지만 막과자가게인가--......손을 잡고 가면 아오한테 놀림당할것 같은데」

「문제 없다. 사정을 설명하면 아오도 알아 줄거다.」

「랄까. 평소에는 어떻게 하고 있는거야? 학교라던지 쇼핑할때도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들고 생활하고 있는 거야?」

「그럴리 없다. 여름방학 한정의 증상이다.」

「무슨 소리야?」

「그건――

타카하라의 질문에 대답할려고 할때의 일이 였다.

 

――어?

「응?」

타카하라가 흑발의 소녀를 찾아내 작게 소리를 높이자 그녀도 또 똑같이 이쪽을 찾아내 이상할 것 같은 얼굴을 했다.

아무래도 서로 아는 사이인것 같다 

소녀는 슈트케이스를 끌면 이쪽에 가까워져 온다.

 

「에로한 일을 할 생각이다!」

「하지 않아!」

입을 열자마자 상당히 굉장한 발언을 해온다......

 

「타카하라 아는 사람인가?」

「응, 하이리의 아는 사람이야!」

「이렇게 허물없는 태도인데 아는 사람 포지션이야?」

「음...... 그럼 모험동료 일려나?」

「그런가. 만약을 위해서 이지만 타카하라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거나 은밀하게 교제하고 있었거 하면 미안하기때문에 변명을 하게 해줘」

「아니 그러한 사이가 아니니까」

「그녀가 호의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만약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걸 보인들 앞에서 말하면 안되잖아?」

정론이다. 거기까지 신경쓰지 않았다.

 

「실은 나는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으면 밸런스를 잡을 수 없다.」

「하이드로?」

「워터건이다.」

「여기까지 올때까지 몇차례나 하수구에 떨어졌다. 그랬던것을 도움받고 있는거다」

「오-.......」

소녀는 조금 골똘히 생각한다.

 

「우라시마 타로같은 일이구나!」

「아니......다르다」

어째서 거기로 연결되는거지.......

 

「잘은 모르곘지만 수염을 잃은 고양이와 같은 상태이구나?」

「그말 그대로다」

이해가 빠른건지 늦은것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것으로 오해를 부를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꼴이다. 그럼 또 보자 카모메」

「아, 두 사람 모두 잠깐만」

「응?」

카모메라고 불린 소녀는 우리들 앞에 서서 슈트케이스 위에 앉았다.

그리고 엄지를 세워 굿을 만들고 척하고 그것을 세웠다.

 

「헤이-! 아가씨 타고 갈래?」

「......무슨 말을 하는거지?」

「과연 그런건가......고마워」

「타카하라!? 너 이해하고 있는건가?」

「당신, 탄다. 나, 민다. 하이리도, 민다. 사양하지 말고 타 버려♪」

「아니 이해는 됬지만......괜찮은건가?」

「뭐 잘 타고 잘 민다.」

「평상시부터 이런 걸 하고 있는건가!? 그나저나 중요할 것 같은 슈트케이스인데 타도 괜찮은가?」

「물론! 수염고양이단으로써는 수염없는 고양이를 그냥 둘 순 없어」

「......수염고양이?」

「뭐어 그런것이 있다.」

「그런가. 그럼 호의를 받아 받아서...... 두 사람 모두 고맙다.」

 

 

 

 

나는 슈트케이스에 올라타 카모메라고 불린 소녀와 타카하라한테 밀려 앞으로 나아간다.

「승차감은 어때?」

「제법 괜찮다. 시점이 변해 기분이 좋아.」

「그렇지~」

「고맙다. 정말 도움이 됬어」

「별말씀을~ 그런데 하이리」

「응?」

「두 명이서 미는거 밸런스 잡기 힘들지 않아?」

「확실히......혼자서 미는게 편할 수도」

「맞어~」

3명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악과자가게에 도착했다.

가게안에서는 아오가 한가한 것 같은 모습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슈트케이스를 타고 있는 나. 그것을 밀고 있는 타카하라와 카모메라고 하는 소녀.

그걸 보고 타카하라한테 말을 건다.

 

「뭐야 너? 노미키의 노예라도 된거야?」

「아냐. 이건 조금 사정이 있어서.」

「흐음? 어라? 그쪽의 아이는?」

「처음 뵙겠습니다. 노예 2호입니다」

「야! 이런 흐름이면 내가 노예 1호 같은 느낌이잖아」

「아니였어?」

「나는 노예가 아니야!」

「라는 것은 설마 노미키가 노예 1호로 하이리가......주.주인님 포지션......」

「아오?」

「핫! 나 지금부터 3호에 스카우트 되는거구나!」

「굉장한 생각을 하는 아이네」

「반드시 저 슈트케이스 안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어이 아오 미안한데 제정신으로 돌아와 줄래?」

「랄까 노미키한테 추월당했어!」

「쏴버릴까」

「잠깐!? 지근거리에서 그런--...... 어라? 」

아오는 평상시와 조금은 다른 나의 모습에 눈치 챈 것 같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망상의 세계로부터 돌아 온것 같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는?

「어디엔가 잊어 버렸다. 여기에 있을까 하고 와봤는데...... 아무래도 없나 보군」

「그렇네. 오늘은 아직 감정하러 온 아이도 별로 없고」

「그런가......」

여기에 오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했지만......

무심코 한숨이 나와 버린다.

 

「아, 맞다.노미키. 등대에 가볼래?」

「......? 나는 등대에 간 적이 없다만?」

「그런그렇지만 츠무기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잖아? 바다에 떨어져 있었으면 반드시 주웠을꺼야」

「그렇군! 그건 명안이다」

봉제인형이나 파링글스등등 그녀는 여러가지 것들을 줍고 있었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떨어지고 있었으면 반드시 주웠을 거다.

 

「좋아 그럼 다시 타」

「아니 등대까지는 길이 울퉁불퉁하니 슈트케이스로는 가기 힘들꺼다」

「그러면 걸어갈까?」

「그래」

「그럼 난 여기서 이탈이네. 수염 발견되면 좋겠네」

「수염을 찾고 있는건 아니지만 고맙다」

나는 타카하라의 손을 잡고 막과자가게를 뒤로 했다

 

「에엣! 그 2명 왜 손을 잡고 있는거야?」

「점원씨 그건 내가 설명해주지」

그런 목소리가 뒤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등대로 이어지는 길을 손을 잡으면서 걸어간다.

밸런스를 무너뜨려 멀어질려고 하는 나를 타카하라가 이끌어 줘서 그때마다 그에게 밀착해버린다.

