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3. 31. 10:03

라이어소프트의 신작인 ALPHA-NIGHHAWK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항상 소재가 독특해서 신작이 나올때마다 꾸준히 플레이 하는데 이번 신작은 역대급으로 몬가 이상...했습니다.

 

일단 라이어소프트답게 소재자체는 진짜 좋았습니다.

 

갑자기 우주에 나타난 거대한 장미

장미에서 100년을 주기로 발사되는 도시를 소멸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가시.

가시에 포격당한 곳에서 나타나는 의문의 기생생물들

그 장미에 대한하기 위한 창설된 우주군과 전투로봇(전기양)

조종실력은 탑급이지만 전투로봇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없는 주인공 겸 히로인

만들어진 인조인간인 네오페넥스

 

진짜 처음에 딱 본 세계관은 제가 좋아하는 SF배경이기도 하고 히로인이 화자가 되어서 히로인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등 여러가지 요소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기장 먼저 잡은 3월 신작인데 마지막이 이상.....합니다.

 

인뎅 시점에서 위에 말한 요소들중에서 제대로 해결된 떡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

오히려 저기에다가

 

올드레이디라고 불리는 최초의 군인

화장실의 하나코씨

그대로 남아있는 흑막 

몇몇등장인물에 대한 추가적인 떡밥 

 

등등 의문점만 늘어난 상태에서 그냥 끝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뜬금없는 타이밍에 너무 엔딩분위기 물씬 풍기길래 1부끝인가...했는데 그냥 아무일도 없었고

혹시 제가 모르는 후속작이나 2부나 원래 분할이였나...하고 생각해서 찾아봤는데 그런것도 없고......

 

라노벨이나 만화책에서 반응좋으면 장기연재할려고 간보는 듯한 1권 혹은 단편만화 같은 느낌이였네요.

 

하지만 하나의 단편으로써의 이야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SF분위기가 나는 측면도 그랬고 주역 3인방을 비롯해서 악역,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들까지 전부 각각의 개성을 제대로 살려서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풀어간 점은 무척이나 좋았네요.

 

스토리도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에필로그도 상당히 괜찮기도 하고 중간중간 개그도 들어가 있어서 엄청 재미있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플레이 했습니다. 

특히 로리케모미미 히로인이 좋았는데 h씬은 어우........ 

 

그리고 평소의 라이어작품들처럼 풀보이스는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순간에 주인공 보이스가 들어가는 점도 괜찮았고 열혈요소가 과하게 들어가지 않은 점과 성장물의 성격을 띄고 있는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요소입니다.

 

또한 작품 중간중간에 녹아들어있는 가족애와 인간과 AI, 그리고 신인류간의 관계을 비롯해서 자기희생과 광기등등등이 작품에 잘 녹아있는 재미있는 미연시였다고 생각하네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분량이 7시간전후로 끝나는 수준의 분량이 중간중간 생략되는 부분이 조금씩 있었다는 점과 그로인해 약간의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몇몇 요소들 그리고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낄 정도로 약간 억지로 해피엔딩을 지향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였네요.

 

전체적으로 큰 세계관이나 여러설정들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미, 가시, 전기양, 바오밥, AI, 안드로드 등등 초반에 어린왕자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에서 여러 모티브를 따온 듯한 느낌이 드어서 후반부에 어떻게 풀어갈까 기대됬는데 하도 짧아서 그냥 소재를 가져왔다... 수준에서 끝난점은 아쉬웠네요.

 

추후에 후속작이 나올지 아니면 평소에 해오던 것 처럼 SS로 세계관을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세계관하고 설정,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여서 후속작이 어떠한 형식으로던지 추가로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s

몬가 타이틀에 알파가 들어가니 다음에는 베타로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작품의 주요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깔끔하게 끝이나서 추후에 후속작이 나오면 주역인물들이 변할 수도 있겠네요...

 

알파도 알파지만 제목의 나이트호크 자체가 남자주인공의 이름인 夜鷹에서 따온것 같으니..... 

posted by 벼루_ 2019. 3. 30. 15:3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나루세 시로하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시로하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shiroha_ss.html

 

<보내는 말>

 

여름방학이 끝난 학교는 여름방학전의 학교와 비교해서 뭔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달만에 보는 클래스메이트들의 표정은 왠지 그전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어떻게 보일려나?

 

 

 

2학기가 시작되고 1주일이 지났다.

점심시간이 되자 나는 런치박스를 책상위에 꺼내서 점심식사의 준비를 한다.

주변에서는 제각각 사이 좋은 그룹끼리 모여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도시락에 손을 뻣는다. (이야기할 상대 없고)

「시로하있어-?」

갑자기 밝은 목소리가 복도로부터 울려퍼진다.

「!?」

 

클래스메이트의 여자아이들이 얼굴을 감싸면서 뺨을 붉히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니 다른 클래스의 미타니 료우이치군이 얼굴을 내밀어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와이셔츠의 앞을 열고 보기 좋게 그을린 신체를 드러내고 있다.

나는 일단 타인의 행세를 하기로 했다.

 

「시로하 없나? 시로하-!」

「......」

무리 같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있다있어! 시로하-! 잠깐 괜찮아?」

「아, 알겠으니까」

호기심 가득한 시선에게 배웅받으며 나는 마지못해 복도에 향한다.

 

 

 

「.......저기......무슨 일.......」

「그렇게 귀찮은 듯한 표정 안 지어도 되잖아. 이거 건네줄려고 생각해서 말야」

료우이치군이 포켓트로부터 무엇인가를 꺼낸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뿌리쳤다.

「그만둬」

「왜 뿌리치는 거야!?」

「이상한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나를 뭐라과 생각하고 있는거야!」

「이상한 사람」

「뭐, 뭐 상관없어......그런게 아니라 사진이 나왔어」

 

말하고 나서 료이치군은 봉투로부터 한 장의 사진을 꺼낸다.

「사진? !? 이이이이, 이건」

그건 지난 주......여름 방학의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중앙에는 내가 있고, 그리고 나는 어떤 남자아이에게 의지하도록 서 있었다.

거의 껴안겨 있는 듯한 모습으로.

이것만 보면 마치 청순한......청순한......

 

「그만둬」

「또 뿌리쳤다!」

「그런 것을 보여줘서 어찌할 셈이야」

「그런 것이라니 심하네. 기념 사진이잖아. 자 여기」

「그만둬」

「그러니까 왜 뿌리치는거야!」

「뭐랄까......」

 

나는 뒤로 물러나서 거리를 취한다.

「그렇게 귀찮을 것 같은 얼굴 하지마. 부탁이 있어서 말이야. 이걸 하이리에게 보내줬으면 해.」

「엣, 어째서」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나왔다. 타카하라 하이리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심장의 두근거림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봐 이봐. 고백해서 연인이 되었잖아. 뭘 이제와서 수줍어 할 필요가 있어.」

「그, 그런 것이 아니야」

「틀린거야?」

「단순한, 친구......」

「뭐어......그래도 좋으니까 부탁해」

「......」

 

나는 생각한다.

확실히 이상하게 생각될정도로 계속 거절하는것도 이상할지 모른다.

사진을 보낸다. 그것뿐의 일

 

「사진을 보내면 되는거지. 알겠어」

「잠시만. 봉투에 사진만 넣어서 보낼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 그럴 생각인데」

「아니 그럼 뭐랄까 따분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음식이라도 같이 보내는게 좋을까?」

「아니 아니. 그 편지라도 쓰면 어때.」

「펴, 편지!? 어째서」

「어째서라니. 그러니까 사진만 달랑 보내는 것도 외롭잖아」

「편지를, 쓴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부탁할께」

 

료이치군은 손을 흔들고 떠나갔다.

「편지......편지......음」 

나는 우두커니 서서 신음했다.

 

 

곤란하다. 매우 곤란하다.

사진을 보낼뿐이였던 이야기가 편지라고 하는 옵션이 더해지는 것만으로 왠지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 되어버린 것 같다.

편지라고 해도 말야

 

「(쓰는 건......별로......)」

점심을 먹을 기분이 들지 않아서 나는 비틀비틀거리면서 복도를 걸으면서 생각했다

 

「카노우, 무슨 일이냐. 여름연습에 참가하지 않았잖아.」

「?」

저쪽에서 텐젠군이 클럽의 고문선생님께 혼나고 있다.

「죄송합니다. 실은 산속에 틀어박혀 특훈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동복차림의 텐젠군은 라켓을 지으면서 자세를 잡고 있었다.

 

「사, 산에? 산에 틀어박혀서 뭘 하고 있었던 거냐.」

「광속 스매쉬를 체득하고 있었습니다.」

「광속 스매쉬!? 그것은 어떤 스매쉬냐......」

「굉장히, 빠른 스매쉬입니다.」

「굉장히, 빠른 스매쉬?」

「네」

「어느정도 빠르냐」

「광속입니다.」

「광속이라고!? 그럼 그건......」

「광속 스매쉬입니다.」

「뭐라고!?」

 

뭔가 매우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역시 다른 사람을 찾자......

텐젠군의 이야기를 가끔 나에게는 너무나 어렵다.

「시로하잖아. 왜 그래. 우울한 얼굴을 하고」

라고 생각했지만 눈치채졌다.

결국 경위를 텐젠군에게 설명하는 일이 되었다.

 

「......과연 알겠다. 그래서 무엇을 쓰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거였군」

「응」

「타카하라는 동아리의 일로 고민하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그 후는 어떻게 되었을려나」

「그렇네」

 

맞아. 하이리는 수영부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것 같고

그 후 제대로 복귀할 수 있었을려나.

헤엄칠 수 있게는 된 것 같았고 이제 괜찮을려나

굉장히 빨랐고 복귀했으면 반드시 대활약 하겠지. 분명

 

「......신경 쓰일까?」

「엣!?」

나도 모르게 생각에 빠져있었더니 텐젠군이 부르는 소리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신경이 쓰이면 물어보면 좋지 않는가.」

「하지만 그런거 물어봐도 될려나」

나의 말에 텐젠군도 골똘히 생각한다.

 

「흠. 어떨려나. 섬세한 문제이니까」

「그렇지」

「이렇게 살그머니 완곡하고 자연스럽게 접해 보는건 어떤가」

「완곡하고 자연스럽게? 왠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네」

「시로하라면 가능할꺼다. 뭐니뭐니해도 시로하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니까」

「응......」

 

수긍하던 나는 당황해서 목을 흔들었다.

「언제 그런 꿈을 말했어!?」

「뭐야 아닌가.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인 애는 나의 사촌자매였나」

「어째서 그렇게 쉽게 나와 사촌자매의 아이를 혼동하는거야!」

「아니 나의 사촌자매도 시로하와 같이 곱슬머리로 고민하고 있어서 그래서 햇갈린다고 할까」

「말하고 있는 순간에도 햇갈리고 있어! 애초에 나는 곱슬머리를 신경 쓴 적 없어!」

「그런가. 미안. 상당한 곱슬머리이니까 틀림없이......」

「신경쓰이는 말 하지맛!」

 

후우, 후우 무심코 울컥하게 되어 반론해 버렸다.

