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9. 24. 10:55

 

 처음에는 PS2판으로 발매했다가 다시 PC판으로 이식된 SUCCESS의 작품인 '아오이시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구작에다가 원본이 콘솔게임이라 전연령판이 이 작품을 잡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백합물' 이기 때문에 잡은 작품인데 백합을 정면으로 내세운 작품 백합 분위기는 좋았지만 시스템이나 스토리 등은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였네요.

 작품의 기본 세계관은 검도부의 합숙으로 온 남쪽의 섬에서 오니의 전승과 관련된 이야기를 베이스로 하면서 일본신화와 컬트적인 존재가 뒤섞인 장르가 기본 설정입니다.

 초중반은 과거 오니의 전승을 이야기 하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 한 일과 신비한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 둘 추적하면서 진실을 향해 가는 스토리는 확실히 흥미를 끌어당겼습니다.

 거기에 요괴들이 나오다보니 어두운 분위기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였던 것도 괜찮았던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합물이라 남성캐릭터의 거의 나오지 않거나 비중이 적어서 백합분위기가 가득찬 것도 좋았네요.

 백합물을 표방한만큼 이성간의 연애요소 묘사를 일절 없고 오롯이 히로인들만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서 그 사이에서 그려지는 그녀들간의 관계도 성애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아니라 우정, 라이벌, 성애, 가족애 등등 여러가지 형태로 그려진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다만 애초에 전연령이다보니 키스씬까지는 나와도 그 이상의 장면이 나오지 않는 점은 진짜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전연령판의 한계....

 그래도 대놓고는 에로틱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간접묘사와 작중의 어떠한 '행위'로 에로스 적인 측면도 조금이나마 있는 점 때문에 그나마 이 아쉬움을 달래 줄 수 있었네요.

 
 
 
 

 하지만 시스템이나 스토리 파트는 진짜 별로였네요.....

 일단 엔딩이 너무 많습니다. 배드엔딩을 포함해서 56개의 엔딩이 있는데 각 히로인별 엔딩과 몇 개의 배드엔딩, 노말엔딩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많은 엔딩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합숙해서 그냥 돌아가는 같은 패턴의 엔딩도 중복이 되고 의미없이 칼 맞아 죽거나 바다에 빠지는 엔딩도 몇 개 나 있고....

엔딩이 다양한거와 많은 것은 다른데 이 작품은 같은 패턴의 엔딩이 지겹도록 중복이되고 그걸 회수할려면 스킵으로 넘어 간다고 해도 제법 시간이 걸려서 지루함 밖에 못 느꼈네요.

 그리고 스토리 파트도 딱히 좋다고 할 수 없었던 것이....

 초반에는 오니의 전승을 뒤 쫓고 의문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주변에서 요괴가 나오는 등 흥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들이 많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급전개가 되어버리는게 모든 루트에서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위기 → 능력각성 → 결말 이라는 이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지루해지는 용두사미 격의 작품이였네요.

 게다가 악역이 그냥 퇴장해버리는 것까지..... 스토리 측면은 여러모로 부족한 작품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그나마 등장인물들은 전부 괜찮아서 그녀들만 보고 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작중 최단신인 코하쿠가 넘넘 마음에 들었네요.

 처음에는 적 포지션으로 나와서 모지..? 했는데 위기때마다 구해주고 멋진 모습과 틱틱되는 모습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등등이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에서 최애캐가 되었습니다.

 다만 여기는 백합요소가 적은 점이 너무나.... ㅠㅠ

 반대로 가장 일반인인 야스미는 백합향이 가장 강해서 백합장르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캐릭터였습니다.

 작중에서 대놓고 고백을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등 백합속성에 가장 충실한 히로인임과 동시에 성장물의 느낌도 받아서 제법 괜찮은 이야기였네요.

 그나저나 타이틀이던 OP영상에서던 의문의 백발 소녀인 나미의 비중이 상당히 커서 어떤 내용일까 했는데 귀엽긴 했는데 의외로 딱히 활약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물론 작중에서 키맨 역활을 하긴 하지만 딱 거기서 끝내버린... 나미쪽도 기대를 했는데 이쪽은 별 다른게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백합이라는 요소와 캐릭터 디자인은 괜찮았지만 나머지는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초반은 흥미진진한데 할 수록 같은 패턴의 중복에 엔딩 회수에 점점 지루해지는 작품이였네요

 백합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냥저냥 참고 견디며 할만한 작품이긴 하지만 반대로 흥미가 없는 분들에게는 굳이 이걸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진짜 캐릭터가 너무 아까웠던....

 같은 회사의 전작인 아카이이토는 스토리파트도 상당히 괜찮다고는 하는데 PS2판만 있어서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인데 다행히 내년 정도에 아카이이토와 아이오시로가 HD로 스팀+스위치로 나온다고 하니 그때 다시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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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2. 9. 19. 20:47

 

 あかべぇそふとつぅ에서 발매하고 루스보이가 라이터로 참여한 '그 옆 얼굴을 바라보고 만다 ~A Profile 완전판~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구작이긴 하지만 다른건 크게 안보고 루스보이의 이름만 보고 잡은 작품이고 타이틀에 완전판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루스보이가 동인 시절에 만든 A Profile의 완전판이라 그랬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플레이한 루스보이 작품중에서 가장 이질적이기도 하고 별로이기도 한 작품이였네요.

 일단 딱 보기에는 순애물이긴 하지만 히로인들이 상당히 막장입니다.

 그나마 동급생인 의 경우에는 단순히 부끄럼 때문에 이중인격인 척하는 나름 귀여운(?) 히로인이지만 의붓 여동생과 소꿉친구, 그 중에서도 소꿉친구인 마오우는 진짜 순애물에서는 상당히 암울한 설정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오우는 과거에 주인공과 교제한 적이 있었고 어떠한 사건때문에 주인공과 헤어지게 됬는데 문제 그 후에 매춘을 시작한 사정을 가진 히로인인데....

 그 매춘의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몰아 넣고 스스로가 더러워 지는 모습을 볼때마다 쾌감을 느껴서 계속해서 주인공을 속이고 매춘을 하고 심지어 여동생 루트에서는 질투심에 미쳐서 같은 꼴을 당하게 획책할려고 하는 등 여러모로 순애물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히로인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다크게도 플레이해서 매춘같은 설정에 큰 거부감은 없지만 순애물인 줄 알고 플레이한 작품에서 이런 설정을 들고 나와서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의붓여동생인 리즈도 정상은 아닌게 오빠에게 의존증이 걸려서 멘헤라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과거에 정신이 한계까지 몰렸다고 해도 칼빵을 넣는 등 정상적인 히로인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 

 그나마 여동생은 과거에 비해서 현재의 모습이 몰라볼 정도로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고 루트 후반부에는 자기를 같은 구렁텅이로 몰아넣을려고 한 마오우도 대인배처럼 용서해주는 중 작중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룬 히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주인공도 공통루트때부터 여동생 이상의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실 같은 느낌의 히로인였네요.