 

「미안」

「아니......괜찮아」

「그렇게 말하는 거 치고는 거동이 수상하다」

「밀착하면 부끄러워서 그래」

「그럼 역시 미안하다」

「그렇지만 남자로써 기분은 나쁘지 않아」

「그런가」

남학교이기에 여성에게 이숙하지 않지만 그 나름대로 여성에게 인연은 있다.

뭐라고도 하기 힘든 여러운 모습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팔짱을 낀편이 좋았을 수도」

「그건......난이도가 높아」

「그런가?」

시험삼아 접근해서 가볍게 팔짱을 껴보았다.

 

「......」

「......」

「미안하다 확실히 난이도가 높다. 역시 나라도 브꾸러워」

「혀 깨물정도냠」

「너도인가」

팔짱을 끼는 것을 그만두고 다시 손을 잡는다.

 

「오, 콧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럼 츠무기는 등대에 있는 것 같네」

「또 조롱해질테지......」

「뭐 내가 설명할테니 걱정마라」

우리들은 손을 잡은 채로 등대의 앞으로 걸어갔다.

 

 

 

 

 

「츠무기, 잠깐 괜찮을까?」

「무귯, 노무라씨! 타카하라씨도 있으시네요」

「지금 잠시 시간 괜찮아?」

「네 괜찮아요 시즈쿠도 불러올까요?」

「그렇네 부탁할께」

등대에는 츠무기와 함께 미즈오리선배도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둘이서 인형을 고치거나 말리거나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라, 드문 편성이네요? 거기에......

「무귯? 왜 그러나요?」

「손을 잡고 있네요」

「오-! 두 사람은 사이가 좋네요!」

「그렇구나, 사이가 좋네♪」

「아니 그게......」

「뭐 나쁘지는 않을려나」

「그래서 용무는 뭔가요?」

조올해지면 조롱당한대로 화가 나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도 뭐랄까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뭐 상관없지만

 

「실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그 여러가지가 달려있는 물총이요? 근데 왜 등대에?」

「만약 물결에 밀려나갔으면 여기에 표류했을까 해서」

「츠무기 오늘 주운 쓰레기안에서 하이드로는 없었니?」

「으음. 그런건 없었어요.」

「그런가......유감이다.」

「보이면 알려드릴께요」

「아아, 부탁한다.」

여기에도 없다고 하면......나머지는 발품을 팔 수 밖에 없는가.

타카하라에게는 페를 끼쳐버리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군.

 

「낙담하고 계신데 그렇게 중요한 거였나요?」

「뭐 그렇다. 그게 없으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된다.」

「그거 어떤 구조니?」

「올 여름은 항상 대량의 물을 짊어지고 있었으니까. 없어지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그런 이유였나!」

「그렇다고 해도 어째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된거니?」

「......시즈쿠 상상해봐. 젖가슴 한쪽이 없어진다는 것을」

「――!?ㄱ, 그건 큰 문제네! 확실히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될 것 같아......」

「그렇지?」

미즈오리선배는 가끔 당연한듯이 가슴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왠지 아오나 남자녀석들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다.

 

「츠무기......잠깐 괜찮을까?」

「무귯?」

두 명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츠무기에게 귓속말을 한다.

 

(미즈오리선배는 가끔씩 가슴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네요. 시즈쿠의 이야기는 절반이상이 젖가슴입니다.)

(그렇게나!?)

(네. 하지만 저나 타카하라씨에게는 들리고 있지만 다른분들에게는 젖가슴이 들리지 않는 듯 해요.)

역시 그런가

(그리고 카모메씨한테도 젖가슴이 들리고 있는것 같아요.)

 

조금전의 소녀인가.

츠무기와 타카하라는 둘째치고 어째서 나와 그 아이뿐이야?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본다.

 

「......」

왠지 모르게 이유가 이해됬다.

뭐 상관없다......

귓속말을 끝내고 두 명에게도 들리도록 방금전의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런이유로 제대로 걸을 수 없어서 곤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 마치 수염없는 고양이구나」

「매우 불쌍하다는 뜻이군요.」

「그건 아니다」

「아, 혹시 그래서 파이리군과 손을 잡고 있는거니?」

「그렇다. 타카하라한테는 미안하지만 도움을 받고 있다.」

「사이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였군요」

「그렇다」

「엣?」

타카하라가 외로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아니 사이가 좋은 것을 부정한게 아니다. 의지하고 있고 신뢰도 하고 있다.」

「그, 그런가......」

이번에는 수줍어 하고 있다.

아오도 아주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녀석도 비슷한 느낌이구나......

 

「후후훗♪ 역시 사이가 좋구나」

「저기 노무라씨. 밸런스가 안 맞으면 이런건 어떨까요? 」

「응? 뭐야?」

「한 쪽에 무거운 것을 가지고 걸어보세요.」

「뭐......나쁜 발상은 아니지만 도대체 어떤것을 가지고 걷는거지?」

「노무라씨에게는 이쪽을 추천해요.」

츠무기가 타다닥 하며 벤치에 달려가 뭔가 큰 것을 가지고 왔다.

 

「어머 방금전에 수선하고 벤치에 말리고 있던 악어의 인형이네?」

「네, 안경카이만의 파리쨩이예요.」※안경카이만 : 악어의 1종류

「이거 엄청 크네」

「꽃무니샐러맨더의 나가라상과 같은 정도로 큽니다!」

「귀,귀엽네에......파리쨩」

「노무라씨, 마음에 드셧나요?」

「아, 아아......가지고 가도 되나?」

「괜찮아요, 귀여워 해주세요」

「아, 아아. 고맙다!」

「시즈쿠가 면을 더 넣어줘서 무규~하면 기분이 좋아요.」

「와냐~......」

「덧붙이면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움으로 조절했어. 파이리군도 만져볼래?」

「그렇게 말하고 나면 만지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

「돌아가면 꼭 무규무규한다.」

「네~에.그러면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와 타카하라는 츠무기와 미즈오리선배한테 배웅받으며 등대를 뒤로 했다.

아니 잊어선 안된다. 파리쨩도 함께다.

파리쨩을 겨드랑이에 끼고 우리들은 등대로부터 마을로 향해 걸어간다.

「밸런스, 제대로 잡히고 있어?

「음, 조금 전보다는 훨씬 좋지만 아직 조금은 휘청거린다.」

하수구에는 떨어지지 않을 정도지만 똑바로 걷어갈 생각으로 걷고 있었던게 미묘하게 구부러져 걸어간다.

길이 울퉁불퉁해서 조금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타카하라, 손을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불안하다. 잡아도 될까?」

「물론이지」

나는 타카하라의 소매를 잡고 천천히 그의 뒤를 따라간다.

