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12. 31. 18:33

 

 工画堂スタジオ에서 2004년에 발매한 '심포닉 레인'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발매된지 제법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HD판으로 다시 나와줘서 플레이는 상당히 쾌적하게 플레이를 했네요. 다만 구작은 구작인지라 여러모로 시스템이 불편한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심포닉 레인이라는 미연시 자체는 전연령판이지만 예전부터 카페내외에서 잘 만든 작품이라는 평을 종종 들어서 언젠가는 꼭 플레이 해야지! 하고 있던 작품이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근래에 와서야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여서 플레이를 했는데 역시 좋은 평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음악은 물론이고 히로인들도 전부 좋았고 작중에 숨겨진 반전부터 시작해서 진실 그리고 여러 행동들의 의미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상당히 잘 어울러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그런데 게임소개를 보면 시작 시점에서 이미 주인공한테는 소꿉친구이자 여자친구가 존재하는데 음악을 배우기 위해 다른 도시로 유학을 나와있는 상태로 편지왕래로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는 원거리 연애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학원에서 여러 히로인들과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인데 히로인들의 면면을 보면 여자친구의 쌍둥이 여동생이 있더라구요.....

 플레이 전에는 혹시 단일루트인가? 어짜피 전연령이고 음악이 메인이라고 했으나 트루엔딩을 제외하고는 그냥 우정같은건가? 했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동생에게 남자친구를 NTR당하는 안타까운 소꿉친구 여자친구의 모습이....

 이래서 원거리 연애가 힘들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ㅋㅋㅋ

 일단 코가도 작품에다가 작품 자체가 음악을 메인 주제로 한 작품이라 음악 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도중도중에 연주회 혹은 연습이라는 명목의 리듬게임도 있는데 이 리듬게임의 성공/실패 여부로 배드엔딩이 되거나 엔딩이 변하기도 하고 각 히로인들의 테마곡들도 좋은 곡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히로인들의 각 테마곡은 히로인 스토리의 힌트가 되기도 하고 클리어 하고 나서 다시 들어보면 가사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등 음악에 힘을 상당히 주었고 그만큼 귀가 즐거운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리듬게임의 난이도는 은근히 있었네요.....

 특정 히로인 파티는 노말로 해서 도저히 클리어를 못해서 그냥 이지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리듬게임 같은 종류를 거의 안하다보니 도저히 손이 안따라주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진짜 음악들은 좋으니 일단 게임에 흥미가 있으면 음악을 한 번 들어보고 시작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음악을 BGM 삼아서 듣고 있는데 여전히 좋네요.

 
 
 

 위에서 말했다 싶이 이미 주인공은 소꿉친구의 여자친구가 있지만 원거리연애 상태이고 1년에 1~2번 밖에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고 마지막 졸업을 앞두고 나서는 졸업 연주를 위한 파트너를 찾아야 되는 상황인데 작중에서도 몇 번이고 묘사가 되었지만 졸업연주라는 것은 몇날몇일이상을 두 사람이서 게속해서 호흡을 맞추는 일로 다른 히로인들에게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여자친구인 아리에타도 매주 보내는 편지에서도 마감 기일이 다가와도 파트너를 결정 못하는 주인공을 걱정하고 여자 파트너 보다는 남자 파트너를 그리고 정 안되면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인 토르타에게 부탁을 하라는 등 계속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대놓고 NTR은 아니지만 미묘하게 그런 느낌이 있어서 플레이 하기를 망설이게 된 요소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플레이하신 분들이 다들 호평이라 했는데 호평에는 이유가 있었네요.

 앞의 다른 루트들은 그냥 평범한 연애물을 모습을 하면서 스토리의 질보다는 음악을 필두로한 작품 자체의 분위기를 메인으로 하는 느낌이이였다면 트루타 시점부터 마지막 트루엔딩까지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플레이 할 정도로 긴장감과 충격의 연속이였네요.

 특히 히로인의 속마음 묘사와 사소하게 넘어갔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시 알고 보면 이거였어?!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모든 진실을 알게되고 시나리오를 다소 곱씹어 보면 지나같던 일들이 다르게 보여서 같은 이야기임에도 불고하고 다른 느낌을 받는 그 느낌이 일품이였던 이야기라고 생각하네요.

 

 그나저나 요정인 포니가 개인적으로 엄청 귀여웠네요 ㅋㅋㅋ

 주인공에게만 보이고 들리고 하는 자칭 소리의 요정인데 작은 모습으로 이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도 귀엽고 은근히 주인공을 구박하면서도 챙겨주고 조언도 하는 등 작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급생인 리세는 일단 하급생포지션이자 작은 동물 같은 느낌으로 흠칫흠칫하는 모습이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리세는 첫 인상도 상당히 좋았고 소동물 느낌도 좋았는데 막상 스토리는 생각보다 무거워서 그 갭에 놀라기도 했네요. 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심포닉 레인 이라는 작품 자체가 겉보기와 처음 분위기와는 다르게 은근히 무거운 스토리이긴 했네요.

소극적으로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도 괜찮았지만 좀 뻔한 에필로그와 메인 스토리와 하나도 관계가 없는 점은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 다음은 같은 졸업생이자 학생회장인 파르시타

 서브컬처의 학생회장의 포지션이 그러하듯 모두의 존경을 받은 그림으로 그린듯한 모범생캐릭터로 무난하게 자아찾기 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후반부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든 이야기로 서로들 간의 사랑의 이야기가 괜찮았던 이야기 였습니다.

이상이 파르시타 루트직후의 감상이였는데 올 클리어 하고 나서는 파르시타의 대한 인상이 확 변해버렸네요.

 진짜.... 올 클리어 하고 다시 해당 루트를 다시 되돌아보면 여러모로 임펙트가 강한 히로인이였습니다.

 토르타는 여친의 쌍둥이 여동생, 먼 여친 가까운 쌍둥이 여동생으로 삼각관계를 기대했는데 멀리있는 연인과 가까이 있는 소꿉친구 간의 삼각 관계사이의 감정묘사도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토르타라는 히로인도 마음에 든 캐릭터라 더더욱 정이 간 것 같네요.

 거기에 토르타 시점의 이야기에서 복잡한 내면과 그 속에서 가슴에 품고 있던 것들에 대한 마음 묘사기 일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르타는 아리에타와 함께 이 심포닉 레인의 핵심 인물로 본인루트에서 이야기가 완결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토르타 시점 루트 그리고 트루엔딩까지 봐야 토르타와 아리에타라는 캐릭터, 그리고 심포닉 레인이라는 세계관 자체를 이해할 수 있어서 토르타 단독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실부인(이였던) 아리에타......

 원거리 연애라는 현실때문에 다른 히로인 거기에 여동생한테 마저 NTR당하는 비운의 히로인....... 스토리의 대부분의 네타덩어리라 일단 직접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성이던 스토리 완성도던 토르타쪽을 높히 쳐주고 싶네요. 트루엔딩은 약간 보너스? 같은 느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트루엔딩도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토르타 시점에서의 보여줬던 토르타의 모습이 가슴쪽에 확 하고는 오는 것들이 많아서 토르타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구작이긴 하지만 HD판도 있고 음악도 좋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주는 매력이 상당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플레이 한 작품이였습니다.