 

 마지막으로 이중인격인 척 연기하는 미쿠는 위의 2명의 히로인들에 비하면 완전 순애 그 자체 히로인이였습니다.

애초에 이중인격인 척 연기하는 것도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연기를 하는거라 모에 요소로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과거를 극복하고 다시 달리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히로인이라 가장 순애물의 히로인 이라는 인상을 받았네요.

 
 

 전체적으로 다들 평범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는 개성있는 히로인들이여서 그런지 클리어 하고 나서는 전체적인 스토리보다는 히로인 개개인의 특성이 기억에 많이 남은 작품이였네요.

 모든 루트를 보면 주인공이던 히로인이던 성장하는 성장물이라고 생각되지만 개성넘치는 히로인들때문에 그런 요소들이 많이 희석된 것 같습니다.

 분명히 성장물인데 기억에 남은걸 매춘과 칼빵뿐이 작품이 되어버린....

 그리고 유독 미쿠루트가 그렇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이 툭툭 끊기고 급전개라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발매시기상 차륜 이후의 작품이라 기대를 좀 했었는데 동인시절 만든 작품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나마 루스보이가 장기로 하는 서술트릭이 중간중간에 들어서 있어서 그거 보는 맛은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9. 4. 12:36

 

 CUBE에서 발매한 첫 로우 프라이스인 '여름의 끝'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을 그대로 한자로 읽으면 '여름의 종식' 이긴 하지만 일본어 특유의 A라쓰고 B라 읽는 법에 따라서 읽기로는 여름의 끝이라고 읽게 되네요 ㅋㅋ

 

 매번 풀 프라이스 작품만 발매한 CUBE에서 새로운 원화가와 라이터로 첫 로우 프라이스를 만들어서 약간 도전적이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래도 원화가던 라이터던 둘 다 호감을 가지고 있던 크리에이터들이랑 믿고 플레이를 했는데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일러스트와 분위기였습니다.

 아오나츠을 했을 떄부터 화풍이 마음에 들었던 원화가라 이번 작품 역시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서 플레이 내내 눈이 즐거웠네요. 그리고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시골 분위기가 나는 배경묘사 등등도 작품 분위기와 어울리는 일러스트라 작품에 더욱 더욱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기본 설정은 미지의 전염병으로 인류의 대다수가 죽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면서 그것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스완송에 이어서 연속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잡았는데 스완송에 비해 완전 행복한 이야기였네요 ㅋㅋ

 특히 다른 등장인물 없이 주인공과 히로인. 이 2명만 등장해서 두 명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도 플러스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히로인인 미오라는 캐릭터도 첫 인상과는 다르게 플레이 할수록 정이 갔을 정도로 캐릭터성이 좋았던 히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경계하던 모습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과 츳코미 그리고 리액션이 좋아서 계속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거기에 성우분의 열연까지 더해져서 엄청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왔네요.

 
 

 개인적으로는 배드엔딩보다 두 명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편인데 공략 순서상 처음에는 배드엔딩을 봐야되고 배드엔딩이 참으로 애절해서 '아..... 이런 순애물은 역시 해피엔딩으로 끝나야지 ㅠㅠ'를 하고 해피엔딩은 노말하고 트루엔딩을 봤는데...............

 모든 이야기를본 결과 배드엔딩이 가장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작품의 전개가 크게 배드&노멀, 트루엔딩 이렇게 두 줄기로 갈리고 중반에 또 중후반에 배드,노말로 분기되는 형식인데 트루엔딩은 무난해도 너무 무난했습니다.

 세계가 전염병으로 멸망하고 기본적인 인프라도 전멸 언제 전염병으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인데 중간중간 말로만 언급되고 두 사람은 그냥 아무런 일 없이 느긋하게 전원생활을 즐기는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여서 아무런 임펙트가 없어서 그냥 밍밍한 맛이였네요.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설정을 전혀 살리지도 못하고 전원일기만 찍는 식의 이야기라 해피엔딩은 해피엔딩이였지만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는 아니였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배드엔딩은 상당히 임펙트가 있어서 오히려 이쪽이 기억에 오래남을 이야기였네요.

 세계관 특성상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전개이긴 했지만 마지막 씬에서의 두 사람의 이야기와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등장인물은 나오지 않고 오롯이 두 사람만의 세계에서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하고 두 사람이서 끝을 맺는 그 광경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해피엔딩 파이긴 하지만 이 작품 만큼은 배드엔딩쪽에 손에 들어주고 싶었네요.

 노말엔딩은 배드엔딩에서 분기되는 만큼 배드엔딩의 장점도 있긴 했지만 후반부의 힘이 약간 빠진 점이 좀 아쉬웠던 느낌이였습니다.

 약간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들었다는 느낌? 그래도 역시 트루엔딩보다는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로우 프라이스인 만큼 긴 분량의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그럭저럭 무난하게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되네요. 플레이 타임이 길지도 않고 등장인물이 딱 2명이라 가볍게 하기에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토리적으로보면 약간 아쉬운 장면들이 종종 보여서 뭔가 강력하게 추천하기가 망설여지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배드엔딩은 좋지만 말 그대로 배드엔딩이기도 하고 해피엔딩들은 너무 밋밋하고... 로우프라이스이긴 하지만 키마텐의 라이터가 기대를 좀 했는데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도 히로인이나 일러스트 그리고 이토 시즈카라는 성우를 좋아하는 분이라는 한 번쯤은 가볍게 해도 손해는 보지 않을 정도의 작품은 된다고 생각하네요.

posted by 벼루_ 2022. 8. 29. 22:47

 Le.Chocolat meets FlyingShine에서 2005년에 발매한 스완 송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발매한지 15년이 넘은 제법 구작이긴 하지만 가끔 명작리스트에 올라가 있고 플레이하신 분들도 대부분 호평이라 딱히 할 거 없는 이번 기회에 한 번 잡아봤는데 만족스러운 작품이였습니다.

 제목인 스완송은 "백조는 평생 듣기 싫은 목소리로 울지만 평생 단 한 번 죽기 직전에 우는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라고 하는 속설에서 따온 작품입니다. 그리고 유작이나 최후의 걸작등의 의미도 있습니다.

 작중에서도 이런 타이틀인 스완송의 의미가 언급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최후의 걸작과는 약간 다른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이 스완송이라는 작품에서는 백조의 노래를 "마지막에 아름다운 목소리 노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현실을 절망스럽지만 언제가는 좋아질꺼라는 그 "희망'이 이 작품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역대급의 지진으로 인하여 도시는 궤멸되고 거기에 끝날줄 모르는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모든것이 부서지고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생존자들은 언젠가 구조가 올거라 믿고 생존자들끼리 룰을 정하고 역활을 나누며 공동생활을 하면서 이 자연재해에 속해서 꾸역꾸역 살아남을려고 합니다.

 이렇게 인간의 선함과 사회성을 믿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자연재해를 극복해가면서 결국은 대단원을 맞이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였지만 이 작품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스완송이라는 작품은 이렇게 처음에는 제로부터 다시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인간의 선함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물론 도중에 분쟁이 없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규율을 가지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그 균형이 무너지면서 이 생활을 순식간에 지옥 그 이상으로 변해버립니다.