그나저나......좋은 것을 받았다. 무심코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니아니.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니 히쭉히쭉거릴 순 없다.

얼굴이 보이지 않게 조금은 숙여 걷자.

 

 

 

 

「그나저나 타카하라. 파리쨩은 어디에 두면 좋을까?」

「현관에 호랑이가죽처럼 까는건?」

「흐음. 악어에게 마중받는 생활인가......그거 좋은 것 같네」

「어? 채용......?」

「아니. 아직 채용은 아니다. 이 크기라면 다키마쿠라처럼 사용할 수도 있을 거다」

「먹혀질것 같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간다......

밟아버리면 불쌍하기때문에 역시 현관은 그만두어야 하나......

 

「어이-! 히이리하고 노미키-! 뭐 하고 있어?」

「료우이치. 방해하는게 아니다. 혼합복식의 한중간인것 같군.」

「어디에 탁구대가 있다는 거야......? 그래서 뭘 하고 있는거야 하이리?」

「그게 조금 노미키랑 물건찾기를 하고 있어서」

「흐음- 뭘 찾고 있고 있어? 랄까 노미키는 왜 조금전부터 조용한거야?」

「......」

현관인가......다키마쿠라인가.......

이런 또 다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려고 한다.

 

「잠깐, 이상한 오해하지마라?」

「타카하라는 노미키랑 사귀고 있는건가?」

「말하자마자!」

「하이리......이 녀석 조금 난폭한 녀석이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애야. 잘 부탁한다.」

「그런게 아니라니까」

응, 역시 현관이다. 돌아가면 악어......좋은 생활이다.

 

「노미키, 너도 뭐라고 말좀해줘 」

「아. 응응. 에헤헤......후훗. 그렇네」

「어엇---!? 뭔가 여자아이같은 반응을 하고 있어---!」

「타카하라 행복하게 해줘」

「아냐! 잠깐 노미키씨!?」

하지만 역시...... 다키마쿠라도 아깝네. 하지만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걸 생각하면.

 

「만약 껴안고 자면 폐일려나? 타카하라의 의견은 어때?」

「엣?」

「읏! 아,아니......우리들 뭔가 들어서 안될 것 을 들은것 같은데」

「미안. 그정도의 관계일꺼라는 생각도 못해서......」

「아니 사과하지마! 뭔가 오해일거라고! 나도 잘 모르지만!」

「후훗......지금부터 즐거워 질것 같아」

「노미키!?」

「어.어어.......그럼 나는 비밀기지로 돌아가야」

「나도 특훈을 하러」

「어어어엇! 오해한 채로 돌아 가지마! 」

 

 

 

 

 

조금 멈춰 있었던것 같지만 우리들은 또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조금전 료우이치와 텐젠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기분탓이였나?」

「어?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거야?」

「그렇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어서 알몸센서가 반응하지 않았던것 같다.

「알몸센서라는 건 또 모야」

「그나저나 아까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직인가? 파리쨩을 껴안고 자면 덥고 폐일것 같은데」

「열대동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과연. 맹점이였다......머리가 좋구나 타카하라」

「으.응」

그러나 이렇게 찾아다녀도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발견되지 않는다.

역시 물결에 쓸려 어디엔가 가버렸을려나?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둘이서 해안가를 따로 쭉 걸으면서 찾는다.

이윽고 모래사장에서 항구쪽으로, 테트라포드나 바위밭이 있는곳 까지 왔다.

 

「......아」

「응? 시로하인가?」

아무래도 여기는 그녀의 낚시터인것 같고 조금음 곤란한 얼굴로 이쪽에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최근 사람을 피하고 있는 것 같고 방해하면 안되겠지.

 

「가자 타카하라」

「아, 잠깐 괜찮아?」

이 녀석 평범하게 말을 걸었다.......

 

「응. 조금정도라면」

시로하도 보통으로 대답했다.

 

「노미키가 지금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잃어버려서 곤란해 하고 있어」

「......멋있는 이름이네」

「아아 고맙다. 시로하는 이 센스를 알아 주는구나」

「응. 그쪽의 봉제인형은?」

「이쪽은 파리쨩이다.」

「평범하네」

「받은거니까」

「그래서 말야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는 탓으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모양이야」

「......어떤 구조?」

「올 여름에는 항상 가지고 돌아다닌 탓으로 하이드로 근육이 발달한듯 해」

처음으로 듣는 단어다.

 

「응. 대체로 이해했어」

.......이해한듯 하다.

 

「그래서 나한테는 왜?」

「찾으면 알려줬으면 해서」

「알겠어, 만약 찾으면......--!?」

「왜 그래?」

시로하가 갑자기 시선을 바다로 돌리며 꽈악 하고 낚시대를 뒤로 당겼다.

 

「정답의 기운이야」

「뭔가 잡힐 것 같은가?」

「으.응.......조금만 기달려봐」

시로하가 그렇게 말하고 릴을 빠르게 감아올린다.

그러자......

 

「혹시 이건」

시로하가 낚아 올린 것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

우리들이 찾고 있던거였다.

 

 

 

 

 

 

「고맙다 시로하. 덕분에 살아났어」

「으응. 근데 어째서 물고기말고 다른것들만 잡히는 거지......」

나는 시로하로부터 받아 어깨에 걸친다.

파리쨩은 양손으로 껴안아 좌우의 밸런스가 맞도록 했다.

 

「그럼 돌아갈까?」

「그렇구나. 타카하라 오늘은 고맙다」

「아니 신경쓰지마 찾아서 다행이야」

오늘 몇번이나 연결한 손을 한 번 더 잡아 우리들은 악수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그 손을 놓아 한 걸음 내딛자

 

「어......라......?」

눈앞의 경치가 기울어져......

지면이......가까워져......

 

「노미키!?」

눈 앞에....... 새하얗게......

 

 

 

 

 

「.......미안, 타카하라」

「괜찮아. 이젠 침착해졌어?」

「아아........」

정신이 들자 나는 타카하라의 방에 누워있었다.

한창 더운 와중에 걸어다닌 탓인지 가벼운 열사병에 걸린 것 같다.

넘어지긴했지만 파리쨩이 쿠션이 되어준 덕분에 특별히 상처는 없었다.