혹시 나는 곱슬머리를 신경쓰고 있어? 아니아니 이상한 것에 홀리면 안돼.

그렇다. 딱 좋으니 텐젠군에게 부탁해 보자

 

「저, 텐젠군이 하이리에게 보낼 생각은 없어?」

「응? 어째서이지」

이상한 듯한 텐젠군. 나는 그의 마음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이유를 적당하게 생각했다.

 

「그게 탁구의 특훈의 일환으로」

「시로하」

텐젠군은 진지한 얼굴로 나를 되돌아 봤다.

 

「응」

「편지와 탁구는 별로 관계없다. 냉정해져라.」

「네」

 

 

 

텐젠군과 헤어져서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본다.

심한 곱슬머리는 아니지......

「음-......」

 

「시로하-」

「아, 아오」

밝은 미소를 지으며 아오가 걸어 온다.

 

「무슨일이야. 텐젠과 뭔가 상담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기......곱슬머리가......」

「곱슬머리?」

「그게 아니라!」

「??? 무슨 일이야」

「편지를 쓸때 필요한 어드바이스를 부탁했는데 이상한 화제로 넘어가서」

「인선을 상당히 잘못했네. 편지라 그 녀석......하이리한테지?」

「으,응. 아오라면 뭘 써?」

「나라면 뭘 쓸까나」

아오는 조금 골똘이 생각을한다.

 

「저기 시로하랑 그 녀석은 사귀고 있지」

「엣.에에에에에」

「아니 수줍에 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모두의 앞에서 저런 고백을 하고나서 이니」

아오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 그런거 쓰면 좋지 않아?」

「그런거라니 어떤거」

「그, 뭐랄까 그, 저기......예를 들면 츄 하고 싶다던가」

「붓」

나는 무심코 숨이 막히고 말았다.

 

「쓰지 않아! 갑자기 그런 내용」

「아니 미안. 아하하......조금 너무 스트레이트하네. 하지만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하고 싶지 않아. 그런 것 생각하고 있지 않아.」

「생각하지 않는구나. 나라면 생각할텐데」

「누, 누구랑」

나의 말에 아오는 조끔 당황한 얼굴로 동요한다.

 

「아, 아니. 그 녀석이라는게 아니야? 일반론으로써. 그리고 그런 것 써져있으면 기쁘다고 생각할텐데」

「기, 기쁠려나」

생각해 봤지만 몬가 딱 하고 오지 않는다. 텐젠군이상의 엉망진창이 나온듯한 느낌이 든다.

 

「그럼 은근슬쩍 암시하는 정도면 괜찮잖아」

「암시?」

몬가 텐젠군도 비슷한 것을 말한 듯한 기분이 든다.

「(암시하는 건 괜찮을려나. 몬가 잘 모르게 됬어버렸다......)」

 

좀 더 착신한 어드바이스를 줄 만한 사람은 없을려나.

맞어. 1명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C클래스로 발길을 향했다.

 

 

 

「노미키」

노미키는 자신의 책상에서 개조총의 손질을 하고 있었다. 나의 소리에 뒤돌아 보고 이쪽으로 온다.

「응? 시로하잖아. 드문데. 왜 그래」

「저기, 사진을 보내라고 해서......소년단을 대표해서」

「아아 그래그래. 미안하지만 부탁할께」

「응. 그건 괜찮은데 편지도 함께 보내라고 해서말이야. 보내지 않아도 괜찮겠지. 사진만으로도......」

「편지? 아아 그건 있는 편이 좋곘지」

「그, 그래......그렇지만......편지라고 해도 나 그런 것 쓴 적 별로 없고」

문득 눈치챈다. 별로 나에 대해서 쓰지 않아도 괜찮잖아. 어디까지나 대표로 보낼 뿐이니까.

 

「노미키는 뭔가 전할말 없어?」

「내가? 타카하라한테?」

「응」

「그렇네......감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

「착실한 실험체는 타카하라뿐이였으니까. 여러가지 고마웠다. 료우이치는 바로 죽어버리고 텐젠은 계속 라켓으로 막아버려 이상할 정도로 텐션이 높아지니까」

......노미키는 투덜투덜하고 말을 했다.

 

「그, 그렇구나」

착실한 실험체. 그 단어자체가 착실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니, 아니다.」

깜짝하고 노미키는 무엇인가에 눈치 챈 것 처럼 목을 흔들었다.

 

「나에 대한 것은 어떻게 되던 좋잖아. 시로하는 자신에 대한 것을 쓰는게 좋다.」

「그렇지만 섬을 대표해서 쓰는 거니까 나에 대해서는 특별히」

「뭐 그것도 그렇지만 타카하라는 알고 싶어 할껄. 시로하에 관한 것 」

「나, 나에 대한거라고 해봤자 어려워」

「그런가. 그렇지만 편지로 재차 자신에 대한 것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

 

가버렸다.

재차라고 해봤자 아무것도 쓸 건 없는데

학교에 가 보통으로 자고 생활을 하고

아니것도 아닌 일이여도 괜찮을려나.

어제의 저녁밥이 맛있었습니다. 라던지?

 

「~~~」

안된다. 머리속이 복잡하다.

「응?」

저 사람은......

저 쪽을 걸어가는 선배. 확실히. 맞아......미즈오리선배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연상이고 혹시 좋은 조언을 해줄지도 모른다.

용기를 가지고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저, 저기!」

「응?」

되돌아 본 선배가 나를 보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머. 시로파씨」

......시로파? 뭐 상관없나.

「무슨 일이니」

「조금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서」

「상담?」

이상한듯이 나를 본 선배는

 

「아아, 그렇구나. 시로하씨 정도의 크기라도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크, 크기?」

「하지만 좀 더 위를 목표로 한다면 말이야. 그건 바로 만져받으세요! 하이리군에게!」

「무무무무, 무슨 이야기인가요!?」

이야기가 이상한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바로 잡으면서 어떻게든 선배에게 설명을 끝냈다.

 

「편지? 편지네」

턱에 손을 괴고 선배를 잠깐 생각한다.

「사내아이의 기분은 나도 잘 모르지만 내가 받았을때 기쁜 편지는 어떤 편지인지는 알게 줄께」

「정말인가요. 부탁드립니다.」

「그건 바로 『파이타쿠』」

「파이,타쿠」

파이타쿠......파이타쿠...... 들은 적이 없는 단어다.

「그건 어떤건가요」

「으음. 시로하씨는 순진하네. 파이타쿠라고 하는건 파이타쿠야」

「???」

멍청하게 있는 나에게 선배는 살그머니 귀속말을 한다.

 

「파이타쿠라고 하는건 말야......」

「네」

 

......

 

 

「뭐뭐뭐뭐뭐뭐뭐뭐뭐」

나는 굉장한 기세로 뒤쪽으로 물러나 선배로부터 거리를 취했다.

「그런 무서운 것을 보는 것 같은 눈으로......」

「바보입니까! 변태입니까!」

「한 쌍의 젖가슴. 이야」

「바보로 변태!」

「후훗. 하지만 기뻐하는 건 분명할껄」

「그런 건 당신뿐!」

「하지만 글자뿐으로는 외롭잖아. 그 사람의 존재가 느껴지는 것 같은 흔적이 편지에 있으면 기쁠거라고 생각해」

「흔적이 느껴진다......」

 

무엇인가 멋진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굉장히 속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단은 참고로써 마음속에 담아두자.

 

※파이타쿠는 젖가슴(옷'파이') + 탁본('타쿠'혼) 조합해서 만든 말 같습니다.

 

 

 

자리로 돌아가서 편지와 마주본다.

모은 정보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왠지 일관성이 없는 어드바이스뿐이지만

어쨌든 써 보자.

의외로 잘 될지도 모른다.

......10분 후

의외로 술술 쓸 수 있었다.

 

 

 

『삼가 아뢰옵니다. 타카하라 하이리님

 

사진을 보냅니다.

그때는 뒤에서 누군가한테 밀려 이와 같이 부딪쳐 버려 죄송합니다.

 

부딪쳤다고 하니, 부.....부활동? 그러고보니 동아리같은 것을 쉬고 있다던가 하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신경 쓰이는 일은 아니지만 어떤 느낌이신가요.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외국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주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차이군요. 그렇지만 국제화시대이니 일본도 저렇게 되어 갈까요.

조금은 부끄럽네요. (타의는 없습니다.)

 

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밤은은 가자미졸임과 물두부를 먹었습니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근황입니다.

 

추신 

노미키가 실험체가 되어줘서 고마워. 라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손도장을 눌러 둡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재차 읽어 보면......

「이건 아냐!」

있을 수 없다.

애초에 왜 손도장을 찍은 건가.

붉은 손도장은 편지의 마지막에 자리잡아 혈판장과 같은 수수께끼의 삼엄함을 풍기고 있다.

「편지......몰라......모르겠어」

혼란이 극해 달해서 나는 책상 위에 푹 엎드려 버렸다. 머리에서 열이 나는 느낌.

 

「나루세씨~이」

「!? 무, 무, 무슨일이야」

당황해서 튀어오르듯이 일어난 나는 똑바로 서서 뒤를 돌아 보았다.

뭔가 임전태세의 고양이 같다. 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저기, 머리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데 괜찮은가 하고」

말을 걸어 온 것은 같은 클래스의 여자아이 그룹이다.

저쪽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가 음음하고 고민하고 있는 내가 눈에 들어 온것 같다.

 

「뭐야뭐야 숙제라도 까먹은 거야」

「그건 너나 하는 거고」

여자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나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왔다.

생각하지도 않은 사태에 위축하면서도 짜내듯이 대답을 한다.

 

「펴,편지를 쓰고 있어......」

「편지? 누구한테」

「이번 여름방학때 알게 된......사람」

「사람이라니 누구?」

「누구라니......그건......」

......나는 대략적으로 그 동안의 이야기를 했다.(상당히 머뭇머뭇거리면서)

 

「에에에엣. 여름방학때 놀러 왔던 남자애한테!?」

「으,응」

「그래서 멀고 먼 현지로 돌아간 그 사람한테 편지를 쓰는 구나.」

「뭔가 멋져!」

「그, 그런 것이 아니야」

「남자친구야?」

「아니야......」

「그렇구나」

「하지만 편지라던지 서툴러서」

「아. 나도 그래. 가족한테 편지같은거 쓰는 것도 그렇지만 굳이 뭔가를 써서 보낸다는 건 뭔가 쑥스럽기도 하고」

「마.맞어맞어」

드디어 공감을 할 수 있는 의견이 나왔다. 조금은 기쁘다.

 

「그런 경우는 바로 이거야. 캐치프레이즈 전략.」

「캐치프레이즈 ?」

「딱 한 문장만, 제일 전하고 싶은 것만 딱 써봐」

「맞어맞어. 여러가지 쓸려고 하기 때문에 잘 안써지는 거야」

「한 마디만......응. 그럼 쓸 수 있을 것 같아」

「응응」

「그래서 나루세씨는 말야」

「엣, 왜」

 

......

 

 

그대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다.

우응, 클래스메이트이니까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과 밥을 먹는건 이것저것 신경써야되는게 많아서 지치네.

하지만......조금은 즐거웠을지도 모른다.

맞어 즐거웠다.