오지 않는 구조대, 그치지 않는 눈보라, 적어져 가는 식량, 또 다른 생존자들의 세력 그리고 구심점의 부재.....

 이렇게 최악의 조건속에서 멀쩡했던 아니 이타적이던 사람들마저 극한의 상황 속에서 광기속에 빠지면서 초반부에 보여주었던 인간의 선함과는 완전히 결을 달리라는 인간의 추악한 광기를 보여줍니다.

 약탈과 전쟁, 살인 그리고 겁탈에 장난으로 사람을 죽이고 괴롭히고 능욕하는.....

 이렇게 초반부의 상황과 극과 극대비되는 묘사 때문에 인간의 어디까지 추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미쳐버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사람으로써 존재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게 이 작품의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이 작품에서는 한 명의 시선이 아니라 5명의 주역들의 시선으로 여러 방향에서 묘사를 합니다.

 이 5명은 모두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위기에서는 하는 행동도 전부 다른 캐릭터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군상극식으로 시점이 왔다갔다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고 느낄 수 있고 그런 행동을 하는 해당 인물의 심리까지 읽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작중에서 그 누구보다 소심하고 순수했던 한 등장인물이 그 순수함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해서 그 누구보다 더 빠르고 싶고 광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조마조마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군상극이기에 할 수 있는 심리묘사때문에 광기에 빠져는 그 모습이 그 무엇보다 처절하게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배드엔딩을 제외하면 2개의 엔딩으로 공략사이트 기준 노말엔딩과 트루엔딩으로 나눠집니다. 근데 이게 노말과 트루의 내용과 또 극과 극이라 서로를 비교하면서 생각하는 맛도 있었네요.

 먼저 노말엔딩 이 엔딩은 진짜 처절한 인간의 광기의 끝을 보여주는 엔딩입니다. 그전까지도 그랬지만 이 노말엔딩은 극한의 상황에서 광기를 향해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기관차처럼 극한의 상황과 그 극한의 상황을 압도적인 문장으로 연출하는 장면들로 인하여 인간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는 보여준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이 작품은 군상극이며 주된 등장인물이 5명이라고 했는데 이 5명이 최후의 순간까지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고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서 끝을 맞이한 상황을 보면서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거기에 마지막 교회에서의 가장 핵심인물인 츠카사와 유카의 이야기를 그때 나오는 CG와 더붙어서 그냥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의 광기 끝에 모든것이 파괴되고 사라지고 마지막 생명의 불꽃이 꺼지기 직전에 나오는 저 높고 맑은 하늘과 거기에 서 있는 괴기하기까지 한 그리스도상....

 그리고 그 아래에서 참회를 하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맞물리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 진짜 이 작품에서 최고로 시선을 끄는 장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트루엔딩은 위에서 말했다 싶이 광기끝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노말엔딩과는 극과 극의 대비를 이루는 해피엔딩으로 백조의 노래, 스완 송처럼 최후의 희망을 가진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주제 자체는 노말엔딩보다 이 트루엔딩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루엔딩은 위에서 말한 노말과는 다르게 일단은 해피엔딩입니다. 그것도 '희망' 그 자체를 보여주는 엔딩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이 트루엔딩도 마냥 해피엔딩은 아니고 여전히 한치 앞을 모를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젠 생존자들이 처절함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트루엔딩의 에필로그 중에서 역시 츠카사와 유카의 이야기가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의 입을 빌러서 라이터는 광기로 뒤범벅이 되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옥 속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간 다움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찬가 진수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피를 흘렸고 앞으로도 어떤 진창길에서 어떠한 미래가 다가올 수 모르는 상황에서 아주 조그만한 희망을 가지고 그 희망속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의 꽃을 기달리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였다고 생각되네요.

 순서가 노말엔딩 이후 트루엔딩을 볼 수 있게 만들어서 광기의 끝에서 인간다움을 완전히 버린 엔딩과 반대로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스완 송 처럼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대비되게 보여주면서 마지막 트루엔딩에서의 카타르시스를 최고점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구작이긴 하지만 진짜 마음에 남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멋진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라이터의 다른 작품인 카니발은 영 취향에 안 맞아서 플레이 전에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 이번 작품은 취향에 맞았네요.

 덕분에 플레이 내내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찬가라는 주제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라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재난물로 시작해서 인간찬가로 끝나는 이 스완송은 약간 진입 장벽이 높은 작품이라도 생각합니다. 일단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의 추악함을 보여주는 묘사때문에 거부감도 거부감이지만 길어봐야 3~4문장이 나오는 다른 미연시에 비해 한 번에 튀어나오는 문장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런 압도적인 문장때문에 이 작품의 완성도가 더더욱 높아지는 것 같네요.

 그래도 이런 여러가지 허들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번 해보면 후회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조금이라도 이 작품에 흥미가 가지진 분들께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8. 22. 00:00

 신좌만상시리즈의 모바게 제작도중에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망해버렸다가 다시 부활한 light의 첫 작품인 마가츠바라이 X-Rated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원래는 전연령인 스위치쪽으로 먼저 나온 작품이라 성인판이 안나올 줄 알았는데 판매량이 괜찮았던지 이렇게 나와줘서 light팬으로써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플레이를 했네요.

 타이틀의 '마가츠'는 악마, 마물 같은 존재이고 '바라이'를 제령, 퇴치 같은걸 의미하니 굳이 한국어로 옮기면 '마물퇴치' 이지만 어감이나 작중묘사나 마가츠바라이가 어울리더라구요

 일단 light답게 영창도 나오고 중2병 요소도 나오고 필살기도 나오는 등 전형적인 이능배틀물이였습니다.

 시작이 전연령판이라 수위등에서 좀 걱정을 했는데 X-Rated로 오면서 H씬도 있고 알몸씬도 추가되는 등 다행히 그냥 평범한 미연시와 다를바가 없어서 플레이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ㅋㅋㅋ

 그래서 덕분에 올만에 이능배틀물을 즐길 수 있긴 했지만 신좌만상시리즈나 실버리오사가와 비교해서는 중2병력과 영창길이등이 엄청 적어서 상당히 소프트한 이능배틀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긴 영창도 없고 중2병력 넘치는 스킬명도 없어서 하드코어한 기존의 light작품보다는 3rdEye의 가까운 느낌이 들었네요.

 이 부분은 일본이 배경이라 일본식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작품에다가 음양술이 메인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진짜 오랫만의 light작품인데 중2병력이 딸리는건 너무 아쉬웠네요. light의 최고의 장점은 오글거릴정도로 넘쳐나는 중2병력이였는데....

 반대로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던 점은 히로인들과 일러스트 퀄리티였습니다.

 먼저 공략 가능 히로인은 총 3명인데 삼인삼색의 매력이 있어서 어디 버릴 히로인이 없었네요.