 

「타카하라, 오늘은 계속 도움만 받았군」

「아니 뭐 어차피 한가했고 크게 신경쓰지마」

「더 이상 폐를 끼치는 것도 나쁘고 슬슬 갈께」

「아니아니아니 좀 더 쉬었다가 가」

「그러나......」

「부모님하고 떨어져 살고 있는 거지?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잖아」

「그러나 더 이상 응석부릴 순......」

「아니 별로 그런거 신경쓰지 않으니까 마음껏 응석 부리고 가......」

「그렇군......그럼 타카하라가 응석을 받아준다는 것이지?」

「그 말투...... 긴장하니까 그만둬」

「후훗. 알면서 하는 거다」

내가 그렇게 웃으며 말하자 타카하라는 난처한듯이 웃었다.

진짜 재미있는 녀석이다.

 

「타카하라」

「응?」

「올 여름......이 섬에 와줘서 고맙다」

「갑자기 왜 그래」

「섬의 모두가 즐거워 하니까. 시로하의 저런 모습은 오랫만에 봤다」

「그런가......즐겁다고 생각해주면 온 보람이 있네」

「물론 나도 즐거웠다」

「그러니까 쑥쓰럽다니까」

「뭐 이런저런이유로 너한테는 감사하고 있다.」

나는 말을 계속한다.

 

「그러니까 타카하라도 섬을 즐겼으면 한다. 나의 귀찮음 같은거 돌보지 말고 놀러라도 가줘」

그렇게 말하자 타카하라는 수줍은 듯이 창 밖으로 얼굴을 향했다.

 

「아니 뭐......그동안 노미키하고 느긋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으니까 말야. 이건 이거대로 즐거워」

그리고 억지로 만든 듯한 평소의 얼굴로 이쪽을 다시 바라봤다.

 

「그러니까 뭐 지금도 이 섬을 즐기고 있는 걸로」

「그런가......즐겨주고 있다면 다행이다」

나는 힘을 조금 빼고 카토우가의 천장을 바라보면서 새어 나오듯 가볍게 웃었다.

배려하고 있는걸까 그렇지 않으면 본심일까. 어느쪽이던 기쁜 말이였다.

 

「그럼 좀 더 쉬도록 할께. 만약 자 버리면 적당한 시간에 일으켜줘」

「알겠어. 자기 전에 보리차 마셔둬」

대답을 하고 몸을 일으켜 가볍게 수분을 취한 나는 다시 누웠다.

 

「노미키......집에 돌아간 후에도 만약 컨디션이 나빠지면 불러줘」

「응 뭐야? 와주는 건가?」

「어차피 한가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나 밖에 없는 그 방에 타카하라가 오는 것을 상상해본다.

 

「......」

.......그렇네

「그렇다면 컨디션불량이 되는 것도 가끔씩은 나쁘지 않을지도......」

왠지 아주 조금 나의 마음의 밸런스가 누군가에게 기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s 완전 노미키루트 도입부인데.... 도대체 왜 비공략인지 ㅠㅠㅠㅠ 

posted by 벼루_ 2019. 5. 12. 00:07

 

Fluorite의 2번째 작품인 Missing-X-Link ~하늘의 요람、가의 꽃~ 올클리어 헀습니다.

이 브랜드의 데뷔작인 소서리스 얼라이브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였고 이번 작품역시 메인히로인인 히메후우로의 설정이 그다지 좋아하는 히로인의 스타일이 아니여서 거를려고 했는데 카페의 평이나 다른분들의 평들이 의외로 괜찮아서 잡아봤는데 전작과는 정반대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한 미연시였습니다.

 

작품의 타이틀인 가(伽)는 여러가지 뜻이 있으나 이번에는 "지루함(싫증남)을 달래려 말벗을 함" 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중에서 누나인 유우히를 잃어버리고 나서 삶의 의욕을 잃고 있던 주인공을 보살펴 준것이 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이 히메후우로이니 작품의 시작과 어울리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Missing-X-Link를 미싱 엑스 링크가 아니라 미싱 크로스 링크로 읽더군요.

몬가 회사에서도 그렇고 X를 자주 크로스로 읽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유우리라는 히로인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로리차이나드레스인것도 좋은데 소악마 기질에 츤데레 기질도 있어서 넘넘 귀여운것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이야기에 깊숙히 관여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무지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와서 개그도 해주고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마지막까지 너무나 멋지게 나온 유우리.....

 

히메후우로가 메인이 아니라 유우리가 메인이였으면 저로써는 더 좋았던 작품이 되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이 작품은 진짜 유우리가 캐리했다고 생각하네요.

 

진행방식은 계단식루트로 아키라 -> 히나 -> 치루오우카 -> 유우리 -> 히메후우로까지 공략을 하면 마지막에 트루엔딩이 개방되는 전형적인 계단식루트였습니다.

 

이런 계단식루트의 가장 큰 불만인 트루엔딩의 히로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히로인은 찬밥신세가 된다......

라는 것이 이 작품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유우리는 말할것도 없고 이키라부터 시작해서 히나등등이 본인루트가 아니여도 마지막 트루엔딩까지 여러가지로 활약하는 모습이 나와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반대로 개별루트는 엔딩이 약간 부실한 느낌이 들었네요.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유우리는 개별루트의 마지막이 영..........

스텝롤 올라가는데 이게 진짜 끝이야?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전까지의 스토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엔딩을 너무 어정쩡하고 아무런 감동이나 여운이 없게 끝난점이 아쉬웠네요.

 

그나마 아키라와 히나, 그리고 치루오우카엔딩은 그럭저럭무난했습니다.

딱히 막 엄청 재미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지루하지도 않은 수준의 스토리였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메인히로인인 히메후우로의 이미지가 생각과는 완전히 달라서 이 작품을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소개만 봤을때는 거유+누님+포용력+응석받아주는 성격 이라는 저한테는 완전 지뢰속성이였는데 의외로 그런 속성의 히로인이 아니고 귀여우면서도 허당이기도한 성격이라 끝까지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만약 위와 같은 성격이였으면 중도하차했을수도...... 

 

그리고 이 작품의 모든 것이 트루엔딩......

반전이나 여러가지 요소는 뭐 예상했던대로 흘러갔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후반부 연출도 괜찮았고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네요.

 

메인히로인이 안드로이드이기도하고 근미래가 배경이라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관계, 그리고 영혼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해서 이 작품의 핵심주제라고 할 수 있는 '나 자신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매끄럽게 잘 풀어가서 더 좋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아쉬운 점은 흑막이 너무 쉽게 물러난다는 점과 조금은 뻔한 전개는 아쉬운 부분이였네요.

그리고 제가 체스나 장기보다는 바둑을 좋아하는 편인데 중간중간 체스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쪽 부분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점도 단점이였습니다.

 

체스관련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몬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지루했는데 관련 이야기는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서 넘길수도 었었던....  