 비록 전연령판인 점은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매력이 충분히 그걸 상회할 정도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음악도 계속해서 언급했던 것 처럼 좋았구요!

 소재에 약간 호불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일단 토르타루트 이후부터는 그런것이 신경 씌이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의 매력이 흠뻑빠질 수 있으니 일단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포니 작고 귀엽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12. 4. 20:21

 

 CUBE에서 11월에 발매한 신작인 '상어와 사는 7일간'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 전에는 원화가가 칸토쿠가 아니긴 했지만 메인포스터도 밝은 분위기라 그냥 무난할꺼라 생각했는데 진짜 상상을 뛰어넘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우선 그동안의 CUBE 작품과는 상당히 궤를 달리는 이야기였네요.

 그동안 CUBE작품이라고 하면 중간중간 시리어스가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베이스는 순애위주의 분위기였는데 이번작품은 순애와는 저 우주만큼 거리가 있던 작품이였던...

 물론 그동안 만들어온 브랜드 이미지가 있기에 딥다크한 장르로 브레이크 없이 돌진하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확실히 이게 CUBE라고? 하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이질적인 느낌의 미연시이긴 했네요.

 해변에서 눈을 뜬 기억상실인 주인공 앞에 펼처진 무엇인가 비뚤어진 듯한 이질적인 마을 풍경 그런 곳에서 일어나는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주변인물들의 이상한 행동 등등 플레이 내내 서서히 숨을 조여듯한 그 압박감이 일품인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처음 플레이 할때는 도대체 애들이 왜이러지? 하는 의문과 함께 하나씩 진실과 세계관을 알아가는 전개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반대로 약간 아쉬웠던 점은 이런 비슷한 장르는 대부분 비슷하긴 하지만 루트 하나를 클리어하고 나면 세계관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추측도 가능하게 되서 다른 루트가 약간 흥미가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던 점이네요.

 최대한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이 작품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런만큼 개인적으로 레미루트와 함께 가장 좋았던 루트가 후나보리누나 루트였네요.

 그랜드엔딩은 약간 작위적인 전개 때문에 조금 아쉬웠던 반면에 진짜 후나보리누나 루트는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전개와 심리묘사가 일품이였네요.

 레미루트는 가장 먼저 플레이한 점도 있었는데 다른 루트에 비해서 이야기가 끝났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루트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루트들도 나쁘진 않았지만 뒷 맛 나쁘게 끝난 루트들도 있고 메인 3인방을 제외하면 분량이 짧은 점도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이야기들이였습니다.

 
 

 캐릭터성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스토리쪽에 비중이 높은 미연시이다보니 캐릭터에 시선이 크게 쏠리진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좀 답답한 히로인은 있긴했지만 딱히 엄청 발암히로인이나 모난 히로인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불쌍한 히로인은 있었지만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타이틀 히로인이자 처음에 만나는 쿠코쨩!

 작중에서도 가장 유녀로 묘사되고 모종의 이유로 행동도 어린아이 같아서 진짜 작중에서 귀여움 모습과 의성어 등등 모든 행동이 하나같이 넘넘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본인루트에서도 여러가지 모습으로 귀염폭발하는 모습때문에 작중에서 최애캐였습니다. 쿠우! 하고 울때마다 왜이리 귀엽던지....

 

 소꿉친구인 레미는 인싸에 스타일이 좋은 히로인이라 초반 인상은 딱히 좋지는 않았는데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때문에 좋아하게 된 케이스였네요.

 넘처흐르는 인싸력이 상당히 부담되긴했지만 본인 루트에서의 활약상과 임펙트 있는 H씬... 때문에 인상이 좋아졌네요.

 메인 3인방중 마지막인 상어헌터인 아마네는 은근히 개그캐릭터였습니다....

 말도안도는 신체능력부터 시작해서 귀여움에 사족을 못 쓰는 점은 귀여웠는데 뭔가 혼자만 다른 세계관 사람이라 약간 겉도는 느낌과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조금은 억지설정이 좀 거슬리긴 했는데 뭐 작중에서 계속 B급영화 이야기도 나오고 이정도면 귀엽게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네요.

 그리고 서브 2명인 마루리하고 토오카의 이야기를 하면 둘다 서브캐릭터라 분량 자체는 길지 않았는데 마루리가 ... 마루리가....하..... 마루리는 그냥 직접 플레이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토오카는 슬랜더형 긴생머리라 외형은 취향저격이였는데 딱히 임펙트는 없었던 점이 아쉬웠네요.

 

 마지막으로 애증의 후나보리누나......

 작중 가장 거유에 연상의 누님 포지션이라 취향과는 억만년 떨어졌지만 진짜 스토리가 모든것을 먹여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엔딩을 플레이하고나서는 미워할 수 없는 히로인 1순위가 됬을 정도이니....

 
 

 이렇게 예상과는 다른 장르임과 동시에 작중에서도 여러 떡밥들이 게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백지상태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느 루트를 타던 세계관에 대해서 약간씩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플레이 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후나보리누나 루트하고 그랜드 엔딩은 다른 루트를 전부 클리어 해야 볼 수 있으니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추천 플레이 순서 는 아래와 같습니다.

 레미 → 나머지 3명 → 쿠코

 저는 그냥 우연히 백지 상태에서 레미이야기를 가장 먼저 플레이 하는데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스토리의 큰 줄기를 담당하는 레미 루트를 플레이하는게 가장 재미있었고 어떤 내용이 전개 될까 흥미진진했네요.

 그 후에한 나머지 히로인들은 일단 레미루트에서 풀린 설정들 때문에 예측이 가능한 듯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던....

 이렇게 전체적으로 기대이상이였던 작품이였습니다.

 가볍게 잡은 작품이였는데 생각보다 무거웠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네요.

 

 CUBE에서 이런 작품이 나온다는 것도 놀랐고 마무리가 약간 작위적인 점은 아쉬웠지만 끝까지 잘 풀어간 것도 좋았네요.

차기작은 또 어떤 분위기로 낼지 궁금해지는데 일단 이 정도 작품이라면 언제든지 대 환영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11. 22. 23:27

 
 
 
 

 2009년 7월에 알콧 허니컴에서 발매한 '다홍색의 달(쿠레나이노츠키)'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작품 자체가 발매한지 제법 시간이 지난 구작에다가 옛날옛적 무녀복에 환장하던 시기에 한 번 플레이 한 것 같은데 몇몇 설정을 제외하고는 완벽히 뇌에서 리셋 되어 있는 상태라 마치 신작 플레이 하듯이 플레이를 했네요. 해상도랑 시스템은 구닥다리였지만요....