지난달의 일을 생각해 낸다.

 

하이리가 오고나서 여름방학에 여러가지 것들을 했다.

한 마디만, 가장 전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

그건.......

 

만나고 싶다.

또 만나고 싶다.

「......만나고 싶네」

엣.......

나, 나 지금 뭐라고 중얼 거리고 있는거야!

「~~」

이런 말 쓸 수 있을리가 없어.

하지만 비슷한 거라면

「좋아」

 

 

 

2학기가 시작하고 1주일이 지났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라고 말하는게 맞는걸까 근신이 풀리고 나서라고 하는게 맞는걸까.

나의 정학은 방학이랑 겹치고 있었던 탓으로 다른 학생들은 모르고 있었다.

단지 자주 쉬었던 학생이 여름방학을 경계로 제대로 출석하게 되었다.

그래서 옛날처럼 클래스메이트와도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나 이외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작은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여름이 끝을 맞이하면서 가을이 부쩍 다가오듯이 여름방학이 시작하기전과 끝나고 나서는 계절이 완전히 바뀐듯한 그런 기분이였다.

지금은 이 거리에서의 하루하루가 이상하게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 섬에서 보낸 나날들과 같이 반짝반짝거리고 있다.

그 섬에서 내리쬐는 햇살의 눈부심이 아직도 눈꺼풀 뒤에 남아 있어서 이 거리에서의 생활조차 빛나고 있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아침

현관을 나오니 우편함에 편지지가 끼여 있는 것을 찾아냈다

발신인은

 

『토리시로지마 소년단』

이라 되어 있다.

『타카하라 하이리님』

라고 가는 글자로 적혀 있다.

가슴을 크게 울리면서 봉투를 잘랐다.

희미하게 나마 바다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그 나날들이 떠오른다.

깜깜한 밤의 노두렁의 길

희마하게 들리는 벌레의 소리를 지우는 바이크의 소리.

밤 하늘에 가득한 별.

 

그런 그리운 얼굴들이 비친 사진을 나는 손에 들었다.

그립고도 쑥스러운 사진.

동본된 편지에는

 

『언제던지 돌아와라』

 

강력하게 그것만 쓰여져 있었다.

하늘을 새가 날아간다.

그래.

나는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다.

그 장소에.

그 여름에.

 

「다녀오겠습니다!」

깨달으면 전력으로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의 여름방학에 이어지는 그 길을.

 

 

 

 

---------------------------------------------------------------------------------------------------------------------

 

시로하 너무너무 귀엽네요

일러도 귀엽고 시로하도 귀엽고!

 

그나저나 시로하는 다른 히로인들 이후에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카모메보다 빨리 나왔네요.

다음편은 카모메이길...

posted by 벼루_ 2019. 3. 29. 22:34

 

夜のひつじ의 데뷔작인 孤独に効く百合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2011년도에 나온 동인작품이라 보이스도 없고 플레이 시간도 몇시간이면 올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의 상당히 짧은 작품이지만 매우 만족했네요.

 

그동안 로리타시리즈만 해와서 이런 전연령백합이라는 걸 잘 풀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고평가를 받아서 영문판이 나올정도의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히로인들이 둘 다 너무 귀엽네요.

서로 제각각 성격이 달라서 서로 다른 매력도 있고 스토리도 깔끔하게 끝낸 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짧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네요.

 

무엇보다 백합향이 찐하게 나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얼마전에한 백의성 애정 의존증은 백합요소가 적었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한 백합향기가 사방에서

풍겨나와서 플레이 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네요.

백합 너무나 좋은 것.... 

 

 

 

그리고 로리타시리즈에서도 느낀건데 문장이 에로하네요.

분명히 전연령인데 에로하게 느껴집니다............ 묘사가 어우......

덕분에 오랫만에 망상회로 풀가동했습니다.

 

짧아서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였네요.

동인작이고 나온지 오래되고 요세 이 서클의 주력작은 로리타시리즈이기에 후속작같은게 나올리 없지만

이번에는 보이스붙은걸로 또 백합물을 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3. 26. 20:37

 

工画堂スタジオ에서 발매한 전연령 백합 미연시인 白衣性愛情依存症를 올클리어 헀습니다.

전작이자 같은 백합물인 백의성 연애 증후군를 상당히 재미있게 해서 이번작도 기대를 가지고 했는데 전작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 작품이였습니다.
무려 근친자매백합이라 기대를 했는데.......... 
 
전작은 병원이 배경이고 주인공 및 히로인들이 간호사+환자들이라 필연적으로 병원과 관계된 이야기가 나오고
그 이야기들을 각 히로인마다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풀어가는 점이 무지 좋았는데 이번작은 그런점이 전혀 없다싶이 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배경이 간호학교이긴 하지만 관련이야기는 초중반에 약간 나오고 개별루트에서는 거의 언급이 안되는 수준이기도 하고 초반에 깔아둔 '주인공이 간호사를 목표로 하는 이유'도 개인적으로는 약간 허무하게 느껴져서 더 그런것 같슴니다.
 
무엇보다 백합물을 원했는데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장르가 조오오금 이상했네요....
저번에 말 한 것 처럼 배드엔딩들은 다크게에서나 나올법한 배드엔딩들이고 어떤 히로인들은 후반부가면 아예 장르가 변하는 느낌이였습니다.
 
특히 배드엔딩은 도대체 이게 왜 전연령인지 의문이 갈 정도였고 성우 수록코멘트에서조차 몇일간 트라우마가 생길정도였다고 하니..... 
 
 
히로인별로 굿엔딩1개 배드엔딩1개씩 있는데 충격의 배드엔딩들은 넘어가고...
굿엔딩 기준으로 하면 개인적으로는 카나데>사쿠야>나오>이츠키 순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히로인으로는 츤데레+아가씨캐릭터인 사쿠야가 가장 좋았지만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백합이라는 장르에 어울렸던 카나데루트를 가장 재미있게 했습니다. 
배드엔딩도 역시 카나데루트가 현실적이라 더욱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덜렁이속성도 가지고 있고 맹하기도 한데 주인공이 너무나 귀여웠네요ㅋㅋㅋ
주인공 보는 맛에 즐겁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배드엔딩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즐기기에 괜찮은 백합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학교가 배경이지만 간호사나 병원이야기보다는 학원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나름 반전요소도 있으니 
백합 좋아하시는 분들
 
무엇보다 백합미연시가 많이 없다는 점에서 백합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일러도 최상급이고 풀보이스이니 한 번 쯤은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3. 23. 18:35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4위인 백합물에 열심히 투표했고 3위까지 유지했으나 결국 마지막에 역전당했네요....
랄까 1위가 상당히 예상외이긴 하네요

코멘트 번역하면서 몬가 머리속에 ???가 떠오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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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3. 15. 21:26


Rosebleu 에서 발매한 첫번째가 아니면 안되나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가 괜찮고 짧다고 해서 잡았는데 진짜 짧긴 짧더라구요.....
그나마 공통루트트 어느정도 분량이 되긴 하지만 개별루트가 너무 짧았네요. 루트별로 1시간전후면 클리어 할 수 있을정도의 분량이였습니다.

다만 역시 템포가 빠른 점과 비공략히로인들이 너무 많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서브캐릭터들이 죄다 이벤트1개+cg 1장이상씩은 있는데 전부 비공략..... ㅠㅠ 

그래도 가족이라는 주제와 제목의 의미인 '첫번째가 아니면 안되나요?'를 잘 살린 작품이여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모든 루트에서 적절하게 위의 주제가 들어간 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렘루트.......
진짜 딱 하렘루트가 있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하렘루트 없다는것도 아쉬웠네요.
이미 전부 데레데레라 충분히 갈 수 있었고 스토리상으로 풀어갈만하다고 생각해서 더 아쉬웠던.... 
주종덮밥은 있는데 왜 하렘은 없는지!


플레이전만해도 소꿉친구이지만 여동생이고 그리고 다시 소꿉친구인 히스이를 보고 시작했는데 올클리어 하고 나서는 히스이보다는 루리가 너무나 좋았네요.

공통 초반에 츤츤거리는것도 좋았고 중후반부터는 완전 극강의 브라콘이 되어서 데레데레하는게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본인 스토리도 괜찮았고 여러모로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가장 별로였던 루트는 유일한 누님포지션인 코하쿠루트였네요..
누님포지션이긴 하지만 흑발+성격떄문에 마음에 들었는데 스토리가 너무나 별로였던..... 

추천 받은대로 그냥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미연시였네요.
히로인들도 전부 귀엽고 짧긴 하지만 기승전결도 제대로 있고 킬링타임용으로 할 만한 학원러브코메디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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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3. 9. 22:43


NIKO의 신작인 스왈로테일 -그 날, 파랑을 넘어서-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MORE계열은 항상 일러스트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미연시도 앞뒤안가리고 일러만 보고 시작했는데 초중반까지는 재미있었고 후반부도 괜찮았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이자 메인히로인인 유우나엔딩을 진짜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이고 찝찝하게 끝내버려서 별로였네요......

일단 진행자체는 계단식 진행이긴 하지만 전부 무시하고 처음부터 가장 마지막인 유우나엔딩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메인히로인인 유우나와 비슷하게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리에를 제외하면 사실상 곁들이는 수준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유우나엔딩보다는 오히려 중간에 다른 길로 빠지는 개별히로인엔딩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유우나와 리에를 제외한 다른히로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제인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다룬점들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우나와 리에루트도 비슷하지만 마무리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유우나엔딩은 클리어하고 진짜 뒷 맛이 찝찝했던.......

하지만 스토리의 진행을 과거의 추억과 현대를 왔다갔다하면서 진행하는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단순히 과거회상으로 진행했다면 좀 지루했는데 왔다갔다하면서 스토리를 보여줘서 더욱더 몰입도 되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은 1학년 후배이자 소꿉친구인 에리나였습니다.
스토리도 사에코루트와 더붙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고 일단 에리나루트는 플레이내내 즐겁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든 루트였습니다.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지만 천성이 밝은 후배라 밝다고 할 수 없는 작품의 분위기를 뛰어주는 역활을 담당하는 것도 좋았고 소꿉친구특유의 그 느낌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치키 돈치키 이에이~ 할떄마다 너무 귀여웠네요 ㅋㅋ SDCG도 너무나 귀여워서 플레이내내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메인2명인 유우나/리에 루트를 제외하고 또 마음에 든 루트는 가장 처음에 공략가능한 사에코루트였습니다. 
루트 진입직전에는 하는 짓이 하도 별로이고 현재의 일러가 그다지 취향이 아니였는데 에필로그가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루트였습니다. 에필로그 한정으로 이 게임 원탑이라고 생각할 정도인...

반대로 가장 별로였던 루트는 2번째로 공략이 가능한 유카였습니다.
일단 히로인디자인도 별로 마음에 안들고 루트 시나리오도 그냥저냥인듯 가장 지루하게 한 루트였네요....
몬가 처음에는 유우나랑 닮았다는 떡밥을 던져서 흥미가 느껴졌는데 결국은 아무것도 안남은.... 