체스이야기 말고 제가 좋아하는 바둑이야기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체스는 진짜 기본적인것만 알고 있는 수준이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하지만 마지막 트루엔딩의 에필로그는 진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네요 ㅋㅋㅋㅋ

딱히 엄청 여운이 남거나 감동적이다! 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나 내용이 완전 취향이였습니다 ㅋㅋㅋ

 

각 개별루트의 엔딩의 아쉬움, 예측가능한 전개등등이 아쉬운 점이긴했지만 그래도 플레이하면서 체스부분을 제외하고는 트루엔딩까지의 기승전결도 괜찮았고 메인히로인뿐만 아니라 다른 히로인들과 보조캐릭터들도 보는 맛이 있어서 지루한점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설정창에서 시스템보이스를 각 히로인+a로 설정할 수 잇는데 바꿀때마다 타이틀화면이 변하는 시스템은 무지 좋았습니다.

 

작중에서 사용되지 않은 일러스트를 사용한 타이틀화면이 그 캐릭터들을 모습을 진짜 잘 표현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요소중의 1개였습니다.

특히 유우리하고 히나의 타이틀화면이 갓갓갓입니다.

 

일러도 전작보다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스토리는 말할것도 없이 훨씬 좋아진 작품이였습니다.

차기작도 이 정도 퀄리티만 유지해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브랜드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진짜 기대따윈 전혀 안했던 작품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해서 안했으면 후회했을만한 작품이였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5. 6. 12:49

미나토카니발의 와카님이 자리한 세계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미나토계열은 강하고 멋진 누님! 인 히로인이 대부분이라 마지코이 이후로는 안했는데 이번에는 와카님이나 루루하님 모두 흑발+적안+흑세라복이라는 치트키를 들고 나와서 할 수 밖에 없었네요 ㅋㅋ

 

또 한 가지는 바로 시나리오 라이터가 다나카 로미오라는 점도 한 몫했네요. 크로스채널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준 라이터라 일러+시나리오, 2가지를 전부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일단 일러는 역시 기대대로 무지 좋았습니다.

메인인 와카님과 루루하님은 물론이고 벤텐이나 다른 등장인물들도 전부 캐릭터성이 좋아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네요.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나오는 개그들때문에 플레이 내내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어두워 질만한 장면도 개그로 넘어가고 일상뿐만 아니라 전투씬에서도 다나카 로미오 특유의 개그들을 꺠알 같이 넣어줘서 크게 지루할만한 부분이 없었던 점도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그외에는 크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작품이기도 했네요.

등장인물들은 주인공측뿐만 아니라 대립하는 쪽들도 전부 엄청 개성적이고 입체적이긴 하지만 일회성으로, 그것도 너무 개그쪽으로만 소모되는 경향이 심해서 와카님과 루루하님을 제외하고는 그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거나 여운이 남게 되는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메인스토리도 영......

처음부터 끝까지 봉인되었던 와카님과 루루하님, 그리고 주인공의 정체, 여러가지 요괴들의 목적등등 떡밥을 뿌리긴 했으나 마무리가 너무나 싱거웠네요.

 

특히 마지막 트루엔딩도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습니다. 몬가 클리어 후에 여운이 전혀 남지 않은 엔딩이이기도 해서 전체적으로 용두사미 같은 느낌을 받은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라기보다는 작품의 특징이지만 일본신화에 대해서 모르면 진짜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후반부터는 일본신화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와주고 그 일본신 특유의 길고긴 이름부터 시작해서 신화속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알아야만 이해가 가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저도 플레이하면서 도중도중 계속 관련 신화나 인물들을 찾아보긴 했는데 나중가면 좀 귀찮긴 하더라구요.... 몬가 그래서 작품에 몰입을 못한 걸수도 있고....

일본 신화를 좋아하시거나 자세한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엔딩은 총 3가지이긴한데 사실상 트루엔딩 몰빵의 단일루트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써 즐길 수 있는 점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단점이 있는 작품이긴하지만 그래도 일러스트와 개그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평작수준의 작품은 된다고 생각하네요.

흑발을 좋아하시거나 일본신화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흑발 다이스킷! 

 

다만 반대로 연애적 요소는 거의 없으니 그쪽을 기대하시는 분과 일본신화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께는 그다지 추천하지 앟는 작품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4. 28. 21:45

SukeraSparo의 신작의 쿠단의 포크로어를 올클리어햇습니다. 

이번달 가장 기대작이기도 해서 원문플레이를 감수하고 가장 먼저 잡았는데 플레이하면서 지루함을 못느겼을정도로재미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타이틀의 의미는 포크로어(Folklore)는 민속학이라는 뜻이며 쿠단은 작중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괴이인 쿠단과 주인공의 성인 쿠단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소녀+백합+도시전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광고를 한 만큼 캐치프레이즈에 잘 어울리는 제목인것 같네요.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이 이노센트 그레이의 플라워즈4계절 시리즈라 백합도 백합이지만 역시 이번작품도 가볍운미스테리와 추리요소가 적절하게 들어간 점이 역시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선택지를 잘못 누르면 배드엔딩으로 가고 도시전설이라는 테마처럼 괴이나 괴담등의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아케이로나 버터플라이시커처럼 본격적이진 않고 소프트하게 가는 점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전작과는 다른 원화가를 쓴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전작일러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번 일러는 진짜 갓갓갓인..... 플레이 하면서 눈이 상당히 즐거워지는 미연시였네요.

 



루트는 총 3개로 코토루트, 토오코루트, 그리고 마지막 트루엔딩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연시이긴 하지만 트루엔딩이 아닌 개별 루트는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안)하고 뒷맛이 찝찝하게 끝내버리는 점은 아쉬웠네요.

 

다만 백합향기는 개별루트의 마지막이 어우.....

나름 백합을 표방한 미연시이기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백합향기를 가볍게 풍겨오는 수준이였는데 개별루트의 엔딩의 완전히 도대체 이걸 왜 전연령으로 만들었지...? 라는 수준이였네요.

 

CG도 이미 거사를 치른 후의 CG가 나오고 묘사까지 완벽해서 100% 했는데 보여주질 않네요....

도대체 왜...... 농밀한 달팽이같은 씬은 없고 그냥 생략해버려서 너무 아쉽네요.....

차라리 이러면 묘사를 안해주고 플라토닉러브쪽으로만 가던가 괜히 묘사해줘서 간보는 듯한 느낌이라 더욱더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네요.

 

다만 분량이 풀프라이스가 아니라 미들프라이스라 금방 끝나는 점은 매우 아쉬웠던.......

좀 더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분량이 너무 적어서 벌써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습니다.

다만 분량이 풀프라이스가 아니라 미들프라이스라 금방 끝나는 점은 매우 아쉬웠던.......