 

 얀데레브라콘 히로인

 TS아가씨(?) 히로인

 로리BABA 히로인

 이렇게 3명의 히로인들이 제각각 본인 루트들에서 개성을 잘 살려서 모난 히로인이 없었던 점 역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3명 외의 비공략 히로인들도 마음에 든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분량의 문제인지 그대로 비공략이라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선생님과 여우님은 엔딩은 있으나 했다는 묘사만 있고 실제로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뭐 더 이상 보여줄 수는 없다! 도 아니고 이런 묘사를 넣다니 ㅠㅠ

 개인적으로 역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은 진리의 로리빈유BABA 히로인인 시온이였네요.

 모든 사건의 발달이자 메인히로인이자 트루엔딩 히로인으로써 정실의 자리도 굳건히 지켜주는 모습과 멋대로 살아가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전투복장이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나 과거등도 완전히 취향이라 두 말 할 것 없이 최애 히로인이였네요.

 보기 드문 TS히로인인 츠바사는 처음에는 남자였다가 어떤 사건으로 여성이 된 히로인인데 작중에 계속 나오는 암컷타락....때문에 이거 개그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ㅋㅋㅋ

 남자였던 시절이 길어서 성별에 따라서 거리조절을 잘 못하는 모습이나 남자의 정신으로 여성의 몸에 있어서 나오는 괴리감과 암컷타락떄문에 가장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거기에 본인의 성 정체성와 존재의미에 대해서 고민하고 답을 내는 모습이 괜찮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얀데레브라콘 누님은 뭔가 본인 파트에서 혼자만 다른 장르를 찍는 듯한 느낌이... 특히 어떤 인물과 대립할때 맛이 간 눈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누님이라는 속성이 딱히 취향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얀끼가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던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괜찮았던 점은 악역들이 막 사정있는 악역이나 목적이 있는 악역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고 악의를 구현해 둔 악이라 오히려 신선했네요. 적은 악 아군은 정의 라는 이분법으로 확실하게 구분되어서 생각없이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히 이분법으로만 분류할 수 있다보니 악역이 매력적이지 못한 점은 아쉬웠네요.

 라인하르트나 바르제라이드 같이 주인공보다 매력적인 악역이 없어서 배틀씬에서 막 솟아 오르는 흥분감 같은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스위치쪽 미연시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분량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루트는 3개이지만 개별루트 분량이 긴편이 아니라 큰 사건 한 두개를 지나면 엔딩이라 분량 자체는 길지 않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딱히 단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게 분량이 적기에 플레이 타임도 적어서 진짜 가볍게 건들일 수 있는 미연시라는 점은 또 괜찮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후속작의 떡밥을 여러곳에 남겨두어서 차기작이 나올수도....

 결론적으로 분량이나 스토리 악역 중2병력 등등 전부 소프트하기 즐기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부활한 후 처음 작품에다가 시작이 스위치여서 그런지 모험적인 요소가 거의 안들어 간 점은 아쉬웠네요.

 그래도 열혈 주인공에 약간은 오그라둘 순 있어도 일러스트 퀄리티도 높고 히로인들도 다들 나쁘지 않은 히로인들이랑 가볍게 이능배틀물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8. 8. 00:23

 양배추 소프트에서 7월말에 발매한 신작인 '쥬얼리・하츠・아카데미아 -We will wing wonder world-'를 올 클리어 헀습니다.

 발매전부터 동글동글하고 로리스러운 일러스트로 유명한 시라타마센세가 단독 원화가로 참가하고 시나리오 라이터도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벚꽃의 구름 스칼렛의 사랑의 라이터인 후유아카네 톰이라 상당히 기대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래서 없는시간을 쪼개가면서 열심히 플레이 했는데 기대이상의 작품까지는 아니였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미연시였다고 생각하네요.

 기본적인 설정은 의지라고 불리는 보석을 생성함으로써 이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아카데미아, 즉 학원물 + 이능배틀물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정체를 속이고 학원에 숨어 들어온 에이전트라 첨보물의 느낌도 나는 등 귀엽고 둥글둥글거리는 일러랑 기본 설정만 보면 평범한 학원 이능배틀물이긴한데...... 막상 해보니 은근히 무거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많이 죽는것도 죽는거이지만 히로인들과 주인공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이 상당히 많이 구르는 등 마냥 가볍게 플레이 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작들도 가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는 굴릴지는 몰랐네요...

 플레이하면서 이 일러에 이렇게 어둡게 한다고...? 라는 생각을 몇 번을 했는지...

 그래도 일러! 일러가 진짜 넘넘 좋았습니다.

 원래부터 상당히 좋아하는 원화가인데 이번에는 등장인물도 상당히 많고 제각각 전부 다른 매력을 일러스트로 진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로리빈유케모미미 캐릭터는 원래부터 주로 그리던 분야이고 장기라서 그런지 퀄리티가 진짜 진짜 좋았네요. 거기에 이능배틀에 빠질 수 없는 능력을 쓰는 씬도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수인들도 하나의 종족으로 나와서 케모미미 캐릭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네요.

 이런 수려한 일러스트때문에 플레이 내내 눈 호강을 제대로 한 작품이였습니다. 올 클리어 한 다음에 오마케에 들어가서 CG를 다시 되돌려 보는 맛도 너무너무 좋았던 미연시였습니다.

 역시 시라타마센세는 신이야!

 스토리적인 측면으로 들어가자면 어머그레때도 그랬고 스칼렛때도 그랬지만 이 라이터의 진가는 서술트릭을 사용하면서 그에 따른 반전이 최고의 장기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100% 나올꺼다! 라고 생각하고 나름 대비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이번에도 또 당했을 정도로 '그 장면'이 나왔을때는 진짜 탄성이 절로 나왔네요.

 '그 장면'이 나오고 순간 멍해지면서 그동안 복선을 깔아둔게 하나 둘 떠오르면서 진짜 이 작품에서 흥분도 MAX를 찍었네요.

 사소하게 지나갔던 그 대사나 그 장면이나 여러가지가 지나가면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전작에서도 뼈저리게 느끼는건데 단순히 충격적인 반전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복선이 곳곳에 숨겨두고 다른 곳으로 플레어의 시선을 유도하게 해두고서는 한 방을 터트리는 그런 트릭을 진짜 잘 사용하는 라이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반전물들에 비해 임펙트도 크고 기억이 오래 남는 작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술트릭에 의한 반전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도 준수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능 배틀물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들의 성장도 들어가서 있고 주인공이나 특정 캐릭터뿐 아니라 학급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프롤로그에 비해 현저한 성장을 보인 캐릭터들을 볼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홀로 이능이 아니라 하나의 '학급'으로 싸워나가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서로가 보충한다는 요소도 호호평을 주고 싶네요.

 그리고 작품의 전체적인 전개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어느순간 대륙의 절반이 석화가 되어 버리고 영문도 모른채로 학원을 본인 들이 있을 장소를 지키기 위해 처음에는 티격태격 수준이 아니라 서로를 무시하고 깔보던 학급이 힘을 합쳐서 세계의 위기를 구한다...