 일단 기본 설정자체는 탐정일을 업으로 하는 주인공이 의문의 변사 사건의 진성을 쫓아서 폐쇠적인 시골 마을까지 오고 그 마을의 신사에서 무녀님을 하고 있는 히로인들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약혼자 포지션이 되어 함께 동거 생활을 하면서 사건을 진상을 쫓아가는 추리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주인공부터가 탐정이고 의문의 사건때문에 스토리가 시작되서 초중반을 폐쇠적인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의 아군인 신사의 히로인들 마저도 무엇인가를 숨긴채 알려주지 않고 얼버무리는 상황에서 추리를 통해서 비밀을 밝혀가는 느낌때문에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거기에 나온지 10년이 넘어간 구작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으로 봐도 최신작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일러스트 퀄리티와 캐릭터성 때문에 해상도 말고는 딱히 구작이라고 생각이 안들 정도였네요.

 그리고 제가 무녀복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히로인들 속성이 다양한 점도 장점이였습니다.

무녀님, 소꿉친구, 유부녀, 선조님 등등 히로인들 개성도 전부 좋고 구작답게 하렘엔딩도 있는 등 미연시로써의 에로함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렘엔딩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공략인 캐릭터들이 없는데 진짜 요세 너무나 아쉬웠는데 구작이여서 그런지 서브히로인 루트도 있고 모두가 참여하는 하렘엔딩도 있는 등 볼거리도 풍부했던 미연시였네요.

 
 

 다만 이런 스토리 적인 장점들이 전부 초중반부까지의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뭔가.. 뭔가... 갑자기 산으로 가는 느낌이라 여러모로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추리물의 요소가 강한 작품인데 이 추리물이라는 요소를 초중반까지는 여러가지 단서나 추측 등으로 잘 빌드업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후반부 전개가 뜬금없이 합리적인 추리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서 이게 모지...? 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네요.

 분명히 그전까지는 나름 과학적으로 분석도 하고 탐문조사도 하고 지방의 전설등에 따라서 추리도 하는 등 기묘한 이야기에 약간 괴기담같은게 들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이야기였는데 후반부에 갑자기 우주로 가버리는 전개때문에 멍해 졌네요....

 기껏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그냥 갑자기 개조를 해서 이상한 걸로 만든 느낌이라 후반부 전개는 개인적으로 영 별로였네요...

 

 그리고 개별엔딩이 각각 있긴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 정도만 제외하고는 전부 대동소이해서 같은 이야기를 또 보는 느낌을 받는 점도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특히 이런 점은 두 무녀자매 루트에서 더욱더 도드라지게 느껴진듯 하네요.

 그래도 역시 위에서 언급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성은 물론이고 각 히로인별 루트의 주제도 전개가 그래서 빛바랜 느낌이 있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메인인 무녀자매 외에는 약간 서브 히로인루트 취급이라 사건이 완결이 해결되지 않거나 누군가가 죽는 엔딩이 있거나 하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긴 하지만 무녀자매와 하렘엔딩은 주제의식도 괜찮고 나쁘지 않은 이야기였습니다.

 

 언니 루트에서는 인습에서 벗어날려는 처절한 몸부림과 함께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동생 루트도 큰 스토리의 틀은 변하지 않지만 차별을 무릎꿇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소꿉친구와 선조님도 스토리도 완전히 모두가 행복한 엔딩은 아닐지언정 스토리 자체는 깔끔하게 끝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네요. 이렇게 쓰고 보니 초중반부는 추리물, 후반부는 성장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네요.

 그리고 두 무녀자매의 어머니도 개별루트는 없지만 H씬은 존재하고 하렘루트에서 당당히 하렘의 일축음 담당하는 등 버려지는 히로인이 없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요세 나오는 미연시들은 하렘루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패배자 없는 이야기도 있었으면 해서 상당히 만족했던 요소 중 하나가 하렘엔딩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무녀복을 좋아해서 소꿉친구보다는 무녀 2자매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동생이자 금발인 히요리쪽이 마음에 들었네요.

 어떠한 이유로 마을에서 차별을 당하는 모습과 그때문에 자책하고 소극적인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본인 루트 후반부에서 훌룡하게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아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니쪽인 스나오는 사실상 신사의 장 노릇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어깨에 지고 있는 역활로 옛적부터 내려온 인습의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도 마을을 위해 그 마음을 참고 노력하는 모습이 애뜻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서 그런 인습을 타파시키는 시원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네요.

 소꿉친구는 뭐.... 일단 무녀님이 아닌 점에서 마이너스이긴 한데 그래도 주인공한테 일직선인 그 마음은 소꿉친겸 여동생 같은 느낌이라 딱히 모난 점이 없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인 선조님은...... 엔딩도 그렇고 직접 플레이 하시면서 격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상당히 취향은 속성들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 확실히 할만한 나쁘지 않은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이 쿠레나이노츠키라는 작품을 분명히 과거 기억속에서는 후반부가 이런 아쉬운 전개가 아니였던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역시 추억보정이 들어가서 그런지 기억속에서는 거의 완벽한 작품이였는데 다시 이렇게 해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네요.

 특히 위에서도 말했지만 후반부가....후반부가 너무나 기억과는 달랐던....

 그래도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일러스트나 초중반 전개, 캐릭터성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생각해보니 후반부의 이상한 전개를 감안하고서라도 충분히 시간을 내서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특히 저처럼 무녀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드립니다!

 그나저나 요서 알콧 허니컴이던 본가인 알콧이던 요세 굿즈나 앨범등은 나오는데 신작 소식이 없어서 뭔가 불안하긴 하네요...

 둘 다 상당히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근시일내에 신작 발표를 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11. 9. 22:09

 

 ヨナキウグイス에서 2013년에 발매한 미연시인 '운명예보를 알려드립니다'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흥미를 끄는 타이틀도 타이틀이지만 이 작품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나리오 라이터가 이 다음에 만든 작품이 종이 위의 마법사라고 쓰고 통수 위의 마법사라고 읽은 카미마호의 라이터라 잡았는데 뭔가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의 설정은 '붉은 실의 메일' 이라고 하는 특정 주소로 메일로 보내면 운명의 상대에게 도달한다는 도시전설을 핵심으로 하는데 히로인 4명이 이 붉은 실의 메일을 실험해봤더니 우연인지 필연인지 주인공에게 전부 메일이 도착해서 히로인 4명과 주인공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일단 히로인들 설정은 특색있어서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과거에 주인의 고백을 차버린 만능 학생회장 카호

   - 독설가이자 로리선배이자 부회장인 미즈키

   - 클래스메이트이자 마스코트인 유키

   - 친 여동생이자 브라콘인 히카리

 이렇게 각각 여러 설정을 가지고 있는 히로인들은 설정만 보면 죄다 매력적인데 일러.... 일러스트 때문에 뭔가 몰입이 제대로 안됬네요.