좀 더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분량이 너무 적어서 벌써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나저나 플라워즈떄도 느낀건데 이 라이터는 소설이나 영화, 음악등에서 여러가지 대사나 상황을 묘사하는 걸 진짜 좋아하는 듯합니다.

이번작도 언급되는 작품을 전부를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종종 언급되는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딱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백합요소도 괜찮았고 도시전설의 이야기와 추리과정 그리고 반전까지 막 엄청나게 수작이다! 라는 작품이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주인공이 추리하다가 막히면 주변인들의 힌트를 받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라이터가 라이터인지라 플라워즈의 다른 버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네요.

플라워즈를 재미있게 하신분이라면 이번작품도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히로인2명 체제이긴하지만 스토리의 비중이나 여러가자의 묘사들 때문에 코토보다는 토우코쪽에 비중이 쏠려있는 듯한 느낌이 약간은 들었네습니다. 

물론 둘 다 좋긴 했고 플레이 개인적으로도 코토도 좋았지만 토우코쪽에 좀 더 애정이 쏠리긴했는데 역시 그래도 코토의 비중은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너무 이케맨인...

검도부이기도 하고 선도 날카롭게 그려져서 잘생기게 그려진것도 있는데 역시 주인공이다보니 이리저리 활약하는 모습때문에 더 멋지게 느껴진것 같네요. 그리고 갭모에도 상당히 좋았던 주인공이였습니다.

이렇게 주인공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또 백합물의 매력이라고도 생각되네요

 

 

 

이 브랜드는 데뷔작부터 백함물을 표방하긴 했는데 전작인 백합물의 탈을 쓴 언어학 미연시라 이번작은 왠진 백합물의 탈을 쓴 괴기담일수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도시전설과 백합의 밸런스가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작도 팬디스크가 나왔고 트루엔딩 역시 충분히 후속작을 기대할 수 있는 엔딩이라 차후에 FD가 나올수도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네요

팬디스크....내주겠죠...? 전작도 팬디스크 나왔고 플라워즈도 4부작이였는데....... 

 

개인적으로 미스테리와 가벼운 추리요소가 들어간 작품, 그리고 백합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차기작도 백합물이긴할텐데 새로운 백합물이 아니라 이 작품의 후속작을 써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4. 25. 19:53

 

원본출처 : http://moe-gameaward.com/ranking/index.html?year_id=2019&month_id=02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1위는 역시 대부분의 분들의 예상했던 대로 러브릿체네요.

2위 작품도 안해봤지만 클리어 하신분들 리뷰를 보면 제법 호평이였던걸로 기억하고....... 

 

저는 셔플 15주년 작품인 스파이럴!!에 투표하긴했지만 납득이 가는 순위긴 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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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4. 21. 22:57

 

2018년도 1월에 발매했던 La’cryma×ひよこソフト의 사라진세계와 달과 소녀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당시에도 일러가 마음에 들어서 바로 플레이할려고 설치까지 해둔 작품인데 번역이 안되는 바람에 원문플레이가 강제되서 초반하다가 묵혀두었는데 근래에 우연히 후킹방법을 찾아내서 다시 플레이 한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살인사건과 옛날이야기가 결합된 미스테리하면서도 추리물이 섞인 장르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였네요.

 

토막살인도 나오고 산제물의 존재, 수수께끼의 조직등등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주는데 한 몫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체험판에 해당하는 프롤로그분량에서 수위가 조금은 있는 cg들이 몇몇개 나오면서 잔인한것에 면역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깜짝 놀랄 수 있는 cg들이 나오기도 하는등 평범한 추리물이나 미스테리물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프롤로그파트의 여러가지 사건때문에 이 작품에 흥미를 일으키게 되었네요. 솔직히 초반의 일상파트는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도중부터는 진짜 뒷 이야기나 흑막, 진실등이 궁금해져서 몇몇 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지루함을 못 느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중 1개는 악역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봐도 평범해보이지 않고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는 악역들을 상대로 주인공들이 어떻게 하면 해피엔딩을 맞을 할지. 아니 도망칠수나 있는지 하는 궁금증때문에 흥미진진하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반전요소도 상당히 괜찮았던 요소중 1개 였습니다.

예상이 가능한 반전요소들도 있었지만 몇몇요소들은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라 그런 부분은 참 좋았던 부분이였습니다.

 

그리고 히로인들과 각각의 개별루트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소꿉친구이자 지나간과거과 앞으로의 미래를 그린 미이나루트.

금발트윈테일츤데레이자 남매의 관계를 보여준 안즈루트.

연상의 무녀님이자 거짓과 진실의 관계를 그린 츠바메루트.

안경을 쓴 이방인이자 진실을 쫓은 루이루트.

 

4명의 히로인 루트가 각각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부 지루하지 않은 괜찮은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히로인별 루트가 전부 있긴 하지만 사실상 스토리의 초점이 메인히로인인 카구야에 맞춰서 있다는 점은 약간 아쉬웠네요.

이런 계단식 구성에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들의 루트가 여운이 없이 끝나는 점은 아쉬웟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트루엔딩....

트루엔딩도 1과 2로 두 개가 존재하는데 일단 공략사이트에는 저렇게 이름을 지어두었으나 사실상 루트의 내용을 보면 트루엔딩1은 카구야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트루엔딩1은 진짜 별로였네요....

막 지뢰까지는 아니였지만 그동안 주인공이 걸어온 길을 주인공 스스로 약간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진짜 갑자기 스토리가 이상한 곳으로 날라가는 등 여러가지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몬가 좀 이상한... 루트였습니다. 

 

반대로 트루엔딩2는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야기꾼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이야기꾼에서 끝나는 구성도 상당히 좋았고 이야기꾼이 마지막에 스토리를 깔끔하게 1번 정리해주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의 마지막 스토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천년을 이어내려온 슬프고도 아름답고 고귀한 이야기에 걸맞는 엔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딱 분위기에 걸 맞는 BGM도 트루엔딩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큰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BGM도 상당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그전까지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던 달의 주인과 쥬니히토에라고 불리는 악역들과의 관계를 너무 쉽게 해결된 점은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몬가 너무 압도적인 포스와 실력차이를 지니고 있어서 밸런스패치를 위해 얼렁뚱땅넘어가 느낌이 들기도 했던....