 엄청 왕도적인 스토리이자 전개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 있는 학급안에서의 불화와 성장, 적의 행동원리, 의지로 대변되는 자신의 신념 등등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익숙한 주제이지만 식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미연시였습니다.

 

 거기에 역시 좋았던 점은 캐릭터!!

 위에서도 말했다 싶이 원화가도 엄청 좋아하는 원화가라 히로인들이 한 명 한 명 전부 마음에 들었네요.

 먼저 역시 저의 최애캐는 작고귀여운로리빈유케모미미인 메아가 넘넘 마음에 들었네요.

첫 등장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작품이 처음 공개됬을 떄 부터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는데 작중에서도 하는 행동 행동 하나가 넘넘 귀엽고 무엇보다 하나의 작품에서 두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여러 성격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거기에 응석부리는 모습은 진짜 진짜 최고였습니다. 귀여움과 모에의 화신처럼 볼 때 마다 너무 좋아서 그냥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히로인였네요.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든 히로인은 검사인 베르카였습니다.

 늠름한 모습에 쿨뷰티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런 히로인일 수록 쿨한 그녀가 나에게만 보여주는 데레데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보여주는 곧은 그녀의 자세도 마음에 든 요소 중의 하나였네요.

 소꿉친구이자 적으로 나오는 루비이인 어릴적 인연이라는 점은 플러스였지만 반대로 작중 최고의 거유라는 점은 마이너스였는데 스토리적으로 보면 오히려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과거에 소꿉친구여서 주인공과 둘 만이 통하는 점이 있다는 점도 불타오르는 요소 중의 하나인데 유일하게 적 그것도 간부 클래스인 핵심인물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조마조마 하면서 보는 맛이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루비이 파트에서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엄청 마음에 들어서 순전히 비쥬얼보다는 스토리적으로 호감이 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최중요 히로인으로 스토리의 핵심을 가지는 아리안나는 불굴의 다이아몬드 처럼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의 히로인이였네요.

 반장으로써 주도적으로 학급을 이끌어 나가고 사이를 중재하는 등 단일루트인 이 작품에서 '히로인'이라는 카테고리에 가장 걸 맞는 캐릭터였는 생각이 드네요.

 성격도 밝고 명량하고 언제나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모두의 지주가 되는 성격이라 모난 점 없이 무난하게 괜찮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할까 부족한 점이라고 할까....연애 파트가 적은 수준이 아니라 전무했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연애 요소가 없는 점은 아쉬웠네요.

 공략 가능한 히로인은 4명이지만 이 작품의 엔딩은 그냥 하나의 엔딩이로 각 히로인들은 도중에 계단식으로 선택지를 고르면 해당 히로인의 서브스토리와 H씬이 개방되는 정도에서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 서브 스토리는 메인 시나리오가 아니라 별도의 엑스트라에서 볼 수 있는 구조구요.

 즉 극단적으로 말하면 연애요소와 H씬은 이 작품의 메인 스토리에 하나도 연관이 없어서 없어도 무방하고 그냥 스토리를 진행하면 전연령판과 다름이 없을정도로 연애 비중이 적은 작품입니다.

 전작도 연애요소보다는 스토리와 반전위주로 흘러가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히로인의 공략과 개별루트라는 것이 존재 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요소가 없는 점은 아쉬웠네요.

 

 단일루트라는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지만 가뜩이나 수 많은 캐릭터, 특히 여성 캐릭터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 중 공략은 겨우 4명이라는 점도 불만인데 그마저도 비중이 적고 그냥 서비스씬 처럼 H씬만 있는 점은 이 작품의 최고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아쉬웠던 점은 악역의 매력이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초반에 압도적인 포스를 풍겨주면서 대륙의 절반을 돌로 만든 적의 수령이나 비교 조차를 불허하는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적의 간부들..

 초반에는 신비주의적으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이리저리 상상하는 맛도 있고 압도적인 무력차에 어떻게 이걸 주인공들이 극복하고 그들의 가진 신념이 어떤걸까 등등 악역도 충분히 매력이 있었는데 최종결전에서는 그전까지 보여준 모습에 비해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아쉬웠네요.....

 물론 적의 수령인 기멜의 의지와 연출등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초반에 비해서 악역의 포스나 신념이 부족한 점은 많이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그 장면'에서 최고점을 찍었다고 하는데 그 후로 유지하는 것이 하니라 점점 떨어져서 결국은 그 최고점의 임펙트가 나머지 엔딩까지의 장면을 잡아 먹어서 엔딩의 색이 바랜 점도 아쉬웠던 요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도 요세 이름있는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죽을 쓰는 맛에 이정도 퀄리티면 상당히 좋은 미연시였다고 생가합니다. 연애요소는 거의 없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어메그레보다는 많이 떨어지지만 스칼렛의 사랑이량 비교하면 서로 장단점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로써는 스칼렛에 약간 더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요 ㅎ

 전체적으로 감동이나 벅차오르는 무엇인가를 느끼는 작품이였다기 보다는 활극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큰 한 방은 없지만 이능 배틀을 주제로 하면서 이쁜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플레이하면서 지루한 파트가 거의 없이 끝나고 나서는 아 재미있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였다고 생각되네요.

 엔딩도 단일엔딩이랑 한 편의 액션 영화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나저나 위에서도 말했다 싶이 이 라이터는 진짜 서술트릭하고 반전을 엄청 잘 다룬다는 것을 또 느꼈네요.

부디 차기작도 이렇게 재미있고 연출 잘쓰고 거기에 큰 감동 한 방만 오면 수작급의 작품이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차기작도 후딱 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7. 24. 16:37

 metalogiq에서 올 6월달에 발매한 '마법소녀 소모전선 Another Record ~작은 것들의 꿈~' 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작년에 발매한 마법소녀 소모전선의 팬디스크로 제목에서 '소모'가 나오듯이 히로인들이 마구잡이로 굴리는 다크한 계열인데 제법 인기가 있었는지 이렇게 FD까지 나왔네요.

 본편도 일단 트루엔딩에서 모든 일이 해결되긴 하지만 말 그대로 마법소녀들이 소모되는 전선이라 트루엔딩 자체도 해피엔딩은 아니여서 이게 팬디스크?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신반의하면서 잡았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했네요.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이야기 구성이였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쭉 가서 단일 이야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서브캐릭터의 이야기

 개그스토리

 전일담

 if 이야기

 능욕이야기

...

 등등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 부터 개그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본편에서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육체적으던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는 히로인들의 이야기만 나와서 한도끝도 없이 다크했는데 이번에는 중간중간 밝은 분위기의 이야기가 있어서 쉬어가는 느낌도 들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네요.

 특히 개그 스토리인 「명탐정은 사건을 수사하지 않는다!」 이게 진짜 빵빵터졌네요 ㅋㅋㅋ

 본편에서 암울했던 설정을 개그로 풀어나가고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그씬, 특히 여전히 바보인 영웅님의 모습때문에 엄청 웃으면서 플레이 했네요. 설마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파트로 갈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중요인물로 승격된 아이샤 오리온의 이야기인 「아이샤 오리온은 죽었다.」 도 마음에 든 이야기였습니다.