그작품의 핵심이자 과거에 '축젯날, 포장마차에서 가면을 훔치러 가자' 의 의미등등 모든 떡밥이 해결되는 유우나와 리에루트는 미묘했습니다.

유우나도 좋긴 했지만 소꿉친구인 리에역시 플레이하면서 계속 보답 받을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리에가 안타까워서 리에가 행복해지길 바랬고 리에엔딩은 만족스럽게 끝났지만 유우나엔딩은 진짜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던...
그 후의 이야기가 너무 뒷 맛이 나쁘게 끝나서 개인적으로 별로였네요...

그래도 작품의 반전요소등은 괜찮았습니다.
예상한 것도 있고 예상못한것도 있고 그 인물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납득이 갈 정도로 중간중간 암시를 넣어줘서 그 인물의 행동에 의문이 안갈정도로 여러가지 설정등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아쉬운 작품인것 같습니다.
일러는 more계열인만큼 압도적으로 아름답고 항상 그랬듯이 BGM도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곡이 흘러나오는 등 부가적인 요소는 좋은데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항상 고꾸러지는 느낌이라........ 

이 브랜드는 전작인 골든아워도 마지막 직전까지 진짜 감동적이게 플레이하다가 막판에 이뭐병...수준으로 끝나서 불만이였는데 이번에도 마무리를 제대로 못 지은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거의 마약과 같은 일러때문에 또 신작이 나오면 플레이 하겠죠......
일러분위기도 좋아하지만 특히 엉덩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너무나 예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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ゴールデンアワー [골든 아워]  (2) 2017.10.22
posted by 벼루_ 2019. 3. 9. 15:27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이나리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이나리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은 몸의, 커다란 기억>


※이나리의 1인칭은 보쿠(ボク)로 주로 남성이 쓰는 1인칭입니다.

「잘가~ 이나리. 오늘 밤도 고마웠어」
「퐁!」
해가 뜨기전에 오늘 밤의 책임을 끝낸 아오쨩이 하이리씨와 같이 산길을 내려갑니다.
나는 2명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전송합니다.
여우의 내가 이렇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된 건 언제 부터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퐁!"이라고 우는 저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정말로 여우인지 하고 의심합니다.
울음소리로부터 가장 먼저 너구리를 떠올리는 모양이네요.

그런 인간에게 묻고 싶습니다.
퐁이라고 우는 너구리를 본적 있나요?
정말 무례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것도 분명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암컷」입니다.
에로한 책이라던지, 여자아이의 팬티등에 이끌린 적도 있습니다만 아가씨입니다.
동족의 수컷보다 인간의 여자아이를 좋아할 뿐입니다.

「포큐......」
안되겠네요. 저의 졸음도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자야겠습니다.
「쿠우~......쿠우~......」

자랑스러운 꼬리를 배게대신삼아 둥글게 말아서 베고 자는 것이 최근의 트랜드입니다.
나는 산의 안쪽에 있는 동굴에서 자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위해서 안전한 장소에서 자는 것은 야생의 본능.
그러한 의미에서 아오쨩은 본능을 내다버리고 있습니다.
마을안이라고는 해도 너무 무방비하게 자버립니다.
하지만 내가 옆에 있으므로 위험은 거의 제로와 다름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오쨩은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일려나요.
친구? 언니? 주인님?
아...... 주인님이라고 하는 울림이 오싹합니다.
일단 주인님이라과 합시다.
「포......큐......」

아오쨩의 앞에서 여러가지 재주를 부려서 칭찬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매우 행복한 꿈입니다.
하지만 슬슬 자명종이 울릴 무렵───......

타앙 타앙 타앙 타앙

「포큐......」
경쾌한 소리에 꼬리가 저절로 흔들립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머리가 흔들려 눈이 깨었습니다.
「퐁~」

동굴에서 나와서 귀와 등과 꼬리를 힘껏 늘립니다.
산속의 신선하고 진한 초록의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 마십니다.
「포큐후!」
숨이 막힐정도로 가득 들이 마셧습니다.
경쾌한 자명종소리에 이끌리듯이 나는 수풀 속을 나아갑니다.
시야가 열리자 너덜너덜한 오두막이 보입니다.
벽의 틈새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인간이 대주걱과 같은 것으로 작은 구술을 치고 있습니다.
분명히 아오쨩의 유쾌한 하인중 1명입니다.

「퐁」
「음? 너인가 또 특훈에 어울려 줄려고 왔는가 」
「퐁퐁」
「훗......좋아. 져서 울면가슴정도는 빌려주지. 가겠어!」
이 인간의 수컷, 잘난듯이 말하는데 도대체 어떤 자신감인가요.

「오의! 무괘처발투!」
「포오오옹!」
굉장한 스피드로 구승이 여기에 날라오지만 꼬리를 한 번 휘둘러 깔끔하게 받아친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앗!!!」
반격한 구슬이 이마에 맞고 날아간다.
평소의 일입니다.

「어......어째서다......! 어때서 여우따위한테 이길 수 없는 것인가! 텐젠! 너는 이정도인가!」
땅바닥에 주먹을 내리치면서 인간의 수컷이 외치고 있습니다.
「이나리! 1판 더다! 다음은 진심으로 간다!」
몇번이나 듣고 있는 대사이지만 이 수컷의 진심은 도대체 몇단계까지 있는건가요
「텐제제제제제엔! 화이팅! 화이팅! 화이티잉!!」
「포오오오!」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고

「웃.......훌쩍.크으으으으으웃.......왜......이길수 없나......!!」
울면서 땅바닥위로 대자로 누어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우는 것 같습니다.
약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은 프라이드를 손상시키는 일입니다.

「퐁」
그래서 정진해라 라고 한 마디만 하고 떠납니다.
여끼까지는 종종 일어나는 아침의 한 장면 입니다.



※ ※ ※ ※ ※



아침을 먹기전에 하는 적당한 운동은 건강의 비결
나는 밝은 산길을 한가롭게 걸으면서 나옵니다.
인간이 사는 장소까지 왔습니다.
옛날에는 인간에게 가까워져서는 안된다고 야생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얼굴도 잊어버린 모친으로부터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인간들이 사는 곳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무섭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오쨩과 함께 있기 때문일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알고 있는 것은 이 섬의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밥 먹는것에 곤란해진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돌격, 섬의 아침밥의 시간입니다.

어제는 식당으로 불리는 장소에서 크림빵을 받았습니다.
그저께는 아오쨩이 일하고 있는 장소에서 카키고오리를 받았습니다.
(그건 배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자 그럼 오늘 아침은 어디로 가볼까나

「퐁?」
좋은 냄새가 납니다.
기름진 달콤한 향기
그 냄새만을 의지해서 길을 걷습니다.
문뜩 앞을 보면 본 기억이 있는 인간의 수컷이 있습니다.
머리에 단단한 것 같은 것을 쓰고 당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조금 나갔다올께요!」
철의 망아지와 같은 것을 타 굉장한 스피도로 떠나갔습니다.
「놀다 올께요!」
이어서 작은 인간의 여자아이도 뛰쳐나왔습니다.
「쿠와바라쿠와바라」※벼락을 피하기 위해 외는 주문
무서워하는 얼굴로 집을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떠나 갔습니다.
좋은 냄새는 그 집에서부터 나오고 있는데 뭐가 있는 걸까요.
「퐁?」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 집에 가까워집니다.
맛있는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으니까.

「둘 다 아침밥도 먹지 날고 놀러가다니 성격이 급하네」
집 앞에 나온 것은 쿄우코씨라고 하는 인간.
몇번인가 봤던 적이 있습니다.
달콤한 냄새는 이 사람의 손으로부터 감돌아 오고 있습니다.

「퐁퐁」
「어머? 너는 소라카도댁의 아오쨩과 자주 같이 있는 여우씨?」
「퐁」
「마침 잘됬네. 여우라면 유부 좋아하지」
「포옹」
「후후 그럼 들어와. 하이리군하고 우미쨩이 먹지도 않고 놀러가버려서 많이 남아 있어」

아무래도 나는 이참밥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야생의 감의 승리입니다.
옛날, 좋은 냄새가 나서 가까워졌더니 철망에 갇혔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나는 배웠습니다.
땅에 떨어진 먹이를 찾아다닐 필요따윈 없다는 것을
나의 이 용모로 아첨하면 밥은 간단하게 손에 들어 옵니다!

「퐁」
자랑은 아니지만 애완동물로써는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개나 고양이에게는 지지 않습니다.
억울하면 사람의 말을 한가지라도 이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나 분위기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써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라어라, 뭔가 우쭐해진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퐁퐁」
꼬리를 흔들며 속입니다.
이 인간은 조금 감이 좋은 것 같네요.

「자 유부초밥이야. 먹어보렴」


접시에 실린 금빛에 빛나는 아침밥
그것은 인간보다 후각이 날카로운 나의 콧속이 감미롭다고 말할 수 있는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찼습니다.
냄새를 맡은 것만으로도 입속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어째서일까요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밥을 눈 앞에 두고 식욕이 넘처흐르는데 마음이 몸을 묶고 있습니다.
나의 야생의 본능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라? 저번에는 맛있듯이 먹었는데 무슨 일이야?」
「포!?」
뭔거요 그 기억은!? 나는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경험으로부터 오는 것인가요?
기억을 잃을 정도로 무엇인가가......하지만 몸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포.....퐁......」
먹어선 안됩니다. 분명히 먹으면 또 먹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우물우물, 으음 오늘은 조금 다네」
어째서 이 인간은 이걸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아, 맞다. 많이 만들었으니 소라카도씨의 집에도 나줘줄까나」
「퐁!」
나는 유부초밥을 걸근걸근먹기 시작했습니다

달다.
매우 달콤하고......몸안도 머리도 녹을 것 같습니다
비유가, 아닙니다
긴장을 풀면 곧바로 의식이 날아가 버립니다.

「맛있는것 같구나. 다행이야」
어쨰서 이 인간의 암컷은 이 유부초밥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먹고 있던 걸까요
독사가 자신의 독으로 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인가요?

「포......퐁!」
접시위에 있는 유부초밥을 전부 먹는다.
하지만 나눠준다고 했기때문에 좀 더 있을 것.
나는 접시는 탁탁하고 두드린다.

「한 그릇 더 달라고?」
「퐁퐁」
여기서 전부 먹어버립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오쨩의 몸에 위험이 미칩니다.
그것만은 시키지 않습니다. 절대로
아오쨩은 내가 지킵니다!



※ ※ ※ ※ ※



「퐁!?」
눈을 뜨면 나는 해변에 있었습니다.
뜨거운 모래사장의 열기과 바다의 향기가 나는 바람
나는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인가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배가 가득하고 무엇인가를 완수 했다는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뭐 중요한 일이라면 멀지 않아 생각해 내곘지요.
잊었다고 말하는 것은 그정도의 일이라는 소리입니다.

「하아하아......」
「퐁?」
해변의 입구에 인간의 수컷이 있습니다.
저건 아오쨩의 유쾌한 하인의 다른 1명 입니다.
자주 탈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탈피하고 있습니다만......해변의 입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나.