 

그래서 만약 END2가 없이 END1에서 끝났다면 엔딩이 왜 이따구얀고 진짜 망작이라고 욕했을수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가지 떡밥이 나오는 작품이고 미스테리적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긴한데 중간중간 스토리가 약간은 치밀하기는 못해서 몇몇개의 설정구멍이나 의문으로 남은 점들이 있긴 하지만 세계관 자체도 엄청 흥미롭고 반전요소도 괜찮은 등 다른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수준의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플레이하실 분들은 플레이전에 카구야공주 이야기라고 불리는 타케토리모노가타리를 1번정도는 읽고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인 히로인 이름이 카구야인것도 있고 작품 내내 다섯가지 난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요소를 타케토리모노가타리에서 인용해서 대략적으로 어떤 이야기인지만 알고 플레이 하시면 작품을 플레이할때 좀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4. 15. 22:43

 

Alcot의 3월 신작인 将軍様はお年頃 ふぁんでぃすく -御三家だヨ! 全員集合- 을 올클리어 헀습니다.

이 작품은 작년 1월에 나온 쇼군님의 적령기의 팬디스크인데 사실 본편은 진짜 끔찍하게 노잼이여서 처음에 팬디스크 소식이 나왔을때 거를려고 했는데......

 

은발빈유로리바바마법소녀에 넘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진짜 스토리는 본편과 마찬가지로 뻔한 흑막에 뻔한 결말때문에 어린이용 특촬물로 느껴지는 점과 분위기의 어울리지 않는 BGM등등.....

여전히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였지만 미츠쿠니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냥 귀여운 미츠쿠니보는 맛으로 플레이 했네요.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냥 귀여운 미츠쿠니보면서 헤실헤실 웃는 맛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본편 히로인4명의 에프터가 있긴하지만 h씬 + 단편1개라 크게 비중이 없고 사실상 미츠쿠니의 단독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스토리도 별거 없고 재미도 없지만 그냥 미츠쿠니가 너무나 귀여워서 미츠쿠니미츠쿠니에 의한 미츠쿠니을 위한 미연시였네요.

반대로 말하면 미츠쿠니가 안끌리면 그냥 지뢰수준............ 

 

몬가 알콧은 러브렉부터 상태가 좀 이상한데 차기작은 클로리데이즈처럼 재미있는 작품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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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4. 12. 23:50

GIGA의 3월달 신작인 푸른 여름의 선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러랑 키비쥬얼의 구도때문에 약간 끌리긴 했는데 최근...아니 상당시간 기가마인이라고 불리던 기가라 이번에도 패스할려고 햇는데 선발대 분들이 한 분 도 빠짐이 호평이라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플레이 했는데 다른분들의 말씀대로 진짜 오랫만에 기가마인 답지 않은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제목에서 나타나다싶이 여름방학을 배경으로한 청춘물인데 작품속에서 그려지는 그 청춘이 너무나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 거려서 질투가 날 정도였네요.

 

 

히로인은 3명이고 분량이 그다지 길지는 않은 미연시이긴 하지만 그 짧은 분량속에 청춘이라는 주제가 너무 잘 녹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청춘을 하고 있는 5명의 관계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에 대한 묘사가 들어간 것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키, 유이, 코토네뿐만 아니라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 못지 않을 정도로 비중있는 또 다른 주역격인 치히로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두렵고 무섭지만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매끄럽게 묘사한 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플레이하신분들이 전부 입을 모아서 미키루트는 가장 마지막에 하라고 해서 조언을 받들어 유이 -> 코토네 -> 미키 이 순서대로 플레이 했는데 이게 진짜 정답이였네요....

 

유이는 야마토나데시코 같으면서도 천진하고 행동력있는 유이의 모습을 잘 그려줘서 보면 즐거운 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너무나 거유였네요..... 껌딱지를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귀엽긴 했는데 너무 컸습니다.. ㅠㅠ

 

개별스토리 역시 초반에는 유이한테 초점을 맞추고 후반부에는 다시 주인공한테 초점을 맞춰서 전개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이가 환하게 웃는 스탠딩cg는 몬가 개인적으로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긴들었네요. 작붕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미묘하게 불편하 느낌이였던.....

 

코토네같은 경우는 플레이하기전에는 츤데레라고 들었고 작중에서도 츤데레라고 하긴했는데 츤데레라기 보다는 그냥 데레데레의 느낌이 너무 강했네요.

주인공인 타츠미한테 쌀쌀맞게 구는 것도 그냥 서로 잘 몰랐을때 뿐이고....츤츤 요소가 더 강했다면 더 매력적인 히로인이였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유이보다는 현실적인 학창시절의 연애의 느낌이 나느 점은 괜찮았는데 마무리에서 너무 김이 확 빠진 느낌이라 가장 아쉬웠던 루트였습니다. 

마무리를 좀 더 확실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었던..... 

 

 

마지막은 대망의 미키루트....

전부 플레이하고나니 왜 다른 분들이 미키루트를 가장 마지막에 하라고 했는데 이해가 가는 스토리였습니다.

3인 히로인체제이긴하나 공통루트나 다른루트의 언급, 그리고 모든 히로인을 클리어 하면 나오는 전일담같은 것을 보면 의심할여지가 없이 사실상 미키가 메인이자 트루엔딩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소꿉친구속성을 좋아하는 측면도 있는데 플레이하면서 미키가 너무나 좋았네요.

시원시원하면서 적극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소극적이고 변화를 무서워 하는 모습과 소꿉친구특유의 거리감이 너무나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루트의 완성도도 3명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부터시작해서 현재의 3명의 관계 그리고 미래의 관계까지...... 마무리까지 진짜 깔끔하고 여운이남게 끝내는 방식이라 가장 좋았던 루트였네요.

 

근데 미키루트의 마지막은 몬가 이 푸른하늘의 약속을 의 그랜드엔딩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 자체가 약간 곤약의 하위호환이라는 느낌이 들긴 했던..... 

 

기가작품은 언제했을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기가마인이라고 불린 이후로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기가시절의 황금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짧고 굵게 끝냈다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자 청춘물로써도 좋은 작품이였던 것 같네요.

다만 배경이 여름이다 보니 약간 계절감이 안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중은 뜨거운 여름하늘 아래인데 현실은 아직까지는 쌀쌀한 날씨였으니...... 

 

중간중간 약간 작붕이 느껴지는 CG도 있고 했지만 이정도면 모든 루트를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기가의 차기작도 조금은 관심이 생겼는데 차기작은 다시 기가마인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또 의외의 작품이 될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기달려봐야곘습니다.

부디 차기작도 재미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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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4. 7. 00:16

 

KAI의 신작인 푸른 하늘의 카뮈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에 들어가는 카뮈의 유래는 이방인이 대표작인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베르 카뮈의 이름에서 가져온 걸로 작중에서도 언급되기도 합니다.