 미연시를 하면서 일러보다는 스토리를 중요시해서 구작이라 작붕이 많은 작품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이 작품은 스토리게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어서 캐릭터성에 눈이 가는데 그 캐릭터 일러가 뭔가.. 뭔가 작붕도 많고 딱히 좋다고는 할 수 없어서 스토리에 몰입이 잘 안된 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미즈키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이벤트 CG가 나올 떄 마다 뭔가...뭔가 작붕 같은 느낌도 들고 해서 집중이 진짜 안되는 느낌이였네요.

 차라리 스토리쪽이 밀고갔으면 일러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데 이도저도 아니여서 일러가 좀 뒷받침을 해줬어야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로만 작용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히로인별 분량이 적은 점도 아쉬웠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계단식 구성이라 진행 할 수 록 한 명 씩 탈락하는 구조인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개별 스토리의 분량이 점점 줄어드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인 카호루트는 본인의 이야기보다는 작품 전체의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적은 분량속에서 개인 이야기가 더더욱 줄어든 점 때문에 본인의 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전체를 위해 희생된 히로인...

 반대로 좋았던 점은 계단식 구성으로 인하여 각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미연시에서는 좋아하는 주인공이 다른 히로인을 택해도 웃고 축복해두고 간단히 넘어가는데에 비해서 이 작품에서는 계단식으로 선택을 받지 못할 때 마다 진짜 서럽게 우는 모습이 안타까움과 동시에 이렇게 주인공을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임펙트가 있던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주연들뿐만이 아니라 공략(연애)의 대상이 되지 못한 조연들의 이야기, 그리고 주역, 조역을 가리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를 세세하게 묘사한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유키와 미즈키에서는 이런 인간관계 속에서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애와 사랑에 대해서 긍정적인 모습만 묘사하는게 아니라 청춘들의 달콤하면서도 아프기도 한 연애의 양쪽 면을 전부 그렸다는 점은 상당히 호평을 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작품에서 그려진 주제의식이였습닏.

 제목에 운명예보가 들어가고 작중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그려지는 붉은 실 메일 등 운명이라는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마지막으로 공략이 가능하며 사실상 트루엔딩은 카호에서 그런 운명론에 대해서 정면으로 부정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마지막 파트도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히로인들도 일러 퀄리티가 조금 나쁘진 하지만 대체적으로 딱히 지뢰인 히로인은 없었네요.

 일단 가장 작디 작은 모습부터 취향 저격이였던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까지 마음에 쏙 들었고 개별루트에서 성장하는 모습 역시 취향이라 가장 즐겁게 플레이한 루트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요령이 없어서 강한말을 상대방에게 하고 금방 후회하고 의기소침해지는 점과 조금만 기쁜일이 있어서 쉽게 텐션이 올라가는점,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점, 연상이여서 힘껏 발돋음 하려는 모습 등등 귀여움 덩어리라 나올 때 마다 그냥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일러가 그 묘사를 못 쫓아간 점은 아쉬웠지만요.......

 친 여동생인 히카리는 가장 먼저 공략이 가능한 히로인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적인 모습에서 그걸 극복하는 모습과 과거에 두 사람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묘사도 괜찮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친남매 사이의 근친이라는 소재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위기는 뻔하긴 해서 딱히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아니였네요.

오히려 본인루트 보다 다른 루트에서 조언을 해주는 포지션이나 오빠에 대한 조금의 집착을 보여주는 모습이 괜찮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유키는 전형적인 반에서 인싸 클래스 메이트 히로인이자 무드메이커겸 스포츠 소녀로 미즈키와 더붙어서 본인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네요. 특히 인간관계가 이야기의 핵심이였던지라 이야기 보는 맛은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을 과거에 차버린 히로인이자 마지막으로 공략이 가능해서 트루엔딩 취급을 받는 카호

솔직히 히로인 자체는 딱히 취향이 아니라 좀 지루하긴 했는데 그래도 작품의 주제의식과 사랑하는 마음의 근원을 보여준 이야기라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뭔가.. 뭔가 약간은 부족했던 이야기였네요.

 

 이런 히로인과 주인공 같은 주역뿐만이 아니라 조역들 특히 그중에서느 2명의 조역이 스토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2명의 조역이 별로여도 너무나 별로였네요.........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긴 하겠지만 진짜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불쾌해서 두 사람이 등장할 때 마다 좋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여성측은 마지막에 명대사를 날려주면서 이미지 회복이 어느정도 되긴했지만 남자측은 진짜...진짜 너무 별로였습니다.

 뭔가 매력이 있는 악역이나 반동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짜증만나고 보기 싫은 캐릭터라는 느낌만 받았네요.

 그나저나 카미마호의 라이터라 뭔가 거한 통수나 반전이나 매운 맛을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막상 올 클리어를 하고 보니 기대했던 것 보다는 무난한 작품이였네요.

 물론 다른 순애물에 비해서는 약간 매콤한 맛이지만 뭐 이정도는......

 그래도 다른 미연시에서는 보긴 힘든 차이고 나서의 히로인들의 모습이나 인간관계등을 그린 작품이고 주제나 전개는 괜찮았던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러스트가 조금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이 많이 아쉬웠네요.

 일러스트가 카미마호급이 되었으면 평가가 훨씬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그래도 그냥 하하호호만 하는 순애물에 질리신 분이라면 할 만한 작품도 없고 조금의 자극의 원하는 타이밍이라는 한 번쯤은 해도 나쁘진 않은 미연시라고 생각되네요.

 

 

posted by 벼루_ 2022. 11. 6. 22:00

 

 HOOK의 최신작인 '방과 후 신데렐라2'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약 2년전에 나온 방과후 신데렐라의 후속작인듯 2를 달고 나왔지만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연관성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 해서 굳이 1편부터 플레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래 HOOK 작품이 죄다 캐러게인것 처럼 이번에도 그냥저냥 무난한 캐러게였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으면 할만하고 아니면 조금 지루한 그런 느낌....

 하교 시스템이라는 것을 메인으로 내세우긴 했는데 솔직히 전기물같은 스토리게가 아닌 그냥 순애물에서는 많은 선택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귀찮기만 했네요...

 

 그나마 2주차에부터는 퀵 선택? 같은 모드가 있긴 한데 1주차는 일일히 하굣길 선택하는게 개인적으로 영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1때부터 생각했는데 이렇게 학원생활보다는 하굣길 위주, 그것도 특정 히로인만 선택해서 이벤트를 보는 형식이라 두 사람의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일지 모르겠지만 히로인들간의 케미같은 여러명이 동시에 나오는 이벤트는 거의 없다 싶이 하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요세 무난한 캐러게 장르를 꾸준히 내고 있는 후크 답게 킬링타임용으로 할만했습니다.

 개성있는 히로인들 적당한 퀄리티의 일러스트, 길지 않는 분량 등등 멍하니 머리 비우면서 엔터누르기에는 딱히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각 히로인 에필로그 직전의 마지막 씬에서 흘러나오는 BGM는 괜찮았습니다. 히로인들 루트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뽑으라면 마지막 씬이라고 생각될정도로 그 씬 만큼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는 후배 캐릭터인 네네가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첫 인상은 건방진 후배정도였는데 본인 루트에서 들어가서는 주인공이 약간만 강하게 나가도 우왕좌왕하면서 움찔움찔하는 모습과 금방 사과하는 모습같은 강한 척 하면서도 쉬운 모습이 넘넘 귀여웠네요.