「퐁」
「응? 아아 아오찡의 이나리인가 미안하지만 지금 너와 놀아줄 순 없다.」
수컷은 주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경계하고 있는 걸까요.
「......꿀꺽」
침을 삼키고 해변으로 한 걸음 나왔습니다.
그 순간 몸을 해변쪽으로해서 구릅니다.
츄인! 하고 레이저와 같은 물이 수컷이 있던 장소를 지나 모래사장에 주먹(인간의)크기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야생의 눈을 가진 나의 눈을 속일 순 없습니다.
멀리 있는 철의 탑위로부터 확실한 살기를 느꼈습니다.
분명 아오쨩의 친구로 노미키라고 불리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굉장한 기세로 물을 쏘는 도구를 사용해 인간의 수컷을 헌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있는 노출광! 옷을 벗어도 되는 건 해수욕장뿐이다. 밖에 나가고 싶으면 옷을 입어라!』
「그러니까 옷이 바람으로 날아가 버렸다니까!」
『그런것 모른다. 예비를 가져와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마! 그럼 너가 가져와 주던가! 옷!」
『거절한다. 어짜피 너는 내가 철탑에서 떨어지면 그 틈에 해변에서 나갈 생각이겠지』
「쳇......들켜버렸나」

아오쨩의 하인은 상당히 생각없이 움직이는 남자인것 같습니다.
「......젠장, 단지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인데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아니 제대로 된 이유는 있는것 같네요.
「월드 불가사의 발견의 재방송이......! 알몸족이 나오는 편을 봐야하는데!!」
쓸데없는 이유였습니다.

「......응......?」
「퐁?」
눈이 맞았습니다.
「이나리......너 여우였지?」
「퐁」
「......인류가 가장 먼저 몸을 숨기는데 사용한 것은 식물의 나뭇잎이다. 하지만 그건 내구력이 낮고 무엇보다 추잡하다.」
하인이 몬가 어려운 말을 하면서 가까워져 옵니다.
「원시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씅해지고 있는 의복이 있다. 그러니까 그것을 손에 넣으면 나는 여기에서 나갈 수 있다.」
「포......퐁......?」
눈이 위험합니다. 나의 몸에 위험을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여우의 모피ーー! 그것을 내놔라아아아ーー!
「포,포오오! 포오오오오옹!!」
급하게 도망칠려고 했지만 기백에 당황하고 반판이 모래였던것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하고 있습니다.
파앗 하고 예의를 모르는 수컷의 손이 나의 몸을 잡았습니다.

「이나리, Get!!」
「포옹! 퐁퐁!!」
「그리고나서......인스톨!」
어디서 꺼냈는지 하인의 수컷은 끈으로 나의 몸을 자신의 가슴에 묶어 붙였습니다
상당히강도로 제대로 꽉

「포......포큐」
이건 도대체 어떤 치욕인가요.
내가 왜 이런 수컷에서 밀착당하고 게다가 의복취급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요.
「헤헤 H한 책에 실려 있는 묶는 방법이 도움이 됬다구」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묶여 있는 건가요???
혹시 나는 소녀로써 자해하는 것이 더 좋을 정도의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하인이 자랑스럽게 철탑쪽으로 손가락을 향합니다.

「노미키! 이럼 불만없겠지! 훌룡한 모피를 입었다구!」
이 녀석 바보입니다.
『큿 인정한다.』
저쪽도 바보입니다!

하인이 의기양양하게 해변을 나왔습니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로 인간이 많이 있는 거주구까지 걸을 생각인가요.
소문으로 들은 공개처형이라는 건 이걸 말하는 건가요.
절망에 눈을 감습니다.
도......도와줘......아오쨩......
「너어ーーー! 뭘 하고 있는거야ーーー!

귀에 익은 소리에 눈을 뜨면 동시에 몸이 가볍게 되었습니다.
나를 포박하고 있던 끈이 풀어져서 하인으로부터 해방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단한 수컷의 벽에서 부드럽게 휩싸는 것 같은 고기의 덩어리에 껴안겨집니다.
「이나리 괜찮아!?」
「퐁ーー!포옹
아오쨩이 나를 도와줬습니다!

『거기의 노출광 해수욕장이외의 장소에서 옷을 멋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죽어라』
「그,그런! 크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
하인이 노미키의 물의 총으로 총격당하고 있습니다.
「걋! 힛! 잠, 도 돌아...가! 걋! 부.......」
움직이지 못하게 될 떄까지 계속 맞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정말, 노미키가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심한 짓을 당할뻔 했네」
아오쨩이 나를 껴앉은 채로 상냥하게 머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무서웠지. 이나리. 이젠 이 바보에게 다가가면 안돼」
「포.....퐁~」
나는 솔직하게 아오쨩의 가슴에 응석부렸습니다.
부드럽고 행복합니다.
「자 그럼 이왕이니 같이 아르바이트에 갈까 이나리」
「퐁」



※ ※ ※ ※ ※



「감사합니다~」
아오쨩은 이 섬의 막과자가게라고 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간판아가씨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것은 노동과 바꿔 음식을 받는 일 인것 같습니다.
츠케모노라고 불리는 야채등을 시큼하게 절인것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아오쨩이 조금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만집니다.
스커트의 옷자락을 신경쓰거나 윗도리의 가슴팍을 조금 열거나 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안쪽에서 심호흡을 몇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계세요?」
하이리라고 불리는 인간의 수컷입니다.
이 인간이 오면 아오쨩은.......까놓고 말하면 발정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나는 놓치지 않습니다.
「너 또 왔어? 매일 한가한가 보네」
「그런말 하지말고 좀 더 붙임성 있게 접객해주라」
「별로 니가 왔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잖아」
거짓말 입니다. 아오쨩은 지금 엉망진창 기뻐하고 있습니다.

「나는 기쁘지만」
「엣......!? 나, 나에게 만날 수 있어서 기쁜거야??」
지금 분명히 발정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렇게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아.....아......그, 그렇네! 이런 장소는 언제까지라도 기억에 남아 좋은 추억이 되지

아오쨩이 평소 같은 자폭같아 보이는 문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평소의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광경을 보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아오쨩이 행복 한 것 같으니까
나로써는 채울 수 업는 것들을 하이리씨가 채워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를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자는 아오쨩에 곁에 있어주거나 걱정해주거나
그게 있는 동안 나는 안심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오쨩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후와아아아~......」
「포큐우아~......」
2명이서 입을 크게 열어 하품을 해 버립니다.
「아오......여자아이이니까 적어도 하품할때는 입을 손으로 숨겨. 그리고 이나리의 하품은 너무 참신해서 그 조금 곤란하네」
「우~응......가게, 조금만 부탁해도 될까」
「알겠어.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일이 오면 깨울께」
「응......」

아오쨩이 잠 든 것을 보고 나도 눈을 감는다.
「이나리도 잘꺼야? 앗 거기 햇볕이잖아」
자고 있는 나의 몸이 하이리씨에게 들어 올려집니다.
그늘에 옮겨주는 것 같네요. 기득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리고 이 공중이 떠서 흔들흔들하며 바람의 물결에 흔들어지는 것 같은 감각.
옛날을 생각해 냅니다.

그건 3번정도 전의 여름정도 일려나요
아직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던 무렵의 일입니다.
밤이 되면 등롱을 가지고 어두운 산길을 걷는 인간이 있었습니다.
그 여름은 어른의 인간이 아니고 아이의 암컷이 등롱을 가지고 걷고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무서워하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야생의 동물은 그 인간에게 가까워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인간은 매우 위험한 것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속에서 가끔 날고 있는 빛나는 나비들
인간에게는 안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만 우리들 야생의 동물들에게는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에게 접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우리들 산에 사는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접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의 암컷은 어리석게도 나비들에게 접하고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만 흥미가 솟아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나비들에게 손대어도 당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만으로, 곧바로 또 걷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 나비들은 본능을 말하는 것 만큼 위험하지 않는 건 아닌지?
호기심도 솟아 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비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빛나는 나비들은 매우 작아서 빛나는 것도 허약했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길 수 있다──고 
근거도 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리적은 야생의 본능입니다.

「퐁!」
그 결과 빛나는 나비들에게 접한 나는 머리속을 잘 모르는 의식에 전부 메워져 버렸습니다......
터무니 없는 정보량. 여우의 나로써는 이해 할 수 없는 지식과 기억과 감정에......
접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나는 이대로 죽는다고 이것도 본능적으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이상한 하얀 꽃밭을 보았습니다.
이 산에 이런 장소가 있었다니 몰랐습니다.
저 세상이라는 것인가요? 많은 빛나는 나비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둥실둥실하며 차갑지 않는 물 속에서 떠다니는 듯한 감각
멸명하는 시야 속에서 인간의 소리만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의 기운이 없으면 나도 건강하게 될 수 없어)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가 웃을 수 없으면 나도 웃을 수 없──)
나도 이젠 웃을 수 없게 되는 걸까요......
(밤의 산은────도.....노력할께)
노력하면......좋은 일이 있을까요?
(나는 언니이니까)
나는......언니......?누구의?
──쨩 기다리고 있어」

누군가를.....기다리게 하고 있는 걸까요......
쭉 누군가를 걱정하고 있는 소리
나는 그 감정에 계속 훱싸였습니다.
계속 안겼습니다.
머리속에 끊임없이 쏟아지고 흘러넘치는게 계속됩니다.
의식이 완전히 중단되는 그 순간까지.


「......괜찮아? 저기 살아있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인간의 여자아이의 소리입니다.
어째서인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그립다고 생각되는 소리입니다.

눈을 뜨면 등롱을 가진 그 인간의 여자아이가 불안한 듯이 나를 보고 있습니다.
하얀 꽃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는 산길의 한가운데에서 넘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퐁.....?」
「다행이다~ 움직이지 않아서 걱정했어」
걱.정.했.어── 걱정했어......?
이 때 나는 인간의「말」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애매하게 감정을 포함한 소리로써 들리고 있던 인간의 소리였지만 「의미」를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인간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리속이 뭔가로 가득차버리는 바람에 펑크가 나버려서 대부분이 흘러넘쳐버렸습니다만 인간과 연결되는 지성만은 남은 것 같습니다.

「어라? 음.......너 여우지?」
「퐁?」
「......왜일까 그리운 느낌이 드네......」
아오쨩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퐁......」
이어도 나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어째서 이 인간의 여자아이를 「아오쨩」이라고 생각하과 있는 걸까?
고개를 갸웃한채로 「아오쨩」을 올려다 봅니다
가슴의 안에서 이상함 감정이 소용돌이쳤습니다.
즐겁고 슬프고 기쁨과 미안함과 사랑스러움과
그리고 사명감──
「아오쨩」을 위해서 그 빛나는 나비들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걸까요.

「일단은 책임을 계속해야」
아오쨩이 어두운 산길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퐁, 퐁」
나는 아오쨩의 앞으로 이동해 꼬리를 흔듭니다.
「응? 뭐하니?」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아오쨩이 나가갈 산길을 먼저 걷습니다.
「퐁」
「따라오라는 거니?」
「퐁!」

야생의 나는 빛나는 나비들이 있는 장소는 알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위험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서 날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아오쨩을 이끄는 것도 피하게 하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빛나는 나비들을 찾아내서 아오쨩에서 알려줍니다.
「앗! 칠영나비! 대단하네 여우!」
아오쨩에게 칭찬받았습니다.
매우......매우 기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큐......」
바람의 냄새가 바뀌어 눈이 깨었습니다.
아무래도 벌써 저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많이 자고 있던 것 같네요.
그리운 그 무렵의 꿈을 꾸었습니다.
뒷발로 서 귀와 등과 꼬리를 힘껏 뻣었습니다.
그런데 아오쨩은......