 

타이틀에서 카뮈가 들어가는 것 처럼 작중에서 카뮈의 문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조리'가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사실상 작중에서 언급되는 다른 어떤 것과 같이 '부조리'라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AI의 전작들과 달리 일부러 배드엔딩을 보지 않으면 중간중간에 주인공 2인방에 대한 능욕씬은 전혀  없을정도로 소프트합니다. 선택지만 잘 골라가면 거의 순애문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소프트했네요.

다만 배드엔딩은 역시 능욕인..........

 

사실 그동안 KAI 작품들은 귀여운 일러 + 촉수들과 노는(?)모습을 주로 그렸는데 이번작품은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행복과 행운, 부조리, 인간의 양면성과 부조리 등등 여러가지로 플레이하면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은 그동안 봐왔던 KAI의 모습과 달라서 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처음 잡을때만 해도 귀여운 일러와 그 귀여운 일러로 여러가지로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볍게 즐길려고 잡았는데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상상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진짜 이런 브랜드가 아니였는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점이 좋아서 진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습니다.

진짜 처음에는 그냥 킬리타임용으로 틈틈히할 예정이였는데 집중해서 플레이하다보니 분량이 짧은것도 있긴 했지만 하루만에 올클리어를 했네요..

 

그정도로 재미있던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하면서 역시 가장 좋았던 점은 일러스트였습니다.

주역2인방을 비롯해서 몇몇의 서브캐릭터까지 일러의 퀄리티가 상당하고 주역2인방인 호타루와 린은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너무나 환상적이기도 하고 호타루와 린이 둘 다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BGM도 진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하면서 BGM이 좋아서 그냥 듣고 싶어서 플레이안하고 멍하고 BGM을 듣기도 한......

 

그리고 눈을 뜨니 아무도 없는 종착역,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의문의 괴물들등등 흥미를 끄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곳곳에 들어가 있어서 플레이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법소녀나 기사 처럼 싸울각오가 있는 캐릭터들이 아니라 진짜 평범한 소녀2명의 이야기라 플레이내내 진짜 안타까웠네요....

특히 배드엔딩을 플레이하면서 진짜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이라고 해나 불만이라고 느낀 점은 중요한 내용을 추상적으로 그린 내용이 종종 나온다는 점이였습니다.

특히 푸른창의 집의 이야기나 후반부의 장면 몇개는 좀 불친절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해하는데 골머리로 썩힌......

 

그리고 엔딩부분이 사람에 따라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보고 이게 뭐야?? 했는데 다시 한 번 천천히 엔딩부분을 보고 나서 다시끔 생각해보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엔딩이였습니다.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를 제대로 보여준 엔딩이자 여운도 상당히 남는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두리뭉실하게 추상적으로 끝내버린 점은 아쉬웠네요........ 

 

몬가 중식을 주문했는데 일식이 나온것처럼 기대했던과는 상당히 다른 장르였지만 이야기가 좋아서 상당히 만족한 미연시였습니다.

바로 직전에 플레이한 월플도 괜찮았지만 이 작품은 그것보다 훨 씬 더 좋았을정도로 짧지만 굵은 재미있는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KAI라는 브랜드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그려갈지는 모르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품들을 더 많이 내줬으면 하네요.

 

 

 

p.s 클리어 하신 분들은 제작에서 보낸 감사의 메시지를 읽어보는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약간 네타일수도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니 올클리어 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kai-soft.jp/BSC/thanks.html

posted by 벼루_ 2019. 4. 5. 23:32

Whirlpool의 3월달 신작인 pieces/철새의 꿈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월풀에서 최근에 나온 풀프라이스작품들은 전부 재미있게 해서 이번작도 최소 평작은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남의 꿈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을 능력을 바탕으로 모든 루트에서 '꿈'이라는 키워드가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진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4명의 개별엔딩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트루엔딩으로 끝나는 구조인데 메인인 유아루트는 사실상 개별루트와 트루엔딩이 이어지는 구조라 어찌보면 유아의 이야기인 트루엔딩 몰빵이기도 했지만 개별루트도 제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제각각 루트에서 서로 다르지만 '꿈'이라는 것을 주제로 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그려나갔는데 개인적으로 루트의 재미는 트루엔딩+유아엔딩>츠무기>아리스>>>>미오리 순이였네요.

 

츠무기는 일단 소꿉친구여서 시작부터 좋았는데 스토리도 개별루트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꿉친구사이라는 주인공과의 관계묘사도 좋았고 이챠이챠도 좋았고 후반부에 세계관관련 이야기 하는 것도 포함해서 너무 좋았던 루트였습니다. 특히 후반부가 진짜 흥미진진했던.....

다만 유아개별루트보다 훨씬 더 많이 세계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므로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리스는 일단 로리여동생포지션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잡았는데 딱 기대만큼의 재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저냥 아리스도 귀엽고 스토리도 무난무난한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미오리....

미오리를 2번째로 플레이 했는데 거유+누님+포용력 있는 연상+나긋나긋한 말투..... 라는 제가 안좋아하는 속성을 전부 모아놔서 진짜 플레이내내 집중도 안되고 지루해 죽는 줄 알았네요.

그나마 후반부에 세계관관련 이야기나오면서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미오리를 가장 처음에 했으면 하차했을수도...

 

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이자 스토리의 핵심인 유아루트는 개별은 아리스가 마찬가지로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은 그냥저낭 유아가 귀엽고 위기좀 극복하다가 엔딩! 이라는 전개이기도했고 유아루트를 가장 먼저 플레이 해서 큰 기대를 안하기도 했는데 트루엔딩에서 진자 포텐을 제대로 터트려줬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작품에 몰입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을 정도로 무지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트루엔딩 = 유아루트 이긴하지만 유아뿐만 아니라 다른 히로인들의 이야기도 깔끔하면서 동시에 여운이 남게 제대로 끝맺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트루엔딩몰빵인 미연시들은 메인히로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히로인의 취급이 엉성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이 작품은 그럼 모습이 아니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모든 히로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진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은 무엇인가로 끝났다는 점입니다.

 

시작하자마 보여주는 저 의문으로 게임이 시작에서 최후의 최후역시 저걸로 끝나는 전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은 무엇인가'가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작중에서 충분히 잘 풀어냇다고 생각해서 더욱더 재미있게 플레이 한 듯합니다.

 

월플답게 CG와 SDCG도 귀엽고 너무 지루하게 늘어지는 구간도 없고 스토리도 괜찮아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별루트에서 취향에 안맞는 히로인들은 좀 많이 지루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되는......

 

분명히 세계관이나 여러가지 설정이 의문이나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매력있는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