 덕분에 본인루트에서는 나와줄때마다 그냥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 했네요. 덕분에 캐러게라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받아서 가장 즐겁한 플레이 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메구미도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이 시국에 맞게 마스크 쓴 히로인에다가 청초한 야마토 나데시코 같은 외형 자체도 마음에 들었는데 중간중간 보여주는 갭모에 덕분에 마음에 들었네요.

 특히 공통루트에서에 '메구미 텐션 올랐습니다.(맞나?)'가 진짜 빵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

 반대로 세리카는 영 취향이 아닌 히로인이였습니다....

 첫 이상은 네네랑 더붙어서 투 탑이였는데 막상 본인 루트에 들어가니 외형과는 다르게 섹드립치는 연상누님 같은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가장 지루하게 플레이 했네요...

 외형은 흰색 일색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성격이 참...... 네네와는 다른 이미로 캐러게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은 히로인이였네요.

 하즈키는 타이틀 히로인으로 진짜 이상적인 이웃집 선배 포지션이자 돌봐주는 포지션이였는데 역시 저와는 딱히 맞지 않는 설정이라 그냥저냥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하는 정도였네요.

 그래도 질투할때 보여주는 모습과 주인공과 하는 농담따먹 때문에 은근히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에는 착해도 너무 너무나 착했던 히로인이고 거기에 순수하기 까지 해서 뭔가 더럽히면 안되겠다는 느낌까지 받았던 히로인이였네요 ㅋㅋ

 특정 과거 사건때문에 이러한 성격이 된 것도 있어서 그냥 착하디 착한 히로인이라는 말 밖에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았던 히로인이기도 했네요.

 전체적으로 뭐 무난무난한 캐러게였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히로인은 할만하고 아니면 좀 지루한 작품에다가 스토리는 그냥저냥 지루하지도 재미있지 않은 정도...?

 위에서 말했다 싶이 장점도 단점도 딱히 없는 무난한 작품이여서 올클리어 하고 몇 달 지나면 맘에 들었던 히로인을 제외하고는 이름도 까먹을 것 같진 하지만 그래도 할거 없을 때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진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비공략 히로인도 비공략히로인인데 히든(?)히로인이 존재하는 것도 좀 특이하긴했습니다 ㅋㅋ 공략이랑 플레이를 하다보면 누군지 유추는 가능하고 분량 자체는 길진 않지만 그래도 히든 히로인이 있다는 거 자체는 나쁘지 않으니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posted by 벼루_ 2022. 10. 30. 21:50

 신규 브랜드 皐月에서 발매한 데뷔작인 '키스로부터 시작하는 에고이즘'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 관련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는 신규 브랜드 + 로우 프라이스 + 거유 히로인 때문에 딱히 잡을려고 생각이 없긴 했었는데 섹스가 싫어서 도망친 안드로이드라는 설정과 발매 후의 평이 나쁘지 않고 플레이 타임도 짧다고 해서 잡았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미연시였습니다.

 기본 설정은 이케맨에 인기 No.1라 승승장구 하던 호스트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호스트를 그만두고 여성관련 트라우마가 생긴 주인공과 섹스용으로 만들어진 섹서로이드이지만 자아가 생겨 섹스가 싫어서 도망친 안드로이드인 히로인이 만난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설정하고 공개된 CG에 유난히 H씬이 많아서 그냥 누키게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초반에는 조금 억지스러운 이유때문에 계속해서 H씬이 나와서 역시 평범한 누키게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야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히로인과 작품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은근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섹스로이드이긴 하지만 이렇게 안드로이드를 소재로 한 작품의 단골 소재인 AI의 마음이라는 것을 주제로 한 점과 후반부의 전개는 진부하긴 했지만 히로인의 매력과 작품의 분위기 그리고 일러때문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먼저 히로인인 에고

 캐릭터 소개만 봤을 때는 무표정하고 인간미가 없다고 해서 그냥 쿨데레 츤데레 같은 느낌으로 갈 줄 았는데 그냥 쵸로이...했습니다.

 독설 캐릭터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히로인이라 주인공을 배려해주고 자신이 가진 이 자아가 버그인지 아니면 주인공이 지어준 본인의 이름 처럼 에고인지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모습과 뒤로 갈수록 유해지는 모습이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주인공인 하지메도 호스트 출신이라 초 이캐멘에 몸도 좋고 말빨도 뛰어나서 설정만 보면 그냥 여자 등처먹는 나쁜 캐릭터 처럼 보일만도 하지만 근본은 착한 캐릭터라 히로인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모습이 멋졌던 캐릭터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작품 분위기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H씬만 연속적으로 보여주다가 갈수록 여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주인공과 섹스를 거부해서 도망친 섹스로이드인 히로인인 관계

 우연의 산물로 나타난 자아가 버그인지 에고인지 갈등하면서 본인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히로인. 그리고 한정된 시간을 가진 두 사람.....

 이렇게 뻔한 소재이긴 하지만 히로인의 매력과 일러스트, 작품 분위기등으로 진부해질 수 있는 작품은 매력있는 작품으로 탈바꿈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글귀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고 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그렇게 불렀을 때 부터

나의 버그(불량)은 에고(자아)가 되어 에고가 빛나는 기억이 되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분량때문인지 후반부가 급전개였다는 점은 아쉬웠네요.

 그리고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어짜피 인간과 구별하는 없는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세계관이니 뭐....

 엔딩까지 포함해서 사소한 단점은 무시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번에도 히로인이 너무너 거유였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좀 더 아니 훨씬 더 작았으면 더 좋았더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뻔한 전개이긴 하지만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고 H씬도 충실하고 히로인도 개성있는 히로인에 적당히 울림이 있는 스토리가 한 번쯤은 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타이틀에 에고이즘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사전에서 말하는 에고이즘인

"일상 이용되고 있는 의미에서 에고이즘(이기주의)은 오로지 자기의 욕망충족이나 이익 추구만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고, 그 행동이 타인이나 사회일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

 라고 생각했는데 플레이 결과 젼혀 다른 의미였네요..

 히로인의 이름인 에고 + 이즘의 합성어로 제작진이 창작한 단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물론 나쁜것은 아니고 적절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10. 20. 20:45

 ensemble에서 발매한 '꽃은 짧아, 춤춰 아가씨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제목과 브랜드에서 알다 싶이 전통의 여장물인데 어느순간부터 앙상블의 여장물은 뭔가 끌리지 않아서 계속 패스 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진짜 올만에 앙상블의 여장물을 잡았네요.

 일단 주인공만 보고 시작했는데 주인공이 상당히 마음에 든 작품이였습니다.