「스으......스으......」
하이리씨의 무릎위에서 아직도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리씨도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밤의 책문때문에 피곤한가 보네요.
어쩔 수 없네요. 내가 가게를 봐줄 수 밖에 없네요.
또 밤이 되면 아오쨩도 하이리씨도 무리를 해버릴테니까.

여름의 태양은 노력파입니다.
가라앉아도 아직 하늘을 밝게 물들리고 있습니다.
겨울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깜깜하게 되는데 말이죠.
조금이라도 아오쨩이 쉴 수 있도록 신경써주고 있는 있는 거겠죠.
나는 그런 태양에 앞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무슨일이 있더라도 밤은 찾아옵니다.
밤의 산은 절대 조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벌레가 울고 있습니다.
떠들썩하지만 기분이 차분에 집니다.
그럼 밤벌레들의 합창을 들이면서 나는 혼자 산으로 가는 길의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라? 아오는 아직 안온건가」
「퐁」
오늘 밤은 하이리씨가 먼저 왔습니다.
「그녀석 깜빡 졸아버려서 안오진 않겠지?」
그럴일은 없습니다.
여우의 후각은 인간의 수백만배
나는 벌써 이쪽으로 오고 있는 아오쨩의 냄새를 알아채고 있습니다.
이건 달리고 있네요.
아 멈춰 섰습니다. 열심히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지나서 아오쨩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다렸어? 조금 늦어버렸네」
「그렇게 생각하면 달려오던가 해서 미안함을 어필하던가」
「그런 짓을 하면 무녀복이 흐트러지잖아. 남자라면 「지금 막 왔어」정도는 말하는게 어때」
「그건 달려온 여자아이한테 말하는 대사야」
아오쨩은 솔직하지 않습니다.
늦게 왔지만 빨리 하이리씨를 만나고 싶어서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이 알고 있는 아오쨩의 사랑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런것보다 오늘밤도 노력하자」
「그래 조심해라」
「조심하는 건 너. 절대로 칠영나비에 손대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조심해」
「엣? 그 대답은 어떤 의미? 설마......칠영나비에게는 손대지 않지만 나에게는 손을 댄다는 소리!?」
「아니 틈이 있다면 칠영나비에 손대어 볼까하고」
「그러니까 그쪽은 손대지마ーーーー!나에게 손을 대라고ーーーーー!」
「어? 괜찮은거야!?」
「무......무슨 일이 있어도 손대고 싶어지만......뭐어 조금 정도라면」
평소의 아오쨩입니다.
하지만 이 교환을 하면 아오쨩은 건강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가자구」
「절대로 칠영나비한테 손대면 안되니까」
「알았어 알았어」
「적당히 대답하지마!」

두 명이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다시끔 보면 이상한 광경입니다.
아오쨩이 누군가와 함께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는 날이 온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이 여름의 밤의 역할
아오쨩이 무사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에 긍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나비들에게 아오쨩이 손대는 횟수도 조절해왔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할 수 있는......여우로써의 한계입니다.
유감입니다만 그 정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동료가 늘어났습니다.
이 인간이라면 반드시 아오쨩을 지지해 주겠죠.
나에게 할 수 없는 것들을 해줍니다.
그것은 조금 나로써는 유감이고 외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오쨩을 생각하면 기뻐지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아오쨩의 미소가 늘어났습니다.
아오쨩이 사랑스러워 졌습니다.
아오쨩의 혼잣말이 많아졌습니다.
아오쨩이 가끔 부끄러운 말을 해옵니다.
아오쨩이 쑥쓰러운 사랑이야기를 합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것들은 역시 기쁜일입니다.
「이나리? 무슨 일이야?」
「빨리 선도해줘. 너가 이끌어주지 않으면 우리들도 곤란하니까」
「퐁!」

나는 아오쨩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P.S 설마했던 이나리의 숏스토리네요. 후반부는 거의 아오이야기 같지만.....
그나저나 이나리가 암컷이고 백합러였다니! 수인백합행복회로 돌려야... 


posted by 벼루_ 2019. 3. 3. 17:32


SHUFFLE!의 15주년 기념작 1탄이자 셔플1.5격인 SPIRAL!!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저는 셔플애니....를 보고 분노에 빠져서 셔플원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원작을 하기 위해 미연시를 셔플로 입문하기로 하였고 최애캐가 카에데님이라 셔플시리즈는 진짜 의미있는 작품이라 정보가 공개됬을때부터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좋은면도 있었고 아쉬운 면도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셔플1.5라고 하긴 하지만 세계관을 보면 셔플 본편보다는 과거의 시점으로 보입니다.
주인공 자체가 신계에서 유학예정인 공주님(아마도 시아?)이 바베나학원에 입학하기전에 사전조사를 하기 위해 인간계의 잠입한다는 점과 플레이 도중도중 나오는 여러가지 언급을 보면 아마도 셔플 본편 몇개월 전 시점이 스파이럴의 배경인듯 합니다.

일단 가장 아쉬웠던 점은 셔플 본편과의 연관성이 너무나 없었다는 점이였습니다.
신족, 마족, 개문 등등 여러가지 세계관적인 측면만 셔플에서 가져왔고 히로인중 1명인 로즈가 니시마타&스즈히라씨가 새롭게 디자인한 바베나학원교복을 입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진짜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네요...

도중도중 셔플에 쓰였던 효과금이나 BGM등등이 나오는 점은 좋았지만 그외에는 셔플의 추억을 상기시켜줄만한 요소가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셔플의 이름값에 편승해서 추억팔이....라는 점을 느낀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세계관적인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셔플2를 염두해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스파이럴에서 공략할 수 있는 4명의 히로인 전부 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개문 이후의 신계, 마계, 인간계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어서 추후에 셔플2도 서로 다른 3계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풀어갈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언급이 되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몇몇가지의 떡밥들도 충분히 셔플2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셔플2를 염두해두었다는 인상을 받은 점은 셔플 시리즈의 팬으로써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셔플 15주년 프로젝트자체가 고 아고바리아선생님의 유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셔플2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디까지 더 세계관과 작품들을 확장해 나갈지 기대가 되는 첫 걸음격인 작품측면에서는 괜찮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스파이럴 게임자체의 이야기를 하면 그냥 무난무난한 러브코메디학원물이였습니다.
히로인 4명 전부 귀엽고 적당히 개그도 있고 h씬도 있고 기승전결도 제대로 있고 이챠이챠도 있는등 가볍게 플레이하기 좋은 학원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시작하기전에는 역시 로리로리인 미즈키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플레이 할수록 오히려 미즈키보다는 이바라카고가 가장 귀여웠습니다.
갭모에도 좋았고 쿨한 모습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개별루트 스토리도 이바라코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미즈키는 귀여운 소동물포지션이여서 플레이내내 귀여워~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스토리 자체는 가장 별로였던...... 
마지막이 너무나 급전개라 클리어하고 머리속에는 ???만 남았던 루트였습니다......

남은 2명인 산고와 로즈같은 경우는 다른 2명보다 좀 더 세계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추후에 셔플2에서 나올만한 몇몇가지 설정과 떡밥등을 뿌려주는 측면은 괜챃았지만 본인들 스토리는 뭐 그냥 무난무난했습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이 신계의 에이전트, 그것도 제법 능력있는 에이스 에이전트라는 설정인데 그 설정을 제대로 못살리고 몇몇씬은 에이전트맞나....?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은 아쉬웠네요

그리고 비공략! 비공략 히로인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선생님이라던가....... 

전체적으로 단일작품으로 보면 그냥 무난하게 할만한 학원물인것 같고 셔플시리즈측면에서 보면 2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같은 역활을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역시 주인공이 가장 이쁜...........


posted by 벼루_ 2019. 2. 27. 21:19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츠무기 벤더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츠무기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중한 사람, 소중히 해주는 사람>


8월의 후반......
여름도 이제 슬슬 끝을 맞이할려고 하는 시기의 일이였습니다.
저는 혼자 등대에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솜사탕씨」
「시로하씨! 안녕하세요.」
「네에.......두 사람은?」
「지금은 나가 있어요. 저를 위해서 70년분의 이벤트를 해줄 준비를 하러갔어요.」
「그렇구나. 그거.......나도 조금이지만 참가하게 됬어.」
「무귯! 감사합니다!」
「응」
시로하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꾸벅 고개를 숙이고 손에 가지고 있는 봉투를 제쪽으로 내밀었습니다.

「이것은 뭔가요?」
「이것 빈 파링글스용기」
「오...... 감사합니다.」
「별로, 기쁘지 않아?」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단지 최근 베란다를 만드는 것을 멈춰서요.」
「그랬구나......」
「하지만 시로하씨한테 받으것이면 베란다만들기를 재개하지 않을 수 없죠.......하겠습니다!」
「힘내」
그리고 그 봉투 속에서 또 무엇인가를 꺼냈습니다.

「그건......?」
「고양이의 봉제인형...... 바다에서 낚아 올렸어」
「바다에도 있는 거네요.」
「바다에도 있었어.」
그리고 그것을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솜사탕씨, 봉제인형을 모으고 있었으니까 이것도 선물......」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이름을 지어줍시다! 이 아이의 이름은......」
「......이름은」
「소세키씨입니다!」
「엄처 어울리네.」
「그렇죠」
「하지만 좀 더...울트라라던지 듀아르팡이라던가 그라우닝마크에이트라던가 그런것들을 넣어도 멋지다고 생각해」
「오, 그거 멋있네요. 특히 드라우닝은 그의 삶의 방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해?」
「네! 좀 더 힘내서 멋있는 이름을 생각해 볼께요.」






「자 그럼 솜사탕씨,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다음에 또 보자」
「네!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도 소중히 할께요」
시로하씨가 돌아간 후 저는 소세키씨를 씻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습니다.

「소세키씨는 지금까지 어떤 분이랑 함께 있었나요?」
수선한 자국이 여러군데 있는걸 보면 분명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거겠죠.
「저에게 와준것은 고맙지만 사실은 저 10일정도밖에 여기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있으면 작별할 수 밖에 없어요.」

이 여름이 끝나면 저는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즐겁게 보내기 위해 하이리씨와 시즈쿠가 여러가지 것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소세키씨, 원래 주인분과는 헤어졌지만 앞으로도 분명 더 좋은 분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저도......그랬구요.
「조금만 이야기 할께요.」
소세키씨에게 저는 말을 겁니다.



저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3명 있습니다.
저의 소중한 사람들로 저를 소중히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가장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사람입니다.
최초로 만났을때 그 아이는 아기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크기로「무규~무규~」라고 말하면서 저를 꾸욱해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츠무기쨩이라고 합니다. 