 본편에서는 구시대 3인방과 신시대 3인방의 이야기가 메인이라 다른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그 다른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점이 좋았네요. 단순히 소모품식으로 쓰고 버리는게 아니라 개개인의 스토리를 짧게나마 옅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스토리였네요.

 그중에서도 메인인 아이샤라는 캐릭터 자체는 딱히 취향이 아니였지만 지옥보다 더 지옥같은 곳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거기서 생기는 유대감과 자신의 살아가는 방식을 그린 스토리가 완전 취향이였네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키바키와의 짧은 회화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어찌보면 미지의 에일리언인 C.C보다 더 만악의 근원인 '그분'......

 이번에 전일담이 나오고 '그분'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제법 있어서 그때의 심리와 생각 그리고 그 의도를 옅 볼 수 있었는데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대로 조금만 평범했더라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됬을 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그분'이 그렇게 행동해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결과적으로 본편이 시작된 건데 그래도 조금만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으면 본편도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이 FD에서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는 본편의 IF 스토리였습니다.

 챕터 제목이 부제인 「작은 것들의 꿈」과 동일한 이 IF스토리는 이 FD의 핵심 이야기로 본편에서 마지막 전투때 만약 이랬더라면? 이라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나비효과처럼 사소한 행동이 큰 태풍을 불러서 후반부의 전개가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이 IF이야기는 다크게 답지 않게 위기와 역경을 주인공들이 극복하는 왕도적인 패턴부터 시작해서 영웅님으로 대표되는 근성. 본편 메인 히로인인 미노리로 상징되는 우정 그리고 사령관의 철의 의지와 마지막 까지 「꿈」을 놓치 않는 이야기이라 이런 왕도적인 전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거기에 마지막 최종보스와의 전투의 긴장감이나 필살기의 연출도 이 마법소녀 소모전선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마지막 붉은 털의 그녀까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주는 CG도 괜찮았고 적당히 감동도 있고 여운도 남은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편엔딩도 깔끔하게 끝낸 이야기이긴 하지만 역시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입장으로써는 이 팬디스크쪽 iF엔딩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특히 신시대 주역 3인방뿐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시대 주역 3인방의 이야기도와 관계성도 다시 볼 수 있는 스토리였던 점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진짜 올만에 본편보다 마음에 든 FD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네요.

 그나저나 우리의 영웅님은 진짜 뭘 해도 영웅님!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네요. 본편도 IF도 이 마법소녀 소모전선은 역시 영웅님이 가장 빛나는 이야기 였습니다. 바보이긴 하지만요 ㅋㅋㅋ

 

 진짜 큰 기대 안하고 그냥 가벼운 다크게 FD나 해야지~ 하는 마인드로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스토리가 좋아서 엄청 만족한 작품이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스토리도 상당히 좋았고 능욕게답게 여러 H씬도 많아서 그쪽방면으로도 충분히 만족한 작품입니다. 일러스트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구요

 그리고 본편에도 희미하게는 생각했는데 이거 백합물로 충분히 분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능욕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영웅님과 키르케는 공식적인 연인이고 츤첸도 이 2명한테 우정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신 세대 3인방도 백합H씬은 이미 본편에서 했고 이번에 확실히 아 이거 빼박 백합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기지에서 남자들에게 그렇게 당하는데 남성혐오증이 안걸리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그나저나 본편에서도 느낀건데 사령관이라는 불리는 이 남자.....

 외형은 진짜 능욕물의 중간보스처럼 보이지만 진짜...진짜 거짓말 같지만 진짜 멋진 남자입니다.

 작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고 멋지고 책임감 있고 능력있고 존경받고 머리도 좋고 판단력도 좋아서 상황파악부터 시작해서 임기응변도 가장 뛰어나고 치밀하며 본인의 실수도 인정하고 책임감에 비장함까지 가지고 있고 거기에 대물....

 진짜 인류라는 한 종족의 운명을 건 전쟁 중에 볼 수 있는 가장 훌룡관 사령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크게이다보니 비인도적인 면도 있고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지고 있지만 공명정대하고 사리사욕도 없는 이상적인 캐릭터였네요.

 진짜 거짓말 같지만 진짜...진짜 멋진 사람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7. 23. 17:51

 2013년에 mana에서 발매한 꿈빛 알루엣! 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할만한 순애물이 없나..... 찾다가 카페에서 감상글을 보고 잡은 작품인데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전부 있던 미연시였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캐릭터들이였습니다.

 천연먹보 소꿉친구, 수영부의 에이스, 쿨한 학생회장, 약혼자 아가씨 등등 메인 히로인들은 물론으로 그 외 다른 캐릭터들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랑 캐릭터 보는 맛이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각 히로인 루트별로 시나리오의 완성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든 히로인들이 매력적인 점은 좋았네요.

 하지만 반대로 하렘루트도 없고 서비스씬도 없어서 딱 4명 말고는 공략이 안되는 점이 너무 아쉬웠네요....

 보통 1+1 느낌으로 루트 하나에 메인히로인+서브 캐릭터 이렇게 구성된 조합이 비중이 크고 이미 주인공한테 상당한 호감이 있고 몇몇 캐릭터들은 거의 고백에 가까운 시츄레이션도 있는 등 공략까지는 아니여도 H씬까지는 노려볼만한 했는데   그런것들이 하나도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놈의 비공략!

 그리고 일러스트는 좀 미묘한 느낌이였네요.

 괜찮은 CG도 있지만 작붕같은 CG도 있고 뭔가 퀄리티가 둘쭉날쭉이였네요.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좋은 퀄리티의 CG가 많았고 나오는 9년정도 된 작품이는 이 정도는 뭐... 라는 느낌으로 플레이 했네요.

 

 그 다음은 스토리인데..... 이게 괜찮은 루트가 있고 별로인 루트가 있고 좀 극과극인 느낌이였습니다.

 스토리는 크게 '유우히(소꿉친구) - 미하네(수영부) / 스즈메(아가씨) - 유즈키(학생회장) / 트루엔딩 ' 이렇게 3개의 파트로 구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중에서 유우히&미하네 루트는 상당히 괜찮았네요.

 이 작품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라이터가 카이인 점도 있었는데 잔잔하게 감동도 있고 전개도 늘어지지 않고 성장하는 등 위의 2개의 루트는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미하네 루트는 진짜 좋았네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CG도 그렇고 미하네라는 캐릭터성 두 명의 관계와 주변상황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루트였습니다.

 유우히는 전개가 뻔하긴 했지만 그래도 유우히 보는 맛으로 했네요 ㅋㅋㅋ 행동력 하나는 넘치는 히로인이라 바보짓(?) 하는 맛에 웃으면서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문제의 스즈메&유즈키 루트..

 

 먼저 스즈메는 첫 인상부터 작고 귀엽고 빈유에다가 아가씨에 츤데레 기질도 있고 프라이드도 높고 건방지고 하는 등 완전 취향 저격이였는데 스토리가 스토리가....