 보통 여장물하면 주변 사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반억지로 여장을 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이 작품의 주인공인 '린'은 가부키의 오야마(여성역활을 하는 남성배우)로써 평소부터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보내고 본인 스스로도 본인의 미모에 상당히 자부감이 있는 등 평범한 여장물의 주인공과는 다른 모습이라 신선했네요.

 게다가 자탕공인 미모 원톱.... 본격적으로 여장을 하기 전에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매료될 정도로의 미모라는 묘사도 있고 여러모로 여장최적화 주인공이였습니다 ㅋㅋ

 스토리는 뭐 앙상블은 애초에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와 일러에 힘을 주는 브랜드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무난하게 즐길 만 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필두로해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전부 제각각 모에를 가지고 있고 모난 히로인이 없는 등 캐러게로써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던 듯이 주인공이 평소보다 그냥 여성 그 자체로 지내다보니 여장물 특유의 걸릴까 말까 하는 긴장감이 없는 것은 아쉬웠네요....

 머리도 가방이 아니라 본래 머리이고 죄다 하카마 같은 것을 입고 있어서 체형도 티가 안나는데 애초에 알몸을 봐도 남성의 상징인 그곳만 안 보면 빈유의 여성으로 볼 정도로 여정 최적화 주인공이라 이런 외줄타기 같은 맛이 없는건 아쉬웠네요.

 그래서 이 작품은 다른 여장물과 다르게 여장이라는 요소가 메인이 아니라 그냥 서브 정도로만 들어가 있는 작품이라 이쪽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분명히 주인공의 자신만만한 태도와 미모때문에 잡긴 했지만 그래도 그래도 여장이 걸릴까봐 당황하는 모습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공략 가능한 캐릭터는 매우 매우 아쉽지만 미모 원탑 주인공을 제외하고 총 4명으로 로리빈유쪽 2명과 거유누님쪽 2명 이렇게 밸런스가 괜찮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먼저 작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고 주인공이 라이벌 시 하는 히로인은 크리스는 금발벽안에다가 작은 체형과 빈유도 좋았고 츤데레 같으면서도 쉬운 모습이 넘넘 귀여웠네요.

 그리고 사귀고 나서 주인공이 특정 대사를 할 떄마다 가버리는...모습이 은근히 귀여워서 플레이 하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거기에 서로 서로를 겨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도 보기 괜찮아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 담으로는 메릿사 이야기를 봤는데 캐러게라 그런지 작중 최고의 거유누님이라 딱히 정이 가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개별루트에서 보여주는 갭모에? 는 괜찮았는데 여기는 메릿사보다는 주인공 보는 맛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시노부도 메릿사와 마찬가지고 거유누님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그린 것처럼 야마토 나데시코라는 칭호가 가장 어울리는 히로인이여서 엄청 나쁘지는 않았네요.

 거기에 고백씬에서 시노부가 주인공한테 마음을 털어둘때와 여장을 밝힐 때의 장면이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라 나름 재미있게 한 것 같습니다.

 진짜 시노부는 플레이 하면 할수록 천사...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ㅋㅋ

 마지막으로 최고로 귀엽고 최고로 작고 최고의 여동생인 코하루!

 첫 인상부터 엄청 엄청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던지라 아껴서 할려고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를 했는데 그만큼 가장 만족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다른거 다 필요없고 코하루가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것 처럼 그냥 하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너무가 귀엽고 애처로워서 심장이 멈출 번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네요.

 여동생 포지션인것도 좋았고 소극적인 모습도 좋았고 보호욕구를 자극하는 모습도 좋았고 그냥 존재 자체가 너무나 귀여워서 최고의 히로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그냥 보기만 해도 치유되고 미소가 지어지는 최강의 히로인이였네요.

 전체적으로 평소의 앙상블처럼 무난한 스토리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는 캐러게에 여장이라는 요소를 살짝 가미한 작품이였습니다.

 딱히 특출난 곳은 없지만 반대로 모난 곳도 없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면서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딱 적합한 미연시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주인공이 너무 너무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ㅋㅋㅋ

뭔가 앙상블 여장물은 특정 시기 이후로 주인공이나 히로인들에게 딱히 매력을 못 느껴서 도중에 멈췄는데 이번에는 너무나 취향 저격이였습니다.

 자신만만한 모습부터 시작해서 나르시스트끼가 있는것도 좋고 자연체 그대로인 모습이 이쁜것도 좋고 도중에 나오는 수건 한장인 CG도 좋고....

 올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여장주인공이라 당분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감상 > ensem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旭光のマリアージュ [욱광의 마리아주]  (0) 2024.09.17
posted by 벼루_ 2022. 10. 9. 20:00

 신규 브랜드 しるき~ずこねくと의 데뷔작인 '홈메이드 스위트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신규 브랜드이긴 하지만 실키즈 계열이라 일러스트가 상당히 괜찮고 시나리오 라이터도 12지신 모에화인 '신님의 꼬리' 의 라이터인데 그 작품은 제법 괜찮게 해서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올해 플레이한 작품 중에서 최악의 작품이였네요....

 일단 설정은 마음에 든 작품이였습니다.

 가족 관련으로 트라우마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바베나장이라고 하는 기숙사 같은 곳에 모여서 신비한 메이드와 함께 가족놀이를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지지해주시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설정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족 이라는 주제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망설임없이 잡았는데 스토리가 너무....너무나 문제였네요...

 보통 스토리하면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작품은 기승전결이 엉망진 정도가 아니라 기결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라이터가 쓰다가 다른일을 했는지 아니면 귀찮았는지 개별루트가 짧은것도 짧은거이지만 너무나 성의없게 썻다고 느껴지는 이야기였네요.

 예를 들어서 A와 B가 어떠한 이유때문에 싸웠다고 하면

 A와 B가 싸움 → 몇 문장 만에 화해 및 사이에 있던 문제 해결 → 엔딩....

 이 패턴이 모든 루트에서 동일하게 이루워집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가족간의 문제라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고 작중에서도 단순히 가족과 싸워서 가출했다 수준이 아닌 훨씬 더 깊고 무거운 문제들 때문에 절망하거나 도망쳐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베나장으로 도망쳐오고 거기서 치유 받을려고 하는건데 그 중요한 문제들을 단 몇 문장으로 해결하고 하하호호 거리니 뭐 감동은 커녕 이뭐병....이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리고 주인공 설정이 너무나 편의주의적인 점도 별로였습니다.

 설정에서 초이케맨에 의지가 되고 착해보이는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가출 소녀가 같이 집으로 가자고 하고 바로 따라가고 누가봐도 부녀관계가 아닌데 부녀관계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고 낯선 사람이 가족이 됩시다! 하니 고민없이 바로 가족이 되고....

 분량때 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가족물을 표방했는데 그 가족애를 키우는 장면 자체가 전혀 없어서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이나 공감같은게 전혀 안된 것 같습니다.