츠무기쨩이 저보가 훨씬 크게 되었을 무렵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버려질까 생각되었지만 츠무기쨩이 저를 데려가줘서 몇날 몇일이나 배를 타고 이 섬에 왔습니다.
새로운 집에서도 츠무기쨩은 저를 여러가지 곳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사귈 수 없었던 같아서 언제나 저한테만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친구만들기라면 저에게 맡겨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소리도 낼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얼마후에 저에게 흥미를 가진 분이 나타나서 그것을 계기로 츠무기쨩과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
카토우씨 라고 하는 분으로 저도 귀여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정도 지나서 츠무기쨩은 등대지기를 하시는 분과 사이좋게 되었습니다.
등대에 갈때는 언제가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바다의 건너편에 있는 집에 있었을 때 자주 노래하고 있던 노래로 츠무기쨩이 미소를 지을때 하는 노래입니다.
등대에 도착하면 등대지기씨는 「콧노래가 들려서 너가 오는 걸 알았어」라며 웃었습니다.
그리고나서부터 등대지기씨도 그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츠무기쨩은「콧노래의 덕분에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라고 수줍은 듯이 말했습니다.
두사람은......사랑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츠무기쨩은 가족에게는 비밀로하고 이사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츠무기쨩 이번에는 어디로 가나요? 이번에는 바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의 목소리가 들릴 리 없습니다.
하지만......
「......미안해. 이번에는 데리고 갈 수가 없어.」
그렇게 말하고 저를 껴안아 주었습니다.
말이 전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츠무기쨩은 모두에게 비밀로 등대지기씨와 섬을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짐을 들고 갈 수 없어서 저는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츠무기쨩 맡겨주세요! 부재중은 제가 지킬테니까요!」
움직이지 않는 입으로 나오지 않는 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츠무기쨩은
「미안해.......미안해......」
하면서 사과를 할 뿐이였습니다.



「츠무기쨩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저를 얼마나 소중히 해주었는지!」
많이 많이 꾸욱을 받고, 함께 자고, 밥을 먹을때도 곁에 앉게 해주고......
바다에 떨어져 버렸을때는 기모노를 입을 채로 뛰어들어줘서 함께 빠졌습니다.
여러가지 옷들을 만들어주고 다치면 바로 고쳐주었습니다.

저는 당신으로부터 일생분의 행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츠무기쨩도 행복하게 되어주세요......
미소를 짓는 것도 하지 못한채 츠무기쨩은 슬픈 얼굴인 채로 집을 뒤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츠무기쨩의 미소를 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었네요.



그후로 많은 사람들이 츠무기쨩을 찾으러 왔습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등대지기씨도 찾으러 왔습니다.
당신과 같이 가기로 했을텐데 왜 당신이 찾으러 왔나요?
그렇게 물어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후로 『전쟁 이라는 것이 일어나서 등대지기씨도 떠나가버린 후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츠무기쨩의 이야기도......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집에......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몇번이나 밤이 오고 몇번이나 아침이 와서......저나 친구분, 츠무기쨩의 소지품에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도「여기 누구 집이더라?」라며 이젠 츠무기쨩의 일을 잊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친구를 만들었는데......츠무기쨩 불쌍합니다.
저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굉장히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츠무기쨩이 친구한테서 잊혀지지 않도록 제가 대신을 하고 싶다고......



그러던 어느날 저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유는......수수께끼입니다.
이거라면 츠무기쨩을 찾으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무귯!?」
세 걸음정도 걸었더니......있었습니다.
저는 껴안을려고 츠무기쨩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쿵
「무규유~......」
거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츠무기쨩을 모습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유는......역시 수수께끼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으로 여러분들의 앞에 나가면 츠무기쨩의 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츠무기쨩! 저예요ー! 츠무기쨩! 무규~~~웃!!」
저는 등대에 왔습니다.
혹시 츠무기쨩이 있을까하고 생각해서――.
「후후흥후~ 후후후~흥♪」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에게
이 노래가 들리면 반드시 여기에 와 줄 겁니다.
하지만 두 명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저는 항구나 학교에 가봤습니다.
츠무기쨩을 여러분들이 잊지 않도록.
하지만......괴물이라고 말해지고 다른 사람들을 무섭게 해버렸습니다.
역시 츠무기쨩은 츠무기쨩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부터 저는 등대에서 콧노래를 부르거나 가끔은 다른 분들 앞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다하면서 보냈습니다.
「츠무기쨩입니다! 츠무기쨩을 잊지 말아주세요! 츠무기쨩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면 가끔 카토우씨같은 분들이 쫓아 오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수풀이나 막과자가게의 장남감 코너에 뛰어들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몇번이나 여름이 오고, 몇번이나 겨울이 와서......츠무기쨩의 친구분들은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츠무기쨩을 알고 있는 마지막 친구. 
카토우씨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날......저는 꿈을 꾸었습니다.
수 많은 나비가 나는 꽃밭에 등대가 있고....... 그 곳의 창문으로부터 등대를 오르는 츠무기쨩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몇번이나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올라가는 모습도 몇번이나 봤습니다.
아무래도 등대의 정상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쪽으로도 내려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손을 흔드는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왠지모르게 깨달았습니다. 책임을 끝낸 저는 여기서 지내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다음의 여름이 끝나는 무렵에 저는 그 모습이 되어 여기서 지낼 거라고......
이유는 수수께끼이지만......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이번 여름을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카토우씨가 말 했던 것 처럼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시즈쿠라고 하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하이리씨라고 하는 정말 좋아하는......연인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소세키씨가 조금씩 말라 왔습니다.
하지만 계속 젖어 있었으므로 좀 더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죠.
그러자―― 덜컹덩컬덜컹덜컹, 슈트케이스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얏호 츠무츠무
「카모메씨. 안녕하세요.」
「오오! 근처에 귀여운 아이가 있네. 이름은 뭐라고 해?」
「울트라 소세키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입니다.
「잘 부탁해. 드라쨩」
「카모메씨도 등대에 뭔가 볼 일이 있었나요?」
「응, 조금 계측하러 왔어」
「무귯!? 어떤걸요?」
「음 그게. 여기에서 파링글스를 늘어놓아 간다고 하며 어디까지 있으면 예쁘다고 생각해?」
「그렇네요......그 부분까지 있으면 굉장히 예쁘지 않을까요?」
「응응.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건 도대체 어떤 질문일까요?
「역시 5000개있으면 충분할려나」
「무귯!? 파링글스......5000개나 있나요!」
「으응. 없어」
「없는 건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굉장한 것이 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알겠습니다.」
「나는 이젠 돌아갈꺼지만 하이리랑 즈쿠즈쿠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해줘」

그렇게 말하고 카모메씨는 슈트케이스를 끌고 돌아갔습니다.
카모메씨가 말했던 즈쿠즈쿠......그 사람이 저의 두번째 소중한 사람.
저의 친구......시즈쿠입니다.
그건 진짜 몇일 전의 일입니다.



저는 하이리씨과 시즈쿠와 약속을 해서 섬의 밖으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수일전부터 징조는 있었지만 하필 이런 날에...... 울어 버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원래의 모습이여서 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이나 반복되서......저는 두 명의 앞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굴곡이 큰 곳에서 수풀안으로 떨어져 버려서 두 사람은 꺠닫지 않은 채 저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곧바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좀 처럼 돌아오지 않은 채 밤을 맞이했습니다.
아오씨, 이나리씨, 노무라씨, 미타니씨나 카노우씨도 저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몇번이나 말할려고 했지만 누구에게도 닿지 않습니다......



그리고나서 여러분들이 몇번이나 저의 앞을 지나갔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이나 반복 되었을때의 일이였습니다.



「츠무기......하이리군......」
한밤중.......시즈쿠가 눈에 눈물을 띄우고......공허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시즈쿠......이런 한밤중에 뭐하고 있나요? 저는 괜찮아요. 위험하잖아요?」
시즈쿠는 그대로 곧바로 이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위험해요! 이 앞은 땅이 푹 꺼져있어요. 떨어져버려요!」
「두 사람 모두......어디에......」
소리는 닿지 않고 시즈쿠는――
「꺅!?」
낭떨어지로부터......떨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 아프지......않아?」
제가 쿠션이 되어 시즈쿠에게는 상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즈쿠......다행이네요.」
「......이 아이의 덕분에 살아난 거네......」
그렇게 말하고 시즈쿠는 저를 똑바로 바라봤습니다.
「어라?......너는 츠무기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에 등대에 있던......우응
......
「그것도 그렇지만 그 사진속의 츠무기를 빼닮은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던......아이지?」
......시즈쿠는 곤란한 것 같은......하지만 매달리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기, 바보 같은 소리 해도 괜찮아?」
......
「너―― 츠무기야?」



「맞......아요」
어느샌가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쭉......여기에 있었어?」
「......네 여기에 있었습니다.」
「방금 전까지의 모습이 너의......진정한 모습이야?」
「......맞아요.」
이런 일 보통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저를 시즈쿠는......

「츠무기...... 미안해......눈치채 주지 못해서」
「네......?」
꼬옥해주었습니다.
「시즈쿠?」
「이런 곳에서.......혼자서......외로웠었지? 미안해......찾아주지 못해서......너의 진정한 모습에......눈치 채 줄 수 없어서......」
「왜, 왜 시즈쿠가 사과합니까아......」
「왜냐하면, 이번 여름......쭉 함께 있던 친구의 고민을......눈치 채지 못했던걸」
「그런 것......눈치 채지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시즈쿠는......너무나 상냥해요. 이런 저를 보통으로 받아드려주고......」
「하,하지만......노력해서......포용력이 있는 느낌이라던지......언니 같은 느낌이라던지......보여주지 않으면 우, 울어버릴것 같은걸......」
시즈쿠의 눈에 눈물이 모여 오고 있습니다.