 나쁜 스토리는 아닌데 제 취향과는 맞지 않는 스토리를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스토리가 좋았어도 진짜 완전체였을텐데 너무 아쉽니다. 그래도 S사이즈 몸에 XL태도라는 말처럼 볼떄마다 즐거운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미즈키 루트...

 처음에는 쿨한 그녀가 나에게만 보여주는 데레데레한 모습! 을 기대했고 실제로 초~중반까지는 그렇게 갔는데 후반부 전개가 진짜 최악이였네요

 이해가 안되는 전개에 그걸 가만히 두는 최강(웃음) 학생회장에 주변 어른들.... 아무리 미연시가 편의주의적인 설정이 많다고는 하지만 납득이 안되는 전개의 연속이라 플레이내내 이뭐병... 같은 느낌만 받았습니다.

유즈키도 캐릭터성은 나쁘지 않지만 그냥 스토리가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가장 별로였던 이야기였네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트루엔딩...

 일단 모든 루트를 클리어해야 열리고 타이틀명이 알루엣도 들어가는 등 힘주고 만든 루트임에는 맞지만 이걸 굳이 트루엔딩으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중에서 계속 언급됬던 소원을 이루어주는 팬턴드나 주인공의 과거 인연, 학원의 비밀 등등 중요한 이야기가 죄다 트루엔딩에서 나오지만 이걸 굳이? 라는 생각이 몇번이고 들었네요.

 차라리 트루엔딩에서 큰 비중이었던 '그 히로인' 루트에 편입시켰어도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아 졌을 수도....

 트루엔딩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긴 했는데 뭔가 미묘한...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라는 느낌이 드는 대단원이였네요.

그래도 트루엔딩에서 나오는 캐릭터나 엔딩, 전개 같은 것들은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의 마무리로써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장단점이 좀 있지만 할만한 루트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즈키루트는 그냥 스킵으로 날려버리고 나머지 루트를 하는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네요. 진짜 유즈키는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라이터가 섬머포켓이나 툰웍스 작품등으로 유명한 카이여서 기대를 했는데 아직 각성(?)전이여서 그런지 그냥저냥 무난했네요.

 그리고 mana라는 브랜드 이 작품 이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해당 브랜드로는 더 이상 제작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쥬얼 아츠 소속답게 음악은 여전히 좋고 일러도 나쁘지 않으니 진짜 할게 없다! 라는 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잡아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주인공이 하도 당하는 장명이 많아서 M속성 의심이....

posted by 벼루_ 2022. 6. 26. 20:26

 SAGA PLANETS에서 5월달에 발매한 최신작인 AMBITIOUS MISSION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 공개됬을 떄는 금빛 러브릿체의 라이터이긴 했지만 뭔가 설정이라던지 캐릭터 디자인이라던지가 엄청 끌리는게 아니긴 했는데 그래도 먼저 하신 분들이 전작인 청춘 스파킹보다는 괜찮다고 해서 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 보다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먼저 하시분들의 말씀처럼 가상 화폐(코인)이라던지 LGBT 라던지 실제 현재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 소재가 들어가 있었던 점은 신선해서 좋았네요.

 특히 그중에서는 코인은 작품에서 꾸준히 언급이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던지라 신선한 느낌이 들긴 했네요. 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실제 현실에서 큰 이슈가 되는 것들이 다뤘다는 점은 괜찮은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괴도 라는 설정이였네요.

괴도라는 설정은 이 작품에서 핵심요소라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진짜 이 괴도라는 설정을 너무 못 살렸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괴도랑 도둑이랑 다르다고 주장하는 건 자기들의 신념이니 뭐 그렇다고 넘어가는데 문제는 상대방들이 바보를 넘어서서 한통속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정도로 너무 무능이하였네요.

 인터폴까지 오고 세계에서 유명한 탐정(물리)도 오고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이나 예고장까지 보내고 목표도 아는데 그걸 그냥 너무 쉽게 털어버리네요...

 물론 주역이 괴도인 주인공들이랑 성공하는건 당연한데 상대방이 너무 허접해서 긴장감이 하나도 없어서 괴도질을 하는 씬마다 지루함 밖에 느끼지 못했네요.

 좀 오펙스펙의 테크놀로지가 있긴 하지만 나름 엘리트를 모아뒀는데 이러저리 움직이기만 하니....

 그리고 또 한가지는 판타지 요소...

 적절하게 판타지요소가 들어가면 모를까 판타지요소가 너무 심하게 들어간 점도 개인적으로는 단점이였네요.

 가상 통화 등 현실적인 요소와 괴도의 기술을 과학기술로 설명을 하면서 반대로 아이누의 자장가 엠비셔스 등은 작품의 몰입을 완전히 방해하는 요소였네요.

 개그요소로 넣은 샤르의 신체능력이나 야에의 인법은 그나마 웃는 요소로 넘어간다고 해도 후반부 특히 트루엔딩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판타지 요소는 엄청 불호였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루트들은 그냥저냥 평범하게 할만한 루트였는데 유독 트루엔딩은 상당히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구구절절 단점만 쓴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요소가 있었을뿐이지 막 못할정도의 지뢰까지는 아니고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로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가답게 일러스트는 여전히 퀄리티가 괜찮아고 여러가지 복장이 나오는데 복장 디자인도 카구야의 괴도옷만 빼고 괜찮았습니다.

 주인공의 괴도옷은 괜찮았는데 카구야의 괴도옷은 이 뭐 치녀같은 복장....

 그리고 밝고 경쾌한 작품 분위기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그씬도 종종 나와주고 BGM도 경쾌한 곡 위주라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괜찮았던 작품이였고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캐릭성이 좋아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공략 캐릭터들이 너무나 많았던... ㅠㅠ

 일단 타이틀 히로인이자 만악의 근원(?)인 카구야는 활발한 아가씨의 이중생활을 보는 맛은 좋았는데 히로인이 영 취향이 아니여서 딱히 관심이 가진 않았네요.

 게다가 주제나 분위기가 완벽하게 러브릿체의 하휘호환인 점은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니지무는 캐릭터는 진짜 취향이 아니였지만 농가속성이 궁금했는데 이건 뭐 농가속성은 GC1장 나오고 왜 있는지도 모를정도라......

 진짜 등장 캐중에서 가장 취향이 아니였던 히로인이여서 가장 지루하게 한 루트였네요

 그리고 야에쨩! 이번 작품중에서 가장 작고 귀여워서 완전 취향이라 가장 큰 기대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이야기였습니다

 품에 안고 하는 키스씬도 좋았고 닌자로 활동하면서 인법이라고 쓰고 개그라고 읽는 것도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후배포지션인것도 좋았고 진짜 그냥 넘넘 좋았네요.

 역시 히로인이 마음에 들어서 스토리도 괜찮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둔 루트였습니다.

 마지막인 트루엔딩이자 앞의 히로인들을 전부 클리어 해야 할 수 있는 아테나루트

 등장부터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고 과거에 괴도 팬텀과 만나는 등 트루엔딩의 정실 히로인 느낌을 풍기던 캐릭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든 이야기중에서 트루엔딩이 가장 별로였네요...