 애초에 개별루트 분량이 분기점에서 엔딩까지 2시간도 안걸리는 수준이니까요... 뭘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분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괜찮은 점을 찾아보면 캐릭터 설정하고 일러스트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로리부터 누님까지 취향을 망라한 히로인들이 있고 실키즈쪽 답게 일러스트 퀄리트는 확실히 높아서 그나마 눈이 즐겨웠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캐릭터들도 스토리가 그래서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했지만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였습니다. 그리고 비공략이긴 하지만 비공략 캐릭터들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라 비공략이 안타까울 정도로 괜찮은 캐릭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시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는 주인공을 아빠~ 라고 부르는 나노카쨩이였네요!

 그냥 외형하고 주인공에 대한 호칭 자체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의 절반정도는 나노카쨩 때문일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노카가 나올때 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치유되는 느낌이였네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좋은 점이 있다면 나노카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주인공한테 오빠역을 요구하는 시오리도 금발에다가 갸루라는 설정때문메 마음에 들었는데 뭐 갸루는 말 그대로 그냥 설정이고 실제로는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작은 동물 같은 모습이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에필로그때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기도 했구요.

 나머지는 흉부장갑이 영 취향이 아니라 딱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네요. 그나마 브라콘인 사쿠라가 머리 스타일 등이 괜찮긴 했는데 좀 더 슬랜더했으면.... 하는 생각만 들 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분들도 언급했지만 스토리가 툭툭 끊기는 느낌이 납니다.

 의미없는 씬 전환때문에 흐름이 끊기는것도 있고 도중 전개를 휙휙 스킵해버려서 그런지 집중도 잘 안되고 여러모로 단점이 많이 작품이였네요.

 분명히 라이터의 전작은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도대체 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결론적으로 말하면 캐릭터과 설정에 비해 스토리가 너무너무 별로였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나마 트루엔딩인 히나기쿠는 다른 평범한 미연시에 비하면 약간 아쉬웠다고 억지로 말할 수 도 있지만 다른 히로인들의 개별루트는 진짜 뭐 어찌 포장하기가 너무 힘들 정도였습니다....

 분량이 짧다고 몇 번 언급하긴 했는데 분량이 짧아서 아쉬운 수준이 아니라 짧아도 너무 짧아서 문제가 되는 수준이니 그냥 CG만 보고 지우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차기작이 나올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브랜드+라이터는 다른 분들의 평가를 보고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진짜...진짜 일러스트는 좋아서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posted by 벼루_ 2022. 10. 5. 22:53

 MELLOW에서 발매한 신작인 '2045, 달로부터'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 브랜드의 전작인 아사가오가 설정은 흥미로웠으나 후반부의 전개가 거의 지뢰급으로 너무 별로여서 이 작품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소재인 AI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작품이라 한 번 더 속는셈 치고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메인루트는 전작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제법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루트는 전혀 발전이 없었지만요.....

 그나저나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직전에 key의 끝의 스텔라를 플레이 해서 2연속으로 AI와 안드로이드를 주제로 한 미연시를 했는데 두 작품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2045에서 메인 루트인 에루 이야기를 기준으로 하면 스텔라는 안드로이와 AI를 단순히 곁다리 요소로 쓰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핵심주제는 따로 있었는데 이 작품은 AI와 안드로이드를 중점적으로 다뤄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없으면 스토리가 진행이 안될 정도였던지라 그만큼 AI와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라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배경은 타이틀에서 보여지다 싶이 2045년을 배경으로 한 근미래 SF미연시로 AI와 안드로이드가 상용화는 되어 있지만 아직 인간과는 확연히 구분이 되고 자아가 없는 단순한 기계입니다.

 그런데 10년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전세계의 안드로이드가 폭주해서 사람을 상처입히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당 사건의 피해자였던 주인공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 주인공 앞에 인간과 구별이 안되는 달에서 온 안드로이드라고 하는 '에루'와 동급생이자 버튜버인 '유우', 낮에는 교회의 시스터 밤에는 뒷세계의 해결사로 활약하는 '시라베'와 10년전의 사건의 진상을 쫓는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으로 추리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범인을 뛰쫓는 재미도 있었네요.

 거기에 서브 캐릭터들도 매력있게 그려져서 더더욱 플레이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비공략.... 서브 캐릭터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특히 유이 파트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플래그도 꼽고 마음에 들었는데 비공략이라 마음속으로 눈물을.......

 

 
 

 에루루트는 메인 히로인 답게 AI와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가장 깊숙히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10년전 사건의 진상부터 시작해서 이런 AI와 안드로이드의 단골 소재인 인간과 안드로이드 간의 관계 등을 그린 이야기가 취향이라 더더욱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에루의 정체부터 시작해서 10년전의 사건을 뒤쫓으면서 긴장감있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고 마지막 악역의 모습이나 사상 등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등 몰입감도 제법 있었고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매력이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다만 전개가 좀 식상했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하네요. 흑막을 너무 공개해서 큰 반전이라고 할만한 반전이 없는 점은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그래도 에루 자체의 성격도 안드로이드 특유의 서툰 감정부터 시작해서 감정을 배워가는 모습, 그리고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인간과는 다른 반응을 하는 모습이나 은근슬쩍 질투하는 모습은 괜찮았네요.

 스토리 자체는 엄청 특이하거나 임펙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긴 하지만 이런 SF소재를 평소부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일꺼라 생각되네요.

 그 다음은 동급생이자 버튜버로 활동하는 유이 루트는 뭔가 생각했던과는 다른 방향성이 이야기였습니다.

 에루 다음으로 플레이를 하였는데 직전까지 SF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도시전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가장먼저 들었지만 스토리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루루트가 인간과 AI사이의 관계성을 그렸다고 하면 유이루트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성을 그린 이야기라 이쪽도 은근히 취향이였습니다.

 그나저나 마지막이 깔끔하게 끝나긴 했지만 그 직전이 뜬금없이 개그성파트가 몇 개 있어서 갑자기 분위기를 깨는 느낌이 들었던.....

 그리고 유이도 첫 인상은 딱히 취향이 아니였지만 부모한테만 응석부리는 모습이나 쵸로이한 모습 그리고 고양이상 등등 플레이 하면 할수록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거기에 질투하는 모습까지!

 플레이전과 후랑 비교해서 호감도가 가장 많이 올라간 히로인은 유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시스터인 시라베......

 낮에는 시스터, 밤에는 해결사 설정이라 사실 기대를 제법 하긴 했는데 스토리만 보면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전작인 아사가오의 단점만 그대로 계승해온 느낌이였네요.

 전개도 뜬금없고 위기도 뜬금없고 해결방법도 뜬금없고 마지막에는 억지해피엔딩..... 진짜 캐릭터는 잘 뽑아두고 스토리를 너무 말아먹어서 캐릭터가 너무나 아까웠습니다.

 시라베라는 캐릭터는 외형도 상당히 미인에다가 갭모에도 있고 수녀님 속성에다가 싸움도 잘하고 아가씨 속성도 있는데 진짜 스토리가... 스토리가 모든것을 망처버렸네요...