「사실은 엄청 깜짝 놀라고 있고......믿을 수 없는 부분도 있고......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 일도 있지만......흑」
「괜찮아요......전부 물어봐도......」
「하지만 그런거 물어버리면 츠무기가 상처입을수도 있고오......히끗......무리해서 전부 받아들이는 모습......보여줘야아」
「무,무리하지 말아주세요.」
「흑......힛.....하,하지만.......눈물 멈추지 않는 성격이니까아......허세부리지 않으며연......이 낭떨어지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울어버리기 때문에에」

눈에서부터 눈물이 뚝뚝 흘러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저......지금까지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두명에게 입다물고 있었던 것......」
「그런 것 어찌되던 상관없어어. 츠무기가 돌아와 준 것이 ――흑! 저,정체따위보다 중요한걸」
「시즈쿠......」
「도,돌아와 줘서 다행이야아.......또 만날 수 있어서 기뻐......」
「저도......저도 기쁩니다......시즈쿠」


저희들은 꼬옥 얼싸안았습니다.
......츠무기쨩한테 꼬옥을 받았지만 제가 먼저 꼬옥한것은 시즈쿠가 처음입니다.
저의 너무너무 소중한 친구입니다.
「시즈쿠....... 시즈쿠에게 전부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의 정체와 츠무기쨩의 이야기를......」
「아......미안해 츠무기. 실은 지금 그럴 떄가 아니야.」
「무귯!?」
저로써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인데......
「하이리군이.......츠무기처럼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하이리씨가요!?」
「응. 페리를 탄 것을 본 사람은 없기 떄문에 섬 어딘가에는 있을꺼야.」
「빠,빨리 찾아요!」
「응응.......지금은 모두가 함께 찾아 주고 있으니까 등대에서 기다리자」
「아,알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저와 시즈쿠는 등대에서 하이리씨를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시즈쿠에게 옛날의 이야기를 조금 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츠무기쨩의 일기를 읽은것 같고 이 등대의 일이나 등대지기씨의 이야기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츠무기는 그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가 여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그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던 거네.」
「네......이 콧노래가 들리면 있는 장소를 알 수 있다고, 두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서」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고나서 시즈쿠는 저를 또 다시 꾸욱해줬습니다.
「하이리군은 분명히 금방 발견될꺼야.」
「......걱정입니다.」
「괜찮아. 여름방학은 쭉 츠무기와 함께 있을거라고 약속했잖아? 츠무기가 여기있으면 반드시 여기로 올꺼야」
「그러면 다행이지만......」
「하이리군은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잖아? 외출하기로 한 약속을 갑자기 찢은 츠무기와는 달리♪」
「무귯!? 그, 그 일은...... 죄송합니다.」
「진심일려나――. 하지만 약속을 어긴김에 여름을 끝나면 돌아간다는 약속도......어겨버리자?」
시즈쿠는......상냥하게 웃으면서......하지만 조금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네요」
그것 분명히 무리일테지만 저는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기뻐♪그럼 평소의 콧노래를 흥얼거릴까?」
「네, 흥얼거릴께요.」
「아, 그리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면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고 하이리군이 눈치챌지도 몰라. 츠무기쨩들처럼」
「오. 그렇네요」
「하지만.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고 하이리군에게 전한다면......」
시즈쿠는 콧노래의 최초의 부분을 흥얼거린 후 

「무ー무귯귯귯귯~♪ 무귯귯귯귯~♪ 무귯귯귯귯~♪......은 어떨까나?
「뭐,뭔가요 그 가사는? 뭔가 굉장히 부끄러워요.」
「왜냐하면 평소의 콧노래라면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의 것이잖아?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이 방법이겠지?」
「무귯~.......그,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자아 그럼『저는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무귯뮤귯이라고 노래할까?」
저는 눈을 감고 시즈쿠한테 꼬옥된 채로 노래합니다.
시즈쿠도 거기에 맞추어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 시즈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하이리씨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소원을 담아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자......



「엣?」
「......하이리......씨?」
어느새인가 우리들 앞에 하이리씨가 누워있었습니다.



「이상한 일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소세키씨」
소세키씨는 거의 다 말라서 슬슬 안쪽에 넣어도 괜찮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우우우우우~~~........」
이라는 신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ㅊ.츠무기이......조금 도와줘!」
「무귯!? 아오씨인가요! 지금 갑니다!」
아오씨가 큰 짐을 안고 그것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면서 같이 등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아......무거웠어......」
「수고하셧습니다.......내용물은 뭔가요?」
「응. 오늘부터 하이리가 여기서 숙박하는거지? 막과자가게에서 그때에 필요한 도구를 주문했으니까 배달하러 왔어」
「아하, 감사합니다.」
「랄까. 이 무게......그 녀석 도대체 뭘 부탁한 걸까나」
「열어 볼까요?」
2명이서 짐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불이네요.」
「어라? 근데......하.하나 밖에 없잖아!?」
「네, 그렇네요.」
이불은 제가 여기서 머무를떄에 쓰던게 1벌 있으니 문제없습니다.
「1벌라는 것은......1개라는 거지? 2개는 들어가 있지 않는거지? 그럼......」
「1벌있으면 전혀 문제없어요」
「문제없다!? 아, 그, 그렇네......두 사람은 연인이고......확실히 문제 없지......오히려 그런 일 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걸」
「아오씨?」
「하,하지만 그런가......츠무기는 이제 벌써......뭔가 쇼크네
왠지 굉장히 낙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참고로 지금까지......몇번정도......그런 것이 었었어?」
묵은 것은......
「두 번 입니다.」
「그, 그런가......」
「첫번째는 시즈쿠도 함께였고 두 번째는 카토우씨의 집이였습니다.」
「잠깐만......첫번째 몬가 이상하지 않아!?」
「그 후에 저와 시즈쿠, 2명만 했던 적도 있습니다.」
「뭔가 굉장한 것 말하기 시작했다!」
「다음엔 아오씨도 같이 하실래요?」
「으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뭔가 굉장한 것을 권유받고 있어!!」
아오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추,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고......츠무기가 무슨 일이 있어도 부탁한다고 하면......」
「무귯!?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볍게!?」



「그,그러면.....또 다음에」
「네에~」
아오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종종걸음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오씨와 교대로――
「뭔가 지금 아오가 굉장한 얼굴을 하고 나갔는데......」
――소중한 사람 그 세번째, 하이리씨......저의 연인입니다.



하이리씨는 요세 여름이 끝나면 돌아가 버리는 저를 위해서 일생 분의 이벤트를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여기서 같이 살아줍니다.
「아, 하이리씨. 이쪽은 새로운 친구인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 입니다.」
「그거 이름 붙인 것 노미키?」
「아니요. 시로하씨입니다」
「엣!? 진짜로?」
의외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저기, 잘 부탁해?」
소세키씨의 손을 잡아서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소중히 해줄 것 같은 사람이지요?
당신에게도 반드시 소중한 사람, 소중히 해 주는 사람......그런 사람이 또 나타날 거예요.



우리들은 이번 여름 하이리씨와 시즈쿠와......그리고 섬의 사람들과 이 여름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아직도 시간은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고 싶은 것들을 늘어놓아 보니 시간은 많이 부족해서
짧다고 생각한 시간을생각해서 되돌아 보면 많은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
앞으로 조금 밖에 없지만 하이리씨가 여기에 숙박하므로 아직도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기 그럼 츠무기......오늘부터 여기에 살게 됬으므로 잘 부탁해.」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남겨진 짧은 시간을 함께 사는 일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의 점심때의 일입니다.
「저기 츠무기 문패 만들지 않을래?」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입구쪽에 만들어요.」
「쓸만한거 었었던가?」
「없네요. 소재가 될만한 것은 파링글스의 빈용기 밖에 없습니다.」
「소재의 편향이 심하네. 파링글스는 일러스트가 화려하니 적당하지 않을려나」
「그럼 직접 써버릴까요?」

저는 등대의 입구에 자신의 이름과 하이리씨의 이름을 썼습니다.
「......뭔가 관광지의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려 폐를 끼치고 있는 커플 같지 않나?」
「확실히 그런 느낌이네요......」
「진지함 일변도로 살아온 츠무기씨가 이러면 안되겠지?」
「나중에 지워둘께요. 아 그럼 이쪽에 쓰는건 어떤가요?」
「파링글스의 뚜껑인가? 좋은 생각인것 같은데?」
펜과 뚜껑을 주면 하이리씨는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썻습니다.
저는 그것을 받아 그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썻습니다.

「그럼, 츠무기......벤――

글자가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럼

「다 썻어?」
「네, 네.......」
저는 그것을 하이리씨에게 보여줬습니다.
「......츠,츠무기씨 대담하네」
「그,글씨가......전부 들어가지 않아서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카하라 츠무기』라고 뚜껑에 썼습니다.



어느 날의 아침의 이야기입니다.
「하이리씨 그러고보니 여기에 머무를때는 수염 안 깍나요?」
「나는 얇은 편이기도 하고 그다지 나지 않아서.」
「......수염이 난 하이리씨 조금은 보고 싶습니다. 」
「그렇게 빨리 자라지 않아」
「매직으로 그려보는건 어떤가요?」
「상관없지만 대신 츠무기도 하는거다?」
「네, 괜찮아요」
「어라? 괜찮은 거야?」

라는 것으로 저는 하이리씨에서 수염을 그려봤습니다.
「......파링글스의 아저씨 같은 수염이네」
「하이리씨 멋져요......」
「엣? 저,정말?」
「인기남이 되어버리는 수염이예요.」
「그,그런가......아 약속대로 츠무기한테도 그려볼까」
「잘 부탁드려요.」

하이리씨가 저의 얼굴에 펜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역시 파링글스 아저씨의 수염......
「예상외네....... 의외로 어울리는 구나. 츠무기에게 이 수염」
「정말인가요? 거울을 보고 싶어요.」
가까이에 있는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봤습니다.

「......허니 머스타니맛이라는 느낌일까요?」
「그렇네. 그럼 나는......버팔로윙맛인가?」
「맞아요. 어울려요.」

――똑똑
『츠무기, 하이리군 안녕』
밖에서 시즈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비프맛을 가지고 싶네」
「꼭 동료로 만들어 버리죠!」



어느 날 밤에는 이런 일도 했습니다.
「하이리씨. 일어나 있나요ー?」
「......스......스......으음?」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어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네발로 엎드려서 하이리씨에게 가까워졌습니다.


「응.......츄」

키스를 했습니다.
일어나 있을때는 부끄러워서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리씨가 권해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고 있는 동안에......조금만

「하므......츄」
무규우~......여,역시 부끄럽습니다.

「저기......츠무기?」
「무규~~~~~~~~~~~~~~~~~~~~~~~~~읏!?」
「어,저기......방금건」
「방금건―――― 키스입니닷!」
「속일려고도 하지 않는 건가!?」
「하지 않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을!?」
「하고 싶었으니까 입니닷!」
「하고 싶었으니까 라니......」

하이리씨의 얼굴이 새빨갈게 되었습니다. 분명 저도 같을 것 입니다.
「그 저기,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부끄럽고.......굉장히 수줍고......」
그렇게 말하자 하이리씨는 일어나서 제 쪽을 봤습니다.
「하고 싶은것 전부 해줄테니까......츠무기의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말해줬으면 좋겠어.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무규......그,그랬습니다. 그런 약속이였습니다.」

저는 하이리씨의 눈을 보고 말했습니다.
「꼬옥되면서 키스......받고 싶습니다.」
「응......알겠어」

하이리씨가 천천히 이쪽으로 가까워져 옵니다.
우리들은 쓰러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서로를 꼬옥해서......입을 맞추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끄러워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내일도 모레도 이런 것을 해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겨진 시간을 짧지만 그만큼......농후하게
......키스의 농후함의 이야기가 아니예요? 시간을 진하게 보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뿌우우우ーーーーーー!
멀리서부터 페리가 도착하는 기적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츠무기 오늘의 이벤트때문에 시즈쿠의 짐이 많아서 조금 마중나갔다 올께」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하이리씨가 등대를 나와 선착장으로 향해갔습니다.
저는 두 명이 오는 것을 보고 싶어서 등대의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은 어떤 즐거운 것들이 일어날까요?
즐겁고 즐거워서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무ー무규규규규~♪ 무규규규규~♪ 무규규무규규규규~......



――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 시즈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하이리씨도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런 소원을 담아서 저는 노래헀습니다.





p.s 몬가 번역하면서 내내 츠무기루트 생각나서 뭉클했네요.  특히 츠무기와 츠무기쨩의 이야기보면서.....
진짜 츠무기루트는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