 캐릭터 자체는 순수배양 아가씨라 카구야와는 다른 맛이 있어서 좋았는데 위에서 말했다 싶이 판타지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간 점과 트루엔딩의 주제 자체가 영 관심없는 소재가 핵심이라 영 별로였네요.

 특히 무엇보다 아테나가 메인인데 막상 아테나의 이야기를 거의 없다 싶이 하고 악역으로 나온 캐릭터도 후반부의 반전은 좋았는데 매력있는 악역이 아니였다는 점도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뭔가 쓰다보니 단점만 쓴 것 같긴한데 그렇게 막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비교대상이 금빛 러브릿체라는게....

 근데 이건 어쩔수 없는게 몇몇 루트의 주제가 러브릿체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해서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손 안에 있는 것.... 러브릿체에서 중요시했던 걸 그대로 열화카피로 가져와서 괜히 더 비교가 된 것 같습니다.

 비공략 캐릭터들도 다들 개성있어서 좋았는데 반대로 비공략이라 아쉬웠네요.... 특히 샤르! 야에랑 케미가 엄청 좋아서 비공략이긴 하지만 3P를 기대했는데 막상 야에 루트에서의 3P는..... ㅋㅋ

 그리고 츠바메도 선을 넘을 듯 말듯 하면서 안넘은 것도 아쉽네요... 뭐 이런 오토코노코 캐릭터를 특정 브랜드가 아닌 이상 공략대상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공략 대상보다 샤르하고 츠바메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과거편에 나와는 인물들도 매력적이라 정식 팬디스크는 아니여도 전일담 같은 느낌으로 추가해줬으면 합니다.

 근데 팬디스크가 나올지는...

 이번에 사가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느낀건데 앞으로 당분한 사가는 뭘 만들어도 좋던 싫던 러브릿체랑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하츠유키사쿠라랑 종종 비교가 됬지만 그건 호불호가 갈렸다고 해도 러브릿체는 그냥 압도적이였으니...

 다만 러브릿체FD를 보면 본편은 그냥 뽀록...같은 느낌이 안드는건 아니여서 앞으로 사가가 넘어야 될 엄청 큰 산이라고 생각하네요.

posted by 벼루_ 2022. 6. 18. 21:36

 라이어 소프트에서 2002년에 발매한 구작인 "썩은 공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예전부터 특이한 소재의 작품에다가 호시조라 메테오가 라이터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플레이를 했네요.

 플레이 하긴 전부터 소문을 듣긴 했지만 상당히 복잡한 작품이였네요. 엔딩 자체를 마지막에 분기되서 3개뿐이지만 루프물이기도 하고 중간중간에 의미심장한 씬들이 많아서 몇몇개는 올 클리어 하고도 머리속에 ???가 남아 있었는데 다행히 저희 카페도 이렇고 일웹쪽에 다른 분들의 감상글을 보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까지 몇개는 의문이지만요...

 일단 스토리는 기억상실인 주인공이 요양차 고향인 시골로 돌아왔는데 그 때 과거에 죽은 친여동생을 닮은 의문의 소녀인 쿠라메를 만났는데 그 후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도시에 시골까지 주인공을 쫓아온 소녀, 소꿉친구였던 누나, 의붓어머니 그리고 의붓여동생 등등 다양한 캐릭터와 만나고 과거의 기억을 찾는 도중에 마을에서 내려오는 쿠사리 히메(썩은 공주) 의 전승에 뛰어 나온듯한 죽은 친여동생을 닮은 소녀.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썩은 공주의 전승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은 실종사건과 때때로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주인공을 농락하는 쿠라메

 마지막에는 모든 것들이 붉은 눈으로 뒤덮다고 또 다시 처음부터 반복되면서 그 전 루프와는 같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쿠라메와 주변인물들.....

 확실히 내용은 어렵고 루프물이라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지만 구미가 당기는 방식이라 시스템이 불편한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과 쿠라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버리는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도 풀어 간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거의 소꿉친구였던 누나의 이야기와 의붓어머니, 의붓여동생의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소꿉친구 누나는 비뚤어진 삼각관계를 의붓 어머니에서도 비뚤어진 애증의 관계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붓 여동생의 이야기에서는 비뚤어진 남매애를 다룬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위와 같은 소재를 그냥 냅두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을 통해서 갈등을 해결하고 해소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매듭짓고 다시 루프로 돌아가는 방식을 취해서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고평가를 해주고 싶은건 연출이였네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던 타이틀 화면에 루프를 거듭할 수록 하나하나 물건들이 쌓여가고 한 번 클리어 하고 나서 다른 루트를 보기 위해서는 다른 게임들처럼 세이브에서 이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모든 기억을 소거한다' 라는 버튼을 누르고 게임을 다시 시작하며 다시 타이틀 화면에 아무것도 없는 연출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는 하나의 엔딩이 있고 다른 이야기를 보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연출. 하나의 세계에는 하나의 엔딩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연출은 붉은 눈의 연출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중요인물 하나만 붉은 눈이 되어서 사라지고 그 다음에는 주변이 그 다음에는 마을이 그 다음에는 전 세계가 뒤덮히는 연출은 유저들이 인지하고 있는 세계가 넘넘 넗혀지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네요.

 

 결국은 어떤 이야기를 보던 마지막에는 모두가 달콤하게 썩는. 타이틀 그대로의 분위기와 연출이 상당히 훌룡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세카이게로써 스케일이 큰 이야기였던 점이나 으스스한 작품의 분위기 그리고 현실인지 망상인지 구분을 지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들어가 있었던점 좋았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작품분위기가 어두운것도 있지만 무거운 소재가 많이 들어가서 호불호가 좀 갈릴거라 생각합니다.

 얽히고얽힌 근친에다가 동반자살, 살해, 강간묘사 등 이런쪽에 내성이 없는 분들에게는 좀 타격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3개의 엔딩, 트루엔딩과 2개의 노말엔딩이 있는데 세 가지 전 부 다 마음에 든 엔딩이였습니다.

 결국은 마지막에 갈려서 중간까지의 도중은 같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의 선택으로 쿠라메와 같이 살아가는지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트루엔딩도 좋았지만 붉은 눈엔딩(?)도 마음에 들었네요. 왠지 모르게 이쪽이 좀 더 취향이였습니다.

 

 
 
 구작이다보니 일러도 그렇고 여러모로 시스템적으로 불편한 점도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주역 2인방만이 아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루는 점도 좋았고 붉은 눈이라는 소재도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루프물에다가 분위기도 어두운 분위기고 사실상 단일루트라 여러모로 플레이 하기에 장벽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호시조라 메테오라는 라이터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루프물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한 번쯤은 도전해볼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시나리오 하나는 상당히 좋고 특히 쿠라메라는 등장인물이 상당히 매력적인 히로인이니까요.

 특히 마지막 엔딩과 연출 붉은 눈와 쿠라메의 정체, 그리고 왜 등장인물들이 왜 달콤하게 썩어가는지와 그에 따른 타이틀의 의미를 생각하면 상당히 잘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