 전체적으로 에루루트하고 유이루트는 무난하게 할만한 이야기였는데 시라베는 거의 지뢰급으로 별로였던 이야기였네요.... 도대체 왜 시라베만.... 분명히 라이터는 혼자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나저나 일러스트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처음에는 눈의 위치? 얼굴의 길이? 때문인데 뭔가 좀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에루의 CG가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는데 보다보니 정이 들던....

 전체적으로 소재 자체가 흥미로운 소재여서 그런지 평타는 친 느낌이고 전작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룬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전작인 아가사오 감상때도 말한 것 같은데 데뷔작이 누키게여서 그런지 에로씬 묘사도 상당히 훌룡했던....

 이렇게 일러스트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고 시라베루트만 제외하면 제법할만한 작품이니 AI와 안드로이드라는 SF소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루 루트 마지막에 타이틀의 의미가 나올 때 분위기가 넘넘 좋았습니다. 2045, 달로부터.... 다른건 몰라도 에루루트는 진짜 추천드립니다.

 근데 에루는 END1,2과 구분되어 있는데 END2는 그냥 에프터 스토리 수준인데 왜 굳이 나눴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평범하게 엔딩이후로 나왔어도 됬을텐데...

 

 

posted by 벼루_ 2022. 10. 2. 00:24

 

 

 key에서 발매한 따끈따근한 신작이자 키네틱노벨 3부작 중 마지막인 "끝의 스텔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 정보가 공개됬을 때부터 플라네타리안와 같이 멸망한 세계에서의 안드로이드의 이야기라는 점과 시나리오 라이터가 다나카 로미오라 여러모로 기대한 작품이였는데 기대한 만큼 괜찮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기본 배경은 한 번 고도로 인류문명의 멸망한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고대 유적을 탐색하거나 짐을 운반해주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운반가게'인 주인공 쥬드, 그리고 갓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소녀인 '필리아'의 이야기입니다.

 나름 업계에서 인지도 있는 주인공에게 어떠한 인물이 자기가 있는 곳 까지 안드로이드인 필리아를 운반시켜달라는 의뢰와 함께 거액의 보수를 지불하고 주인공이 그 제안을 수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소망을 가진 전혀 안드로이드 같지 않는 안드로이드인 필리아

 안드로이드의 기본 기능을 커녕 오히려 외형 그대로 연약한 소녀의 스펙 그대로이고 무엇보다 사고를 하는 필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쥬드는 의문을 느끼면서 그래도 일을 위해 지정한 위치를 소녀를 운반하기 위해 멀고 험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 끝의 스텔라는 이렇게 한 명의 사람과 한 기의 안드로이드가 여행을 하면서 펼처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애초에 배경 자체가 이미 멸명한 세계라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위험지대를 통과해야되는 경로때문에 고대 문명의 AI는 물론이고 같은 사람들에게도 습격 받고 싸우는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들로 한도 끝도 없이 어두워질려고 하면 갓 만들어져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필리아 덕분에 다시 분위기가 변하는 등 분위기의 밸런스도 잘 잡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작품의 주제도 진부한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차이가 아니라 오롯이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곡 멸망한 세계와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은 그것을 보강해주는 주변설정정도에서 멈추기에 이 두 명의 관계성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좀 평탄하긴 하지만 그래도 Key작품 답게 시작부터 천천히 빌드업을 했다가 절정파트에서 한꺼번에 터트려 감동을 쓰나미가 몰려오는 구성은 이번에도 알면서도 당했네요.


 
 

 

 거기에 냉철한 현실주의자인 주인공과 순진하고 박애주의자인 필리아. 색도 검은색과 흰색으로 대비되는 모습도 흥미진진했습니다.

 한쪽은 항상 위험한 다리를 건너야 되는 직업상 현실주의자에 인간을 위험시하는 인간, 다른 한쪽은 갓 태어나자마자 인간이 되고 싶어하고 인간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안드로이드

 이런 서로 극곽 극으로도 보이는 두 사람이 여행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 느끼고 한 층 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성장물의 측면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과 필리아의 관계성과 두 사람의 대화에 무척이나 맘에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았네요.

 스토리가 특출하게 특이한건 아니라 후반부 전개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BGM와 분위기, 그리고 그동안 쌓아왔던 것 때문에 이번에도 알면서 당했네요.

 역시 Key하면 알면서도 특정 장면에서 훅 하고 치고오는 그런 감동이라 플레이하면서 아.....역시 Key작품이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이야기였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작중에서 11~12살 정도의 연령으로 묘사되는 필리아인데.... 유메미에 이어저 옆트림이 상당히 훌룡(?)하더군요..... 특정 각도에서의 CG를 보면 속옷은 아예 안 입고 있는 것 같고..... Key 내부에 안드로이드는 옆트임이 과도하게 있어야 된다! 라는 사내규칙이라도 있는지 ㅋㅋㅋ

 복장을 떠나서도 안드로이드 답지 않는 인간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감정표현이 많은 아이여서 이리저리 표정이 변하는 모습도 넘넘 귀여웠네요.

 그동안 Key 작품의 안드로이드는 감정표현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부분이 아쉬웠는데 인간이 되고 싶은 안드로이드인 만큼 인간 만큼 아니 인간보다 감정 표현이 풍부한 모습때문에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역시 외형도 진짜 취향이였습니다.

 은발! 로리! 빈유! 완전히 취향저격인 속성들만 골라둔 히로인이라 그냥 거기에 존재하는 것 자체로써 한 폭의 그림이 되는 히로인였네요.

 반대로 주인공은 프로페셔널의 대명사 다운 인간이였네요.

 사격이면 사격 판단이면 판단 순발력이면 순발력..... 거의 인간을 초월한 정도의 스펙이라 오히려 이쪽이 안드로이드 같은 느낌을....

 그래도 감정자체는 풍부하고 필리아와 접촉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든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또 일러스트도 상당히 퀄리티가 높고 히로인도 귀엽지만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쉽게 예측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쉽게 몰입이 되서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플레이는 했지만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반전이나 전개 등이 없이 조금은 식상한 전개라 큰 임펙트가 없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역시 로우 프라이스에 선택지가 없는 키네틱 노벨이라 분량이 적은것도 아쉬웠습니다... 도중 도중 여행하면서 에피스드를 더 넣었으면 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더더욱 아쉽게 느껴진 것 같네요.

귀여운 필리아를 더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원화가인 SWAV의 일러스트 덕분에 멸망해버린 세계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히로인인 필리아가 넘넘 귀여워서 상당히 좋은 작품이였다고 생각되네요.

키네틱노벨이 짧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짧고 굵은 좋은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Key 20주년으로 기획한 키네틱 3부은 각각 아래와 같은 느낌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루퍼즈는 기대이하, 루나리아는 기대이상 그리고 이 스텔라는 기대대로.... 루나리아 > 스텔라 > 루퍼즈 순으로 괜찮았던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